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9월. 초대형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자 포항제철소는 초유의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녹물이 빗물과 만나면 폭발한다’라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법칙이 대규모 화재와 인명 피해라는 사회적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 이재학(박지일)은 제철소 50년사 처음으로 모든 용광로의 바람을 끊어내는 가동 중단을 결정한다. 어둠에 잠긴 제철소를 바라보던 지역 방송국 PD 오윤화(공승연)는 폭풍이 할퀴고 간 자리에서 카메라를 들어 그날의 진실을 기록한다. 영화 <데드라인>이 추구하는 탐사 다큐멘터리의 묵직한 질감과 태도는 드라마타이즈 과정에서 서사적, 기술적 난관에 봉착한 듯 보인다. 제철소의 윗선, 아랫선, 외부인까지 소명의식으로 과부하된 채 어색하게만 행동하기에 인물이 서사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과학 교습과 리더십 교육의 경계에 선 이 작품이 결국 사내 교육용 영상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리뷰] 소명의식과 도덕률이 섹시하지 않다고 믿는 사람이 만드는 재난물은 필패, <데드라인>
-
여름(노윤서)은 동생 가을(김민주)과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청각장애를 지닌 수영선수 가을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매일 수영장에 들러 동생의 훈련을 살피고 남은 시간엔 알바를 하는 것이 여름의 일과다. 반복되던 여름의 삶에 용준(홍경)이 등장한다. 취업 준비 도중 잠시 부모의 도시락 가게 일을 돕게 된 용준은 배달을 다녀오다 마주친 여름에게 첫눈에 반한다. 가까워지려는 용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름에겐 용준에게 내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다. <청설>은 동명의 대만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청춘의 일상을 포착하면서도 각자 인생의 방향키를 잡아나가는 모습에 주목한 점이 인상적이다. 인물들의 관계는 느리게 변화하는데, 천천히 굴곡을 그리는 이들의 감정을 영화는 서둘러 정의 내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장애가 사랑의 장벽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주지시킨다.
[리뷰] 눈과 몸짓으로 건네는 사랑의 언어, 정교히 조성된 청춘의 세계, <청설>
-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마이키 매디슨)에게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댄서가 있느냐는 요청이 들어온다. 러시아계 이민자 할머니 덕분에 소통이 가능한 아노라가 만난 남자는 러시아 신흥 재벌 집안의 아들 이반(마르크 예이델시테인)이다. 첫눈에 아노라에게 호감을 느낀 이반은 일주일만 자신의 여자 친구가 되어달라는 거래를 제안하고, 둘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충동적인 결혼식을 올린다. 영화의 3분의 1 지점까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귀여운 여인>을 위시한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흘러가던 영화는 아노라와 이반의 결혼을 막기 위해 투입된 이반 부모의 하수인 3인방이 등장하면서 반전된다. <스타렛> <탠저린>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드 로켓> 등 성 노동자 캐릭터를 경유해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다룬 숀 베이커는 재벌과 스트리퍼의 계급차가 빚어내는 소동극을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냉정하고 씁쓸하게 관찰한다.
[리뷰] 숀 베이커의 ‘성 노동자 한 우물 파기’가 <귀여운 여인>을 만났을 때, <아노라>
-
2022년 2월 취재팀의 종군기자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음을 느끼고 마리우폴로 향한다. 도시가 포위당한 뒤에도 팀은 전쟁의 실상을 남겨야겠다는 신념으로 20일 동안 잔류하기로 한다. 그들의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희생자의 얼굴과 공포에 떠는 주민들의 얼굴, 폭격 현장 등을 세계에 알린다. 러시아는 이를 ‘정보 테러’라며 규탄한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을 생생히 담는다. 감독은 전쟁의 비인간성을 최대한 건조하게 담는다. 핸드헬드로 현장의 공기를 담되 줌인 등으로 현장의 스펙터클을 부각하지 않는다. 거리두기를 하며 고통스러운 이미지를 응시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영화는 전쟁의 참상을 고발할 뿐만 아니라 가짜 뉴스 등 의 보도에 대한 반응을 조망하면서 ‘전쟁 한가운데에서 카메라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품게 한다.
