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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대형 견에게 물려 처참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된다. “개밥이 되는 벌.” 증거라곤 살인자가 현장에 남기고 간 쪽지뿐이다. 이후 온갖 엽기적인 방식으로 살인이 자행되고 그 시체들이 도시 곳곳에서 발견된다. 사건은 비오는 날에만 일어나며, 유일한 단서는 살인자의 메모뿐이다. 강력 살인반의 사와무라 경관(오구리 슌)은 사건을 조사하다 한 가지 결정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피해자들이 모두 3년 전 한 살인사건 재판의 배심원이었다는 것. 하지만 여섯명의 판사와 배심원 중 이미 다섯명이 희생된 후다. 살아 있는 배심원은 한명, 사와무라의 아내 하루카(오노 마치코)다. 일에만 매달린 채 가정을 등한시하는 남편에게 지친 하루카는 아들 쇼코와 함께 집을 나가 2주째 연락 두절 상태다. 도모에 료스케의 세권짜리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원작의 구성을 충실히 따른다. 다섯번의 잔혹한 살인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조각난 단서들을 꿰맞추며 형사가 범인의 정체에 다가서는 과정이 극의 전
한 여자가 대형 견에게 물려 처참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된다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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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한 남편과 밝고 건강하게 커가는 여섯 아이들. 완벽했던 발렌틴(오드리 토투)의 일상이 뒤틀리기 시작한 건, 일곱 번째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나면서부터다. 이후 몇 차례의 탄생과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며 발렌틴은 깨닫는다. “주위 사람들이 떠나가는 걸 지켜보며 무력하게 늙어가리라.” 아들 앙리(제레미 레니에)는 어릴 적부터 함께 커온 마틸드(멜라니 로랑)와 결혼을 결심하며 발렌틴의 곁을 떠나겠다고 한다.
영화는 출산과 죽음, 만남과 이별을 테마로 어느 프랑스 귀족 가문의 연대기를 담는다. 한 여인과 그의 며느리, 그리고 며느리의 절친한 친구까지, 세명의 여인이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생계 문제를 비롯한 생활의 필연적인 고민과 갈등이 사라진 공간에서 인물들은 사랑과 우정 같은 가치에만 골몰한다. 인물들은 손짓과 눈길로 섬세하게 감정을 전하고, 형제와 부모의 은근하고 꾸준한 눈길 속에서 아이들은 단단하게 커간다.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삶의 풍경들은
출산과 죽음, 만남과 이별 <이터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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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야.” 결혼을 계기로 뮤지션의 꿈을 접기로 한 민우(한지상)는 마지막으로 밴드 경연에 나간다. 대회 참가를 위해 고등학교 시절 함께 활동하던 밴드 ‘1번 국도’의 멤버들이 뭉친다. 이들의 도전이 특별한 건 민우의 결혼식이 열린 전남 목포부터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가평 자라섬까지, 한달간 도보로 횡단하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네명의 밴드 멤버에다 병태가 키우는 당나귀 짱아, 이들의 여정을 기록하는 제작사 PD 혜경(박효주)도 여정에 합류한다. 여행과 공연에만 빠져들고 싶은 바람과 달리 현실의 문제들은 자꾸만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로코 파팔레오 감독의 2010년작 <이탈리아 횡단밴드>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공연과 여행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컨셉의 로드무비지만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그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 이들이 주목하는 건 네명의 오래 묵은 사연과 성격 차에서 오는 갈등이고, 음악은 드문드문 등장하는 버스킹 공연에서만 반짝인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야.” <마차 타고 고래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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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법은 폐지되었지만 카스트제도의 악습이 남아 있던 시절의 인도다. 북동부 오지마을 게흘로르엔 병원도 학교도 없다. 거대한 바위산에 가로막혀 가까운 도시로 나가려면 60km나 돌아가야 한다. ‘무사하르’(쥐를 잡아먹고 살았다는 농노계급)라 불리던 불가촉천민 출신 만지(나와주딘 시디퀴)는 가난하지만 어여쁜 아내와 살뜰한 삶을 이어간다. 어느 날 돌산에서 낙마한 아내가 늦게 병원으로 이동되어 사망하자 만지는 자신의 앞에 선 돌산을 저주하기 시작한다. 미친 순례자처럼 돌산에 길을 내기 위해 바위를 깨뜨려온 세월이 22년. 사람들은 오기라고 했지만 만지에겐 운명을 극복하는 집념이었다.
