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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엘프, 몬스터, 드래곤 종족이 공존하는 땅 알테라. 인간과 엘프는 힘을 합쳐 몬스터와 드래곤 종족을 몰아내고,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블랙 드래곤을 땅에 가둔다. 이후 인간과 엘프 두 세력이 분열하여 서로 전쟁을 거듭하는 사이 나머지 세력은 힘을 기른다. 마침내 몬스터 종족은 알테라 땅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간과 엘프들을 위협한다. 알테라의 평화를 위해선 모든 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검은 보석을 찾아 없애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검은 보석은 인간과 엘프가 봉인했던 블랙 드래곤의 심장에 박혀 있다. 인간과 엘프는 검은 보석을 없애기 위해 9인의 평화기사단을 꾸린다. 전사를 꿈꾸는 소년 램버트(이현)도 그 대열에 합류한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액션 RPG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엘프, 마법사, 사제, 군인, 전사, 몬스터, 대장장이 등 다양한 부류의 캐릭터가 스토리의 주축이 된다. 각기 다른 신분으로 구성된 9인의 평화수호대가 구사하는
마침내 세상을 구할 영웅들이 깨어난다 <드래곤 네스트: 평화 기사단 vs 블랙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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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가 사는 피부>(2011)는 기막힌 이야깃거리를 잔뜩 안은 아들이 집 나간 지 12년 만에 엄마에게로 돌아오면서 끝났다. <줄리에타>는 정확히 반대의 구성이다. 노년 여성 줄리에타(에마 수아레스)가 12년 전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 딸 안티아를 향해 그간 꽁꽁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편지로 전하며 시작된다. 20대의 도발적인 여성 줄리에타가 우연히 매력적인 남자 소안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안티아를 출산하고 가족을 이루게 되지만, 그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소안의 죽음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안티아는 왜 집을 나간 걸까. 줄리에타는 그 사정을 한줄 한줄 편지로 써내려간다.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떠남>에 수록된 세 작품(<우연> <머지않아> <침묵>)을 재구성한 영화다.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내가 사는 피부>에서 이 책을 소품으로 사용할 정도로 원작에 빠져 있었다. 원작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어머니가 돌아왔다. <줄리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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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선수를 꿈꾸는 태성(백성현)과 날건달 태기(이시강) 형제는 클럽에서 시비에 휘말려 한 남자를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팬 뒤 타이로 도피한다. 태성은 틈틈이 복싱을 하면서 일을 찾지만,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통에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이 머물게 된 도시 어귀에는 제나(이송이)와 그녀의 엄마(유지수)가 살고 있다. 제나는 성매매를 강요하는 엄마의 감시 아래 관광객을 상대로 원치 않는 성접대를 하며 지낸다. 우연히 서로 스치게 된 태성과 제나는 말 없이 호감을 느낀다. 이 사실을 모른 태기 역시 제나에게 관심을 갖는다. 어느 날 제나가 태기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고, 태성이 이를 묵인하면서 세 사람 사이에 갈등의 싹이 움튼다.
<아버지는 개다> <엄마는 창녀다> <나는 쓰레기다> 등 센세이셔널한 가족 3부작을 완성한 이상우 감독은 최근 <비상구> <스피드> 등 청춘물을 내놓은 바 있다. <워킹 스트리트> 역시
욕망의 거리에서 사랑을 만나다! <워킹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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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성 목사는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간다 난민을 위해 딩기디 마을을 만들었다. 김 목사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내 김에스더 선교사와 딸 김은혜 선교사는 김 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딩기디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주민들과 교류하며 산다. 김은혜 선교사는 아버지가 특히 아꼈던 소녀 플로렌스에게 마음이 간다. 한쪽 눈에 종양을 앓던 플로렌스는 김 목사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아 증상이 완화되었다. 레바논에는 김영화 선교사가 시리아 난민을 돕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산다. 김 선교사는 시리아를 사랑하게 한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 여긴다. 김 선교사는 요새 알리가 맘에 걸린다. 몸 한쪽이 마비된 소년 알리는 독일로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알리가 며칠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자 김 선교사는 알리의 집을 찾는다.
