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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큐어>는 어느 회사원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맨해튼의 한 대기업 투자사에서 야근 중이던 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다. 그런 그의 후임으로 젊고 야심만만한 록하트(데인 드한)가 지목된다. 이사진이 그에게 내린 특명은, 스위스에 있는 요양원에 간다는 말과 함께 종적을 감춘 회장 헨리 펨브로크를 뉴욕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헨리를 서둘러 데려오려던 록하트는 숲속에서 불의의 차사고를 당하며 그 역시 요양원에 머물러야 하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이 요양원이라는 곳이 수상하다. 대기업 회장이나 임원처럼 부유한 이들만이 머물 여력이 되는 이 초호화 요양원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지만 자꾸 누군가가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른다. 폴머 원장(제이슨 아이삭스)의 수상한 행동과 요양원 근처를 맴도는 미스터리한 소녀 한나(미아 고스)의 정체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록하트는 중세시대 고성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요양원을 헤매며 점차 진실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몇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화 <더 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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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 남자의 탈출 장면으로 포문을 연다. 냉전시대인 1960년대 초 뉴욕, 미국과 소련의 외교 인사들이 한데 모인 파티에서 소련 사절단으로 참석한 알렉산더(샘 리드)는 미국의 도움을 받아 망명을 시도한다. 하지만 탈출한 뒤 만나기로 했던 아내 카티야(레베카 퍼거슨)는 행방이 묘연하다. 그리고 시간은 소련이 해체된 1992년으로 훌쩍 흘러간다. 노년의 알렉산더(찰스 댄스)는 여전히 뉴욕에 살며 실종된 아내를 그리워한다. 카티야를 꼭 닮은 그의 조카 로렌은 모스크바에서의 전시회를 빌미로 그곳에서 고모의 흔적을 찾으려 한다. 1960년대 모스크바에서 만난 알렉산더와 카티야의 이야기, 그리고 고모를 찾아 모스크바로 온 1990년대의 로렌과 그녀의 조력자가 되어주는 기자 마리나의 사연이 교차편집되며 소개된다.
<폴링 스노우>는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다. 앞에서는 웃으며 샴페인 잔을 부딪치고 뒤에서는 서로를 속고 속이는 음모와 책략을 도모하던 시대, 외
과거와 현재의 사연을 오가며 탐구하는 냉전이 남긴 상처 <폴링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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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알리시아 데브넘 캐리)는 친구들과 화려한 대학생활을 즐기는 중이다. 그에겐 하루에도 수십명으로부터 SNS 친구 요청이 들어온다. 한편 같은 과 마리나(리슬 알러스)는 늘 혼자다. 어느 날 로라가 마리나에게 살가운 인사를 건네자 그날부터 마리나는 로라에게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수십통의 메시지를 보내고 로라를 미행하는 마리나. 마리나의 스토킹에 공포를 느낀 로라는 그와 SNS 친구를 끊고 현실에서도 절교를 선언한다. 며칠 후 마리나가 자살하는 영상이 로라의 SNS 계정에 업로드된다.
영화는 해킹, 악성 댓글 피해 등 SNS의 위험성을 공포의 소재로 활용했다. 해킹을 당해 의도치 않은 글과 영상이 계정에 업로드됐지만 누구도 피해자의 무고함을 믿지 않는 등 SNS의 자아가 현실에서보다 신뢰를 더 얻는 섬뜩한 풍경들이 담긴다. SNS를 통한 관계 형성과 몰락을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한 제목의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와 닮았다. 하지만 <언프렌드>
SNS를 통한 관계 형성과 몰락 <언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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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라곤 배워본 적도 없지만 소녀 펠리시(엘르 패닝)의 유일한 꿈은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다. 그 꿈을 위해 펠리시는 동고동락하는 친구이자 최고의 발명가가 되는 게 꿈인 빅터(데인 드한)와 함께 고아원을 빠져나와 무작정 파리로 향한다. 꿈에 그리던 파리 오페라하우스에 들어선 펠리시는 그곳에서 오데뜨(칼리 레이 젭슨)를 만난다. 한때 최고의 발레리나였으나 사고로 다리를 다쳐 모든 것을 잃고 청소부로 살고 있는 오데뜨는 갈 곳 없는 펠리시를 보살핀다. 한편 펠리시는 자신을 못살게 군 또래의 발레리나 까미유(매디 지글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간절한 꿈을 이루기 위해 까미유에게 돌아갈 기회를 가로채 오페라하우스의 발레 수업을 대신 듣는다. 스승 오데뜨와 친구 빅터의 도움에 힘입어 펠리시는 발레 공연의 주인공 선발 최종 테스트에 오르고, 완벽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라이벌 까미유와 경쟁을 벌인다.