인도영화 <마운틴맨>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의 인도 북부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 전반부는 젊은 만지가 파구니아를 만나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가 흔쾌한 발리우드 스타일로 전개된다. 아내 파구니아를 잃고 분노한 만지가 망치를 들고 산에 본격적으로 오르게 되는 후반부는 만지의 외곬
카스트제도의 악습이 남아 있던 시절의 인도 <마운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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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그것대로 낭만과 유머, 통찰이 되는 도심임에 틀림없다. 캐나다에서 파리의 삶을 꿈꾸던 마르타 이모와 조카 피오나는 각자의 방식으로 그 꿈을 이룬다. 30여년간 파리에 산 마르타는 어느날 피오나에게 편지를 보낸다.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도와달라는 요청이다. 편지 끝에 여전히 파리가 좋다고 썼는데 그 말에는 파리를 여전히 거닐고 싶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피오나는 배낭 하나 메고 드디어 파리로 가지만 이모는 온데간데없고 도착 첫날부터 센강에 빠지고 만다. 센강에서 노숙하던 돔은 우연히 주운 피오나의 가방 덕에 호사를 누리고 피오나와 만나기까지 한다. 두 사람은 마르타 이모가 죽은 줄 알고 장례식에 찾아갔다가 서로에 대한 묘한 감정을 확인한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피오나, 돔, 마르타는 그 넓은 파리에서 계속해서 엮이고 물리며 점점 더 가까워진다. 우여곡절 끝에 세 사람은 에펠탑 위에서 만나 나란히 앉아 파리 시내를 내려다본다
각자의 눈으로 파리를 담고 또 함께 파리를 느낀다 <로스트 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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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을 실은 커버넌트호는 새로운 행성의 개척과 이주를 위해 항해 중이다. 인공지능 로봇 월터(마이클 파스빈더)가 홀로 깨어 승무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수면 중이던 선장이 사망하고 승무원들이 깨어난다. 이들은 커버넌트호를 정비하던 중 인근의 행성으로부터 알 수 없는 신호를 감지한다. 장기간 여행에 지친 승무원들은 다니엘스(캐서린 워터스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지의 행성을 탐사하기로 결정한다. 이들은 정체불명의 생명체에 감염되어 위기에 빠지지만 10년 전 사라졌던 프로메테우스호의 인공지능 로봇 데이비드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모면한다. 데이비드는 승무원들을 자신의 아지트로 안내하고 자신이 엔지니어들의 행성에서 보낸 10년간의 사연에 대해 들려준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프로메테우스>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에이리언’을 전면에 내세운 제목처럼 38년 전 리들리 스콧이 메가폰을 잡았던 &l
인근의 행성으로부터 알 수 없는 신호를 감지한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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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에게 새로운 남편을 찾아주는 게 정말 그렇게 이상한 일일까? 올해 45살의 중견 방송작가 슈지(오다 유지)는 아내 아야코(요시다 유우), 어린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슈지는 갑작스럽게 췌장암 4기 진단을 받는다. 수술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1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말에 슈지는 치료 대신 남은 생을 차분히 정리하기로 한다. 이때 슈지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일은 자신이 죽은 후 혼자 남을 아내에게 새로운 남편을 찾아주는 일이다. 또한 슈지는 아내에게 자신의 병을 숨긴 채 ‘비밀리에’ 이혼할 수 있는 계획까지 차근차근 세운다.