<순종>은 아프리카 우간다와 중동의 레바논을 오가며 난민들과 선교사의 삶을 보여준다. 배우 최수종과 최강희가 각각 레바논과 우간다 마을 내레이션을 담당한다.
이 곳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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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구,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불규칙적인 에너지 변화가 감지된다. 세계 안보를 담당하는 국제 GSB 본부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외계 생명체의 지구 침략이 시작됐다고 판단한다. 곧 지구 방위대 드래곤 포스가 사건 발생지에 파견된다. 이들은 외계인 마손 무리를 물리치지만 사실 가까운 곳에 사건의 진짜 범인이 있음을 알게 된다. 범인은 바로 GSB 임원으로, 이들은 에너지를 빼돌려 지구를 정복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던 참이다. 전세계 경찰과 범죄조직도 한패가 된 지 오래. 드래곤 포스는 그들의 계략에 말려 고립될 위기에 처한다.
얼핏 파워레인저를 떠올리게 하는 외양의 요원들이 지구 방위를 위해 활약하는 모습을 다룬 SF애니메이션이다. 로봇 슈트를 입은 캐릭터의 모습은 그럴싸하지만 변신 전 평범한 인간 상태의 캐릭터 작화에선 어색한 지점들이 보인다. 영화는 도입부터 화산섬, 첨단 도시의 고가도로, 사막에서 펼쳐지는 액션 신을 연달아 보여주지만 아무런 상황 설명이 없는 탓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드래곤 포스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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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LA, 심령술사 앨리스(엘리자베스 리저)는 망자의 영혼을 소환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사실 앨리스의 심령술은 두딸을 동원한 사기극이다. 하지만 앨리스는 자신의 일이 살아남은 가족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믿는다. 어느 날, 앨리스는 골동품 가게에서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 도구, 위자보드를 발견하고 집에 들여온다. 앨리스의 막내딸 도리스(룰루 윌슨)는 놀랍게도 위자보드로 심령과 소통하는 능력을 선보인다. 도리스의 능력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지만 맏딸 리나(애너리즈 바소)는 점점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도리스가 우려스럽다.
2014년 개봉한 스틸즈 화이트 감독의 <위자> 프리퀄 버전이다. <위자: 저주의 시작>은 사건의 배경을 50년 가까이 앞당겨 전편에서부터 헛된 죽음이 반복되던 집에 얽힌 비밀을 밝힌다. 1960년대로 시대를 옮겨온 것은 영화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배경에 등장하는 흑백영화와 옛 뉴스 푸티지,
당신의 호기심이 죽은 자에게 말을 거는 순간 악령의 저주가 시작된다 <위자 : 저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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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액션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동하(김보성)의 필모그래피는 10년째 공백 상태다. 지독한 생활고로 삶의 의욕을 잃어가던 동하는 동창회에서 첫사랑 민정(반민정)을 만나고 새로운 감정에 휩싸인다. 동하는 민정과의 밀회에서 행복을 느낀다. 비슷한 시기에 그는 멜로영화의 단독 주연으로도 캐스팅된다. 동하는 이 영화를 통해 멋지게 재기할 생각이다. 하지만 민정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평탄할 것만 같던 그의 인생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배우 김보성이 액션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도전하는 로맨스영화다. 주인공 동하의 사연과도 완벽히 겹친다. 하지만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특유의 마초적 특성이 연기에 그대로 묻어난다. 난데없이 액션 신이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감독은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영화에 어느 정도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거친 태도나 말투는 진지한 대화 신에서 자주 집중을 흩트린다. 영화에는 동하를 비롯해 방황하는 중년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그릇된 마초 감성과 촌스럽기까지 한 구시대적 로맨스 <사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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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밤, 카페를 찾아온 여자에게 주인 남자가 따뜻한 카푸치노를 건네며 자신의 옛이야기를 말한다. 1996년, 고등학생 관민록(동자건)과 소백지(임백굉)는 학교의 소문난 말썽꾼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교무실에 불려가는 두 소년은 같은 반 학생 채심(구양니니)의 체육복을 훔친 일로 벌을 서게 된다. 