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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새 출발한 변호사 디안(버지니아 에피라)은 전화 한통을 받는다. 자신을 알렉상드르(장 뒤자르댕)라고 소개한 남자는 레스토랑에서 휴대폰을 주웠다고 디안에게 말한다. 뒤늦게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디안은 알렉상드르와 만나기로 한다. 다음날 디안은 약속 장소에 나온 알렉상드르를 보고 깜짝 놀란다. 키가 너무 작았던 것이다. 136cm라고 하니 자신의 키와 40cm 차이가 난다. 알렉상드르는 여유 있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디안의 마음을 사로잡고, 알렉상드르의 끈질긴 구애 끝에 두 사람은 연애을 시작한다. 하지만 디안은 키 작은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다.
두 사람만 좋다면 키 차이가 무슨 대수랴. 말은 쉽지만 현실은 신경써야 할 눈이 너무 많다. 디안의 전남편은 알렉상드르를 “난쟁이”라고 놀리고, 디안의 엄마는 운전하다가 딸에게서 “알렉상드르와 결혼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교통사고를 낼 뻔한다. <업 포 러브
작은 곳에서 찾아온 커다란 사랑 <업 포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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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문(매튜 매커너헤이)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갔다가 극장에 매료된다. 성인이 된 그는 바라던 대로 극장 운영자이자 공연 기획자로 살아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관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전기료를 제때 내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버스터 문은 죽어가는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공연을 계획한다. 숨은 실력자들을 선발하는 대형 오디션이다. 그는 전재산 1천달러를 오디션 상금으로 내건다. 하지만 비서의 실수로 상금은 10만달러로 부풀려지고, 돈이 필요한 자와 가수의 꿈을 키우던 이들이 오디션을 위해 몰려든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은 국적 불문,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 포맷이다. 신파로 흐르기 일쑤인 참가자들의 사연은 피로감을 주지만, 뛰어난 노래 실력은 청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그대로 흡수한 작품이다. 아버지의 뜻에 눌려 가수의 꿈을 접고 살아가는 청년, 집안 살림과
인생 최고의 SING나는 쇼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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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oice는 2003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게이 합창단이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인 친구사이의 소모임에서 시작해 정식 합창단이 됐다. 활동 10년째인 2013년 10월. G-Voice는 10주년을 기념하는 합창 공연을 준비한다. <위켄즈>는 이 공연 준비의 전 과정을 담았다. 공연 준비 초창기, 연습실에서 울려퍼지는 멤버들의 화음은 그야말로 들쭉날쭉이다. 주말마다 거듭되는 연습 사이사이로 카메라는 구성원 각자의 사연들을 담는다. 저마다 합창단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합창단 활동에 거는 기대는 다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들은 G-Voice라는 “심리적 공동체”에서 안도하고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위켄즈>는 G-Voice 멤버들 각자의 속사정과 사연을 조명하지만 개개인의 내밀한 삶을 드러내는 데 방점이 찍힌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오히려 무게중심은 ‘G-Voice로서 함께 노래한다’는 데 있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살펴보자
매 주말 노래하는 그들의 또 다른 주말 <위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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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에곤 실레는 짧은 생을 예술로 불태웠다. 오스트리아 빈 예술아카데미에 최연소 입학 허가를 받으며 일찍이 천재성을 인정받지만 학교를 벗어나 자기만의 화풍을 발전시켜 나갔다. 28살에 눈을 감기 전까지 자화상을 비롯해 인물화를 주로 그렸으며, 그가 남긴 작품 수만 2500여점에 이른다. 에곤 실레가 즐겨 그린 앙상한 골격을 드러낸 나체의 인물화는 고통스런 세계와 성적 욕망을 담아낸 결과물이었다. 에곤 실레의 전기영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그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끼친 네명의 여성을 통해 천재 화가의 예술 세계에 접근한다.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 노릇까지 해야 했던 에곤(노아 자베드라)은 여동생 게르티(마레지 리크너)와 각별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동생의 그림을 그리곤 했다. 늘 그림의 모델이 되어줄 존재가 필요했던 에곤은 나체의 배우들이 명화 속 한 장면을 연기하는 공연을 보러 갔다가 그곳에서 매력적인 댄서이자 모델인 모아 만두(라리사 에이미 브
예술영화에 접근하는 올바른 방식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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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부근에 강진이 발생한다. 미키(호리 나쓰코)와 사부(나카에 쓰바사) 부부는 부엌 한쪽에 몸을 낮추고 앉아 진동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진동이 멈추자 부부는 바깥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현관문을 연다. “괜찮겠지?” “지진에 안전하다고 했으니 괜찮을 거야.” 그렇게 말하는 부부가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은 어쩐지 불길해 보이는 원자력발전소다. 잠시 뒤 방호복으로 무장한 사람이 부부의 집 문을 두드린다. 원전 근처 5km 이내 지역 거주민들에게 퇴거 명령이 내려졌고, 부부의 집도 여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무장한 이들은 핵발전소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부부는 짐을 꾸려 도쿄로 향한다. 미키는 현재 임신 중이다. 부부는 싼 방을 구해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한밤중에 미키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정체를 밝히지 않은 남자는 방사능에 노출된 임신부를 대상으로 낙태시술을 지원해준다며 미키에게 낙태를 권한다.
