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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제이크 질렌홀)는 잘나가는 투자분석가다. 장인 소유의 회사에서 일하는 성공이 보장된 남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 이후 모두 물거품이 됐다. 그런데 데이비스가 직면한 혼돈의 정체는 예상 밖이다. 그는 아내가 죽어 힘든 게 아니라 ‘아내가 죽었는데도 슬프지 않은 자신’의 모습 때문에 힘들다. 데이비스의 이상행동을 알게 된 사람들은 급기야 손가락질을 하며 하나둘 그를 등진다. 불안과 고독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구원의 손길이 의외의 곳에서 온다. 아내가 죽은 그날, 데이비스의 화풀이 대상은 고장난 자판기였다. 돈만 날름 삼키고, m&m’s 밀크초콜릿을 내어주지 않은 병원 자판기에 화풀이를 한 데이비스는 고객센터 직원 캐런(나오미 와츠)에게 매일 편지로 상담을 한다. 캐런은 그런 그를 ‘미친놈’ 취급하는 대신,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을 택한다. <데몰리션>의 스토리가 흥미를 돋우는 지점이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은 항상 무너져내리기 직전의 사람을 다급히
무너진 그곳에서 되찾은 삶의 의지 <데몰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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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텍사스의 한 대학, 야구 특기생으로 입학한 제이크(블레이크 제너)는 합숙소에 들어간다. 개강까지 남은 나흘간 제이크와 선배들은 매일 밤 술과 파티로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1993년에 연출한 <멍하고 혼돈스러운>의 연장이라고 봐도 좋을 이 영화는 가볍고 수다스럽고 지저분하다. <멍하고 혼돈스러운>이 고등학교 학기 마지막 하루의 일탈을 그렸다면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그 고등학생들이 그대로 대학생이 되었을 때 놀고, 놀고, 또 노는 나흘간의 기록이다.
굳이 장르를 따지면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같은 19금 B급 하이틴 코미디가 연상된다. 하지만 초반 10분만 봐도 전혀 다른 영화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링클레이터의 작품이 늘 그랬듯 이 영화도 대부분 시시껄렁한 사건과 친구들의 수다로 채워져 있다. 특별한 일상을 관찰하고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는 주목하지 않는 시간까지 평범한 척 ‘설계
멍하고 혼돈스러운 나흘간의 기록 <에브리바디 원츠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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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노르웨이의 피오르 지대. 그러나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산사태와 그로 인한 해일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직을 앞둔 지질 연구원 크리스티안(크리스토퍼 요너)은 최근 지진 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러나 동료들은 크리스티안의 경고를 무시하며 아까운 시간을 무력하게 흘려보낸다. 한편 크리스티안의 아내 이둔(아네 달 토르프)은 아들과 함께 바다 근처 호텔에서 남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은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될까.
개봉 당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노르웨이영화 <더 웨이브>는 재난영화의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에 피오르라는 특수한 환경을 결합한 흥미로운 장르영화다. 쓰나미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위협한다는 설정은 <해운대>(감독 윤제균, 2009)나 <더 임파서블>(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2013) 등에서 자주 반복된 풍경이지만 <더 웨이브>는 노르웨이의 지역적
자연의 특수성이 합쳐진 독특한 재난영화 <더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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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연예인 하페(데이비드 스트리에소브)가 스탠딩 토크쇼 도중 쓰러진다. 의사는 하페에게 석달간 무조건 쉬라는 진단을 내린다. 의사의 말대로 집에 틀어박힌 하페는 관객 없이 1인2역 쇼를 펼치거나 TV 에어로빅을 따라해보지만 무료함에 지쳐간다. 무엇보다 시시때때로 전화와 자동응답기가 울려대는 통에 도무지 쉬는 것 같지가 않다. 여느 날처럼 TV를 켜둔 채로 소파에 기댄 채 반쯤 잠이 든 하페는 꿈속인지, TV에서 나오는 것인지 모를 목소리를 듣는다. 그 목소리는 ‘요즘 시대에 신을 찾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다음날 하페는 대뜸 <야고보 길 순례>라는 책을 매니저 도르테 앞에 선언하듯 던져놓는다. 그로부터 여정이 시작된다. 마치 앞날을 예견하는 것처럼 비가 쏟아지는 우중충한 날, 하페는 791km 순례길에 발을 내딛는다.
