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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의 영국, 어린 소녀 캐서린(플로렌스 퓨)이 어느 부유한 가문의 저택에 도착한다.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알렉산더(폴 힐튼)라는 남자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캐서린은 이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지만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남편과 상류사회의 엄격한 규율에 곧 지쳐버린다. 그리고 남편과 시아버지가 사업차 집을 비운 틈을 타서 하인인 세바스찬(코스모 자비스)과 격렬한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이 위험한 관계는 캐서린과 세바스찬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끔찍한 비극적 결과를 안겨준다.
영국 출신의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의 장편 데뷔작 <레이디 맥베스>는 소설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1865)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맥베스’란 이름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따왔지만 두 작품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그러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 주위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맥베스의 아내와 <레이디 맥베스>의 캐서린 사이에는 분명 공통점이 있다
<레이디 맥베스>, 열일곱 소녀, 늙은 지주에게 팔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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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작아졌어도 두뇌는 그대로. 진실은 언제나 하나!”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이 문구를 다시 한번 외칠 기회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21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오사카와 교토를 배경으로 일본의 전통 놀이 ‘가루타’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가루타 경기를 앞두고 특집 방송을 녹화 중인 니치우리 TV에 테러가 발생한다. 방송국에는 가루타를 이끄는 ‘사쓰키회’ 소속 선수인 모미지와 아치와 회장이 있다. 테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두 사람을 포함한 사쓰키회의 주요 인물들을 향한다. 한편 교토에서는 사쓰키배 대회 우승자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오사카와 교토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공통점은, 범인이 단풍이 그려진 의문의 카드를 보냈다는 사실. 코난은 사쓰키회에 앙심을 품고 사라진 나고로회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들이 사건을 저질렀다는 데 무게를 두고 추리를 시작한다.
일본의 대표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한국인에게는 낯선 일본의 문화가 많이 가미됐다. 주요 소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 “몸은 작아졌어도 두뇌는 그대로. 진실은 언제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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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장선우 감독 <꽃잎>(1996)의 오프닝 신. 1980년 5월 광주, 계엄군이 시민을 결박하고, 시체들이 늘어선 거리와 병원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은 독일 공영방송 제공이었다.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당시 목숨을 걸고 광주로 가 참상을 취재한 결과물일 거다. <택시운전사>는 일본에 파견된 힌츠페터 기자가 광주로 가 영상을 찍고 나오기까지, 급박했던 1박2일을 재구성한 극영화다. 영화는 힌츠페터를 광주로 데려다준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그는 아내를 여의고 11살 딸을 키우며 어렵게 살림을 꾸리는 가장이다. 택시 기본요금이 500원이던 시절, 그는 광주까지 통금 전에 다녀오면 10만원을 준다는 손님을 태운다. 피터는 독일 공영방송 소속 기자로, 일본에서 ‘광주가 심상치 않다’는 말을 듣고 광주로 향한다. 서로 말도 통하지 않아 시종 삐걱대던 두 사람은 1980년 5월 18일의 금남로,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에게 총과 몽둥이를 휘
<택시운전사>, 1980년 5월 18일의 금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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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이하타 주리)와 리에(미치에), 그리고 유이(마우에 사쓰키)는 돈을 받고 남자와 섹스를 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이다. 이들은 같은 ‘회사’에 소속된 동료이지만 삶의 조건이나 고민거리는 각자 다르다. 마사코는 살 집이 없어 단골의 집이나 24시간 PC 카페에서 잠을 자고, 리에는 최근 자신을 계속 지명하는 할아버지 손님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리고 싱글맘인 유이는 일을 나갈 때마다 어린 아들을 남의 손에 맡겨야 한다.