깃털처럼 가볍게 날아오르는 발레리나의 우아한 춤사위, 에펠탑이 건축 중인 19세기
뜨거운 열정이 있으면 세상에 못 이룰 꿈은 없다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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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배트 슈트를 차려입고 고담시의 악당들을 물리치는 배트맨(윌 아넷). 귀가 후엔 집사 알프레드가 만들어놓은 요리를 데워먹고 <제리 맥과이어>류의 영화를 보며 낄낄대는 것이 그의 일과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그는,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이 두려워 철저히 혼자인 생활을 영위한다. 한편, 배트맨에게 자존심을 짓밟힌 조커(잭 갈리피아나키스)는 펭귄맨, 베인 등 배트맨의 숙적들을 불러모으는 것은 물론,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악당들과, 중간계의 사우론, 마법세계의 볼드모트까지 불러모아 거대 동맹을 결성한다. 배트맨이 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알프레드, 고담시의 새로운 경찰청장 바바라, 배트맨의 양자 로빈은 힘을 합쳐 배트맨과 한팀을 꾸린다.
<레고 무비>(2013)에서 적재적소에 등장해 힘자랑을 일삼고 별난 사랑꾼의 면모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배트맨이 <레고 무비>의 첫 스핀오프 작품의 주인공이 됐다. 전작의 캐
'레고'로 그려내는 배트맨의 취미 생활과 내면 <레고 배트맨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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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스파이, 샌더 케이지(빈 디젤)는 은퇴 후 여가를 누리고 있었지만 위기에 처한 국가의 부름으로 트리플 엑스에 복귀한다. 위성을 조종할 수 있는 군용 장비 판도라의 상자를 제거하는 것이 트리플 엑스의 새로운 목표. 샌더는 직접 전세계를 뒤져 사자 사냥꾼을 잡는 아델 울프(루비 로즈), 198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드라이버 테니슨 토치(로리 매칸), 디제이 닉스(크리스 우) 등 톡톡 튀는 개성과 넘치는 ‘똘끼’로 무장한 트리플 엑스 요원들을 소집한다. 그리고 시앙(견자단)과 3명의 요원들이 훔쳐낸 판도라의 상자를 추적하며 맞붙지만, 그들은 곧 서로가 진정한 적이 아님을 알게 된다.
롭 코언 감독이 연출하고 빈 디젤이 주연한 <트리플 엑스>(2002)의 후속작이다. <트리플 엑스2: 넥스트 레벨>(2005)에서 자취를 감췄던 빈 디젤이 복귀하고, 견자단이 출연한다. 두 액션스타의 한판승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작품이다. 빈 디젤이 펼치는 묘기에
두 액션스타의 한판승 <트리플 엑스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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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린(크리스틴 스튜어트)은 파리에서 유명인사의 의상을 관리하는 퍼스널 쇼퍼다. 하지만 그녀의 일상은 화려함이나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다. 영매이기도 한 그녀는 석달 전 쌍둥이 오빠가 사망한 다음부터 오빠의 영혼으로부터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오빠의 연락을 기다리며 외로움에 지쳐가던 어느 날, 모린에게 한통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난 널 알고, 너도 날 알아’라는 메시지를 보낸 의문의 존재는 모린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속속들이 알고 있다.
