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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발생 3일 후, 아프가니스탄 사막에서 강력한 수준의 방사선 열이 감지된다. 아프간 내전 참전 경험이 있는 CIA 소속 벤자민 케인스(요나스 볼)는 지역 주민에게서 신빙성 있는 증언을 듣는다. 탈레반의 기습보다 훨씬 더 위험한 ‘무언가’가 그곳 근방에 존재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2001년 11월, 케인스는 미국을 떠나 아프가니스탄 특수부대 예비군 그룹과 만난다. 월리스 헤이머(매튜 R. 앤더슨)가 이끄는 특수대원들은 케인스와 함께 ‘데저트’라는 비밀작전을 수행하러 사막으로 떠난다. 표면적으로 그들의 목표는 ‘압둘’을 찾아서 정보는 얻는 것이지만, 사막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현상들이 점점 더 심리적 압박을 가하며 대원들을 옥죄어온다.
1999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인기를 끌어 화제가 되었던 <블레어윗치>의 감독 중 한명인 대니얼 미릭이 새로운 호러영화 <비마나 미스터리>를 들고 나타났다. 제목의 ‘비마나’는 힌두교 경전에서 언급되는 ‘하늘을 나
[리뷰] <비마나 미스터리>, ‘하늘을 나는 궁전’ 혹은 ‘비행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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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머리와 짙은 눈썹, 액션 가면의 열렬한 팬이자 틈만 나면 엉덩이 춤을 추는 마성의 소년. 짱구가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액션가면 대 하이구레왕>(1993)부터 1년에 한편씩 개봉한 것이 벌써 25번째다. 이번에는 나스피디 별의 외계인 덩덩이가 짱구네 집에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덩덩이는 누구든 아이로 변하게 하는 '꼬마꼬마 파워'를 쏘는데, 불행히도 짱구의 엄마 아빠가 공격을 받는다. 어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반대 능력을 가진 덩덩이 아빠를 만나야 하는 상황. 짱구네 가족은 까칠한 외계인 덩덩이와 함께 그를 찾는 여정에 오른다. 언제나 그렇듯 이들 앞에는 온갖 역경이 도사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힘은 끈끈한 가족애와 짱구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다.
사실 진짜 고난은 덩덩이의 아빠를 만난 후부터 시작된다. 그는 지구 인류 전체를 아이로 만들 계획이다. 짱구네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갈 길이 요원해지는 가운데, 덩덩이는 어느새 정이 든 짱구네 가족과
[리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 짱구가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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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라몬(다니 로비라)은 모든 일에 열정이 넘치는 광고 기획자이다. 또한 그는 임신 중인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둔 가장이기도 하다. 어느 날, 라몬은 운동화 끈을 묶다가 자신의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음을 느낀다. 그는 신체 기능을 서서히 마비시키는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환자였던 것이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삶의 희망을 잃어가던 라몬은 가족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힘을 내기로 결심하고,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기로 한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라몬을 말리지만 평소 라몬과 사이가 좋지 않던 전직 체육 교사 장인어른(카라 에레할데)은 의외로 순순히 라몬을 돕고 나선다.