<흉악: 어느 사형수의 고발>(2013) 등을 연출했던 시라이시 가즈야 감독의 <암고양이들>은 영화사 닛카쓰의 ‘로포리 프로젝트’(로망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 중 한편이다. 로망포르노의 전통을 새롭게 계승하기 위해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섹스를 소재로 삼아 현대인의 삶과 욕망을 다양한 관점에서 묘사하려 한다. 그리고 <암고양이들>은 이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주인공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생생하게 포
[리뷰] <암고양이들>, 돈도 필요하지만, 우린 사실 사랑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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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조이 킹)는 고물을 줍는 아빠 조나단(라이언 필립)이 부끄럽다. 조나단은 매일 아침마다 딸의 학교 앞 쓰레기통을 뒤지고, 그 모습을 본 클레어의 친구들이 클레어를 놀려대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나단은 클레어에게 고풍스러운 뮤직박스 하나를 내민다. 역시나 폐가에서 주워온 고물이다. 클레어는 짜증을 내면서 받아들지만 이 뮤직박스가 소원을 이뤄준다는 설명을 읽고 호기심을 갖는다. 클레어는 장난스러운 마음으로 앙숙 다시(조세핀 랭포드)의 몸을 썩게 해달라고 한다. 다음날, 다시는 검게 썩어들어가는 다리를 붙잡고 응급실에 실려간다. 클레어는 짜릿해하며 다음 소원을 말한다.
존 R. 레오네티 감독이 전작 <애나벨>에 이어 또 한번 저주 걸린 물건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를 내놓았다. 일곱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물건에 주인공은 부, 사랑, 가족애 등 결핍된 욕망을 알차게 채워넣는다. 하이라이트는 한번 발동 걸린 욕망을 놓지 못한 채, 대가를 치러나가는 대목이다. 하지
[리뷰] <위시 어폰>, 저주 걸린 물건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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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잠에서 깨어났지만 몸은 그렇지 못할 때, 흔히 ‘가위 눌렸다’고 한다. 가위 눌림은 ‘수면 마비’라고 하는 일종의 수면 장애다. 어린 시절, 수면 마비 상태에 자주 빠지던 베스에게 십수년이 지나 증상이 반복된다. 베스는 그때마다 같은 형상의 악귀에게 시달리지만, 귀신을 본다는 베스의 말을 모두 가볍게 넘긴다. 어느 날 밤, 배스는 잠을 자던 중 돌연사한다. 그 순간 베스의 쌍둥이 자매 케이트는 베스가 수면 마비 상태로 악귀에게 목이 졸려 죽는 꿈을 꾼다. 케이트가 베스의 죽음을 꿈에서 생생히 목격한 것이다. 케이트는 베스의 남자친구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수면 마비의 위험성에 대해 말한다. 그날부터 한명씩 증상을 경험하고, 이제 누구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영화는 ‘수면 마비’라는 소재부터 몇 차례의 희생 후 악귀와 대결을 치르는 구성까지 공포영화의 전형을 따른다. 서스펜스를 쌓아가며 몇몇 대목에서 확실한 공포를 자아내거나 기발한 전략과 실행으로 악의 세력과 대결하는 과
[리뷰] <돈 슬립>, 이제 누구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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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악의 악당에서 세계 최악의 비밀요원으로 거듭난 그루(스티브 카렐)는 레트로 악당 발타자르 브래트(트레이 파커)를 잡지 못한 책임을 지고 악당퇴치연맹에서 해고된다. 자신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던 그루에게 어느 날 쌍둥이 동생 드루가 도움을 청하며 찾아온다. 그루는 자신이 역사상 최고의 악당 가문의 후예였음을 알게 되고 동생은 그루에게 악당이 되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 루시(크리스틴 위그)와 사랑스러운 세딸에게 푹 빠진 그루는 다시 악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지만 악당 발타자르를 물리쳐 요원으로 복귀하기 위해 동생을 잠시 속이기로 한다. <미니언즈>로 잠시 외도를 했던 <슈퍼배드>의 세 번째 시리즈다. 어떻게든 전작의 설정들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지만 이쯤 되면 악당의 의미는 무색해지고 이야기 또한 헐거워지기 마련이다. <슈퍼배드3>도 이러한 단점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그루는 더이상 악당이 아닌 정도가 아니다. 발라자르를 체포해 유능한 악당퇴치요원으로
