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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심지어 근무기록과 은행기록, 급여내역까지도. 벨기에 소재의 다국적 기업 ‘할게이트’에서 첨단보안장치를 개발하는 벤 로건(아론 에크하트)의 인생이 통째로 날아가버렸다. 자신과 딸 에이미(라이아나 리버라토)의 목숨을 노리는 정체 모를 적들에 쫓기기까지 한다. 황당한 상황에 놓인 아빠를 의심하는 딸에게 벤은 자신이 6개월 전 파면을 당한 전직 CIA 요원이고 미국 국적까지 박탈당한 국외자임을 고백한다. 사건의 실체에 접근한 벤은 CIA 기밀 보관소의 사라진 문건이 분쟁지역에 무기를 팔아넘긴 할게이트와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된다. CIA 요원 안나(올가 쿠릴렌코)가 CIA와 할게이트를 오가며 자신을 사건에 끌어들였다는 것도 깨닫는다. 거대하고 조직적인 범죄와 옛 동료의 배신으로부터 하나뿐인 딸을 지키려는 아빠의 사투는 그렇게 시작된다.
‘모든 것을 잃은 남자’라는 설정은 스릴러 장르와 맞물려 초반 시선몰이에는 성공적인 듯 보인다. 인물간 관계를 복잡하게 뒤섞기만
하나뿐인 딸을 지키려는 아빠의 사투 <하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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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비밀스런 재능 때문에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아렌델 왕국의 첫째 공주 엘사(이디나 멘젤)는, 두려움에 떨며 독방에 갇혀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마침내 그녀가 여왕으로 즉위하는 날, 엘사는 지금껏 숨겨왔던 강력하고 신비한 능력을 군중 앞에 드러낸다. 손에 쥐는 물건마다 얼어붙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지어 여름도 겨울로 만드는 저주와도 같은 능력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마침내 그녀는 북쪽 산으로 도망치고, 홀로 그곳에서 얼음궁전을 지어 지내게 된다. 그렇게 ‘눈의 여왕’이 탄생하지만, 그런 언니를 두고볼 수 없는 낙관적인 성격의 여동생 안나(크리스틴 벨)는 그녀를 찾아 숲으로 떠난다. 그 과정에서 안나는 까칠한 매력의 얼음장수 크리스토프(조너선 그로프)와 만나고, 영원히 얼어붙은 왕국을 구해내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한다.
1990년에 개봉한 <인어공주>에 이어, 디즈니는 이번에도 안데르센 원작의 동화 <눈의 여왕>을 각색해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디즈니가 각색한 또 하나의 안데르센 동화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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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치하의 1942년경 독일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프리츠(한스 조센 바그너)는 한밤중에 사냥하다가 몰래 국경을 넘으려던 유대인 알버트(크리스티안 프리에델)를 만난다. 프리츠는 그에게 농장 일을 거들면서 헛간에 묵도록 제안한다. 프리츠의 아내 엠마(브리짓 호브메이르)는 자신과 상의도 없이 위험한 일을 벌이는 남편이 못마땅하다. 프리츠와 엠마 사이에는 10년째 자식이 없다. 프리츠는 농장을 이어받을 자식이 필요하지만, 부부관계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느 날 프리츠는 알버트에게 자기 대신 아내를 임신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 알버트는 이를 뿌리치지만 어린 조카를 반기는 프리츠를 본 뒤 그의 제안을 승낙한다.
클로즈드 시즌은 사냥이나 낚시를 금지하는 기간을 뜻한다. 프리츠는 농사가 잘 안 되자,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한밤중에 밀렵을 한다. 이때 그가 거둬들인 것이 가축과 유대인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심지어 프리츠는 알버트를 설득하면서 “새끼 밸 암소를 황소에게 데려가는 것”과 다를
사냥과 낚시를 금지하는 기간 <클로즈드 시즌: 욕망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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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제이슨 리(대니얼 신)는 할리우드의 유능한 영화 제작자다.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한국의 <스텝업>’으로 불릴 한/미 합작 3D댄스영화 <하이프네이션>. 그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공동제작을 이끌어내고 아이돌 스타를 캐스팅하여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해내는 수완을 발휘한다. 하지만 영화 촬영 도중 경찰서에 사기사건과 실종사건이 동시에 접수된다. 제이슨 리가 수십억원대의 투자금을 들고 종적을 감춘 것이다. 그를 쫓는 경찰은 피해자만 남은 상황에서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사건은 결국 제이슨 리의 자수로 일단락되지만 그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수사는 또 다른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하이프네이션: 힙합사기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 속 영화로 등장하는 <하이프네이션>은 실제로 제이슨 리의 지휘 아래 제작된 바 있으며 각종 매체들과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프로젝트다. 4년 동안 진척 없이 미완의 프로젝트로 남아 있던
사기극을 영화로 재구성하다 <하이프네이션: 힙합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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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커녕 키스 한번 제대로 못해 본 여자. 권말희(황우슬혜)는 33살 노처녀다. 그 나이 되도록 옆구리에 남자 하나 못 찬 것에 대해 그도 할 말은 있다. 외박은 물론이고 외출 옷차림조차 허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엄격한 아버지 때문이다. 그토록 보수적인 아버지가 젊은 여성과 섹스를 하던 중 심장마비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희는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어떤 인연(?)을 가진 누드 화가 세영(사희)이 말희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낮에는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개인 전시회를 준비하는 세영은 남자 여럿 홀리고도 남을 외모와 몸매의 소유자. 이 남자, 저 남자 자유롭게 오기며 연애하는 세영을 보면서 말희는 남자에 눈을 뜨기로 결심한다. 세명은 말희에게 남자에 대해 알려준다.
