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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교사인 마틸드 르루아(소피 마르소)는 남편의 탈옥을 도운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폭력적인 수감자들과 억압적인 교도관들 속에 던져진 그녀에겐 오로지 아들과의 면회 시간, 그리고 남편에게 오는 연락만이 희망이다. 그러나 남편과의 연락은 끊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교도소 생활도 녹록지 않다. 룸메이트인 칸테는 폭력을 일삼는데 교도관들은 외면하고, 교도소는 휴지도 제때 지급되지 않을 정도로 비위생적이다. 남편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 수면제를 빼돌려 마르트(앤 르 니)에게 제공하지만 그에게서도 소식은 없다. 르루아는 폭력을 저지르던 남편을 죽인 아니타(수잔 클레망)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잔느(폴린 버렛) 등의 무리와 가까워지며 꿈도 희망도 없는 교도소 생활을 그저 버틴다.
원제 ‘La taularde’는 여성 죄수라는 뜻이고, 영제 ‘Jailbirds’는 감옥 속의 새들이라는 뜻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의 배경은 오로지 교도소다. 영화는
억압과 부조리 속에서도 끊임없이 갈망하는 자유와 희망의 연대 <뷰티풀 레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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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살의 우편배달부 나(사토 다케루)는 어느 날 악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악마’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의문의 존재로부터 생명 연장을 위한 거래를 제안받는다. 악마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없애는 대신 하루치의 삶을 주겠다고 한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이므로. 정말로 첫쨋날엔 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진다. 잘못 걸려온 전화를 통해 만났던 첫사랑(미야자키 아오이)과의 과거도 전화와 함께 사라진다. 둘쨋날엔 영화가 사라진다. “영화는 한없이 있어. 그러니 우리는 영원히 영화를 주고받겠지.” 영화광 친구는 이렇게 말했지만, 세상의 모든 영화가 사라지면서 두 사람은 더이상 우정을 주고받지 못한다. 셋쨋날엔 세상의 모든 시계가 사라지고, 그다음엔 아픈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고양이가 사라질 예정이다. 결국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선택을 내리기로 한다.
죽음을 다루는 영화는 많다. 불치병에 걸린 주인공,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인
내 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과 그 존재의 필요성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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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 한명의 여인과 주변의 남자들. <다른나라에서>(2011)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 <우리 선희>(2013)로부터 이어지는 플롯. 연남동에서 찍은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소개하는 데 이 이상 어떤 말을 더 보태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의 홍상수 영화가 그러했듯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언어를 통한 설명과 이해의 힘을 무력화시킨다.
화가인 영수(김주혁)는 친구들로부터 애인 민정(이유영)이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민정은 사실을 말하라고 다그치는 영수와 크게 싸운 후 연락을 끊는다. 영수는 민정이 그리워 찾아 헤매고 민정은 연남동 여기저기서 몇명의 새로운 남자들과 함께 목격된다. 민정을 다시 만난 영수는 “당신이 너무 좋아서 당신 믿을 겁니다”라고 고백한다. 영화의 스토리가 이게 맞느냐고 반문한다면, 알 수 없다. 민정이 계속 거짓말을 하는 건지
당신이 너무 좋아서 당신 믿을 겁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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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생을 마감한 장순(이영란)은 혼자 남게 될 딸 이정(박규리)이 걱정돼 딸과 함께 키우던 반려묘의 몸에 들어간다. 어느 날, 이정의 옆집에 고양이와 교감하는 능력을 가진 청년 나비(서준영)가 이사 온다. 나비는 이정의 반려묘에게서 단번에 장순의 영혼을 발견한다. 나비와 이정은 반려묘를 돌보다 가까워지고 곧 연인 사이가 된다. 하지만 그들의 다복한 생활도 반려묘가 암 진단을 받으며 위기를 맞는다. 장순은 선하고 듬직한 나비를 믿고 이제 그만 고양이의 몸에서 떠나려 한다. 나비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장순와 이정의 담담한 이별을 돕는다.