[리뷰] <슈퍼배드3>, 슬랩스틱의 무한 연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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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 쌔 빠지믄 집 한채 값은 챙긴다대?” 일제강점기 시대인 1945년,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망망대해 한복판에 위치한 일본의 작은 섬으로 떠난 조선인이 있었다. 그 섬의 이름은 하시마. 군함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군함도’라고도 불리던 그 섬에 도착한 조선인이 본 것은 ‘지옥’이었다. 어린 조선인 소년 광부들이 제대로 몸도 가눌 수 없을 만큼 좁은 탄광에 매몰돼 목숨을 잃고, 살아남은 조선인은 일본인에게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는 곳. 영화는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이 지옥도에 당도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출신 강옥(황정민)은 딸 소희(김수안)를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광복군 소속의 OSS 요원 무영(송중기)은 독립운동 인사를 구출하려고 군함도에 잠입한다.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은 혈투 끝에 새로운 조선인 관리자가 되고, 일본인에게 감금돼 성적으로 유린당하는 말년(이정현)은 비참한 현실에서도 살기 위해 고군
[리뷰] <군함도>, 일제강점기 시대인 19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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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래해야 한다.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어야 한다.” 뮤지션 BV(라이언 고슬링)의 독백 중 ‘노래’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바꿔도 무방하다. 제목인 ‘Song to Song’ 역시 ‘Love to Love’로 대체되어도 상관없을 것이다. <송 투 송>은 부유하는 사랑의 마음을 따라가는 사랑 이야기이므로.
뮤지션 BV와 파예(루니 마라), 프로듀서 쿡(마이클 파스빈더)은 음악을 공유하는 관계다. 쿡의 파티장에서 만난 BV와 파예는 금세 사랑에 빠진다. 쿡과 파예는 한때 관계를 맺었지만 BV는 그 사실을 모른다. 세 사람은 멕시코 여행을 떠나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여행 이후 세 사람의 관계는 틀어진다. 모든 것을 다 가졌고, 모든 것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생각했던 쿡은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워 자신이 추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한다. 쿡은 곧 식당에서 서빙하는 론다(내털리 포트먼)를 만나 결혼한다. 그 결혼은, 자신이 모든 것을 베풀 수 있는
[리뷰] <송 투 송>, 부유하는 사랑의 마음을 따라가는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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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전쟁영화가 아니다.” <덩케르크>를 두고 크리스토퍼 놀란이 선언하듯 한 이 말은 일견 사실이다. 전쟁영화 하면 나오는 전투 신, 적과 동지의 구분 짓기, 상명하복의 갈등, 멜로드라마적 정조는 없다.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만큼 방향은 분명했다. 전쟁과 죽음에의 공포, 생존을 향한 인간적 열망이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0년 프랑스 케르크 지역에서 진행된 연합군 구출 작전을 그린다. 때려부수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공격과 방어는 없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총알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격은 있지만 그 적은 단 한번도 배우를 통한 구체적인 얼굴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 말미에 나오는 적군 역시도 흐릿하게 처리해버렸다. 귀향하고픈 ‘사람’만이 있다.
