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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리차드는 아프리카 해변에서 황새들과 함께 자랐다. 형제들보다 작은 몸을 가졌지만 날쌘 비행 실력을 지닌 그는 무리를 이끄는 리더 연습생이 되고 싶다. 운명을 결정짓는 시험에서 리차드는 멋진 비행을 선보이지만 황새들의 우두머리인 아빠는 다소 무모한 그의 태도를 우려하며 리더 연습생 권한을 박탈한다. 가족들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리차드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곳을 찾아 홀로 사막을 건너기로 마음먹는다. 위험천만한 모험 끝에 리차드는 수많은 새들이 무리 지어 사는 신비로운 도시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자신과 닮은 도시 참새들이 탐욕스러운 공작 자마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게 된다. 친구들을 돕기 위해 리차드는 전설 속 보석을 찾아 나선 다. 앵무새 키키와 올빼미 올가 등 든든한 친구들이 그의 곁을 지킨다. <꼬마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는 전작에 이어 어린 참새의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작품이다.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비롯해 개성이 돋보이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리뷰] ‘꼬마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 작은 참새, 숨 참고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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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착한 동물들이 모여 사는 실바니안 마을은 1년에 한번 있는 별 축제를 앞두고 한껏 들떠 있다.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도 초콜릿 토끼 소녀 프레야는 고민이 많다. 엄마의 생신이 축제 날과 같은데 아직 선물을 고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함께 여러 선물을 만들어보지만 마음씨 착한 소녀는 더 잘 어울리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고 만다. 선물을 구하지 못해 걱정인 프레야는 심지어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올해의 나무’를 선택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까지 맡게 된다. 높은 곳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이곳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보라는 뱃사람 브루스의 조언에 프레야는 기가 막힌 계획을 떠올린다. 부모님의 오랜 추억이 담긴 동굴 속 나무를 찾을 수만 있다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장난감 브랜드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뚜렷한 갈등이 없는 서사는 솜털 가득한 동물들의 생김새만큼이나 관
[리뷰]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 털북숭이들이 안겨주는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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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트레이너 지우(이선호)는 성도지방 최고의 포켓몬 트레이너를 가리는 ‘은빛대회’에 참가한다. 고향인 태초마을에서부터 함께한 포켓몬 피카츄, 여행 중 만난 동료인 이슬(여민정)과 웅(황창영)이 지우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가까스로 예선전을 통과하고 결승 토너먼트에 나선 지우의 상대로는 최대의 라이벌이자 엘리트 포켓몬 트레이너인 바람(임윤선)이 등장한다. 지우는 잠시 헤어져 있던 포켓몬 리자몽을 불러 대적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IP인 ‘포켓몬스터’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TV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한국 방영 25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에서만 단독 개봉하는 작품이다. 기존에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되지 못했던 15화가량의 결말 분량을 재편집했다. TV애니메이션 이야기의 대개가 생략되고 작품 후반부의 중심 이야기라 할 수 있는 지우와 바람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분량이 줄긴 했지만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정수로 여겨지는 요소들은 모두 담겨 있다. 포켓몬간
