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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 위치한 분쟁 국가에서 주로 활동하는 용병 닉(톰 크루즈)은 임무를 수행하는 와중에 해당 국가의 보물을 몰래 훔쳐 암시장에 판매하는 도굴꾼 행세도 하며 산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고고학자 제니(애나벨 윌리스)가 갖고 있던 보물 지도를 훔친 닉은 이후 엄청난 유적을 발견한다. 그것은 고대 이집트에서 악마에게 몸을 팔아 반란을 저지르다가 추방당한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 공주의 무덤. 제니와 닉은 합심해서 아마네트 공주의 관을 본국으로 송환한다. 그런데 비행기에 관을 싣고 가던 중 영국 상공에서 알 수 없는 까마귀 떼의 공격을 받아 불시착하고 만다.
도저히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비행기 추락 현장에서 멀쩡하게 살아난 닉은 자신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아마네트 공주와 연결되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천년 동안 갇혀 있던 아마네트 공주가 닉을 제물 삼아 부활하려 하자, 미지의 괴물을 상대로 싸우며 인류를 지키고 있던 비밀 조직 프로디지움의 수장 지킬 박사(러셀
신들과 괴물들의 세상, 절대적 존재가 깨어난다! <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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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킬러로 자란 숙희(김옥빈)는 보스이자 연인이었던 중상(신하균)의 복수를 위해 마약조직 하나를 박살낸다. 사건 직후 구속된 숙희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0년간 국가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면 자유를 주겠다는 거래를 제안받는다. 뱃속에 중상의 아기가 자라고 있음을 안 숙희는 새로운 삶을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고 암살요원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숙희를 철저히 감시, 통제하기 위해 국정원 요원 현수(성준)가 비밀리에 접근한다. 둘 사이의 관계가 가까워질 즈음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숙희의 거짓된 삶은 철저히 부서지기 시작한다.
한국영화에서 접한 적 없는 액션이 나왔다. <악녀>는 심플하게 달려가는 여성 액션영화다. 여성과 액션이라는 두 가지 수식어가 이만큼 적절하게 결합된 영화도 드물 것 같다. 오프닝부터 선보이는 10분에 가까운 롱테이크 시퀀스는 영화의 방향과 목적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본 적 없는 것들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으로 가득 찬 카메라의 1인칭 액션은 관
"보여줄게,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악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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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는 노리코(가와이 아오바)는 우울한 날이면 상복을 입고 늦은 밤 심야식당을 찾아간다. 노리코에겐 스트레스를 푸는 작은 의식이다. 하지만 불행은 꼭 한꺼번에 몰려온다.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일을 시작으로 연인, 가족 관계에서 문제가 잇따르자 노리코는 도쿄를 훌쩍 떠나버린다. 사연 있는 사람들이 이어서 심야식당을 방문한다. 메밀국숫집 아들이지만 우동을 더 좋아하는 세이타와 가업을 이끄는 그의 엄마 세이코,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며 도쿄에 머무는 유키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에게 따뜻한 쉴 곳을 마련해주는 미치루(다베 미카코)다.
도쿄 도심의 밤거리를 훑고 나서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돈지루를 정성 들여 만드는 마스터의 모습까지, 영화 <심야식당2>는 익숙하고 친근한 TV드라마의 오프닝으로 시작한다. 오차즈케 시스터즈, 게이바 할아버지, 두목과 부하 등 TV시리즈의 반가운 캐릭터들도 심야식당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심야식당2&
음식보다 사람이 마음에 더 안기는 작품 <심야식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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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장에서 일하는 일록(백승환)에게 백수 친구 예건(이웅빈)이 불쑥 찾아온다. 예건은 구청에서 주최하는 중창 대회에 참가하자고 일록을 꼬드기고, 일록은 곧 적극적으로 멤버를 모집한다. 얼마 안 가 생선 가게에서 일하는 대용(신민재)과 대용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준세(김충길)가 합류하지만 노래 연습은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예건은 연습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준세와 대용, 일록은 각자의 생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델타 보이즈’는 과연 무사히 중창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델타 보이즈>는 고봉수 감독이 각본은 물론 촬영과 편집까지 맡아 만든 장편 데뷔작으로 철없는 어른들이 소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린다.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지점은 ‘소박한 목표’와 ‘고군분투’의 불일치에서 발생하는 씁쓸한 현실 인식이다. 네 주인공이 꾸는 꿈은 단지 작은 노래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지만 그들은 현실의 높은 벽과 마주해야 한다.
