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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자원고갈, 인구포화. 지상 최대의 과제를 해결할 놀라운 발명으로부터 <다운사이징>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노르웨이의 한 과학자가 사람의 몸을 13cm 크기로 축소하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발명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소인’이 되면, 약간의 돈으로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소비하는 자원의 양이 대폭 줄어들기에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영화는 동요하는 세계 속 폴(맷 데이먼)과 오드리(크리스틴 위그) 부부의 일상을 좇는다. 각박한 삶에 지친 이들 부부는 소인이 되어 새로운 삶을 함께하기로 결심하지만, 다운사이징 시술 후 회복실에서 눈을 뜬 폴의 곁에 오드리는 없다. 홀로 소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 폴은 윗집 남자 두샨(크리스토프 왈츠), 소인 커뮤니티의 청소부 녹란(홍차우)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간다.
예고편 영상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한 불운한 남자의 일상을 조명하던 <다운사이징>은 소인들의 세계 ‘레져랜드’를 배경으로 인종과 계급
<다운사이징> 지상 최대의 과제를 해결할 놀라운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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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일탈적 운동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범죄자들을 주인공으로 삼기도 한다. 일탈적 운동을 통해 관객은 자신이 알고 있던 도덕 명제를 재확인하는 것을 넘어서 타자와 조우하게 된다. 아서 펜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시드니 루멧의 <뜨거운 오후>가 그랬다. 그리고 여기에 이 영화 <굿타임>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이 영화의 주인공 코니(로버트 패틴슨)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인물이다. 코니는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 닉(베니 사프디)과 은행강도를 하고 나오던 중 경찰에 쫓기게 되고 닉만 체포된다. 닉을 빼내기 위해 보석금을 마련하려 하지만 보석금은 부족하고, 그 와중에 닉이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코니는 병원에 잠입해 얼굴에 붕대를 감은 의식이 없는 남자를 데려 나온다. 그러나 이 남자는 동생 닉이 아니고, 공개 수배된 코니는 다시 보석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다.
코니는 마치 아이처럼 도덕관념이 희박하고 그래서 쉽게 거짓
<굿타임> 속도감과 새로운 캐릭터를 가진 독특한 범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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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소 훈련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기 소 페르디난드(존 시나)는 싸움보다는 평화와 꽃을 사랑한다. 어느 날 페르디난드의 아버지가 투우 시합에 선발되고 결국 돌아오지 못하자 페르디난드는 무작정 훈련장을 탈출한다. 겁에 질린 페르디난드를 발견한 소녀 니나(릴리 데이)는 페르디난드를 농장으로 데려와 돌봐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니나의 사랑 속에서 누구보다 큰 소로 성장한 페르디난드는 니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몰래 꽃 축제를 구경하러 간다. 축제장에서 벌에 쏘인 페르디난드는 아파서 날뛰다가 축제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결국 포획되어 다시 싸움소 훈련장에 끌려가게 된다. 페르디난드는 니나에게 돌아갈 결심을 하고, 훈련장에서 만난 시끌벅적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
베스트셀러 동화이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추천한 인권도서인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리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연출한 카를로스 살다나 감독
