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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출신의 극우 반공주의자 할아버지(이봉규), 유산을 받아 펑펑 쓰며 놀고 싶은 손자(차래형), 돈을 노리고 이들에게 접근하는 정체불명의 여자(한은비), 이 셋이 삼각관계를 이루며 긴장을 조성하는 스릴러다. 돈을 목적으로 살인을 계획한다는 점에서 스릴러는 맞는데 여기서 비롯되는 긴장감은 크지 않다. 오히려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신경전이 스릴있다. 지훈은 할아버지가 암으로 곧 돌아가실 거라는 말을 듣자 유산을 상속받을 꿈에 부푼다. 젊은 시절 학생운동을 했던 아버지는 일찍부터 할아버지 눈 밖에 났으니 자연스레 상속 1순위는 자신이라 생각한다. 지훈은 이를 확실하게 해두기 위해 짐을 싸서 할아버지 농장으로 달려간다.
길어야 몇 개월이면 될 거라 생각했던 시골 생활이 4년째 이어지자 지훈은 더는 참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 설상가상 할아버지는 날로 건강해지고 검은 머리까지 나기 시작한다. 실망과 분노에 찬 지훈은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친구들과 광란의 밤을 보낸다.
돈을 둘러싼 갈등과 암투 <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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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페트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그녀는 가가멜이 만들어낸 가짜 스머프였지만 파파 스머프의 사랑과 돌봄으로 스머프 마을의 일원이 되었다.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스머페트에게 파파 스머프는 “어떻게 태어났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거야”라는 말로 끊임없이 조언을 해준다. 한편 가가멜은 더 강력한 마법의 힘을 구하기 위해 ‘스머프 묘약’을 만들 줄 아는 스머페트를 납치해온다. 스머프들은 스머페트를 구출하기 위해 다시 한번 인간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1편은 인간세계로 떨어진 스머프들을 뒤쫓는 가가멜의 추격극이었다면 2편은 가가멜의 납치로 시작된 구출극이다. 스머프도 스머프지만 항상 가가멜의 행동에서부터 이야기가 출발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만약 가가멜이 없었다면 스머프 마을은 그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문장으로 귀결되는 심심한 동네로 남았을 것이다. 가가멜의 목소리를 맡은 박명수는 완벽한 싱크로율의 연기를 통해 가가멜에게 한층 더 높은 리얼리티
‘가가멜’ 박명수의 완벽한 싱크로율 <개구쟁이 스머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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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타라는 이름을 가진 흑인 여성의 인터뷰 장면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이 일했던 잰슨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1969년 여름, 아니타는 전형적인 남부 백인 중산층 가정의 가정부와 보모 역할을 해왔다. 특히 둘째 아들 잭(잭 에프런)은 자신을 돌봐준 아니타를 엄마처럼 따른다. 아내와 엄마 자리가 비어 있다는 점을 빼고 이 가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당시 그 지역 최대 이슈는 백인 보안관이 잔인하게 피습된 사건으로, 추잡하고 더러운 인물이라 평가받았지만 살해당한 뒤 시내에 동상이 세워졌다.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든 일이지만 잰슨가와는 관련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잭의 형 워드(매튜 매커너헤이)가 취재를 위해 모트 카운티로 돌아오면서 형제는 이 사건의 중심에 휘말리고 비극이 예고된다.