[리뷰]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 25년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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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 원티드 맨> <라이프> 등을 연출한 안톤 코르베인 감독의 다큐멘터리로, 스타 록밴드의 앨범 커버를 도맡아 제작했던 영국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역사를 다룬다. 1960년대 말 힙노시스의 두 주축, 오브리 파월과 스톰 소거슨이 팀을 결성한 뒤 제작해온 작업물의 비하인드를 차례로 소개한다. 디지털 작업이 불가능한 시대였기에 힙노시스는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촬영을 감행하고 사진 콜라주 작업을 했다. 표면적으로는 아날로그 작업만의 독특한 질감을 즐길 수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이러한 작업 과정에 담긴 당시의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작품이 지닌 특징이다. 힙노시스가 제작 공정에 엄청난 규모의 제작비를 들일 수 있었던 것은 록의 부흥기와 시기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이다. 힙노시스 멤버 중 유일하게 살아 있는 오브리 파월이 20세기 말 록의 흥망성쇠와 앨범산업간의 긴밀했던 관계를 구술한다. 영화는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리뷰]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레코드의 화려한 전성기. 록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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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러시아 귀족 영양 안토니나 밀류코바(일리오나 미하일로바)는 당대 최고의 음악가인 표트르 차이콥스키(오딘 런드 바이런)에게 반한다. 사랑에 빠진 안토니나는 포기를 모르고 차이콥스키에게 구애한다. 수차례 고백을 거절한 차이콥스키는 결국 “담담한 사랑, 형제의 우애 같은 사랑도 좋다면 결혼하자”며 안토니나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결혼식 이후 안토니나는 남편의 세계에 섞이지 못하고 겉돈다. 여성은 남성과 분리된 공간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고 투표권조차 가질 수 없던 성차별적 러시아 사회도 작용했지만, 차이콥스키는 언제나 안토니나를 방치한 채 어린 남성들 사이로 사라질 뿐이다. 차이콥스키가 작품 개발과 요양을 핑계로 집을 떠난 어느 날, 안토니나는 시누이 사샤(바르바라 시미코바)로부터 차이콥스키는 ‘여자가 필요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안토니나는 차이콥스키로부터 끝내 이혼을 통보받는다. 그러나 안토니나는 남편과 절대로 헤어질 생각이 없다. 누가 뭐라 해도 영원히 차이콥스키를
[리뷰] ‘차이콥스키의 아내’, 빛의 블로킹으로 소묘한 여인의 초상, 양처(良妻)를 욕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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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스타 톰 라이더(에런 존슨)가 주연인 한 액션영화의 분주한 촬영 현장. 톰의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와 촬영감독 조디(에밀리 블런트)는 트레일러 안에서 사랑을 속삭이느라 분주하다. 어느새 촬영이 시작되고 콜트는 고난도 추락 장면을 찍기 위해 와이어를 장착한다. 큐 사인과 함께 그가 추락하기 시작한다. 안타깝게도 추락은 사고로 이어지고, 콜트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다. 사고 이후 콜트는 돌연 잠적한다. 18개월 후 콜트는 프로듀서 게일(한나 워딩엄)의 연락을 받는다. 내용인즉 조디의 감독 데뷔작에 스턴트맨으로 와달라는 것. 조디가 이를 간절히 원한다는 말에 콜트는 바로 촬영 현장인 호주 시드니로 향한다. 하지만 이것은 게일의 작전이었다. 게일은 콜트에게 실종된 톰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남은 시간은 48시간. 사랑하는 조디를 위해 콜트는 톰을 찾아 나선다.
<스턴트맨>은 1980년대 TV시리즈 <더 폴 가이>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액션
[리뷰] ‘스턴트맨’, 스턴트맨에게 바치는 로맨틱하고도 코미디한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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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기은(정하담)과 기언(김대건)은 척추질환을 앓고 있어 병상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한다. 누운 채로 진통제에 의지하고 있는 이들에게 허락된 탈출구는 꿈이다. 불현듯 꿈속으로 진입하는 둘의 앞엔 바다, 산, 교실, 병원, 들판 등 다양한 시공간이 펼쳐진다. 인물들은 연신 “여긴 꿈이야?”라거나 “여긴 네 꿈이야” 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다른 세계로 이동한다. 여하간 기존의 영화 서사와는 거리가 무척 먼 플롯의 작법과 의미를 알 수 없는 대사들 속에서 영화는 계속하여 쪼개지고 갈라진다.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심도>, 정성일 감독의 <천당의 밤과 안개> <녹차의 중력> 등에서 촬영을 맡아온 양근영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의 톤 앤드 매너는 무척 독특하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다뤄온 영화야 많았지만, <모르는 이야기>의 정도는 두 세계를 번갈아 오가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는다. 영화 속 인물