[리뷰] 리뷰를 쓰는 일이 부끄러운 95분의 아비규환, <마리우폴에서의 20일>
-
-
어느 여고가 그렇듯 세강이라는 이름의 여고에도 괴담이 존재하는데, 이런 이야기다. 1998년 개교기념일 밤 고3 학생들이 학교에서 귀신들과 숨바꼭질을 벌여 이긴 결과 수능 만점자가 되었다는 것. 한참 뒤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이 괴담의 실체가 담긴 비디오테이프의 봉인을 푼 자는 3학년 지연(김도연)이다. 테이프를 열어본 사람은 귀신과 숨바꼭질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연은 성적 고민을 하는 촬영감독 지망생 현정(강신희)과 배우 지망생 은별(손주연), 특별히 스카우트한 종교 동아리 2학년 민주(정하담)와 함께 이 미션에 참여한다.
김민하 감독의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완성도가 높고 긴장감이 팽팽한 공포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성적 중심의 경쟁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세련된 화법으로 던지는 영화도 아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이러한 부족함을 따지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다. 1990년생 젊은 감독의 첫 장편다운, 사방팔방으로 발산하는 엉뚱한 에너지가 막강하
[리뷰] 마음을 너그럽게 하는 무정형의 에너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31년 만에 제작한 새 장편영화는 야누스 동상이 마당을 지키고 있는 1947년 스페인 교외의 전원주택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죽기 전에 딸의 눈빛을 한번만 보고 싶다는 의뢰인이 사설탐정과 나누는 대화다. 탐정은 곧 아름다운 상하이 소녀의 사진 한장을 건네받아 재회의 임무를 위해 멀리 떠난다. 그리고 탐정 역을 맡은 배우 훌리오(호세 코로나도)도 촬영을 마칠 때쯤 영영 사라져버렸다. 16mm 화면 위로 야누스 동상이 세워진 가을 정원의 풍경이 사이즈가 다른 세개의 컷으로 디졸브되는 이 고아한 영화는 아쉽게도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아니다. 화면이 디지털 전환되면, 미해결 사건을 추적하는 TV 탐사프로그램의 유행이 한창인 2012년이다. 필름의 촉감이 순식간에 휘발되자 당혹스러운 듯 보이는 얼떨떨한 얼굴의 남자도 나타난다. 22년 전, 배우의 실종과 함께 자신의 두 번째 연출작 <작별의 눈빛>을 미완으로 남겨야 했던 장년의 영
[리뷰] 셀룰로이드의 정령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영화가 망각되지 않는 곳으로, <클로즈 유어 아이즈>
-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1903년 하와이 호놀룰루 선착장에서 시작되었다. 100여명의 조선인들은 일제의 야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머나먼 타국으로 향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사탕수수 농장에서 땀 흘려 일한 끝에 이들은 자신들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든 와중에도 고국의 독립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던 그들이었다. 광복 이후 미국 이민법이 개정되며 다인종사회가 본격화되었지만, 험난함은 여전하다.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한 후손들이 선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그들이 밟던 땅 위에서 연주를 시작한다. <하와이 연가>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하와이 한인 이민사를 되짚는다. 전작에서 같은 주제를 한 차례 다뤄본 경험이 있는 감독은 능숙하게 푸티지를 재조립해 하나의 서사를 완성한다. 영화는 세계 각국의 이주민과 함께 한센병 환자촌으로 지정된 칼라우파파의 사연을 다루며 보편적인 인류애를 선사한다.