2011년 후
연출·각본·촬영·편집·녹음까지 김기덕 감독의 1인 제작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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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석 감독의 <마스터>는 전작 <감시자들>(2013)처럼 치밀한 추격전의 쾌감을 동력으로 삼는 영화다. 동시에 <감시자들>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잽을 날리면서 전작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다단계 금융회사 원네트워크의 진 회장(이병헌)은 타고난 언변과 사기 지능으로 돈을 쓸어모으는 희대의 사기꾼이다. 진 회장의 뒤를 캐던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강동원)은 진 회장의 수하인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박장군(김우빈)을 미끼 삼아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으려 한다. 박장군은 진 회장과 김재명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생존을 모색하려 하고, 김재명이 진 회장의 뇌물을 받은 윗선들까지 잡아넣기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자 눈치 빠른 진 회장은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수사망을 따돌리고 해외로 종적을 감춘다. 그리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더 큰 사기를 계획한다.
조의석 감독이 얘기한 것처럼 진 회장 캐릭터는 피라미드 사기사건으로 4조원을 가로챈 사기범 조희팔을 모티브로 삼았다
설득의 기술과 사기의 기술의 한끗 차이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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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애니메이션 <부릉! 부릉! 브루미즈>가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다. 모양도 성격도 제각각인 다섯 자동차 스피더, 번지, 페라, 제리, 피티가 자동차들이 모여 사는 지피시티에서 각자의 개성을 살려 활약한다. <부릉! 부릉! 브루미즈: 스피더의 모험 일기>는 한 시간 동안 다섯편의 에피소드를 엮어낸다. 제목대로 스피더가 모든 모험의 중심에 있지만, 다섯 캐릭터가 뭉쳐야 문제가 해결된다. 이들은 외계에서 온 친구를 악당들로부터 보호하고 보물을 노리던 해적을 처치하며 썰매가 고장 난 산타 할아버지를 대신해 선물을 배달하는 등 순수한 선행을 이어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캐릭터의 변주는 끝이 없다. <꼬마버스 타요>가 인간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그들과 공존하는 인격화된 자동차 캐릭터들의 활약을 그렸다면 <로보카 폴리> <용감한 소방차 레이>, 그리고 <부릉! 부릉! 브루미즈>는 자동차 캐릭터가 극의 중심에 선다. <
스피더와 한 아이의 성장담이 주는 작은 감동 <부릉! 부릉! 브루미즈: 스피더의 모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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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마리(알리시아 실버스톤)와 프리츠(카렌 스트라스먼)는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는다. 그날 밤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들과 생쥐떼가 전투를 벌이는 광경을 보고 슬리퍼를 던져 호두까기 인형을 구한다. 다음날, 드로셀마이어 아저씨가 준 동화책을 읽은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의 사연을 알게 된다. 옛날 어느 왕국의 공주에게 생쥐왕이 저주를 걸었고, 왕은 공주의 저주를 풀기 위해 한 청년을 데려와 크라카툭 호두를 깨물게 했다. 공주의 저주는 풀렸지만 생쥐왕은 이번엔 청년에게 저주를 걸어 호두까기 인형으로 변하게 한다.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장난감 왕국으로 가고, 프리츠는 생쥐들에게 잡혀간다. 인형 나라에서 조우한 남매는 생쥐왕의 군대와 맞서 싸운다.
독일의 환상소설 작가인 E. T. 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이전에 숱하게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만들어졌던 <호두까기 인형>들과 다른 지점을 찾자면
달콤한 과자들이 가득한 인형의 나라로 <호두까기 인형: 장난감 왕국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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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의 프랑스 파리. 수십년에 걸쳐 과학자들이 실종되면서 세계는 여전히 증기 시대에 머물러 있다. 10년 전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헤어진 아브릴(마리옹 코티야르)은 말하는 고양이 다윈과 함께 가족의 연구를 이어받아 불사의 에너지인 궁극의 물질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한다. 그러나 아브릴은 형사 피조니와 그의 하수인 청년 쥘리우스에게 꼬리를 밟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이보그 쥐의 감시망에도 포착된다. 감시와 추격을 피하던 아브릴은 그 과정에서 선대의 실험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나 특수한 능력을 얻게 된 도마뱀들과 그들이 조작한 세계의 실체를 보게 된다.