영화의 보도자료를 보니 말희를 브리짓 존스에 비유한다. 푸석푸석한 얼굴과 남자 꼬이기 어려운 패션만 놓고 보면 말희와 브리짓 존스, 두 여자는 닮은 구석이 있긴 하다. 하
키스 한번 못해본 33살 노처녀 <한번도 안해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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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카망가르를 포함하여 모든 정치범 수감자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자막이 뜬다. <코뿔소의 계절>은 이란혁명 당시 반혁명죄로 누명을 쓰고 30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쿠르드족 시인 사데그 카망가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이란이슬람공화국을 비판하는 정치적인 시를 썼다는 이유로 30년형을 선고받은 사헬(베로즈 보소기)이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다. 혁명 당시 남편인 사헬에 협조했다는 명목으로 미나(모니카 벨루치) 역시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남몰래 미나를 짝사랑해온 운전사 아크바(일마즈 에르도간)는 자신의 사랑을 소유하기 위해 감옥에서 미나의 몸을 더럽힌다. 감옥에서 쌍둥이를 낳은 미나는 이후 출소해 남편의 허위 사망 통지서를 받아들고 “오랜 세월 가짜 무덤에서 눈물을 흘린다”. 한편 출소한 사헬은 미나의 행방을 쫓아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사헬은 멀리서 미나의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고, 미나는 남편의 시구를 문신으로 새기는 일을 하며 자식들과 살아간
시인 사데그 카망가르의 실화 <코뿔소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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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라티프 케시시에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원작은 쥘리 마로의 그래픽 소설 <파란색은 따뜻하다>이다. 주인공은 열다섯살의 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로, 감독은 주인공의 이름을 주연배우의 이름으로 바꾸어 명명했다고 한다. 애초 영화는 2부작으로 나뉘어 기획되었다. 때문에 원제에는 ‘1부와 2부’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 상영시간은 3시간에 달한다. 문학을 좋아하는 아델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위대한 사랑을 이룬다’는 평범한 환상을 믿는 소녀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선배 토마와 만나 그 사랑을 발견하려 시도하지만, 우연히 길에서 파랑 머리의 예대생 엠마(레아 세이두)와 마주친 뒤로 내면에 숨겨진 욕망을 깨닫게 된다. 매일 밤 꿈에 엠마가 나타나 아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마침내 여성을 더 좋아한다는 욕구를 수긍한 그녀는 변화한다. 그렇게 두 젊은 여성들 사이의 사랑이 시작되고, 아델은 조금씩 자신의 인생을 구축해
내면에 숨겨진 욕망을 통해 성장하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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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회사에 다니는 조 두셋(조시 브롤린)은 대낮에도 술을 컵에다 부어 빨대로 먹으면서 일을 하고, 길거리에 노상방뇨하는 알코올중독자다. 우여곡절 끝에 광고를 따내지만 광고주의 여자친구를 성희롱하다가 망신당하고 성사된 광고마저 날린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조는 친구의 가게 앞에서 납치된다. 20년 뒤 조는 감금에서 풀려나고, 우연히 의료봉사를 하고 있던 마리(엘리자베스 올슨)를 만나게 된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스파이크 리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플롯 등 많은 부분에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충실히 따른다. 15년이 20년으로 늘었지만 작품 안에 만두도 있고 장도리 신도 나온다. 하지만 다른 점도 많이 보인다. 영화는 먼저 조의 캐릭터를 알코올중독자에다 망나니로 설정해 고등학생 시절 그가 저지른 일들에 대한 인과율을 좀더 분명히 한다. 박찬욱 감독의 버전에는 오대수와 미도의 사랑이 있지만 리메이크작엔 그들을 상대로
전형적인 미국식 리메이크작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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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한 흑인 청년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오스카 그랜트. 나이는 스물두살이었다. 오스카 그랜트의 죽음은 허망했다. 그는 도심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지인들과 고속통근열차를 탔다. 열차는 프루트베일역에 정차했는데, 오스카는 그 역에서 순찰을 돌던 백인 경찰관에게 강제로 제압당한 뒤 전기총 대신 실탄을 발포한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 사건을 토대로 만든 극영화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열차에서 사건을 목격했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해의 마지막 날에서 새해로 넘어가는 새벽, 도대체 오스카 그랜트(마이클 B. 조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를 사실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미국 내 여전히 만연한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이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부주의하고
평범한 보통 남자의 허망한 죽음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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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의 ‘애꾸눈 선장’ 캡틴 하록이 3D로 돌아왔다.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등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의 세계관에 장엄한 비주얼이 얹힌 스페이스오페라로, 3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SF 초대작이다. 지구를 점유하기 위한 ‘컴홈전쟁’ 종식 뒤 100년, 지구연방정부의 원로로 구성된 가이아위원회는 지구를 불가침 성역으로 지정하여 누구도 접근할 수 없게 만든다. 홀연 사라졌던 해적선 아르카디아호가 나타나자 가이아위원회는 숙적인 우주해적 하록을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투입한다. 니벨룽족의 영구엔진기관이 장착된 하록의 해적선에 갓 승선한 애송이 승무원 야마는 은폐된 비밀들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아르카디아호는 미완의 최종병기와 맞선 일대 격전을 통해 고향별 지구를 둘러싼 환상의 게임을 종식시킬 수 있을까.