무식하게 씩씩하고 대책 없이 당당하다! <델타 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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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물을 내어주고 멀찍이 물러서도 좀처럼 다가올 줄을 모른다. 참을 수 없는 허기에 음식에 입을 대고도 눈엔 경계심이 잔뜩이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길고양이의 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고양이 섬’이라 불리는 일본 후쿠오카 아이노시마섬 고양이들은 사람의 손길이 익숙하다 못해 귀찮은 눈치다. 아스팔트에 모로 누워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낚시하던 할아버지를 구경하다 물고기를 슬쩍 훔쳐 먹기도 한다. ‘고양이 마을’로 유명한 대만 허우통 고양이들도 마을 주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사랑에 익숙하다. 서울의 길고양이들만 여전히 “어둡고 좁은 뒷골목에서 숨죽이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과 길고양이의 공존에 대해 묻는 다큐멘터리다. 도쿄의 야니카 묘원, 가나가와현의 에노시마섬, 대만의 허우통 등을 돌아다니며 인간과 길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는 풍경을 담는다.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춘 카메라는 관객과 길고양이들의 눈맞춤을 시도하고, 관객이 고양이들의 입장을 사려하게끔 한다. 세 국가의 길고양이 생활
인간과 길고양이의 공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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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나갔던 야쿠자 류조(후지 다쓰야)는 지금은 은퇴한 채 아들 집에 얹혀 살고 있다. 가족들은 류조가 사고 없이 조용히 지내기를 바라지만 마음만은 현역인 류조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결국 류조는 새로운 야쿠자 조직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은퇴한 옛 동료들을 다시 한자리에 모은다. 류조의 조직은 동네 상점에서 보호비를 걷거나 최근 활개치는 사기꾼 조직과 맞서며 세력 확장을 노리지만 이들의 활동은 계속 어그러진다. 그리고 베테랑 형사 무라카미(기타노 다케시)까지 이들을 찾아와 조용히 지내라고 경고한다.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은 기타노 다케시가 68살에 발표한 17번째 장편영화다. 할아버지 야쿠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소재에서부터 세월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암시한다. 특히 틈만 나면 손가락을 자르려고 하는 야쿠자나 태평양전쟁을 추억하는 인물 등은 노골적으로 시대착오적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이들을 통해 웃음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한 물 간 야쿠자 VS 안하무인 도시 깡패 <8인의 수상한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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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용순(이수경)은 유난히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용순은 군 대항 육상대회에 참가할 학교 대표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무작정 달리기를 시작한다. 체육 교사(박근록)의 지도로 방과 후면 용순은 고개를 푹 숙이고 운동장을 뛰고 또 뛴다. 알고 보니 용순과 체육 교사는 이미 연인 사이였다. 용순은 그에게 주고 싶은 선물도 준비했다. 반질반질한 조약돌을 모아 그 위에 직접 그렸을 애인을 향한 마음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친구 빡큐(김동영)가 체육 선생이 모텔로 들어가는 현장을 포착한 동영상을 보내오면서부터 용순은 울화가 치밀어 참을 수 없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용순>은 신준 감독이 단편 <용순, 열 여덟 번째 여름>(2014)을 발전시켜 완성한 첫 장편이다. 영화의 관심은 체육 선생과 사랑에 빠진 용순의 모습을 그리는 데 있지 않다. 사랑이 위기를 겪게 됐을 때 과연 용순은 어떤 심리 변화를 겪을까에 있다. 영화는
‘뭔가에 끝까지 매달려본 적 있는가’ <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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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영화 사상 처음으로 여성감독이 연출을 맡은 여성 히어로의 단독 주연작. 패티 젠킨스 감독의 <원더우먼>은 히어로영화가 전세계 영화시장을 휩쓸기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이제야 뒤늦게 등장한 영화다. 게다가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의 시장 독주에 밀려 존재감을 잃어가던 워너브러더스와 DC 코믹스의 마지막 자존심 같은 영화이기도 했다. 실패하면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마저 꺾일 위기였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코믹스의 전통 강자인 스튜디오의 자존심을 지켜냄과 동시에 지금껏 익히 봐왔던 수많은 남성 히어로의 존재감마저 압도하는 영화가 탄생했다.