제목만 보면 연인의 이별담을 떠올리기 쉽지만 영화는 부모와 자식, 반려동물과 주인 사이처럼 보편적 차원의 이별에 대해 말한다. 생활 구석구석에 묻은 망자의 습관과 취미, 살던 곳을 맴돌다 새로운 가족을 만난 유기묘의 사연 등 영화에는 애상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하지만 유쾌한 성격의 캐릭터들과 이들이 빚어내는 크고 작은 소동들 때문에 작품
가장 보편적인 이별 <어떻게 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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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아트 파킨슨)는 마을에서 알아주는 재담꾼이다. 서슬 퍼런 달왕에 용감히 맞선 한조 장군의 무용담이 쿠보의 주된 이야깃거리다. 빤한 이야기에도 사람들이 매번 빠져드는 이유는 만담과 함께 눈앞에 펼쳐지는 마법 같은 광경 때문이다. 쿠보가 악기를 켜면 형형색색의 종이들이 이야기 속 캐릭터 인형으로 변해 쿠보의 뜻대로 장면들을 재현한다. 하지만 인형극의 결말까지 목격한 이는 아무도 없다. 결말에 다다르면 꼭 해가 지기 때문이다. 쿠보는 그의 목숨을 노리는 어둠의 세력 때문에 해진 후 바깥세상을 구경한 적이 없다. 어느 날, 쿠보는 집에 돌아갈 시간을 놓치고 만다.
<박스트롤> <코렐라인: 비밀의 문> 등 개성 강한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작품들의 명가 라이카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은 프레임마다 촬영 대상의 움직임에 미세한 변화를 주며 촬영한 다음 그 이미지들을 연속적으로 재생하는 방식이다. 이 작품 역시 같은 부류에 속한다. 모션 캡처에 기반한 3D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멋 <쿠보와 전설의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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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출신의 의사 세욜로(마크 진가)는 아이들을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기 위해 프랑스로의 이주를 꿈꾼다. 대통령 주치의 자리까지 마다하며 어렵게 프랑스 북부의 말리 고몽으로 이사한 세욜로 가족은 곧 스스로의 손으로 지옥문을 열었음을 깨닫는다. 파리에서 300km나 떨어진 말리 고몽은 주민 전체가 흑인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외딴 시골이다. 세욜로와 가족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무지, 인종차별, 텃세 등으로 괴로운 생활을 하지만 애쓰다보면 나아질 거란 희망을 품고 주민들과 어울리려 노력한다.
<증오>(1995) <웰컴, 삼바>(2014), <디판>(2015) 등 프랑스의 아프리카계 이주민에 대한 이슈는 프랑스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아프리칸 닥터>는 프랑스의 유명 개그맨 카미니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극중 세욜로의 아들로 나오는 인물이 카미니로, 카미니는 훗날 자신의 아버지가 말리 고몽에 정착하기
컬러풀 패밀리의 원더풀한 프랑스 정착기 <아프리칸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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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의 한 학교에서 일년 간격으로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선생님 두명이 각각 학교와 갈등을 빚다가 선상학교로 사실상 유배에 가까운 전근을 간다. 앤(레일라 분야삭)은 팔에 새긴 별 문신이 문제였고, 송(비 스크릿 위셋케우)은 철없는 행동으로 교장의 눈 밖에 난다. 앤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면서 떠난 자리를 차지하게 된 송은 우연히 앤이 두고 간 일기장을 발견한다. 그 일기장에는 선상학교에 부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비롯하여 그녀가 겪은 외로움과 좌절, 자기최면 등이 기록되어 있다. 송에게 앤의 편지를 읽는 것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과가 되고, 송은 학교 곳곳에서 앤의 흔적을 느끼며 미소 짓는 일이 늘어간다.