[리뷰] ‘모르는 이야기’, 영화의 문법을 비틀어 보여주는 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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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꼬마 소녀 한나(사바나 포트)는 한밤중의 벽장 속에서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통로를 발견한다. 그곳은 인간 세상에서 핍박받은 동화 속 몬스터들이 모여 사는 몬스터빌이다. 털북숭이 예티(오리올 라펠)와 바다괴물 네시(누리아 트리폴), 빨간모자 늑대 울프걸(엘리 보이터)은 갑자기 나타난 인간을 경계하지만 새 친구들을 향한 한나의 사랑은 이내 그들을 감화한다. 한편 인간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몬스터빌의 악당 2인조는 한나를 납치해 몬스터로 바꾸려는 계획을 세운다. 한나를 구출하고 무사히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몬스터 친구들이 힘을 합친다. <몬스터 프렌즈>는 조건 없는 순수성을 허용하는 동화적 공간을 빌려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꿈꾼다. 얼굴에 반점이 있는 한나와 인간에게 차별당한 몬스터들은 외면에 기준한 편견을 거부하며 진정한 우정의 가치를 말한다. 인간 중심의 생태계 인식을 탈피하려는 적극성도 엿보인다. 새로운 창의성이 부재하고 메시지도 순진하지만 어
[리뷰] ‘몬스터 프렌즈’, 상호 존중을 위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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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신종 마약 사건 이후 3년 뒤, 이제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마석도(마동석)와 광역수사대 동료 형사들은 앱을 만든 개발자의 신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그가 필리핀에 취직이 됐다며 한국을 떠난 뒤 이미 살해됐음을 알게 된다. 그의 죽음에는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가 연루되어 있다. 잔혹한 살상 행위로 특수부대에서 퇴출된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는 필리핀에서 경쟁사 도박장을 가차 없이 밀어버리고 살인도 서슴지 않는 괴물이 되어 있다. 그는 한국 IT 업계에서 어릴 적부터 천재로 정평난 거물 장동철(이동휘)의 명령을 따르고 있는데, ‘나중에 큰 몫 챙겨주겠다’라는 말만 할 뿐 약속을 지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심기가 불편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의 흉악 범죄를 소재 삼아 ‘마석도’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와 새로운 빌런의 맞대결을 중심에 둔 프랜차이즈다. 이번 편은 육체파 빌런 백창기와 지능파 빌런 장동철을 함께 내세워 사이버범죄의 양상과 장르영화에
[리뷰] ‘범죄도시4’, 육체파 빌런과 지능파 빌런의 묵직한 타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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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필요>는 낯선 곳에서 자기 감정과 믿음의 현행을 따르려는 한 방랑객의 하루에서 미묘한 무늬를 발견해낸다. 번역과 해석이 반복되는 동안 발생하는 작은 오차들은 홍상수 영화에서 존재의 실체가 번뜩이는 순간들을 그 어느 때보다 홀연한 기색으로 전하고 있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한 이리스는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서울을 돌아다닌다. 집요한 질문으로 대화를 견인하는 이리스의 교습 철학은 상대가 자기 내면의 사실을 끌어올리게 하는데, 이리스는 그것을 순간적으로 의미화해서 글과 목소리로 기록한 뒤 사라진다. 그에게 집을 내어준 청년 인국(하성국)의 엄마(조윤희)는 이리스에 관한 세속적 설명을 필요로 하지만 <여행자의 필요>는 진지한 침묵을 지킨다. <다른나라에서>와 <클레어의 카메라>가 그나마 비스듬한 역사가 되어주고, 아버지를 향한 용서를 말하는 이혜영 배우의 캐릭터 원주 역시 스크린 밖까지 공명한다. 음악에 기대어보려는 세명의 캐릭터,
[리뷰] ‘여행자의 필요’, 번역의 틈새, 행로 없는 여행 속으로 홀연히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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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여름, 미국 뉴욕주의 뉴로셸에서 US오픈 진출을 위한 테니스 챌린저 대회의 결승전이 열린다. 코트에 선 두 선수는 패트릭 즈바이크(조시 오코너)와 아트 도날드슨(마이크 파이스트). 아트의 코치인 타시 덩컨(젠데이아)은 초조한 표정으로 관중석에 앉아 둘의 접전을 지켜본다. 셋의 내막은 얽히고설켜 있다. 타시와 아트는 코치와 선수 관계인 동시에 딸 하나를 둔 부부 사이다. 아트는 부상 이후 슬럼프에 빠져 있고 아내 타시와의 관계도 권태기에 접어들었다. 타시는 코치로서 이번 테니스 챌린저 대회가 아트가 선수로서 재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판단해 무력한 남편을 채근한다. 한편 대회 참여 전날 경기장 근처 숙소에 묵을 자금조차 없는 빈털터리 패트릭은 챌린저 대회의 참가 수당 수령이라도 절박한 상황이다. 승부욕에 불타는 패트릭은 사실 테니스 학교 시절부터 아트와 룸메이트로 지내온 죽마고우‘였’다. 청소년기 내내 단식 선수이자 복식팀으로 활약하며 ‘불과 얼음’ 콤비로 통했던