신과 인간의 경계에 놓인 종족이자 수천년간 존재를 숨긴 채 지구를 수호하던 아마조네스의 나라 ‘데미스키라’의 공주 다이애나(갤 가돗)는 어느 날 하늘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한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스파이 활동을 벌이다가 격추된 채 추락한 미국인 조종사 스티브(크리스 파인)가 하필 데미스키라
여성 히어로의 단독 주연작 <원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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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B는 와치카 배틀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운영진 중 한명인 샤를(홍소영)은 UWB를 오롯이 제 손안에 넣겠다는 야욕을 품는다. 그는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승부조작, 납치, 폭행도 서슴지 않는다. 작지만 뛰어난 기능을 갖춘 와치카, 블루윌로 이미 히어로즈컵을 제패한 지노(엄상현)는 샤를의 계략에 맞서기 위해 UWB에 출전한다. 지노가 실력으로 UWB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만이 꿈의 리그와 선수들을 지켜내는 길이다.
미니카 배틀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의 두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첫 극장판 <파워배틀 와치카 미니카 배틀리그: 불꽃의 질주>가 레이싱 대회를 축으로 캐릭터간의 감정 교류와 관계 변화를 그려내는 데 공을 들였다면, 이번 극장판은 철저히 경기 장면의 스펙터클 재현에 힘쓴다. 관중석의 열띤 호응과 선수들의 비장한 입장으로 시작되는 경기 신은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컨셉을 따왔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
와치가면은 UWB에서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할 것인가 <파워배틀 와치카: 와치가면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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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조이 도이치)은 휴대폰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시간은 오전 6시 30분, 친구 린제이가 보낸 ‘해피 큐피드 데이’라는 문자를 보니 무언가 좋은 일이 펼쳐질 것만 같다. 샘은 들뜬 마음을 하늘거리는 미니 원피스에 담았다. 친구들은 장미꽃 숫자에 목을 매지만, 샘이 기다리는 건 오직 남자친구 롭의 장미 한 송이다. 시시포스에 관한 수업 중 장미꽃 바구니를 든 오늘의 큐피드가 등장한다. 샘에게 도착한 붉은 장미꽃. 역시 롭이 보낸 것이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샘 앞으로 신비로운 색의 장미가 하나 더 도착한다. 주위를 둘러보던 샘은 꽃을 보낸 이가 켄트(로건 밀러)임을 직감한다. 그날 저녁, 샘이 친구들과 함께 홈파티에 참석한 가운데, 덥수룩한 머리를 늘어뜨린 왕따 소녀 줄리엣(엘레나 캠푸리스)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일순 얼어붙는다.