이 영화에서 선명한 것은 오직 아무것도 단정지을 수 없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모린은 스스로 영매라고 믿지만 어떤 형태로도 그 사실은 증명되지 않는다. 오직 그렇게 추측할 수 있는 정조가 깔려 있을 뿐이다. 중반까지 영화는 서스펜스 내지 호러영화로서 소임을 다한다. 보이지 않는 불안은 느낄 수 있도록 몰아가는 힘이 상당한데, 대부분 장면을 구현하는 연출의 공이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2014)에 이어 다시 한번 크리스틴 스
선명한 것은 오직 아무것도 단정지을 수 없다는 사실뿐 <퍼스널 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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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와 <가디언> 칼럼니스트 그렌 그린왈드가 2013년 홍콩의 한 호텔에서 에드워드 스노든을 만난다. 전직 CIA 요원이자 미 국가안보국(NSA) 계약직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국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정보 수집을 실행해왔음을 폭로한다. 그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시티즌 포>(2015)로 제작돼 세상에 공개된다. <스노든>은 이미 다큐멘터리를 접한 이들에게는 익숙할 호텔 접선 장면에서 출발한다. 에드워드(조셉 고든 래빗)의 호텔 방에서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고 그렌(재커리 퀸토)이 처음부터 본론으로 직행하려 하자 로라(멜리사 레오)가 조용히 물리친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해볼까요?” 에드워드가 차분히 자기소개를 시작하면 화면은 과거로 향하기 시작한다. 2004년 조지아 포트 베닝에서 보병 훈련을 받던 그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의가사 제대를 하면서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이것은 오늘날의 문제이자 과거부터 쌓여온 결과 <스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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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권유(지창욱)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사는 백수다. 현실은 더없이 지질하지만 권유는 게임 세계에서만큼은 권대장이라는 아이디로 팀 레쥬렉션을 이끈다. 자신이 죽더라도 위기에 처한 팀원을 절대 모른 척하지 않는 그의 리더십에 팀원들 모두 권대장을 따른다. 현실의 권유는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권유가 살인범으로 감쪽같이 조작된 것이다. 교도소에 수감된 권유는 교도소를 통제하는 권력자 마덕수(김상호)에게 온갖 괴롭힘을 당한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권유는 탈옥을 감행해 조작자를 찾으려 한다. 교도소 밖에서 그를 돕는 이들이 나타나는데 바로 게임 속 레쥬렉션 팀원들이다. 하나같이 게임 속 모습과는 정반대다. 아이디 털보는 얼굴을 늘 머리칼로 가리고 사는 대인기피증의 해커 여울(심은경)이고, 아이디 데몰리션(안재홍)은 영화 특수효과 업체에서 막내 스탭으로 일하는 순수 청년이다. 이 밖에도 아이디 여백의 미, 용도사, 엄폐, 은폐가 권대장 살리기에 함께한다.
영화 속 게임과 영화 속 현실이 하나처럼 이어지다 <조작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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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인도에서 호주까지의 장대한 여정을 훑으며 시작한다. 5살 소년 사루(서니 파와르)는 야간 일을 하러 간 형을 기다리다 기차역에서 잠이 든다. 눈을 뜨니 형은 보이지 않고, 낯선 분위기에 겁이 나 아무 열차에나 올라탄 사루는 길을 잃고 수용소 수준의 보호센터로 흘러든다. 얼마 뒤 사루는 호주의 존(데이비드 웬햄)과 수(니콜 키드먼) 부부에게 입양된다. 20여년이 흐르고, 대학원생이 된 사루(데브 파텔)는 그곳에서 인도 출신의 친구들을 만나며 자신의 근본을 궁금해한다. 사루는 자신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중에도 고향에선 형과 엄마가 자신을 찾아 헤매고 있을 거란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위성영상지도 서비스 구글어스를 통해 고향을 검색하기 시작한다.