TV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2006) 등을 연출했던 미야케 요시시게 감독의 신작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는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로서 2015년에는 6부작 TV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파격적인 설정이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많이
내 아내에게 새로운 남편을 찾아주는 게 정말 그렇게 이상한 일일까?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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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인간이 공존하던 시대, 우서(에릭 바나)의 동생 보티건(주드 로)은 어둠의 마법사 모드레드와 결탁해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다.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진 우서의 아들 아서(찰리 허냄)는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창가의 포주로 성장한다. 강대한 마법의 힘을 자신에게 부여해줄 탑을 건설 중인 보티건은 공포로 백성들을 지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성 인근 바다밑에 잠겼던 우서의 검 엑스칼리버가 모습을 드러내고 백성들 사이에서는 검을 뽑는 자가 진정한 왕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미리 싹을 제거하려는 보티건은 모든 남자들에게 검을 뽑도록 명령하고 영문도 모른 채 검을 뽑은 아서는 보티건에게 붙들린다. 위기에 빠진 아서를 구출하기 위해 멀린의 제자인 마법사 기네비어(아스트리드 베흐제 프리스베)와 기사들이 전면에 나서고, 검의 힘을 거부하던 아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점차 받아들인다.
아서왕의 전설은 이미 수차례 영화화된 고전 중의 고전이다. 가이 리치 감독은
검을 뽑는 자가 진정한 왕이 될 것이다 <킹 아서: 제왕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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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이 작업방식을 발전시켰어. 총이 죄의식을 덜어줘.” 부둣가에서 회에 소주를 걸치던 두 남자의 시시껄렁한 대화가 맥락을 잡아갈 때쯤 총성이 울린다. 병갑(김희원)은 총에 맞고 쓰러진 눈앞의 상대보다 횟감의 생선 눈알이 더 징그럽다는 듯 깻잎으로 눈알을 덮어버린다. 사람 목숨이 물고기 목숨만 못한 불한당들의 세계, 불필요한 존재는 총으로 쏴버리면 그만인 불한당들의 세계지만 그 역시 단호히 처단할 수 없는 감정에 휩쓸리는 인간들의 세상이라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말한다. 교도소 신참 현수(임시완)는 겁없이 덩치들에게 덤비다 마약밀수 조직의 2인자이자 교도소 내 ‘기준을 정하는 자’ 인재호(설경구)의 눈에 띈다. 새로 온 조폭 김성한(허준호)이 조직의 1인자인 병철(이경영)의 지시로 재호를 처리하려 할 때 도움을 주는 인물 역시 현수다. 그러나 곧 현수가 신분을 위장한 잠입 경찰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언더커버를 소재
“죄의식이 작업방식을 발전시켰어. 총이 죄의식을 덜어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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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김혜자)는 걸핏하면 전자제품을 고장낸다. 아들뻘인 수리 기사들을 집에 불러다 밥을 먹여 보내는 것이 순애의 낙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상범(송재호)은 매일 출근 시간만 기다린다. 어린 손녀를 혼자 힘들게 길러온 그는 최근 카페 일을 시작한 참이다. 상범은 예쁘고 상냥한 직업 코디네이터(지안)에게서 일을 배워나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그에 반해 수미(허진)는 살아갈 이유를 잃은 인물이다. 얼마 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그는 며느리의 원망과 더해만 가는 죄책감에 아들을 따라 죽기로 결심한다. 이들은 찬란했던 청년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다.
<길>은 세 노인을 통해 노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옴니버스영화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각 인물의 전사(前史)를 짧게 훑거나 아예 생략해버리고 세 인물이 처한 현실을 부각시키는 데 공을 들인다. 영화에서 강조하려는 것은 노인들이 느끼는 고립감이다. 세 인물은 모두 가족들과 단절된 채 홀로 생활을 영위해나간다. 자녀들은 부
세 노인을 통해 노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옴니버스영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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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드(샤하브 호세이니)는 아내 라나(타라네흐 알리두스티)와 함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그들이 사는 집이 무너지려고 하자, 부부는 같은 극단의 배우가 소개한 집으로 이사한다. 이곳에는 전에 살던 여자의 흔적이 가득하다. 라나는 새집에 혼자 있던 중 어떤 남자의 침입으로 그만 사고를 당하고, 에마드는 황급히 달아난 그 남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부부는 애써 괜찮은 척하지만 서서히 무너진다. 그러는 중에도 예정대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시연된다. 어느 날 에마드는 자신이 찾던 그 남자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고 길을 나선다.