독일의 희극배우 하페 케르켈링이 2006년 발간한 산티아고 순례 체험기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바탕으
요즘 시대에 신을 찾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의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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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 석진(이정진)이 섣불리 보도한 기사로 인해 관련 인물이 자살한 뒤, 해당 기사가 오보였음이 밝혀진다. 이후 석진은 원치 않지만 교양국으로 발령을 받게 된다. 냉혈한으로 묘사되는 석진은 보도국 복귀를 꿈꾸며 자신이 연출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한다. 석진이 새롭게 연출을 맡은 <병상일기>는 폐암 환자인 도준(김태훈)과 그의 아내 영애(강예원)를 다룬 다큐멘터리 연작이다. 석진은 도준과 영애의 사연을 실제보다 극적으로 보이도록 포장하는 일을 서슴지 않으며 둘의 대화와 행동을 코치하기도 한다.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방송국 임원과 석진은 시청률 35%를 걸고 모종의 거래를 하고, 대담해진 석진은 부적절한 방법을 동원해 도준과 영애의 이야기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이창열 감독의 <트릭>은 언론의 자극적인 제작 행태를 비춘다는 명분하에 동일하게 자극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서사를 두텁게 쌓아가거나
자극적인 소재를 더욱 자극적으로 다루는 방식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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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사기단 호스맨 일당은 후원자 트레슬러(마이클 케인)의 계좌에 든 돈을 눈 깜짝할 사이 관객의 계좌로 송금하는 희대의 마술쇼를 벌인 뒤 홀연히 종적을 감춘다. 숨은 호스맨 딜런(마크 러팔로)은 동료들의 의심의 눈초리 속에 여전히 FBI 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뉴페이스 룰라(리지 캐플란)의 등장을 계기로 오랜만에 다시 모인 호스맨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기업 옥타의 실상을 까발리기로 한다. 외부인 초청 행사장에 위장 잠입한 호스맨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의 환호가 터져 나온다. 호스맨이 옥타의 음모를 폭로하던 찰나 무대 중앙 스크린 장치의 화면이 바뀌더니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는 사망한 것으로 위장한 잭(데이브 프랭코), FBI로 이중생활 중인 딜런 등 호스맨의 실체를 폭로한다.
<나우 유 씨 미2>의 전략은 전작과의 차별화인 듯하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마술이 펼쳐지는 공간의 차이다. 1편에서는 객석과 무대가 철저히 구분된 실내가 주된 마술 공간이
더욱 철저하고 예술화된 사기 행각 <나우 유 씨 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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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빅뱅 메이드>는 데뷔 10년차 아티스트 빅뱅이 13개국, 32개 도시에서 근 1년간 펼친 월드투어 <MADE>의 근접 기록이다. 홍보 영상에서 조금 더 나아가자는 취지 아래 기획된 이 다큐멘터리에는 빅뱅 멤버들의 무대 공연 영상뿐 아니라 백스테이지에서의 내추럴한 모습이 파격적으로 노출된다. ‘월드스타 같은’ 화려한 이미지는 벗어버리자는 게 애초 멤버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합의한 강한 의지. 덕분에 340일간 끈덕지게 따라붙은 카메라, 총 40테라바이트가 넘는 기록에서 걸러낸 영상 안에는 탑(최승현)의 상반신 노출 같은 팬들이 기함할 장면, 멤버들끼리의 사소한 장난 같은 소소한 모습을 비롯해, 공연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스탭들을 다그치는 멤버들의 날선 모습, 재계약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인터뷰 영상이 가감 없이 반영된다. 브라운관에서 지금껏 사적인 영역을 공유하지 않았던 ‘빅뱅’이라는 캐릭터의 의외성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럼에도 연출적인
다섯 남자들의 가장 사적인 부분 <빅뱅 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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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예: 살아서는 안되는 방>(이하 <잔예>)은 땅에 깃든 염(念)을 소재로 한 정통 호러영화다. 독자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공포 소설을 쓰는 작가 ‘나’(다케우치 유코)에게 어느 날 건축학도 쿠보(하시모토 아이)의 편지가 도착한다. 쿠보의 편지엔 집 안에서 무언가 스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나’는 호기심을 느끼고 쿠보가 사는 오카야 맨션을 찾아가 함께 취재를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카야 맨션이 세워지기도 전인 아주 오랜 옛날, 그 땅에서 일어난 괴이한 일에 대해 알게 된다.
