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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발생하자 정부는 재빨리 추가 테러 방지를 위해 테러 조직이 은둔해 있는 거점을 몽땅 파괴할 계획을 세운다. 이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작전에 투입될 제5특전단 595 알파작전 분견대원들은 죽어도 세상에 죽었다고 알리지 못할 임무를 맡게 된다. 실전 경험은 부족하나 오랜 훈련 기간 동안 부대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었던 미치 대위(크리스 헴스워스)는 장군 앞에서 거의 떼를 쓰듯 자신과 부대원들을 보내달라고 사정한다. 조국을 향한 그들만의 애국심과 가족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으로 똘똘 뭉친 특수부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나 현지 상황은 말 그대로 최악이다. 아군과 적군을 사실상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치를 비롯한 부대원들은 미국을 옹호하는 세력과 합심해 탈레반 정권의 주력 부대를 급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만들었던 <론 레인저> 같은 영화들이 보여주듯 전장의 참혹한 실상을 액
<12 솔져스> 9.11 테러 직후 11일간의 비공식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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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항구마을 히나시에 사는 중학생 카이(시모다 쇼타)는 부모님의 이혼 후 음악에 위로받으며 외톨이처럼 지낸다. 카이가 음악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안 친구 유호와 쿠니오는 자신들의 밴드에 카이를 영입하려 하지만 카이는 그마저도 심드렁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카이 앞에 인어 소녀 루(다니 가논)가 나타난다. 인어는 인간을 잡아먹는 두려운 존재라는 어른들의 말과 달리 음악을 들으면 두 다리가 생기는 루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많은 귀여운 인어다. 하지만 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자 어른들은 루를 돈벌이 사업에 이용하려 한다. 세상의 불편한 관심 속에 루는 위기에 빠지고, 히나시 마을에도 재앙이 덮친다.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과 음악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한바탕 축제를 벌이는 인어의 만남부터가 이미 만화적이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상상력을 불쑥불쑥 제시하며 같이 어깨라도 들썩이며 놀아보자고 한다. 실제로 루가 등장할 때마다 영화는 생기 넘치는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음악을 들으면 두 다리가 생기는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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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제약회사의 변호사 두추(장한위)는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의 음모에 빠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다. 누명을 쓴 두추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자 베테랑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그를 쫓는다. 하지만 야무라는 사건의 이면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직감하고 두추와 협력을 시도한다. 한편 제약회사에 원한을 품은 의문의 여성 마유미(치웨이)가 두추를 돕는 가운데 킬러 레인(하지원)가 두추를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다.
오우삼 감독이 본인의 장기로 돌아왔다. <맨헌트>는 1976년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리메이크한 오우삼 감독의 정통 액션 누아르다. 2014년 세상을 떠난 다카쿠라 겐에게 헌사를 바치고자 기획된 이 영화에서 오우삼은 지나간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오직 자신을 믿고 정의의 길을 걷는 남자들의 낭만과 의리, 순진하기까지 한 그 감성이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며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양
<맨헌트> 오우삼 감독의 정통 액션 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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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7월, 석유 재벌 폴 게티(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손자가 납치당한다. 납치범들이 요구한 폴 게티 3세(찰리 플러머)의 몸값은 1700만달러. 세상은 “세계 역사상 제일 부호”인 게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한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자청한 그는 손자를 납치한 자들에게 한푼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몸값을 주기 시작하면 다른 손주들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게티 2세와의 이혼으로 가문을 떠난 게일(미셸 윌리엄스)은 홀로 납치당한 아들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녀는 “최대한 빠르고 최대한 돈 안 들게” 손자를 데려오라는 게티의 부탁을 받은 전직 CIA 요원 플레처(마크 월버그)와 함께 납치범들과 협상을 시작한다.
리들리 스콧의 신작 <올 더 머니>는 폴 게티와 그 가족의 삶을 조명한 존 피어슨의 전기 <페인풀리 리치>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각본가 데이비드 스카파의 말대로 이 영화는 “돈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조각하는지”에 대한
<올 더 머니> 그는 손자를 납치한 자들에게 한푼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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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의 시작은 서울 도심, 대기업이 개발을 이유로 자영업자들을 내몰고 있는 강제철거 현장이다. 상인들은 철거용역의 무력에 위협받고 있다. 그리고 이내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채 의식을 잃은 한 중년 여성의 죽음. 영화는 이렇게 강렬하고, 혹독하고, 참담하게 운을 뗀다. 죽은 어머니를 대신해 철거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인 루미(심은경)와 상인들의 투쟁 속으로 오래전 집을 나가 소식이 끊겼던 루미의 아버지가 찾아온다. 경비원으로 일하는 석헌(류승룡)은 때마침 손 안 대고 물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염력을 갖게 된 상태다. 석헌은 영문도 모른 채 얻은 초능력을 그간 아버지 역할에 소홀했던 데 대한 속죄의 의미로 사용한다. 루미를 돕다보니 결과적으로는 길거리에 내몰린 시장 상인들의 투쟁에 가담하는 식이다. 무장한 용역 깡패들이 맨손의 상인들을 위협할 때 그들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가 하면 자본과 결탁한 경찰 병력이 망루에서 상인들을 위협할 때 추락의 위험에서 이들을 구출해낸다. 구체
<염력> 어제까진 초평범, 하루아침에 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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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노래만을 만드는 아키(사토 다케루)는 가수를 지망하는 리코(오오하라 사쿠라코)와 우연히 마주친 그날, 충동적으로 첫눈에 반했다라고 거짓말을 한다. 순진무구한 리코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는다. 자기 대신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신야(구보타 마사타카)의 이름을 빌려 쓰고, 직업이 없는 니트족이라느니 노래하는 여자를 싫어한다는 등 아키의 거짓말은 늘어만 간다. 한편 아키에게 새로 생긴 여자친구로 아키의 소속사로부터 오인받은 리코는 “이별 노래에 어울리는 평범한 이미지를 가진 가수”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된다.