<페르디난드> 싸우지 않을 용기, 폭력에 반대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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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태주(조한선)와 태성(성훈) 형제는 이란성쌍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른 삶을 산다. 형사인 태주와 범죄 조직의 2인자인 태성은 부산의 대규모 카지노 설립을 둘러싸고 신라시대 지증왕의 옥새 거래를 다투며 서로 대립각을 세운다. 두 사람은 쌍둥이라는 이유로 각자가 속한 조직의 불신 또한 감내해야 하는 상태다. 태성과 경쟁 관계인 마립칸(공정환)의 방해 공작으로 형제가 자라난 보육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여기에 두 사람이 동시에 연모하는 상대 찬미(윤소이)의 과거까지 얽혀든다. 형제는 천주교 기반의 보육원 출신으로 극중에서 태성을 통해 자주신이 부재하는 세계에 대한 냉소가 피력된다. 엔딩 장면에서 암전 후 흘러나오는 독백 역시 “우리의 천국은 어디일까?”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속고 속이는 복잡한 서사에 묵직한 누아르적 주제까지 버무리려 시도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낡고 진부한 모양새다. 형사와 범죄자로 나뉘는 형제가 어린 시절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우리의 천국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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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오니>는 동명의 전설적인 일본 호러게임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게임 속 상황을 재현하는 방식이 아닌 게임 바깥의 현실세계를 새로운 스토리로 풀어낸다. 영화 초반에는 음침한 지하 과학실 같은 주요 공간을 탐색하고 여러 인물들이 소문을 주고받는 등 기본적으로 게임의 진행 방식과 닮은 구성이 도드라진다. 민속학연구부 학생들은 게임 <아오 오니>의 제작자가 실제로 고향의 도라지 귀신 설화에서 게임을 착안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만나려 하지만 약속을 앞두고 제작자가 갑자기 자살해버린다. 어렵게 구한 민담의 원전 테이프마저 사투리가 심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폭우 속에서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들은 아오 오니(푸른 귀신)의 습격을 받는다. 영화 <아오 오니>는 “잊을 뻔했던 요괴”를 파헤치려는 학생들의 순진한 호기심과 인간들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도라지 괴물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괴물이 너무 강한 나머지 주요 인물
<아오 오니>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섬뜩한 푸른 괴물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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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시간에 친구와 영상통화를 한 퀸카 베서니(매디슨 아이스먼), 친구에게 숙제를 빌려준 샌님 스펜서(알렉스 울프), 그 숙제를 그대로 제출한 풋볼 선수 프리지(서더라이스 볼레인), 체육 수업을 거부한 모범생 마사(모건 터너)는 벌로 학교 창고를 청소하게 된다. 창고 안에서 낡은 비디오게임인 <쥬만지>를 발견한 이들은 시간을 때우려 게임기를 켜고 각자의 아바타를 선택한 뒤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이들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각자의 아바타로 변신해서 정글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샌님 스펜서는 근육질의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스톤(드웨인 존슨), 모범생 마사는 무술의 달인 루비 라운드하우스(카렌 길런), 풋볼 선수 프리지는 저질 체력의 동물학 전문가 무스 핀바(케빈 하트), 그리고 퀸카 베서니는 중년의 지도학 교수 셸리 오베론(잭 블랙)이 되어 정글을 탐험한다. 거대한 하마와 식인 코뿔소를 비롯해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정글은 주인공들을 위협하지만 게임에서 탈
<쥬만지: 새로운 세계> 미션을 수행하고 게임을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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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휴 잭맨)은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이었다. 아버지까지 병으로 죽자 그는 고아로서 힘겨운 삶을 보내야 했지만, 그에게는 채리티(미셸 윌리엄스)와 사랑을 이루겠다는 꿈이 있었다. 결국 채리티와 결혼을 한 바넘은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특별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수염난 여성, 키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등 외모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을 동료로 영입한 바넘은 환상이 현실이 되는 특별한 쇼를 연다. 쇼는 성공적이었지만, 진실이 없다는 언론의 평가와 저질 쇼라는 사람들의 비난에 상심한 바넘은 상류층까지 좋아할 수 있는 쇼를 기획하기 위해 상류층 연극인 필립(잭 에프런)을 영입한다. 필립과 함께 유럽 제일의 오페라 가수 제니(레베카 퍼거슨)를 만난 바넘은 제니에게 매료되어 가족과 동료들을 외면하고 상류사회에 편입되기를 희망한다.