전통적인 일본 호러영화의 범주에서 <잔예>는 퍽 반가운 영화다. 먼 옛날 발생한 비인간적 상황이 원념이 되어 수대를 이어오고 그 고리를 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데서 <잔예>의 주된 긴장이 형성된다. 수수께끼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살아 있는 인간의 힘으로는 답을 내놓을 수 없는 무력하고 막막한 상황이 그 자체로 공포를 더해, 잔혹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의 무력함 <잔예: 살아서는 안되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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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프리즘스톤 올스타 셀렉션>은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 (2015), <아이돌 마스터 무비: 빛의 저편으로!>(2013)에 이어 가상의 아이돌 세계를 다루는 영화다. 실제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TV 음악 차트쇼 형식을 따른다. <꿈의 보석 프리즘스톤>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 두 TV만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무대 중 한국 팬들의 투표로 뽑은 10가지 무대가 순위대로 소개된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진행자의 짧은 평과 다음 무대를 소개하는 멘트가 이어지고 남자 아이돌의 축하 공연, 그룹간 합동 공연, 순위에 오르지 못한 20위까지의 공연들까지, 실제 TV에 방영되는 음악 차트쇼처럼 나름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TV시리즈의 핵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짧은 이야기가 앞뒤로 붙지만 그것만으로 시리즈의 내용을 가늠하기엔 무리가 있다. TV시리즈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에 보답하는 일종의 팬서비스 영화에 가깝다.
쇼! 인기가요뱅크 <극장판 프리즘스톤 올스타 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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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섹스, 마약의 1977년 미국 LA.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잭슨 힐리(러셀 크로)는 파이터 출신이라는 전직을 살려 돈 받고 사람 때리는 일을 한다. 그는 여대생 아멜리아(마거릿 퀄리)의 뒤를 봐주던 중, 아멜리아에게 집적거린 홀랜드 마치(라이언 고슬링)를 손본다. 홀랜드 마치는 딸 홀리(앵거리 라이스)와 단둘이 살아가는 사설탐정이다. 큰 사건은커녕 남편 장례식장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달라는 노부인의 의뢰 같은 걸 받아 입에 겨우 풀칠하며 산다. 잭슨은 아멜리아의 실종사건 뒤에 큰 음모가 있을 거라는 촉이 발동해 탐정 홀랜드를 찾아가 사건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한다. 마침 LA 법무국장 주디스 커트너(킴 베이싱어)가 잭슨과 홀랜드 앞에 나타나 자신이 아멜리아의 엄마라며 실종된 딸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나이스 가이즈>는 <리쎌 웨폰> 시리즈, <러시아워> 시리즈,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명성을 이을 만한 남성 버디무비다.
무식한 남자와 어리숙한 남자의 나이스 케미스트리 <나이스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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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효종시대, 희대의 천재 사기꾼 김인홍(유승호)은 두둑한 배짱과 수려한 외모로 조선 팔도를 휘젓고 다닌다.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함께 돌아온 보원(고창석), 견이(시우민), 그리고 윤 보살(라미란)과 함께 사기패를 조직해 임금의 내탕고까지 털어먹을 정도다. 한편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담파고를 탈취하던 중 당대 최고의 권력자 성대련(조재현)에게 견이가 붙잡힌다. 즐기며 사기 치는 것을 철칙으로 삼던 인홍은 처음으로 동료를 위해 성대련을 향한 인생 최대의 사기판을 준비한다.