스페인의 마르셀 바레나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100미터>는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제대로 걷지 못하는 건 물론 시력까지 잃어가는 주인공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한다는 기본 줄거리만 보면 자칫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를 상상하기 쉽지만, <
[리뷰] <100미터>,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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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묵은 일흔이 다 된 나이임에도 무척 동안이다. 짧은 스포츠머리에 허스키한 음성을 지닌 이묵은 자신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은 후 바지씨(남자 역할의 레즈비언을 내부에서 지칭하는 말)로 평생을 살아왔다. 감독 이영이 사는 오늘날은 ‘바지’와 ‘치마’를 구분하지 않고 그저 레즈비언으로 통칭한다. 이묵의 정체성을 아는 고향 사람들은 짧은 머리의 취재진을 보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해한다. 이묵과 헤어져 서울로 돌아온 감독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종북 척결을 외치는 서울역 앞 집회현장이다. 예전부터 성소수자들이 모여 사는 곳 중 하나라는 성북에서는 성북주민인권선언문 채택을 앞두고 동성애 반대 집회가 한창이다. 영화는 이묵의 평온한 일상과 레즈비언으로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 다큐멘터리처럼 출발하고 그 분위기는 영화 내내 이어질 것만 같다. 그러나 감독은 성소수자가 어떤 박해를 받아 왔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굳이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듯, 여전히 만연한 동성애 혐오 현
[리뷰] <불온한 당신>, “여자를 사랑한 사람, ‘바지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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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영화의 단골 소재인 공룡에 시간 여행이란 테마를 합쳤다. 여름방학을 맞은 소년 루카스(다리우스 윌리엄스)는 혼자서 탄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는 바람에 외딴섬에 떨어진다. 눈을 뜨니 같이 탔던 승객들은 온데간데없고, 책에서나 봤던 선사시대 공룡이 살고 있다. 당황한 루카스 앞에, 오랜 시간 섬에서 공룡을 연구 중이라는 캐서린(케이트 라스무센)이 나타난다. 캐서린은 해박한 공룡 상식으로 루카스를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하지만, 자신이 1950년대에서 왔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전한다. 시공간이 어지러운 외딴섬에서, 루카스는 캐서린과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는 공룡의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 것처럼 보인다. 다수의 TV 시리즈에서 시각 효과를 담당한 이력이 있는 감독이 직접 시각특수효과(VFX) 슈퍼바이저로 나섰다. 특히 많은 관객에게 익숙한 매끈한 피부 대신, 깃털로 뒤덮인 공룡을 그린 점이 이 작품의 차별화 포인트. 공룡이 깃털을 가
[리뷰] <다이노소어 아일랜드>, 공룡에 시간 여행이란 테마를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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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적한 교외의 트레일러촌에 반사회적 집단이 거주한다. 콜비(브렌던 글리슨)를 정점으로 하는 떠돌이 집단은 일탈과 범죄를 일삼으면서 법망을 피해다닌다. 콜비의 아들인 채드(마이클 파스빈더)는 두 아이들만은 아버지의 강권적 지배에서 벗어나서 살게 하고 싶다. 하지만 콜비는 고요하지만 집요한 방식으로 채드와 손자들의 삶을 자신의 공동체에 묶어두려고 한다.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은 감정이입의 지점이 모호한 영화다. 관객은 등장인물과 그 적대 세력 중 어디에서도 공감의 지점을 찾기 어렵다. 영화는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에 대한 강렬한 적개심을 갖는 방어의 영화가 아니다. 콜비의 거주지는 문명을 거부하는 야만성의 공간이며 폭력과 불법이 권장되고 용인되는 장소다. 하지만 여기엔 명징한 선악의 이분법은 없으며 주인공 채드마저 강권적 지배자와 공권력 사이에 낀 무고한 희생자가 아니다.