영화는 세개의 시공간을 동시에 진행시킨다. 도버 해협을 건너려는 영국군을 중심으로 한 ‘잔교에서의 일주일’, 민간 선박들의 자발적 참전과 차출이 이어지는 ‘바다에서의 하루’, 적기를 겨냥한 스피트파이어기
[리뷰] <덩케르크>, “이것은 전쟁영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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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캠 지갠뎃)은 매일 밤, 자폭 테러를 하는 악몽을 꾼다. 꿈에서 그는 달리는 지하철에다 무고한 시민을 밀어넣고, 유력 정치인을 살해한 후 건물을 폭파한다. 꿈에서 깨어나도 모두 방금 저지른 일처럼 감각이 선연하다. 가브리엘은 치료를 결심하고 정신과 의사 리즈 박사(조너선 리스 마이어스)를 찾는다. 하지만 리즈 박사가 준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악몽은 더 심해진다. 가브리엘은 리즈 박사와 그를 소개해준 아내, 엉뚱한 곳에서 자꾸 마주치는 경찰관 등 주변 사람들을 모두 의심한다. 마침내 가브리엘은 자신이 꿈속에서 저지른 일들이 모두 실재했던 미제사건임을 알게 된다.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일에 얽매인 남자, 불분명한 꿈과 현실의 경계. <블랙 쉐도우>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와 <인셉션>의 설정 위에 첩보, 스릴러, 액션, SF 등 온갖 장르의 특성을 쏟아부은 영화다. 감독의 야심은 안타깝게도 과욕에 그친다. 비슷한 성격의 사건들
[리뷰] <블랙 쉐도우>, 꿈속의 살인이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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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독일의 작은 마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독일의 많은 청년들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집에 남은 자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안나(폴라 비어) 역시 그중 한명이다. 전쟁으로 약혼자 프란츠를 잃은 그녀는 프란츠의 부모와 쓸쓸히 살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안나의 집을 방문한다. 프란츠의 친구인 프랑스인 아드리앵(피에르 니네이)이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당시 독일에는 전쟁으로 인한 반프랑스 정서가 팽배했고, 안나의 집에는 어쩔 수 없이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리고 안나는 아드리앵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눈치챈다.
201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이었던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프란츠>는 에른스트 루비치의 1932년 작품 <내가 죽인 남자>(Broken Lullaby)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프란츠>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하는 자들의
[리뷰] <프란츠>, “당신의 거짓말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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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광고회사 대표 해리엇(셜리 매클레인)은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하지만 까다롭다 못해 괴팍하기까지 한 성격 탓에 주변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해리엇은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죽은 다음 신문에 실릴 부고 기사 내용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이에 자신이 후원하는 신문사의 부고 작성 전문기자 앤(아만다 사이프리드)을 찾아가 자신의 부고 기사를 미리 써달라고 부탁한다. 이해관계에 얽혀 이 괴이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앤은 해리엇이 바라는 ‘완벽한’ 기사를 쓰기 위해 ‘해리엇 인생 꾸미기’에 나선다.
‘부고 기사’라는 독특한 소재를 꺼내 들었지만, 황혼길에 접어든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바로잡지 못한 잘못들을 정리해나간다는 이야기는 그리 낯설지 않다. 곁을 주지 않은 해리엇의 ‘병적’인 까칠함도 ‘알고 보면’ 다 이유가 있고, 이러한 해리엇의 ‘반추’ 프로젝트 여정에 동참한 앤이 문득 자신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건 자동반사에 가까운 결론일 테
[리뷰]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해리엇 인생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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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동화는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반복된다. <오즈: 신기한 마법가루>는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는 고향으로 돌아온 후 할머니가 되었다. 도로시의 손녀 도로시는 어느 날 할머니의 장롱 속에서 마법의 구두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구두를 신고 세번 부딪히자 동화 속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한다. 에메랄드 시티는 모든 것이 바뀌어 있다.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가루를 손에 넣은 목수 어핀은 우연히 생명을 부여한 카펫 곰과 인형 광대와 함께 에메랄드 시티의 정복을 꿈꾼다. 도로시는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를 만나 어핀을 막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다시 쓰는 동화로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변주가 필수다. <오즈: 신기한 마법가루> 역시 익숙하고 잘 알려진 <오즈의 마법사>를 색다르게 각색하며 재미를 안긴다. 러시아의 동화작가 알렉산더 볼코프의 <에메랄드 시티의
[리뷰] <오즈: 신기한 마법가루>, 마법가루를 찾고 위기에 빠진 에메랄드 시티를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