초반에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영화와 별개로 진행된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 둘의 경계는 빠르게 희미해진다. 집의 붕괴와 부부의 이사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실 이런 유형의 영화는 드물지 않다. 그러나 <세일즈맨>의 경우, 연극과의 내용적 유사성보다 형식적 유사성에 집
진실과 마주한다면 당신은 용서할 수 있는가? <세일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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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를 입고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채 배추를 애완동물처럼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 쓰잉(송운화)네 대학교엔 기괴한 소문이 돈다.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쓰잉은 소문의 주인공 아토우(브루스)를 만난다. 정의감 투철한 쓰잉은 친구들에게 놀림받던 아토우의 편을 들어준다. 그날 이후 아토우는 쓰잉이 가는 곳마다 고개를 내민다. 정작 쓰잉의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해있다. 차도에서 쓰잉을 구해준 남자다. 그에게 첫눈에 반한 쓰잉은 남자를 미행하고, 남자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낭만적인 제목에선 상상할 수 없는 ‘병맛’ 코드로 가득한 영화다. 유치하고 과장된 설정은 대만 청춘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지만 이 영화는 그 극한을 해맑게 지향한다. 이야기의 구심점이 되는 공간은 카페다. 카페 아르바이트생과 그의 친구, 카페 사장, 바리스타, 단골 손님 등의 사연이 이어진다. 주인공이 소설을 쓰기 위해 늘 글감을 구한다는 설정에 따라 각각의 사연은 마치 영화 속
낭만적인 제목에선 상상할 수 없는 ‘병맛’ 코드로 가득한 영화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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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양은 정해져 있어.” 7살의 탐험가 팀(마일스 박시)은 난데없이 나타나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한 동생(알렉 볼드윈)이 못마땅하다. 아기를 감시하던 팀은 모두가 잠든 밤, 걸걸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로 통화하는 아기를 목격한다. 사실 그는 천상에 위치한 베이비 주식회사의 중간관리자로 마법의 동안우유를 마셔가며 아기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강아지에게 밀리고 있는 가정 내 아기들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지상에 왔다. 아기는 며칠 후로 예정된 퍼피 컨벤션을 막아야만 한다. 팀은 퍼피 컨벤션의 주최자, 프랜시스(스티브 부세미)에게 인질로 붙잡힌 부모를 구해야만 한다. 적이 되어 으르렁거리던 이들은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 놓인다.
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왜 갑자기 나타나 부모의 관심을 앗아가버리는 걸까. 아이들의 순수한 호기심과 인생 첫 상실감을 모티브 삼은 영화다. 사고가 유연한 아이들의 눈에는 상상한 대로의 세계가 그려진다. 주인공 팀의 시선에 따라 펼쳐지는 환상적인 세계
세상에 없던 베이비가 온다! <보스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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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니시미야(하야미 사오리)의 첫인사는 특별했다. 언어장애를 가진 그는 노트에 한자 한자 이름을 적어 자기를 알린다. 반 아이들은 그런 니시미야에게 호기심을 가진다. 하지만 선생님의 전달사항을 일일이 써서 알려줘야 하고 늘 반응이 둔한 니시미야는 아이들에게 점점 귀찮은 존재가 된다. 관심은 금세 미움으로 변해버린다. 아이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이시다(이리노 미유)는 친구들과 함께 니시미야를 왕따시킨다. 니시미야가 등교를 거부하며 이 문제가 어른들에게도 알려지자 아이들은 모든 걸 이시다 탓으로 돌려버린다. 가해자였던 이시다는 한순간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 고등학생이 돼서도 여전히 왕따에 시달리던 이시다는 죽기로 결심하고, 그전에 니시미야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기로 한다.
<목소리의 형태>는 정교한 이미지와 사운드 조율로 인물들의 심리를 전달하는 영화다. 좋고 싫음을 쉽게 표현하고, 또래에게 크게 영향을 받는 아이들의 특성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대인기피증을 앓
진정한 사과와 용서의 의미처럼 <목소리의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