콜비는 근대적 계몽의 저편에 머물러 있는 존재로, 세계를 떠돌며 자신의 방식으로 그곳을
[리뷰]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 가장 거친 남자의 가장 뜨거운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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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 상대를 점찍은 나이, 7살이었다. 당돌한 성격의 이 소녀 줄리(매들린 캐럴)는 맞은편 집으로 이사 온 동갑내기 소년 브라이스(캘런 매콜리피)에게 반한다. 반짝이는 눈빛이 남달랐다나 뭐라나. 줄리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막 들이대는’ 식의 애정공세를 펼친다. 그러나 브라이스는 지나칠 정도로 솔직한 줄리가 부담스럽다. 1년 내내 뒷자리에서 킁킁대며 자신의 냄새를 맡아대는 상대가 어떻게 마냥 좋을 수 있겠는가. 브라이스는 줄리를 피하기 위해 갖은 꾀를 내보지만, 줄리는 이마저 수줍음이 많은 그가 표현을 못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둘이 중학생이 되던 무렵부터 줄리만의 짝사랑으로 보이던 로맨스의 갑을 관계가 뒤집힌다(flipped). 부쩍 자란 줄리의 이상형은 ‘부분의 합이 전체보다 큰 사람’. 눈빛 따위에 흔들리지 않고 됨됨이를 보겠다는 기준에 못 미쳐 딱지맞기로는 브라이스도 예외가 아니다. 한편 엄마 뒤에 숨기 바쁜 7살 때 모습 그대로이던 브라이스는 줄리의 변화를
[리뷰] <플립>, 첫 키스 상대를 점찍은 나이, 7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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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 보이즈>는 농사 유망주 세명의 무모한 도전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지황은 농업을 통해 미래를 꿈꾸지만 막상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있을지 확신이 안 든다. 부모님이 농부인 두현은 농사일이 싫어 공대로 진학했지만 군대에서 제대한 뒤 농촌을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꿔보기로 결심한다. 하석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농사에 눈을 돌리게 된다. 각기 다른 처지에 있는 세 청년은 해외 농업 산업을 보고 배우기 위해 세계 일주를 떠난다.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해 1년 동안 마트 청소, 음식 배달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행 자금을 모은 이후 라오스, 인도네시아, 인도,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의 농촌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농사 노하우를 배워나간다. 이 영화는 그들의 전체 여정 중에서 이탈리아의 테라 베네 코뮌(이탈리아의 젊은 청년들이 모인 농업 커뮤니티), 프랑스의 테아 드 리앙(젊은
[리뷰] <파밍 보이즈>, 농사 유망주 세명의 무모한 도전을 그린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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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에 살던 사람들을 내쫓고 그 땅에 자신들의 나라를 세운다. 계속되는 폭격과 봉쇄정책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땅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로 분리됐고 서안지구 한쪽에 팔레스타인인 정착촌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애초에 하나의 땅이었으나 이젠 팔레스타인 관할 구역과 이스라엘 관할 구역, 양측 공동 관할 구역으로 나뉘어졌다. 아니다. 이름만 그렇지 이스라엘 관할 구역은 다른 구역으로까지 무지막지하게 확장됐다.
<올 리브 올리브>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들어가 그들의 현실을 살펴본다. 팔레스타인인들의 70% 이상이 올리브를 일구며 산다. 영화의 중심 내레이터인 위즈단에게도 올리브를 키워 자신을 비롯한 10남매를 키워온 부모가 있다.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올리브나무 사이로 끊임없이 자신들의 뿌리를 위협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있다. 무자비한 폭격으로 한달 사이에 자식 둘을 잃은 부모가 있고, 친구도 집도 잃은 이들이 곳곳에 있다. 하지만 영화는
[리뷰] <올 리브 올리브>, “우리가 꿈꾸는 행복은 이 곳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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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시카고, 촉망받는 신문기자 리(마이크 보겔)는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는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만 사실로 인정하기 때문에 신 역시 믿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리의 어린 딸이 위험한 사고를 당한 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리의 아내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지만 리는 여전히 신을 부정한다. 그리고 심지어 예수의 부활을 반박하는 기획기사를 쓰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리는 자신의 확신이 조금씩 흔들리는 걸 느낀다.