그러다 백지는 채심에게, 민록은 채심과 함께 체육복을 찾으러 온 심예(안탁령)에게 첫눈에 반한다. 풋풋한 첫사랑을 즐기던 민록과 심예는 대학 진학으로 인해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고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점차 벌어지는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 관계를 회복해보려 애쓰는 민록에게 더 가혹한 현실이 찾아온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심예가 대학에 진학한 뒤 접하게 된 환경과 가치관의 변화는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균열을 일으킨다. 심예는 더 큰 세계로 나아가고 싶어 하고 민록은 현재에 만족하며 함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공유하고자 한다. 아무리 애를 써도 민록은 심예의
모든 청춘엔 첫사랑이 있다 <카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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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옥한흠 목사는 평신도들에게 예수의 가르침을 전하는 ‘제자훈련’에 평생을 바쳤다. ‘그리스도인과 제자’라는 단어는 모두 예수님과의 관계를 내포한다. 그러나 제자가 더 강력하다. 왜냐하면 학생과 선생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열둘은 사도이기 전에 제자였고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동안 이들은 제자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진정한 제자도는 전심을 다하는 제자도이다. 보통 우리는 선택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철저한 제자도를 회피한다. 적당히 헌신할 만한 영역을 고르고, 대가를 치러야 할 듯한 영역은 피하는 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언 6년, 제자훈련은 교인들 사이에서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가. <제자, 옥한흠>의 속편 <제자, 옥한흠2: 제자도>는 옥한흠 목사 개인에서 시선을 넓혀 존경받는 기독교인들의 삶을 두루 돌아본다. 암으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쓴 김대영 권사, 기독교 농민운동가로서 소유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추
예수님은 우리를 제자가 되라고 하셨다. <제자, 옥한흠2: 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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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빽, 주이는 공정여행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회적 기업 트래블러스맵의 직원이다. 한국 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의 애로사항인 ‘야근’과 휴일근무는 사회적 기업의 직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쳇바퀴처럼 계속되는 업무에 지친 세 사람은 지금의 생활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야근 대신 뭔가 재미있는 일을 벌여보기로 결정한다. 고민 끝에 그녀들은 뜨개질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헌 티셔츠를 잘라 만든 실로 뜨개질을 해서 삭막한 도시의 풍경을 바꿔보자는 것이다. 고요한 새벽, 도심 이곳 저곳에 뜨개질한 것들을 걸어놓는 데 성공한 그녀들은 장기적인 퍼포먼스와 더 고차원적인 ‘도시 테러’를 계획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한 그들의 프로젝트가 늘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다. 보다 실질적으로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나나는 사회적 기업 최초의 노조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박소현 감독의 <야근 대신 뜨개질>은 한국 사회에 대한 여성 근로자들의 발랄한 투쟁기
한국 사회에 대한 여성 근로자들의 발랄한 투쟁기 <야근 대신 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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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시카고 트리뷴> 소속 종군기자로 활약한 킴 베이커는 전장에서 보낸 날들을 기록해 2011년 회고록 <탈레반 셔플: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보낸 낯선 날들>을 펴낸다. 종군기자로서의 좌충우돌 고생담과 생생한 전장의 기록이 담긴 이 책을 티나 페이는 영화화하기로 한다.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이다. 뉴스국의 프로듀서 킴(티나 페이)은 아프가니스탄 현장에 기자로 차출된다. “전장에서 죽어도 소송 걸 가족이 없어서” 이틀 만에 종군기자가 됐다고 자조하는 킴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해 정신없이 현지에 적응해나간다. 종군기자로 이미 이름을 떨치고 있는 타사 기자 타냐(마고 로비)와 사진기자 이안(마틴 프리먼) 등이 킴의 카불 생활을 함께한다. 히잡 없이는 거리를 돌아다닐 수도 없는 아랍에서 킴은 서서히 기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총알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특종 경쟁은 심