인권운동가이자 <마이애미 타임스> 기자인 워드는 보안관 살해 용의자로 수감된 힐러리 반 웨더(존 쿠색)가 누명을 썼다고 확신하고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그가 이 사건 조사
욕망이 떠미는 힘 <페이퍼보이: 사형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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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도둑 윌(니콜라스 케이지)은 그를 주시하고 있던 경찰을 보기 좋게 따돌리고 동료들과 함께 은행을 턴다. 1천만달러를 가지고 나오던 윌과 빈센트(조시 루카스)는 청소부와 마주치고 빈센트는 청소부가 그들의 얼굴을 봤다며 그를 죽이려 하지만 윌은 살인은 안된다며 그를 말린다. 그러던 도중에 빈센트는 자신의 다리를 총으로 쏘게 되고 경찰에 쫓기던 동료들은 윌만 남겨놓고 도주한다. 윌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 1천만달러를 불태우고 혼자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8년 뒤 윌은 출감하지만 FBI는 1천만달러의 행방을 의심하며 여전히 윌을 주시한다. 윌은 딸 엘리슨(사미 게일)을 제일 먼저 찾아가지만 엘리슨은 그를 쉽게 받아주지 않는다. 다리를 자르고 윌을 원망하며 살던 빈센트는 윌이 1천만달러를 감추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엘리슨을 납치한다. 윌은 죽은 줄만 알았던 빈센트의 전화를 받고, 빈센트는 윌에게 12시간 안에 돈을 가져오라고 요구한다. 윌은 다시 은행을 털 계획을 세
도둑의 주도면밀함과 아버지의 부성애 <스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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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독신 남성 마르탱 카진스키(카드 므라드)는 어느 날 벼락스타가 됐다. 이유없이 유명해진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인 <슈퍼스타>는 희극이 아니라 비극이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이 신문과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는 “내가 왜?”라는 의문에 휩싸인 채 당혹스러운 현실과 맞닥뜨린다.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에서 일하는 마르탱은 인생의 목표를 거창한 데서 찾지 않는 특별할 것 없는 소박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인을 부탁하고 사진을 찍어댄다. 단순히 길을 걷는 모습부터 어린 시절 사진까지 그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뉴스가 되자 점점 그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어디를 가도 몰려드는 인파와 방송 기자들 때문에 직장생활도 할 수 없게 되고 심지어 자기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이 모든 일이 그에게는 악몽이지만 그것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어떻게 끝낼 수 있는지 해답을 구할 길이 없다. 방송국 PD 플뢰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된 평범한 남자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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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학자 아빠와 함께 러시아 습지에서 학을 관찰하던 이고르(이타이 슈체르베크)는 갓 태어난 새끼 학에게 ‘칼’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고르에겐 평생 한짝과 가족을 이루고 사는 다정한 학의 모습이 부모가 이혼한 자신의 가족 모습과 대조되어 보인다. 이고르는 학과 함께 이동하는 아빠와 좀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섭섭하다. 아빠는 이스라엘을 경유해 아프리카로 이동하는 철새들을 취재해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이고르는 이를 통해 칼의 이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엄마와 함께 낯선 이스라엘로 이민가게 된 이고르는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인터넷도 잘 안되는 곳에서 적응의 문제를 겪는다. 외롭고 쓸쓸할 때 상상 속에서 이고르를 위로해주는 것은 저 먼 곳으로 꿋꿋이 날아가는 새떼들의 자유로운 비행이다.
러시아 습지에서 여름을 보내다 흑해를 건너 아프리카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학은 무리를 지어 머나먼 길을 여행한다. 폭풍으로 부모를 잃고 약한 몸으로 10여 시간에 달하는 비행을 통
새들의 자유로운 비행 <이고르와 학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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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오토바이 곡예를 하는 루크(라이언 고슬링)에겐 삶의 목적도 전망도 없다. 1년 만에 찾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그는 자신에게 아이가 생겼음을 알게 된다. 처음으로 자신을 세상에 연루시키는 유일한 접속점을 찾은 듯, 그는 마을에 정착하기로 하고는 아이 부양을 위해 은행강도를 시작한다. 한편 신참 경찰관 에이버리(브래들리 쿠퍼)는 마침 은행을 턴 뒤 운 나쁘게 걸려 도주하던 루크와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전혀 무관하던 이들의 삶은 시간을 경유하여 자식들에게 이어지며, 경찰 에이버리는 15년 뒤 검찰총장 선거에 나가게 될 만큼 크게 성공하게 된다.