<예수는 역사다>는 무신론자로 살다가 나중에 목사가 된 리 스트로벨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든 극영화이다. 국내 개봉 제목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선교를 목적으로 한 작품이다. 즉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 특히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의심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런 목적 자체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
[리뷰] <예수는 역사다>, 선교를 목적으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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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를 횡단하며 잡지 정기구독권을 파는 10대들.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을 방문판매한다는 건 애초에 강매나 사기의 의도가 다분하다. 마치 피라미드 조직처럼 아이들은 그 상술에 이용되지만, 그럼에도 일탈과 자유, 방랑의 시간이 허용된다는 이유로 기꺼이 판매팀의 승합차에 올라탄다. 아이들의 실생활은 집을 뛰쳐나와 새롭게 크루에 합류한 18살 소녀 스타(사샤 레인)의 눈을 통해 면밀하게 관찰된다. 연애와 섹스, 패션까지 모든 게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곳 역시 엄격한 규율로 유사어른 크리스탈(라일리 코프)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어른들의 관점에서 보면 엇나간 아이들의 시간에 함께하기로 한다. 실제 1년간 잡지를 방문판매하는 크루들을 따라다니며 각본을 썼고, 그 길에서 만난 아이들로 캐스팅 라인도 꾸렸다. 제이크 역의 샤이아 러버프의 상대역이자 주연배우인 사샤 레인 역시 길거리 캐스팅으로 발굴한, 연기 경험이 전무한 연기자다. 촬영도 최소한의 스탭들이 배우
[리뷰]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10대들의 진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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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2006) 시리즈가 시작된 지도 10년이 넘었다. <카2>(2011) 이후 6년 만에 나온 세 번째 시리즈 <카3: 새로운 도전>은 시리즈의 공백기를 반영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때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던 레이싱계의 전설 라이트닝 맥퀸(오언 윌슨)은 어느덧 날렵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엔진을 장착한 신예들에 밀려 퇴물 소리를 듣게 된다. 경쟁하던 동료들 역시 하나둘 은퇴를 선언하고, 외롭게 스피드 경쟁을 펼치던 맥퀸도 떠오르는 슈퍼스타 스톰(아미 해머)에게 망신을 당하며 1위 자리를 내준다. 급기야 치명적 부상을 입고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맥퀸은 젊은 트레이너 크루즈(크리스텔라 알론조)를 만나 재기를 도모한다.
픽사의 신작 <카3: 새로운 도전>은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다. 영광의 자리에서 어떻게 아름답게 내려올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곧 나이를 먹으면서 도태되고 소외되기 마련인 어른들의 보편적 마음을 반영한 이야기로 확
[리뷰] <카3: 새로운 도전>,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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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심각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혼자만 신난 소년이 있었다.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제안을 받고 ‘시빌 워’에 참여한 피터 파커/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은 다음 임무가 언제일지 설렘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말 많고 의욕 넘치는 소년을 관리하게 된 토니는 MIT 진학 준비에 전념하라고 권하지만 자전거 도둑을 잡고 길 잃은 할머니를 도와주는 ‘친절한 이웃’에 머무는 것은 피터의 성에 차지 않는다. 한편 어벤져스 군단과 외계 세력의 전투로 생긴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던 아드리안 툼즈/벌처(마이클 키튼)는 그 일이 토니 스타크와 정부에 넘어가면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다. 이에 앙심을 품은 아드리안은 외계 첨단무기를 훔쳐서 개조하는 빌런이 되고, 그의 존재를 알게 된 피터는 다른 선배 영웅들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자기가 일을 해결해보려고 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최근 슈퍼히어로영화의 추세와 정반대
[리뷰]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가 되려면 시험 같은 거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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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캐나다의 작은 시골 마을, 어린 시절부터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드(샐리 호킨스)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 일부러 밖으로 나가기도 해보지만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보호자 역할을 맡고 있는 친척의 무서운 감시를 피하기는 힘들다. 항상 집을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던 모드는 우연히 가정부 구인 광고를 보고 즉시 에버렛(에단 호크)의 집을 찾아간다. 에버렛은 생각보다 더 무뚝뚝하고 폭력적인 사람이었지만 모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에버렛의 집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낡은 벽을 캔버스 삼아 자신의 취미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른 후, 모드의 그림은 두 사람의 삶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안겨준다.
TV드라마 <핑거스미스>(2005) 등을 연출했던 에이슬링 월시 감독의 신작 <내 사랑>은 캐나다의 화가 모드 루이스(1903~70)의 전기영화이다. 영화는 그녀가 장애, 가난과 가정폭력, 여성
[리뷰] <내 사랑>, 1930년대 캐나다의 작은 시골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