나의 외모가 아닌 내가 가진 생각만으로 나를 사랑할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글로 나와 생각이 통하는 이를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의 외모도 마음에 든다면? 어쩌면 이 두 가지 소망의 상호충족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요? <선생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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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민구(김승우)는 이탈리아 토리노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돼 출국 비행기에 오른다. 비행기 안에서 헤어진 연인 민하(이태란)를 우연히 만난 민구는 반가운 마음에 그녀에게 다가가 인사를 청하지만 민하는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게 싱겁게 끝나는 듯했던 두 사람의 재회는 토리노의 거리에서 민구 앞에 민하가 불쑥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시작된다.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예술에 대한 관심사와 13년 전 함께한 기억들을 나누면서 일주일간의 이탈리아 투어 여행을 시작한다.
영화는 두 가지 목적에 나란히 기댄다. 하나는 관객에게 여행지로서 이탈리아의 명소와 미술관, 와인, 전통 음식 등을 개괄하는 해설서를 제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40대가 되어 재회한 연인의 관계를 로맨틱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영화는 이중 후자에 초점을 맞추며 이탈리아라는 장소가 과거와 현재 이들의 관계를 대변하는 근사한 캔버스가 되기를 바란 것 같다. 40대의 사랑이
잊지 못할 사랑을 다시 만났다 <두 번째 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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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작은 마을, 40년 동안 말 한마디 섞지 않은 양치기 형제가 있다. 동생 구미(시귀르뒤르 시귀르온손)는 마을에서 열린 우수 양 선발대회에서 형 키디(테헤오도르 율리위손)가 키운 양이 우승을 차지하자 샘이 나 못견딜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양 전염병 스크래피가 돌아 마을 사람들이 키운 양들을 모두 살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목숨만큼 소중한 양을 지키기 위해 구미는 양 몇 마리를 몰래 숨겨 키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형 키디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의 관계는 서서히 변한다.
아이슬란드영화다. 이곳에선 일년에 고작 열편 남짓의 영화만 만들어진다고 하니 <램스>가 낯설게 느껴지는 건 사실 우리 탓만은 아니다. 적막하기까지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이 <램스>의 전부처럼 보이지만, 이는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구미와 키디의 예상치 못한 선택을 위해 하나씩 정교하게 배치된 퍼즐 조각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물론 조
두 형제와 양들의 놀라운 교감 <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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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빈민가에 살고 있는 라마누잔(데브 파텔)은 숫자에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케임브리지대학에 자신이 발견한 수학 공식과 연구들을 꾸준히 보낸다. 케임브리지대학의 하디 교수(제레미 아이언스)는 그의 천재성에 감명받고,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그를 대학으로 초청한다. 라마누잔은 케임브리지에서 결코 환영받지 못하지만 자신의 공식과 수에 대한 믿음으로 연구를 진행해나간다. 그러나 교수와 학생들의 냉대 속에 연구는 쉽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쟁까지 터지고, 라마누잔은 중증의 폐결핵을 진단받는다. 위기 속에서도 라마누잔은 연구를 밀어붙이고 하디 교수는 라마누잔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무한대를 본 남자>는 실존 인물인 수학자 라마누잔을 바탕으로 한 전기영화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제3세계의 이방인이 제1세계의 필드에 진입해 멸시와 편견을 극복하고 성공한다는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취한다. 깐깐해 보이지만 속 깊은 은사와 천재성을 지닌 정열적인 제자라는 구도
하늘이 내린 수학 천재, 그를 알아준 단 한 사람 <무한대를 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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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휘두르며 다중우주를 누비는 슈퍼히어로가 스크린에 등장했다.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어벤져스로 합류를 예고한 마블의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말한다. 원작 속 닥터 스트레인지는 방대한 세계관과 인간 신분으로는 과도한 능력치들을 보유한 인물. 하지만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원작의 야심들을 근사하게 갈무리해낸다.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손을 크게 다친다. 그는 치료를 위해 히말라야의 영적 지도자,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나 수련을 시작한다. 스트레인지는 빠르게 마법을 터득해 나가는 동시에 세계의 작동원리와 우주를 정복하려는 도르마무 일당의 계략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의 묘미는 기술효과로 구현한 마법 같은 장면들을 ‘체험’하는 데 있다. <인셉션>이 연습문제였다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화려한 응용문제랄까. 마법사 캐릭터들은 대결이 벌어지는 공간을 비틀고
당신이 알고 있는 현실이 뒤바뀐다 <닥터 스트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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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대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에서 천주교 불모지였던 조선에 모방, 샤스탕, 앵베르 세명의 선교사를 파견한다. 직접 조선으로 들어갈 길이 없었던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겨울을 기다려 강을 건넌다. 상복 차림으로 얼굴을 가린 채 신도들을 만나고, 위험을 무릅쓰고 선교 활동을 벌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된 이들은 선교의 꿈을 미처 다 이루지 못한 채 처형당하고 만다.