원래 선망했던 밴드의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와 사랑에 빠지는 가수 지망생의 이야기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일종이다. 남들은 천재라고 생각하지만 스스로는 평범하다고 체념하는 뮤지션이 진정한 사랑도 하지 못하다가 감정을 배워가는 전개도 지나친 기시감이 느껴진다. 음악이라는 소재와의 접목도 새로울 게 없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쉽게 구입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두 사람의 거짓말 같은 첫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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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로스앤젤레스의 어느 도넛 가게. 감옥에서 28일 만에 출소한 트랜스젠더 신디(키타나 키키 로드리게스)가 친구 알렉산드라(마이야 테일러)를 만난다. 재회의 기쁨은 짧다. 신디가 없는 동안 그녀의 남자친구 체스터(제임스 랜슨)가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렉산드라가 이실직고했기 때문이다. 분노한 신디는 남자친구의 바람 상대인 ‘진짜 가슴을 가진 X’를 찾으러 LA 다운타운을 휘젓고 다닌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을 준비하는 알렉산드라의 이야기와 트랜스젠더 성매매를 즐기는 택시운전사 라즈믹의 사연이 펼쳐진다.
<탠저린>은 최근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미국 유수의 비평가위원회에서 수상을 휩쓸며 가장 주목할 만한 미국 독립영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숀 베이커의 전작이다. 태양이 작열하는 LA의 겨울 풍경과 역동적인 음악, 감독이 길거리에서 캐스팅한 신디 역의 트랜스젠더 배우 키타나 키키 로드리게스의 경쾌한 발걸음은 놀라운 생동감을 이
<탠저린> LA 다운타운의 맨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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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박물관,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나타나 신비한 힘을 가진 중국의 보물을 훔쳐간다. 한편 같은 시간 중국의 작은 동물원에 살고 있는 황금 원숭이 써니는 사육사 지니와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뉴욕을 습격했던 괴한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곳에 다시 등장해 지니를 납치해간다. 써니는 지니를 구하기 위해 과감히 뉴욕행을 결심하고, 이곳에서 쿵후의 고수인 ‘돼지 스승님’을 만나 이 사건 뒤에 요괴 대마왕의 야욕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제 써니는 쿵후를 무기 삼아 요괴 대마왕을 쓰러트릴 모험에 나선다.
중국의 영화 제작 배급사 환아전영(Media Asia Film)에서 할리우드의 스탭들과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 <쿵푸몽키>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서유기>를 현대를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우마왕과 싸우는 손오공 일행의 모험은 여러 매체에서 수없이 변주된 설정이지만 이 작품은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등장시켜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한다.
<쿵푸몽키> 초능력 황금원숭이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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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된 마이클(리암 니슨)은 여느 때처럼 통근열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열차를 타고 가던 마이클에게 낯선 여성 조안나(베라 파미가)가 말을 걸어오고 그녀는 마이클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한다. 열차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을 찾아달라는 것. 열차에서 내린 조안나는 그 후 전화로 마이클이 부탁을 거절하면 가족이 위험해진다는 협박을 하고, 마이클은 수상한 남자를 찾아내 조안나의 말대로 GPS를 부착한다. 하지만 얼마 후 그 남자는 살해되고, 조안나는 사람을 잘못 골랐으니 다시 찾을 것을 요구한다. 마이클은 자신이 찾아내는 사람을 조안나가 살해할 것임을 알아차리고 갈등에 휩싸인다. 열차가 종점까지 다다르는 30분 안에 열차에 탄 낯선 자들 중 누가 살인자이고 누가 표적인지를 밝혀야만 한다.
하우메 코예트 세라 감독과 리암 니슨의 <언노운> <논스톱> <런 올 나이트>에 이은 네 번째 협업이다. 영화는 추리게임과 90년대식 액션
<커뮤터> 열차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을 찾아달라는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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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에릭(조시 하트넷)은 약물중독으로 스스로 국가대표 자리를 차버린다. 약에 취해 교통사고를 내고 7일 뒤의 재판 출석을 기다리며 시에라네바다산맥에서 신나게 스노보드를 즐기던 에릭은 기상악화로 설산에 고립된다. 호기롭게 활강 금지구역으로 향했던 것을 후회하기엔 이미 늦었다. 방향감각을 발휘하기 힘들게 주변은 온통 하얀 눈밭이고, 밤사이 기온은 영하 40도로 내려간다. 통신이 되지 않는 소형 라디오와 휴대폰, 스노보드와 한줌의 약을 빼곤 식량도 그 어떤 보호장치도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을 위한 발버둥은 메아리조차 없는 절망적 외침이 되고 만다.