영화는 “나처럼 쓸모없는 놈이 사랑받지 않는 것은 당연해”라며 황량하고 쓸쓸하게 살아가던 루크의 뒷모습을 따라가다 어느 순간, 순수한 줄 알았지만 주어진 위기와 상황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을 만큼 명민한 에이버리의 야심을 따라간다. 대단히 느리게 흐르던 시간은 15년을 건너뛰어 이들의 아들들인 제임스와 A.J.의 이야
반복되는 비극적 운명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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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의 지점장인 산드라(앤 도드)는 전날 직원이 냉장고 문을 닫지 않아 큰 손해를 보자 신경이 곤두서 있다. 금요일의 매장은 정신없이 분주하다. 이때 경찰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경찰은 금발 머리의 여직원이 손님의 돈을 훔쳤다고 얘기한다. 산드라는 배키(드리마 월커)를 불러 추궁하지만 배키는 절대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산드라는 배키가 그럴 직원이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경찰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다. 산드라는 어쩔 수 없이 배키의 가방과 옷, 그리고 알몸까지 수사한다. 알몸으로 앞치마만 겨우 두른 배키, 감시를 원하는 경찰의 요구에 일손이 부족한 산드라는 자신의 약혼자 밴을 불러 배키를 감시하게 한다.
영화는 경찰과 법, 권위와 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맹목적으로 그것에 복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키는 피해자이고 산드라와 밴은 가해자인가? 영화는 그렇게 표현하지 않는다. 검찰의 취조에 산드라는 배키가 동의했다고 얘기한다. 배키는 시키니까 그냥 했다
우리 사회의 풍경 <컴플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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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빙하기 도래 뒤 17년째, 한대의 기차가 지상에 남은 모든 인간 생존자를 싣고 거대한 순환선 위를 한정없이 달리고 있다. 이 좁고 긴 ‘노아의 방주’는 인간사회의 축소판이자 <메트로폴리스>부터 <매트릭스>까지 이어져온 파시즘적 가상세계의 신판본이다. <설국열차> 버전의 네오는 꼬리칸의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폭동을 이끄는 그의 최종 목표는 계급간 갈등을 유지, 조절하여 설국열차의 영속을 꾀하는 윌포드(에드 해리스)로부터 엔진을 뺏는 것이다. 그는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와 요나(고아성) 부녀의 도움을 받아 한칸 한칸 전진한다.
봉준호는 이 영화에 “기차라는 영화적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그 무시무시함은 의외로 액션보다 밀폐감에서 기인한다. 윌포드는 설국열차가 하나의 “폐쇄된 생태계”임을 강조하는데, 그 표현은 영화 밖 현실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기차의 수많은 창문은 밖을 내다보기 위해서가
하나의 “폐쇄된 생태계”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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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뉴스의 유명 앵커로 승승장구해왔던 윤영화(하정우)는 최근 갑자기 뒷전으로 밀려났고 자신의 이름을 건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하나를 일주일 전에 겨우 시작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을 것 같았던 그날, 생방송 도중 괴한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자신을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사내는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고 협박을 해온다. 그리고 설마 했던 그 일이 이내 일어나고 만다. 윤영화는 이 사건이 자신의 유명세를 복구해줄 계기가 될 거라고 판단, 테러범과의 인터뷰를 자신이 앵커를 맡아 TV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로 한다. 테러범은 마포대교 보수 공사 중 추락사한 세명의 인부에 대해 국민적 차원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방송국에서는 시청률을 위해 보도국장(이경영)이 뛰어들고, 정부에서는 테러 협상 전문가(전혜진)가 투입되면서 조용했던 라디오 방송실은 쑥대밭이 된다. 그리고 윤영화는 이 사태가 자신이 원하던 쪽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곧 알게 된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