천주교 홍보 영화가 되지 않길 바랐다는 김대현 감독의 말처럼 <시간의 종말>은 한국 천주교의 험난했던 역사에 대해 마음을 담아 이야기하지만 관객의 신앙심엔 호소하지 않는, ‘종교영화’로는 쉽지 않은 균형감을 유지한다. 감독이 던진 질문의 진정성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대현 감독의 질문은 명쾌하다. 무엇이 순교자들로 하여금 낯선 이방인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도록 만들었는가? 결국 ‘순교’란 무엇인가? 천주교 신자가 아닌 그에게 어떤 계기로 이런 질문이 찾아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질문
결국 ‘순교’란 무엇인가? <시간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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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토비(크리스 파인)와 형 테너(벤 포스터)는 은행강도다. 빚더미에 시달리던 토비는 가족의 유일한 재산인 농장의 소유권마저 잃을 처지에 놓인다. 하지만 자신들의 농장에 석유가 매장된 사실을 알게 되고 어떻게든 농장을 지키고자 출소를 마친 형을 설득해 은행강도를 하며 돈을 모은다. 한편 베테랑 형사 해밀턴(제프 브리지스)은 은퇴 전 마지막 사건으로 이들을 쫓기로 하고 추적을 시작한다.
<로스트 인 더스트>는 땅, 자본, 폭력, 총, 석유, 가족 그리고 미국에 관한 영화다. 땅의 기억과 그 위에서 반복되는 미국인들의 몸부림이라 해도 좋겠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의 각본가 테일러 셰리던이 3부작으로 구상 중이라는 범죄 스릴러 연작의 두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공간의 드라마를 써나간다. 황폐한 사막을 연상시키는 텍사스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채 토지를 빼앗기고 밀려난 사람들의 공간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형사 해밀턴의 인디
21세기에 걸맞게 재현된 서부극 <로스트 인 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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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야광(류덕환)과 박 PD(조복래)는 아프리카TV에서 공포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을 할 때마다 별풍선을 많이 받을 만큼 인기가 많다. 둘은 ‘레전드’ 방송을 만들기 위해 더욱 자극적이고 공포스러운 소재를 찾아다닐 궁리를 한다. 어느 날 두 사람에게 실종된 여고생의 ‘혼숨’ 영상이 제보된다. 혼숨은 인형에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내 숨바꼭질을 하는 강령술이다. 광기에 휩싸인 여고생 영상을 본 두 사람은 카메라를 들고 실시간으로 BJ 방송을 하며 사라진 여고생을 찾기로 한다.
이 영화가 아프리카TV의 공포 방송을 소재로 했을 때 세 가지 지점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나는 BJ가 실종된 여고생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BJ와 함께 실시간으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또 하나는 BJ가 공포의 대상을 마주했을 때 공포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방송 소재가 자극적일수록 채팅창에서 별풍선을 주며 열광하는 대중심리를 풍자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이 세 가
술래는 죽었고 놀이는 계속된다 <혼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