목표가 분명한 영화다. <봉이 김선달>은 매력 있는 캐릭터를 중심에 두고 한바탕 신나는 모험을 선보인 뒤 악인을 징벌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극장을 나서도록 만들어졌다. 요컨대 여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코믹 어드벤처물이다. 사실 코미디, 액션, 추격전, 사기극, 활극 등 뭐라고 부르건 상관이 없다. 핵심은 그래서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인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에 그
지나치게 친절한 종합선물세트 <봉이 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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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된 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부모님과 함께 밀림에 남겨진 갓난아기. 곧 부모를 여의고 홀로 남아 유인원의 손에서 길러진 아이. <레전드 오브 타잔>에서 익숙한 타잔 이야기는 회상 장면에서만 잠시 등장할 뿐이다. 영화는 관객이 타잔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밀림에서 벗어난 뒤 문명사회에 완전히 정착한 타잔에서 출발한다. 그레이스토크 백작이자 존 클레이튼 상원의원이 된 타잔(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은 밀림의 세계를 그리워하지도, 지금의 삶을 낯설어하지도 않는 차가운 도시인이다. 그는 자신을 타잔이라고 부르는 이에게 딱딱하게 말한다. “나는 타잔이 아닙니다. 나는 존 클레이튼 3세입니다.” 그가 풀어지는 순간은 아내 제인(마고 로비)과 함께일 때 정도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콩고를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타잔을 이용하려 한다. 벨기에 왕의 특사 레온 롬(크리스토프 왈츠)은 탐욕을 부리다 위기에 빠지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타잔을 밀림으로 끌어들일 음모를 꾸민다.
서사상
야생의 차가운 도시 남자 <레전드 오브 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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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된 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개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다. 유미코(에스미 마키코)에게 남편 이쿠오(아사노 다다노부)의 부고가 전해진다. 경찰은 이쿠오가 선로 위를 걷고 있었고,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사실상 자살이다. 전조는 없었다. 둘은 어릴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란 친구였다. 서로에 대해 잘 알았고, 여전히 사랑했다. 최근에는 3개월이 된 아들 유이치를 맡겨두고 단둘이 데이트도 했다. 그녀는 시신을 확인하려 했지만, 경찰은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며 만류한다. 남편이 남긴 것은 그녀가 남편에게 줬던 방울 모양의 열쇠고리다. 그로부터 몇년의 시간이 흐른다. 유미코는 이웃의 소개로 만난 타미오(나이토 다카시)와 재혼을 결심하고 집을 떠난다.
영화의 도입부,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가방을 들고 큰 도로를 향해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인다. 할머니가 코너를 돌아 시야에서 사라진 뒤 굉음이 들려온다. 혹시 사고를 당한 걸까. 다행히도 다음 컷
20여년간 지속 가능했던 외로움의 연대 <환상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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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은행 강도가 거액이 든 돈가방을 들고 도주 중이다. 경찰에 쫓기던 이들은 급한 나머지 원래 계획에 없던 인질을 잡고 만다. 그렇게 한 젊은 여인(비에르지니 르도엔)과 중년 남자(램버트 윌슨), 그리고 남자의 어린 딸은 강도들과 같은 차에 탄 채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끌려간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실이 곧 밝혀진다. 인질로 잡힌 남자는 지금 어린 딸의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이다. 남자는 자신들을 놓아줄 것을 부탁하지만 강도들 역시 인질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 안에는 강도들과 인질 사이 팽팽한 긴장이 발생하고 이야기 역시 예측하기 힘든 전개로 접어든다.
프랑스의 에릭 하네조 감독이 연출한 <미친개들>은 마리오 바바, 람베르토 바바 감독이 1974년에 만든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작품의 기본 설정과 전개는 원작의 많은 부분을 따르고 있다. <미친개들>의 재미 역시 원
바스터즈 : 덜 거친 녀석들 <미친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