남자도 전쟁도 세상도 모두 그녀들에게 달려있다!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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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생 윤주(이상희)는 졸업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고물상을 찾았다가 또래의 지수(류선영)를 본다. 그때부터였을지도 모르겠다. 지수를 눈에 들인 윤주다. 우연한 재회에서 윤주는 곤경에 처한 지수를 돕고 둘은 말을 섞는다. 연락과 만남을 잇던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다. 연애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친구의 집에서 월세를 내며 지내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윤주는 연애의 시작과 함께 애인 지수의 자취방으로 가서 온기라는 걸 느껴본다. 지수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낯설지만 그것이 윤주를 경계 없이 웃게 한다. 자기 속내를 쉬이 꺼내 말하기보다는 마음속에 오래 담아두었다 하나씩 내보이는 윤주와,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를 알고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지수.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은 그렇게 한겨울의 냉기를 가르며 서로의 체온을 나눈다.
이현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연애담>은 연애의 시작과 잠정적 종결의 순간까지를 담담히 따르며 인물들의 감정을 들여다본다.
연애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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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소녀 수린(신은수)은 외롭다. 그녀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새아버지(김희원)와 함께 화노도로 터전을 옮겨 살아가고 있다. 공사장 일로 바쁜 새아버지는 집을 비우기 일쑤고, 홀로 남은 수린은 유체이탈에 대한 글을 SNS에 올리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 그런 그녀의 삶 속으로 성민(이효제)이 들어온다. 그 역시 수린처럼 친부모를 잃은 고아다. 의지할 곳 없는 소년, 소녀는 금세 단짝이 된다.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암호로 그들만의 언어를 만들고, 누구도 알지 못한 장소를 그들만의 아지트로 삼는 등 수린과 성민이 함께 구축한 세계는 뭇 십대 소년, 소녀들의 세계가 그렇듯 수많은 비밀로 가득 차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민은 친구들과 함께 공사장 발파 현장을 보러가기로 하고 수린도 따라나서게 된다. 이들은 우연히 들어가게 된 동굴에서 신기한 알을 발견한다. 수린이 잠시 한눈을 파는 새 성민을 비롯한 소년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 정체불명의
“이 얘기를… 네가 믿어줄까?” <가려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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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유지태)은 한때 잘나갔던 볼링 선수다. 어떤 사고를 겪으면서 명예도, 가족도 한순간에 잃게 된다. 그래서 낮에는 가짜 석유를 판매하고, 밤에는 희진(이정현)이 주선해준 내기 볼링 시합에 나서며 살아가고 있다. 희진은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토우볼링장을 아버지의 제자 두꺼비(정성화)에게 저당잡힌다. 두꺼비는 한달 안에 3천만원을 갚지 않으면 토우볼링장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겠다고 희진과 철종을 압박한다. 어느 날, 철종은 혼자서 볼링을 치고 있는 영훈(이다윗)을 발견한다. 폼은 우스꽝스럽지만 굴리는 볼링공마다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다. 철종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영훈을 자신의 파트너로 끌어들인다. 철종과 영훈 그리고 희진은 내기 볼링의 세계를 평정해나가다가 판돈이 큰 내기에 나선다. <스플릿>은 내기 볼링의 외피를 두른 성장영화다. 일면식이 없는 철종과 영훈, 둘의 유일한 공통분모는 볼링과 핸디캡이다. 철종은 사고 때문에 다리를 다쳤고, 영
인생의 스페어 핀을 처리할 단 한 번의 기회 <스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