일상의 무미건조함을 표현하는 주된 수사인 ‘매일 반복되는 하루’가 수사이길 그치고 실제가 된다면?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한치의 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된 하루에 붙잡힌 소녀 <7번째 내가 죽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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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터너는 죽은 자들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플라잉 더치맨호의 선장이다. 뭍에는 일년에 한번밖에 올라오지 못하고, 평생 바다 속에서 지낼 운명에 처해 있다. 윌 터너의 아들, 헨리 터너(브렌턴 스웨이츠)는 아버지의 저주를 풀기위해 바다 전설을 섭렵했다. 그가 찾은 해결책은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는 것이다. 헨리는 자신을 도와줄 캡틴 잭 스패로우(조니 뎁)를 찾아 전세계 바다를 떠돈다. 잭 스패로우를 찾는 이는 또 있다. 악마의 삼각지대에 발이 묶인 채 좀비가 되어버린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 일당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이후 6년 만에 제작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유리병에 박제된 블랙펄호를 비롯해 주요 캐릭터들은 이전 작품들의 연장선상에서 저주에 걸려 있거나 바다의 패권을 장악한 상태로 등장한다. 모험의 선두에 서는 건 헨리와 카리나(카야 스코델라리오)다. 헨리가 아버지의 저주를 풀고자 미신과 신화에 의존하는 인물이라면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죽음마저 집어삼킨 복수가 시작된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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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이민지)의 팔에서 흘러나온 진한 액체가 모텔 욕조를 가득 채운 물속으로 퍼져나간다. 그녀는 의지하던 정호 오빠가 아무 말 없이 떠나버린 뒤 홀로 남았다는 고립감을 이기지 못한다. 의식이 흐릿해질 즈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다. 화려한 차림의 트랜스젠더 제인(구교환) 역시 정호를 찾아 이곳에 온 거다. 소현은 곧 제인의 가출 팸에 합류한다. 얼마 뒤 두 사람은 정호가 있다는 인천 파라오나이트로 간다. 그러나 그곳은 폐쇄된 후다. 근처 모텔에서 하룻밤을 맞게 된 두 사람, 이상한 기척에 잠을 깬 소현은 욕실에서 쓰러진 제인을 발견한다. 제인과 소현의 로드무비가 펼쳐질 것처럼 시작하지만, 영화는 예상과는 다른 길을 간다. 영화에는 제인이 이끄는 모계 팸과 병욱이 이끄는 부계 팸 등 두개의 가출 팸이 등장하는데, 영화는 이를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제인을 제외한 첫 번째 팸의 멤버들은 두 번째 팸에도 등장하는데, 이들의 관계는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후자가 과거인가?
“불행한 인생 혼자 살아 뭐하니, 그래서 다 같이 사는 거야.” <꿈의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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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25년, 하늘 같던 왕실이 두쪽으로 갈라진다. 왜세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선조는 어린 세자 광해에게 분조(임진왜란 당시의 임시 조정)를 이끌게하고 의주로 몸을 피한다. 엉겁결에 쇠락해가는 조선의 왕이 된 광해(여진구)는 몇 안 되는 수행 인원들과 함께 강계로 떠난다. 이들의 여정에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하며 목숨을 부지하는 대립군들이 호위병으로 합류한다. 토우(이정재)가 이끄는 대립군 일행은 분조의 수장인 광해를 무사히 호위해 군역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자신들의 팔자를 고쳐보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의 습격과 조선의 왕세자를 잡기 위한 왜군의 추격은 분조와 대립군의 여정을 더욱 고되게 만든다.
조선시대의 왕이 주요 등장인물로 출연하는 근래의 한국 사극영화와 <대립군>이 차별화되는 지점은 길 위의 왕을 조명한다는 것이다. 몸을 편하게 누일 곳,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해 조선 방방곡곡의 산을 떠도는 소년 광해와 분조의 이미지는 일말의 권위마저도 잃
선조 25년, 하늘 같던 왕실이 두쪽으로 갈라진다 <대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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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 박사(에런 에크하트)는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치료하는 퇴마사다. 엠버의 작업방식은 독특하다. 대화를 통해 악령이 환자 몸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잠재의식으로 들어가 환자 스스로 환각임을 자각해 거기서 벗어나도록 유도한다. 최근 엠버는 환상 속에서 엠버에게 가해진 상해가 현실의 몸에 흔적을 남기는 이상 증상을 겪는다. 이런 위험에도 그가 악령 퇴치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아내와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간 악령 매기를 찾기 위해서다. 박사는 마침내 11살 소년 카메론(데이비드 매주즈)의 몸속 악령에게서 매기의 흔적을 발견한다.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인카네이트>는 비과학적인 것으로 인식된 퇴마 의식을 정신분석적 뇌과학으로 바꾸려 한다. 엠버가 퇴치 작업을 벌일 때 두뇌에 부착하는 패치와 여러 대의 컴퓨터 모니터로 구성된 장치가 등장하는데, 그 자체로 이것이 과학적인 과정임을 강조하려는 것 같다. 부자 관계에 트라우마를 지닌 성인 남성과 소년이
‘악령’을 없애고 아이를 구하라! <인카네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