최고의 쇼맨, 현대 서커스의 창시자, 홍보의 귀재 혹은 사기꾼으로 불린 P. T. 바넘의 실화에 기초한 뮤지
<위대한 쇼맨> 쇼와 예술의 본질을 묻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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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야마(가와구치 하루나)는 일주일마다 기억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앓고 있는 여고생이다. 모든 교우관계를 단절한 채 외톨이로 지내던 그녀의 닫힌 세계에 불쑥 고개를 들이미는 소년이 등장한다. 전차에서 우연히 후지야마의 도서증을 주운 하세(야마자키 겐토)는 그녀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인간관계가 두려운 후지야마는 거절하지만 하세의 고백은 거침이 없다. 후지야마의 증상을 알게 된 하세는 친구가 되기 위한 교환일기를 제안하고 그렇게 후지야마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후지야마의 옛 친구인 하지메가 그녀 앞에 나타나고 잊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면서 이들의 관계는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일주일간 친구>는 하즈키 맛차의 동명 원작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다. 만화는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한 차례 제작되었고 호평 속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단기기억상실에 얽힌 로맨스는 이미 여러 차례 다뤄진 소재지만 여전히 호소력이 있다. 소재 자체의 힘이라기보다는
<일주일간 친구> 일본영화 특유의 맑고 착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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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꼬마가 아니다.” <원더>는 우주인 헬멧을 쓴 한 소년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어거스트 풀먼(제이콥 트렘블레이). <스타워즈>를 사랑하고 과학을 잘하며 크리스마스보다는 핼로윈을 좋아하는 어기의 꿈은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유전자 문제로 27번의 성형수술을 거친 소년은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지녔다. 특별한 외모 때문에 아들이 상처받을까 두려웠던 어기의 부모, 이사벨(줄리아 로버츠)과 네이트(오언 윌슨)는 그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10살이 되던 해, 어기는 드디어 학교에 가기로 결심한다.
<원더>는 2012년 미국에서 출간한 이래 전세계 45개국 80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R. J. 팔라시오의 동명 베스트셀러(국내 출간명 <아름다운 아이>)가 원작이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팔라시오는 영화 속 어기와 비슷한 외모의 소녀를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원더>를 집필했다고 한다.
<원더> “나는 평범한 꼬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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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던 시민들은 각자의 움직임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1987>은 대통령 탄핵을 성사시킨 현재의 승리가 제법 겹치는 역사를 그린다. 1987년 1월, 대통령 직선제를 위해 시위하던 22살 대학생 박종철(여진구)이 고문 중 사망한다. 사건을 덮기 위해 박 처장(김윤석)은 졸속으로 시신 화장 처리를 시도하지만 최 검사(하정우)는 검찰이 경찰에 휘둘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거부한다. 목적이 뻔히 보이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따르기 원치 않는 윤 기자(이희준)는 ‘물고문 중 질식사’라는 사망 원인을 단독 보도하고,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수감 중인 해직 기자(김의성)의 비밀 서신을 전달한다. 민주화운동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하던 연희(김태리)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진상 규명 시위 현장에 의도치 않게 휘말린다.