[리뷰] 한 줄기 음악이 잊힌 과거의 목소리들을 한데 불러 모은다, <하와이 연가>
-
발레를 사랑하는 17살 소녀 마리.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념하는 발레 공연을 마치고 난 뒤 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아버지가 막대한 빚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서 다음날 빚쟁이와 결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절망감에 빠진 마리는 별똥별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진심을 다해 소원을 빈다. 그날 밤 별똥별의 마법으로 인형처럼 몸이 작아진 마리는 빚쟁이가 남긴 호두까기 인형을 포함한 여러 장난감과 대화를 나눈다. <호두까기 인형과 마술피리>는 차이콥스키의 동명 발레를 재해석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발레곡을 편곡한 뮤지컬 사운드트랙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음악을 더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호두까기 인형> 등 여러 명작 동화를 설정과 플롯에 인용한 듯 보이나 주축이 될 명확한 구심점이 없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진다. 캐릭터디자인에 개성이 뚜렷하지 않은 점도 아쉬움을 남긴다.
[리뷰] 예쁜 마음으로 모은 동화집이지만 부담스럽고 산만하다, <호두까기 인형과 마술피리>
-
동거 중인 레즈비언 커플 선우(손수현)와 희서(박가영)에게 몇겹의 시련이 닥친다. 아래층 집에선 이상한 악취가 올라와 신경을 건드리고, 선우의 불안정한 경제력은 언제나 둘 사이의 나쁜 긴장감을 초래한다. 자신들의 상황을 가족들에게조차 숨겨야 하는 동성 커플의 곤란함 역시 좀처럼 나아지질 않는다. 즉 이 커플은 대개의 연인이 겪는 보편적인 심리적 갈등에 더하여 한국 사회가 가하는 구조적 문제까지 버텨내야 한다. <시국페미> <우리는 매일매일> 등 화제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강유가람 감독의 첫 번째 극영화 <럭키, 아파트>는 어느 연인의 일대기를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부여하는 동시에 감독이 꾸준히 주목해왔던 사회적 문제를 적절히 결부한다. ‘불편하다’라는 단어를 오용하며 사회 소수자를 혐오하고 불평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의 민낯을 표면에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도 손을 잡고 나아가려는 선우와 희서,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더욱더 귀해 보인다.
[리뷰] 다분히 언러키한 이 세상, 그럼에도 행운을 심으려는 귀한 연애, <럭키, 아파트>
-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은 난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거듭되는 실패에 지칠 대로 지친 그녀는 정신 건강을 위해 줄곧 맡아오던 고3 담임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반 학생 유미(최수인)의 임신 소식으로 정신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학교는 ‘학생답지 않은’ 행실을 보인 유미를 내쫓으려 한다. 그녀의 유일한 보호자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학교 방문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출산예정일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희연은 제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의를 고민한다. <최소한의 선의>는 여성의 관점에서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김현정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한순간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 고등학생과 그를 바라보는 교사의 양가적인 감정선에 주목한다. 어른과 아이, 교사와 학생, 난임 환자와 10대 미혼모. 잉태를 둘러싼 기쁨과 절망이 교차하는 곳엔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조차 불가능한 사회가 불편한 민낯을 드러낸다.