<라이언>은 사루 브리얼리의 회고록 <집으로>(A Long Way Home)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입양아가 생모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는 종종 있었지만, <라이언>은 관련 단체의 도움
현대의 가족관과 가족을 형성하는 의미에 관하여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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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은 아마추어 보디빌더이자 체육 교사를 꿈꾸는 26살 청년이다. 누구보다 건강하게 지내온 윤혁은 어느 날 희귀 육종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2년 반동안 항암 치료를 이어가던 그는 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랜스 암스트롱의 전기를 읽고 투르 드 프랑스 완주의 꿈을 품는다. 우여곡절 끝에 라이딩 파트너, 팀 닥터, 현지 코디네이터 등으로 팀이 꾸려진다. 그가 달릴 코스는 서울과 부산을 8번 오가는 거리인 3500km. 윤혁은 자전거에 ‘암환자를 위해’(for cancer patients), ‘희망’(希望)이란 두 마디를 새기고 49일간의 여정에 오른다.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한 청년이 꿈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암 환자가 주인공이지만 드라마틱한 투병기와는 거리가 멀다. 러닝타임 대부분이 라이딩 일정에 할애되는데 그 안에는 공동체가 일을 함께 수행할 때 보편적으로 맞닥뜨리는 난관과 문제 해결 과정이 반복될 뿐이다. 인
그의 자전거에 새겨진 두 마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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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라사의 T-바이러스가 세상을 뒤덮어 대부분의 인류가 좀비가 된 후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폐허가 된 도시를 떠돌며 살아간다. 어느 날 앨리스에게 엄브렐라의 인공지능 레드퀸이 접촉을 시도해 모든 T-바이러스를 말살시킬 수 있는 백신의 존재를 알려준다. 레드퀸은 앨리스에게 마지막 남은 인류를 살릴 수 있는 백신을 얻기 위해선 48시간 안에 엄브렐라의 심장부까지 쳐들어가야 한다는 미션을 안긴다. 앨리스는 모든 상황을 끝내기 위해 사건의 시작이었던 라쿤시티를 향해 달려간다.
2002년 비디오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이 첫선을 보였다. 그간 성공한 게임 원작 시리즈로 안착한 <레지던트 이블>이 드디어 15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모든 악몽이 시작됐던 라쿤시티로 무대를 옮긴 영화는 최종장답게 화려하고 다채로운 액션을 쏟아붓는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스토리는 액션을 위한 최소한의 동기에 불과하
잘 정돈된 팝콘무비의 정석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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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의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가 폭발했다. 폭발은 87일간 지속됐고 2천만 갤런의 원유가 멕시코만 일대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11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사고 직전의 선박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었다. 무리한 작업량으로 성한 곳이 없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선박의 총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는 안전 검사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영국 석유업체 BP의 직원들은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그들의 경고를 묵살한다.
재난의 규모가 커질수록 인간은 무력해진다. 그 틈바구니에서 발휘되는 동료애는 몇 곱절로 빛을 발한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재난의 스펙터클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임으로써 메시지를 부각하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재난은 그 자체로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다. 인물들의 일상에서부터 폭발을 상기하는 이미지와 사운드를 중첩시키며 재난의 징후들을 드러낸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카메라는 캄캄한 해저와 물성
재난의 규모가 커질수록 인간은 무력해진다 <딥워터 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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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수(정두원)는 매일 밤 가락시장으로 출근한다. 회사원에 비해 월급도 적고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해야 하지만, 야근과 회식이 없는 것만으로 감지덕지다. 두수의 보스, 청과물 가게 양 사장(전규일)은 내기 장기에 빠져 있다. 양사장의 장기판에서 훈수를 두던 두수는 자신도 모르던 장기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다. 금세 시장 바닥을 제패한 두수는 동료 장씨 아저씨의 소개로 장기판의 메카, 탑골공원에 입성한다. 이곳의 최강자는 박 사장인데 그는 내기 장기로 건물까지 세운 사람이다. 어느 날, 두수의 친구들이 건물주 박 사장의 갑질에 피해를 입자 두수는 박 사장을 상대로 한판 장기 내기를 제안한다.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을 채우는 것은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는 청년들의 초상이다. 밤새워 육체노동을 하고 아침이면 양복 차림으로 퇴근하며 부모님을 속이는 청년, 상사의 성희롱에 시달리는 사회 초년생, 배달 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배우 지망생, 사회의 냉대로 어려움을 겪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는 청년들의 초상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