<식스 빌로우>는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하고 제임스 프랭코가 주연한 <127시간>(2010)의 설산 버전이라 할 수 있다(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27시간>에서 주인공 아론은 블루존 캐니언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협곡 사이에 추락해 고립되자 추위와 배고픔과 절망을
<식스 빌로우> 기상악화로 설산에 고립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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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 3부작의 마지막 영화. 1편 <메이즈 러너>(2014)에서 정체불명의 미로에 갇혀 사투를 벌였던 소년, 소녀들은 플레어 바이러스가 창궐한 폐허의 도시 스코치(2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를 거쳐 악의 세력 ‘위키드’의 본부가 있는 ‘최후의 도시’로 향한다. 3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위키드에게 납치당한 친구들과 민호(이기홍)를 되찾기 위해 나선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뉴트(토머스 브로디 생스터) 일행의 격렬한 액션으로 영화의 포문을 연다. 이들은 위키드가 납치한 사람들을 태운 수송 차량을 급습하지만 그곳에 민호는 없다. 플레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류의 멸종 위험이 높아지자, 위키드는 면역자인 민호에 대한 실험을 강행한다. 토마스와 뉴트 일행은 민호를 구하려면 ‘최후의 도시’에서 위키드와 맞서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들은 위키드에 맞서는 지하조직 ‘크랭크’의 도움을 받아 경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미로의 끝을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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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녀 마리네뜨(여민정)는 마법의 보석 미라클스톤의 선택을 받아 위기의 순간 레이디버그로 변신하는 슈퍼히어로다. 히어로 블랙캣(남도형)과 함께 악당 호크모스(홍시호)로부터 도시를 구하기에 눈코 뜰 새가 없지만 한편으론 블랙캣의 본모습인 아드리안을 짝사랑하는 소녀이기도 하다. 어느날 레이디버그는 미라클스톤의 수호자 마스터 푸를 만나 또 다른 미라클스톤의 존재를 알게 된다. 호크모스가 두 히어로를 제거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계획을 실행하자 레이디버그는 그의 음모를 저지하고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블랙캣과 합동 작전을 벌인다.
삼지애니메이션과 프랑스 자그툰, 메소드 애니메이션,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 등 한국과 프랑스, 일본 3국의 제작사가 협업한 프로젝트 애니메이션인 <레이디버그>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TV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는 전세계 120개국에 방영됐고, 한국에서는 EBS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라클스톤의 힘을 빌려 레이디버그와
<극장판 레이디버그: 미라클스톤의 비밀> 이색적인 여성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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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코니 아일랜드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지니(케이트 윈슬럿)의 삶은 팍팍하다. 일은 지겹고, 어린 아들은 방화를 일삼으며, 남편 험티(짐 벨루시)에 대한 애정은 더이상 남아 있지 않다. 그녀의 삶에서 유일한 낙은 해변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믹키(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사랑뿐이다. 지니는 믹키와 함께 지긋지긋한 코니 아일랜드를 떠날 날만을 꿈꾸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험티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캐롤라이나(주노 템플)가 찾아오고, 믹키는 캐롤라이나와 사랑에 빠진다. 이를 지켜보는 지니의 마음 속에 질투가 싹트기 시작하고, 지니의 삶은 점차 균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우디 앨런 자신의 전작 <블루 재스민>(2013)과, 다시 말해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닮아 있는 영화다. 존재하지 않는 낙원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무력한 인간들을 통해 삶의 부조리가 펼쳐지고, 이 부조리 앞에서 관객은 사유할 수 없는 것들을 사유하도록
<원더 휠> 꿈처럼 환상적인 뉴욕, 코니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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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자리에는 용산구 철거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9년 1월 20일, 철거민들이 시위를 벌이던 용산 남일당 망루에서 경찰의 폭압적인 강제진압과 화재가 발생해 5명의 철거민과 1명의 경찰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용산참사 현장에는 용산 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와 서울 상도동, 신계동, 성남 단대동 등에서 모인 타 지역 철거민들이 함께 망루에 올랐다. 경찰은 당시 망루에 있던 모든 철거민을 ‘공동정범’으로 기소했다.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는 2012년, 방대한 자료와 인터뷰 등을 통해 긴박했던 참사 현장 당시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을 만든 바 있다. 그 속편 격에 해당하는 <공동정범>에서는 4년여의 실형을 살고 나온 5명의 ‘공동정범’ 철거민들을 따라다니면서 참사 이후 뿔뿔이 흩어져버린 진상규명의 움직임을 다룬다.
그날의 현장에서 벌어졌던 상황의 디테일을 파헤치기보다는 죽은 동료들을 버리고 나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공동정범> “나 때문에 모두가 죽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