[리뷰] 교사, 학교, 그리고 국가의 정당한 역할은 무엇인가?, <최소한의 선의>
-
“우리는 해저보다 달의 표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 광활한 우주보다 더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바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SBS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고래와 나>가 극장판으로 새로 개봉한다.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포유류인 고래를 좇기 시작한 <극장판 고래와 나>는 자연스레 바다의 현재, 생태계 파괴, 종다양성의 획일화, 불법 포경 등 다양한 문제로 드넓게 뻗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극장판 고래와 나>는 잔혹한 현장을 비추기보다 바다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방식을 택한다. 대양을 유유히 탐험하는 물살이들과 그 주변에서 삶을 유지하는 동물들의 평온한 모습은 자연보호의 근본적인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한다. 고래의 자유로운 질주를 보다보면 해양 생명에게 환경문제로부터의 해방을 선사하고 싶어지고, 매일 다른 표정을 짓는 장엄한 바다는 모든 해양쓰레기를 소거하고 싶은 마음을 키운다. 그렇다고 영화가 순진무구
[리뷰] “바다가 고래를 위해 푸르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고래를 위하여>), <극장판 고래와 나>
-
전 양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지만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인 진봉(류승룡)은 성과 부실을 이유로 구조조정 대상 1순위가 된다. 그가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는 아마존 볼레도르(가상의 국가)로 가 양궁 감독이 되는 것이다. 진봉이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면 볼레도르 정부는 그의 회사에 금광 개발권을 주고, 회사는 그에게 승진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사측의 제안이다. 우여곡절 끝에 볼레도르에 도착하지만 현지인과 언어가 통하지 않아 죽을 위기에 처한 진봉에게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이 기적처럼 나타난다. 그가 떨어진 타가우리 마을은 최근 금광이 발견된 이후 지속적으로 정부의 공격을 받고 있다. 진봉은 빵식의 도움을 받아 세계 선수권 양궁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데 성공하면 마을의 안전을 보장하게끔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협상을 시도한다. 하지만 금광 개발과 아마존 보호는 양립할 수 없다. 활쏘기에 재능 있는 시카, 이바, 왈부 원주민 3인방을 발탁해 훈련시킨 진봉에게 위기가
[리뷰]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구성이란 이런 것, <아마존 활명수>
-
에디 브룩(톰 하디)과 베놈은 패트릭 멀리건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지명수배된다. 둘은 멕시코까지 도망치지만 심비오트를 추적하는 특수부대의 집념 어린 추적을 피하지는 못한다. 결국 누명을 벗기 위해 자발적으로 뉴욕으로 가기로 결심한 순간 에디와 베놈은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 제노페이지에게 습격당한다. 심비오트 사냥꾼 제노페이지는 심비오트를 만든, 심비오트들의 신 널(앤디 서키스)의 명령에 따라 지구에 왔다. 널은 심비오트들에게 배신당해 안드로메다의 감옥 클린타르에 갇혀 있는데 거기서 풀려나기 위해선 에디와 베놈의 몸에 이식된 열쇠 코덱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디와 베놈은 온 우주를 위협할 널의 해방을 막고자 다시 의기투합한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톰 하디가 각본에 참여한 <베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개봉 전부터 베놈이 등장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쿠키영상과 이어질 영화라는 기대감으로 팬을 들뜨
[리뷰] B급 매력을 즐기는 관객에게 선사하는 소니의 최상급 롤러코스터, <베놈: 라스트 댄스>
-
1990년대 미국, FBI 특수요원 리 하커(마이카 먼로)는 첫 탐문 수사에서 초능력에 가까운 육감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를 눈여겨본 리의 상사 카터(블레어 언더우드)와 브라우닝은 리에게 ‘롱레그스’라는 서명을 남기는 연쇄살인마가 30년간 자행한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을 배정하는데, 사건의 공통점이란 생일이 14일인 여자아이가 있는 가족이 희생자라는 것과 아버지가 가족을 모두 살해했다는 것이다. 리는 오래된 사건 파일을 읽고 분석해 나가는 한편 롱레그스가 작성한 편지 속 암호 해독에 밤낮으로 매달린다. 마침내 리가 암호를 해독하고 연이은 살인사건에 숨겨진 법칙을 발견하게 되면서 조사에 진척을 보이고, 이어 카터와 리는 롱레그스가 과거에 일으킨 살인사건의 생존자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여전히 희생자를 물색 중인 롱레그스가 한발 앞서 남기고 간 흔적으로 인해 카터는 리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의심하게 되고, 리는 카터가 단독범이라 믿는 롱레그스에게 공범이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
[리뷰] 스타일리시하게 묶고 꼬은 장르의 매듭들, <롱레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