초대형 3D로 제작된 만큼 <캡틴 하록>에서는 일본 아니메 최초로 페이셜 캡처를 활용해 배우의 표정이나 입술 움직임까지 담아내며 사실성을 높였다
혁명적 이상주의가 품은 저항의 표징 <캡틴 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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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도였던 잭 라이언(크리스 파인)은 9.11 사건 이후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지만 작전 도중 큰 부상을 당해 군인으로서의 경력이 끝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재활 훈련을 받던 잭에게 윌리엄(케빈 코스트너)이 찾아와 비밀 임무를 제안한다. 경제학 전공을 살려 CIA에서 함께 일하자는 것이다. 조국을 지키는 일을 하고 싶었던 잭은 이를 받아들이고, 십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테러 단체의 자금원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다. 결국 러시아의 한 기업이 비밀리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달러를 사들인다는 사실과 그 뒤에 숨은 테러 계획을 눈치챈 잭은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로 향한다. 그는 과연 위기에 빠진 미국을 구할 수 있을까.
<토르: 천둥의 신>으로 잘 알려진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톰 클랜시가 창조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만든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는 오랜만에 만나는 냉전을 배경으로 한 첩보스릴러영화다. 케네스 브래너가 <토르: 천둥의 신> 이전에 주로 셰
끝나지 않은 냉전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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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든 비보이들의 꿈은 하나다. 비보이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우승하는 것. 초창기 비보이 문화를 이끌었던 미국은 지난 15년 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 이에 힙합계의 거물 사업가 단테(라즈 알론소)는 전설의 비보이 제이슨(조시 홀로웨이)을 코치로 초빙하고 미국 최고의 비보이들을 모아 드림팀을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한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각자의 개성으로 인해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하던 13명의 비보이들은 제이슨의 혹독한 훈련을 통해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게 되고 16년 만에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
극영화인 <배틀 오브 비보이>는 비보이들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다큐멘터리 <플래닛 비보이>(2007)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한국계 미국인 벤슨 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같은 맥락에서 비보이들의 삶을 조명한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비
비보이들의 새로운 바이블 <배틀 오브 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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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다큐멘터리 감독이 연극계의 고용 보장과 비정규직에 관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연극배우인 죠반니(마코 포쉬)의 일상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그는 아내 루치아(알바 로르와처)와 한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아들의 생일날 루치아는 저녁과 선물을 준비하지만 죠반니는 지난 1년 동안 육아와 생계를 위해 쉴 틈이 없었다고,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집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죠반니는 클럽에서 만난 미켈라(발렌티나 로도비니)와 하룻밤을 보낸다.
영화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 뒤 부딪히게 되는 여러 문제로 힘들어하는 30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자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꿈과 자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자신의 사랑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여자도 점점 힘든 현실에 지쳐간다. TV에서 익히 보아온 흔한 소재지만 영화가 성취하고 있는 것은 그것을 단순한 사건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고 인터뷰를 통해
30대 부부의 이야기 <굿모닝 하트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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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윤희(최지연)는 중국에 두고 온 하나뿐인 딸 다솜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열심히 살아간다. 어느 날 윤희는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 배달을 하던 중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친다. 병원에 가자는 윤희의 제안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상대는 얼마 뒤 가족들과 함께 나타나 윤희를 뺑소니범으로 고소한다. 알고 보니 장애인을 앞세운 자해공갈범들의 소행이었다. 네티즌 사이에서 이미 뺑소니범으로 기정사실화된 윤희는 고객의 빗발치는 항의에 하는 일마다 해고당한다. 윤희는 급기야 대리모 제안까지 받아들이나 이마저도 돈 한푼 받지 못한 채 배만 불러오는 처지가 된다. 억울한 윤희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법정에 서지만 변호인은 비용에만 신경 쓰고 누구 하나 그녀의 억울함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자신의 남한 정착금을 모조리 챙긴 브로커에게 일상적으로 협박과 추행을 당하는 윤희와 ‘돈만 밝히는 개념 없는 탈북자’로 그녀를 몰아세우는 남한 사회의 일면까지 <윤희>는
탈북여성이 겪는 참혹함 <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