[리뷰] ‘챌린저스’, 페로몬과 스태미나간 지칠 줄 모르는 관능의 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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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레이싱팀의 주장 마이클(마크 월버그)은 19년간 선수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탁월한 개인 능력에도 아직 우승 경험이 한번도 없는 그는 마지막으로 팀을 꾸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도전한다. 빠듯한 예산과 촉박한 일정으로 모든 조건이 최악이지만 그는 자신을 믿으며 고통을 감내한다. 험난한 지형을 거스르며 스테이지를 통과하던 팀 앞에 떠돌이 개 한 마리가 등장한다. 마이클은 고통을 즐길 줄 아는 강아지의 꼿꼿한 태도에 ‘아서’라는 왕의 이름을 붙인다. 5번째 멤버가 새롭게 합류하며 순탄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도전은 어느덧 아서를 포기하지 않으면 우승을 놓치는 긴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주인공을 평생 괴롭히던 커리어와 가족이라는 갈림길이 또다시 찾아온 것이다. <아서>는 액션을 고스란히 담은 카메라와 속도감 넘치는 연출로 어드벤처 레이싱의 스릴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실시간 중계를 방불케 하는 편집은 실제 경기를 보는 듯 몰입감을 준다. 가족 중심의 내적 성장
[리뷰] ‘아서’, 강아지와 모험, 싫어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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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가득한 선유도공원 곳곳을 뛰노는 아이의 발걸음이 <땅에 쓰는 시>의 첫행이다. 소년의 눈높이에서 유영하듯 거닐어보고 때로는 드론카메라의 시점에서 공원의 구조를 조망하다보면, 앞서 <이타미 준의 바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를 만든 정다운 감독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공간성에 대한 감독의 일관된 관심사는 한국 1호 국토개발기술사(조경)를 획득한 최초의 인물, 정영선 조경가를 만나 흙과 풀로 숨쉬는 드넓은 땅에 안착했다.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풍경과 생태의 고유함을 지키려는 정영선 조경가의 철학이 순리를 따르는 그의 정원처럼 조화를 이룬다. 풀꽃의 시를 써온 인물의 업적을 탐구하는 이 영화는 경관만큼이나 인물의 얼굴에도 정성을 쏟으며 베테랑에게 깃든 긴 세월을 함께 전한다. 눈여겨볼 점은, <땅에 쓰는 시>가 조경 활동의 시적 아름다움과 지혜를 전하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 조경가의 생애에 대한 유효한 자각을 이끈다는
[리뷰] ‘땅에 쓰는 시’, 조경가의 지혜로 돌보고, 여성 선구자의 집념으로 일궈낸 경관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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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펭글러 가족은 고스트버스터즈의 본부에 정착해 고스트버스터즈의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어느 날 평소 그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시장이 가족 중 유일한 미성년자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의 활동을 금지한다. 무기력한 피비 앞에 유령 멜로디(에밀리 앨린 린드)가 나타나 그녀의 친구가 되어준다. 한편 레이(댄 애크로이드)의 골동품 가게에 냐딤(쿠마일 난지아니)이 골동품을 판매한다. 이 골동품에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고대의 악령 가라카가 봉인되어 있다. 멜로디는 피비의 호의를 이용해 그 봉인을 풀려고 한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스트버스터즈>(1984) 시리즈의 신작이다. 전작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세대교체 과정을 그려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영화는 스펭글러 가족의 활약상을 본격적으로 그려낸다. 원년 멤버와 크리처를 재활용하는 팬서비스에 집중한 전작과 달리 독창적인 오리지널 크리처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성과 이민자 흑인 등 캐릭터의 비중을 늘
[리뷰]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빌 머레이의 칠순 잔치에서 외치는 고스트버스터즈 어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