검은 매연과 쌍둥이 에펠탑으로 표현되는 파리의 낯선 풍경에서 알 수 있듯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는 스팀펑크(대체 역사물의 하위 장르로 증기기관 같은 과거의 기계가 발달한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스타일을 착실히 구현한 애니메이션이다. 공동감독 중 한명인 크리스티앙 데마르는 실제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
제3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작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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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겨울방학 최고의 놀이는 눈싸움이었다. 폭설로 덮인 작은 마을에 사는 루크(이지현)와 친구들에겐 더욱 그렇다. 방학 첫날, 아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눈싸움을 하기 위해 모여든다. 의젓하고 늠름한 루크와 창의력 대장 소피(김경희)가 각각 팀을 맡는다. 루크팀이 수적으로 우세하지만 소피팀엔 뛰어난 지략가 프랭키가 있다. 대결의 형세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 가운데 2주간의 방학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1984년 캐나다에서 제작된 앙드레 멜랑송 감독의 <꾸러기 전쟁>을 리메이크 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겨울방학을 맞은 루크와 친구들이 편을 가르고 며칠에 걸쳐 눈싸움을 한다. 견고한 외양의 얼음 요새를 비롯해 잡다한 사물들로 만든 창의적인 무기들이 등장하고 또 온갖 전략이 난무하면서 아이들의 눈싸움은 단순한 놀이에서 대형을 갖춘 전투로 변해간다. 자만하는 순간 위기가 찾아오고, 최악의 순간에 반전의 길이 열린다. <손자병법>에나 나올 듯
난데없이 찾아온 첫 상실의 순간 <스노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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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세잔(기욤 갈리엔)과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에밀(기욤 카네)은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나눈다. 서로의 재능을 알아본 두 사람은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쓴다. 청년이 된 두 사람은 파리에 진출해 각각 화가와 작가의 길로 들어서지만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는 에밀에 비해 세잔은 세간의 인정을 받지 못한 채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세잔의 좌절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의 우정에도 피할 수 없는 균열이 인다.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은 프랑스의 문호 에밀 졸라와 후기인상주의의 대가 폴 세잔의 우정을 중심으로 예술가의 고뇌를 다룬다. 위인들의 삶은 그들의 업적에 가려지기 쉬운데 영화는 바로 여기에 집중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거장들의 젊은 시절은 불안, 질투와 시기 등 인간적인 감정들로 가득하다. 젊은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가 점차 하강곡선을 그리는 에밀 졸라와 말년에야 빛을 본 폴 세잔의 삶이 교차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한 측면이
불안과 질투, 시기로 가득한 거장들의 젊은 시절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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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인(하지원)은 지나친 호기심 때문에 동네 사람들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허위 신고해 민폐를 끼치는 추리소설 작가다. 제인의 소꿉친구이자 이태원지구대 순경인 설록환(천정명)은 제인이 경찰에 신고할 때마다 수습하느라 애를 먹는다. “위층에 사는 제이슨(진백림)이 이태원 연쇄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제인의 얘기도 들은 체 만 체한다. 제인은 제이슨을 수상히 여겨 미행한다. 하지만 제이슨이 이태원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한국에 온 FBI 프로파일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추리소설을 읽은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제인은 설록환, 제이슨 두 남자의 도움을 받아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그리고 범죄 프로파일러 제이슨과 추리소설 작가인 자신을 토대로 한 추리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제인이 설록환, 제이슨과 함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스릴러가 이야기의 한 축이라면, 제인이 설록환과 제이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삼각 로맨스가 또 다른 축이다. 영화는 스릴러와 코믹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에는 너무 느슨한 서사 <목숨 건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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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은 <디판> <러스트 앤 본> <예언자>의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11년 전 만든 작품으로, 시간 순서상 <예언자> 앞에 놓인다. 감독의 유일한 음악영화이자 갱스터영화의 장르적 특성이 공존한다. 28살 부동산 브로커 토마(로맹 뒤리스)는 멀쩡한 건물의 창을 부수고 쥐를 풀어 사람들을 거리로 내쫓곤 한다. 수익 문제로 동업자들과 다투는 일은 다반사이며 아버지(닐스 아르스트럽)에게까지 불법 행위를 종용받는다. 어느 날, 토마는 콘서트 피아니스트였던 엄마의 옛 에이전시 대표를 우연히 만난다. 대표는 그에게 오디션을 제안한다. 그날로 토마는 개인 지도를 받고 매일 밤 연주에 매달리며 열성적으로 오디션을 준비한다. 토마가 피아노에 푹 빠진 사이 내팽개쳐둔 생업의 문제와 무심히 저질렀던 행동들은 시간이 지나 그의 발목을 잡는다.
제임스 토백 감독의 70년대 범죄 드라마 <핑거스>를 리메이크했다. 뉴욕 범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 선 한 청년의 내면을 들여다보다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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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수현(김윤석)은 선행에 대한 답례로 한 노인으로부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다. 어느 시점으로 갈지는 수현의 마음이다. 수현이 떠올린 과거는 첫사랑 연아(채서진)와 나누었던 소중한 시간이다. 그곳에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연아와 30년 전의 젊고 치기 어렸던 또 하나의 자신인 수현(변요한)이 있다. 수현은 사고로 잃게 된 소중한 연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알약을 하나씩 사용하기 시작한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다면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 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분명 탐낼 만한 원작이다. 현재의 내가 과거로 가는 설정은 많지만 이렇게 서로가 동일인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충돌하고 대립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30년 시간 차를 둔 두 수현의 논쟁으로 수현의 미래는 영향을 받는다. 수현은 20대 딸을 둔 외과외사이지만, 30대의 젊은 수현보다 나아진 것은 없다. 그가 과거의 ‘나’를 무조건 ‘후회’하지도
현재의 내가 그때의 나를 만나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