6월 민주항쟁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한 플롯이다.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주도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는 박 처장 외
<1987> 1987년 1월, 22살 대학생 박종철이 고문 중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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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파라>만의 첫 오리지널 스토리가 등장했다. <프리파라>는 2014년 일본에서 발매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국내 TV시리즈로 방영 중이다. 세 번째 극장판인 <프리파라 모두의 동경♪렛츠고☆프리파리>는 일본에서 2016년에 개봉했던 작품이 조금 늦게 찾아온 경우인데, 기존에 다뤄지지 않았던 새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파라주쿠의 라라와 일행은 전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파리의 프리파리가 어둠의 기운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교통수단마저 끊긴 먼 파리에서 생명력을 잃어가는 동료 파루루를 무사히 구하는 것이 이번 극장판의 미션이다. 프리파라의 세계는 기본적으로 춤과 노래의 퍼포먼스로 굴러간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10대 초반의 여자아이들이 각 지역의 프리파라에서 자신만의 카드를 통해 화려한 아이돌로 변신한다. 예기치 않은 폭발 사고로 인물들이 제각기 제리제 거리, 피집트, 팔프스 등 세계 각지
<극장판 프리파라 모두의 동경♪렛츠고☆프리파리> 위기에 처한 파루루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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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망생 헌(이관헌), 은(김강은), 준(성호준), 경(서원경) 등 4명의 인물이 연극 <사중주>의 주역 미래(김소희)가 이끄는 연기 워크숍에 참석한다. 훈련 내용은 이렇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짜장면과 짬뽕이 손바닥 위에 있다고 상상하고 손을 움직이기, 앞사람은 뒷사람을 믿고 편하게 뒤로 넘어지고 뒷사람은 앞사람을 배려하면서 지탱하기, 상대의 움직임을 거울처럼 따라 하기, 짝을 지어 상황에 따른 즉흥연기 펼치기 등이다. 이후 미래는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미션 하나를 준다. 현이라는 인물의 일기를 바탕으로 각각 시기를 분담해 현의 삶을 살아보라는 것이다. 현의 삶인지, 배우들 각자의 경험인지, 극인지, 삶인지 혼란한 이야기들이 뒤섞인 채 펼쳐진다.
연기 워크숍을 소재로 삼은 <나의 연기 워크샵>은 연극에서 출발한 안선경 감독이 자신의 뿌리를 더듬은 작품처럼 보인다. 그러나 단순히 워크숍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기록하는 매체의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영화는
<나의 연기 워크샵> 어제의 당신은 누구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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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뉴욕에 처음 도착한 루비(키넌 캠파)는 예술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신입생이다. 뛰어난 실력으로 장학금까지 받고 입학한 그녀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비는 지하철역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살아가는 조니(니콜라스 갈리친)를 만나 그의 매력과 뛰어난 음악성에 호기심을 느낀다. 우연한 계기를 통해 가까워진 두 사람은 라이벌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현악·무용 대회에 함께 참가하기로 한다. 너무 다른 개성을 가진 두 사람은 과연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까?
팽팽한 긴장 또는 극도의 흥분을 뜻하는 <하이 스트렁>은 클래식 음악과 발레 그리고 팝 음악을 접목시킨 뮤지컬영화로 실제 무용수 출신의 신인배우 키넌 캠파와 <라라랜드> 등에 출연했던 유명 댄서 미즈노 소노야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발레와 클래식 음악 그리고 스트리트 댄스를 결합한 시도에 있다. 물론 <스텝업> 시리즈 등에서도
<하이 스트렁> 발레와 클래식 음악 그리고 스트리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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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의 낡은 집. 작곡가 C(케이시 애플렉)와 M(루니 마라)의 일상은 C의 사고사로 흩어진다. <고스트 스토리>의 시작은 이 지점이다. 시체안치실에 누워 있던 C의 영혼은, M의 추도 이후 깨어나 그들이 함께 살던 집으로 돌아온다. C의 영혼이 늘 곁에 있지만 M은 이 사실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비네팅 처리된 1:33의 화면비율. 유령이 점거한 연인의 집은 적막하고 쓸쓸하다. 카메라는, 이 영화의 압도적 순간이라 칭해야 할 4분여의 롱테이크로, M이 토할 때까지 파이를 구겨넣는 장면을 목도한다. M이 슬픔에 겨워 누워 있을 때도, 바삐 어딘가로 뛰쳐 나갈 때도, 시간이 흘러 새로운 연인과 키스를 나눌 때도 마찬가지다. 이 공간을 유영하는 시선은, 언제나 이 시공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는 C의 존재다. C가 마침내 집(M)을 떠날 때도 C의 사랑은 그렇게 공간에 묶여 있고 그래서 처연하다. 새로 이 집에 이사온 남자는 ‘삶의 유한함’과 그럼에도 영속되는 예술의
<고스트 스토리> 유령이 점거한 연인의 집은 적막하고 쓸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