테러범과의 인터뷰 <더 테러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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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반열에 오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시리즈의 34번째 극장판이 팬들을 찾는다. 이번 컨셉은 ‘탐정 어드벤처’다. 이번 영화에서 팬들은 처음으로 똑똑해진 진구, 고양이화된 도라에몽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에 기대해도 좋다. 사건의 발단은 낮잠을 자던 도라에몽이 누군가로부터 ‘노란 방울’을 갈취당하면서 시작된다. <셜록 홈스> 세트를 꺼내든 진구의 추리에 의하면 범인은 ‘괴도디럭스’다. 진구는 새로운 단서로 또한 ‘22세기 비밀도구 박물관’을 제시하는데, 이에 친구들이 모험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이윽고 비밀도구 박물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도르문이라는 괴짜 가이드를 비롯해 머스터드 경감, 페프라 박사와 포퐁 등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극장판의 매력은 무엇보다 ‘고양이스러운 도라에몽’을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울이 없어진 그는 ‘레몬’이나 ‘오렌지’ 등 다양한 열매를 목에 걸고 나타난다. 때문에 가끔 고양이 같은 본성을 드러내는데, 뒷발로 등
‘고양이스러운 도라에몽’의 발견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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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다. 한때 링 위에서 살았던 스승과 지금 링 위에 서 있는 제자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박현성 관장은 실력은 출중했으나 올림픽 문턱에서 두 차례 좌절한 복서였다. 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에 조직폭력배, 분신자살 시도 등 잘못된 삶을 선택했다가 마음을 다잡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그다. 수많은 복서 지망생들이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의 문을 두드렸다. 재능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박 관장은 제자들을 강하게 훈련시켰다. 박주영 선수 역시 그의 제자 중 한명이었다. 서울대 대학원 아시아연구소에 재직하며 7급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한 박주영은 신문에 난 박현성 관장의 사연을 읽고 찾아간다. 박현성 관장은 “여자 최초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로 만들어주겠다. 대신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약속한다. 27살이라는 늦깎이 여성 복서 박주영은 빠른 성장으로 화답한다.
다큐멘터리 <링>은 <록키> 같은 스승과 제자의 올림픽 도전기가 아니다. 두 사
스승과 제자가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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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스프링 브레이크)에 휴가를 떠나기 위해, 네명의 여대생들은 식당을 약탈한다. 이들은 결국 휴가지에서 체포되는데, 이런 그녀들을 대신해 갱단의 조직원 에일리언(제임스 프랭코)이 보석금을 지불한다. 그는 위험해 보이는 동시에 달콤한 매력을 지닌 자이다. 그가 이끄는 악마적 쾌감은 주인공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그녀들은 이 불길한 쾌락에 빠져들길 선택한다.
미국의 포스트모던 문화가 던지는 기쁨과 불안의 역설은, 이미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대변되는 ‘팝 컬처’를 통해 완성됐다. 때문에 영화는 스피어스가 이룩한 많은 코드들을 차용한다. 핑크 두건을 쓴 배우들이 느린 몸짓으로 총구를 흔들며 <에브리타임>(Everytime)을 노래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비선형적 몽타주와 더불어, 영화의 핵심이 되는 초현실주의적 화면들을 생산해낸다.
하모니 코린 감독은 이전에도 비슷한 주제의 영화들을 만든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대거 기용됐다
그들만의 화려한 봄방학 <스프링 브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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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누구보다 스피드를 사랑하는 달팽이 터보(라이언 레이놀즈)는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도 스피드의 세계에 매진한다. 그러던 중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우울해진 터보가 우연히 스포츠카의 엔진 속에 빨려드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겨우 목숨을 건진 터보는 그날 이후 매우 특별한 능력, 바로 세상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얻는다. 그리고 우연히 레이싱 마니아인 티토(마이클 페나)의 눈에 띄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터보는 자동차 경주대회인 ‘인디 500’에 출전해 자신의 우상인 기 가니에(빌 하더)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이자 데이비드 소렌의 장편 데뷔작인 <터보>는 신체를 개조한 달팽이들의 환상적인 레이싱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물론 달팽이와 인간의 거짓말 같은 레이싱 대결이지만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자유자재로 몸을 변신시키는 달팽이들의 활약이다. 원리는 알 수 없지만(영화도 이를 설명할
달팽이와 인간의 레이싱 대결 <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