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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변의 한 관광 리조트에서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가는 철없는 남자 사무엘(오마 사이).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사건이 벌어진다. 1년 전 잠시 만났던 크리스틴(클레멘스 포시)이 생후 3개월의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타난 것이다. 그렇게 순식간에 사무엘은 아버지가 되고,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크리스틴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크리스틴을 찾아 무작정 영국으로 떠난 사무엘은 직장까지 잃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 어린 딸 글로리아(글로리아 콜스턴)를 키워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앞으로 그의 인생에 어떤 파란만장한 일들이 벌어질까.
<사랑해, 매기>(감독 유제니오 데베즈, 2013)를 프랑스의 위고 젤랭 감독이 리메이크한 <투 이즈 어 패밀리>는 딸을 키우며 자신도 어른으로 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웃음과 눈물로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큰 특징은 거의 모든 장면에 새로운 상황을 제시하는 숨가쁜 전개에 있다.
<투 이즈 어 패밀리> 딸을 키우며 자신도 어른으로 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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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땅콩가게를 평정한 리버티공원 식구들은 고소한 폭식 속에서 야생의 습성을 잃어간다. 어느 날 땅콩가게가 폭발로 사라지고 설상가상으로 탐욕스런 시장이 공원에 놀이동산 개발을 시작하자 동물 식구들은 순식간에 거처와 먹거리를 잃고 만다. 다람쥐, 두더쥐, 생쥐와 유기견 등 동물 식구들은 리버티공원을 사수할 수 있을까.
<넛잡2>는 10살 미만으로 타깃을 분명히 한 가족애니메이션이다. 배우 윌 아넷과 캐서린 헤이글이 <넛잡: 땅콩 도둑들>(2014)에 이어 목소리 연기를 이어간다.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2013) 감독이자 <호튼>(2008), <미니언즈>(2015) 제작진이던 캘런 브런커 감독이 합세해 전작보다 일견 친근해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뜬금없던 싸이의 말춤 엔딩과 ‘애니 국뽕’을 강조한 마케팅이 일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전작 <넛잡: 땅콩 도둑들>은 다국적 자본과 인력이 가세된 중
<넛잡 2> 리버티공원을 사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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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9등급인 학생들은 매일 수업을 마치면 ‘땐’스 스‘뽀’츠를 춘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동생 둘을 키우는 친구도 있고, 창업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려는 아빠와 떨어져 지낼 예정인 친구도 있다. 속상한 일이 많아 밤에 종종 술을 마시고 학교에 등교하는 친구도 있다. 저마다 가정환경도, 형제관계도 다르지만 이규호 선생님은 아이들을 하나하나 자식 대하듯 아끼고 챙겨준다. 땐뽀반은 대회에 나가기 위해 춤 연습에 매진한다.
<땐뽀걸즈>는 지난해 <KBS 스페셜>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줄거리만 보면 각각 수영과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워터보이즈>(2001)나 <스윙걸즈>(2004) 같은 야구치 시노부식 성장담이 떠오를 법도 하지만, 이규호 선생님이나 아이들에게 댄스 스포츠는 열심히 노력해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니다. “우리가 급하게 하면 서로 감정이 상할 수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춰야 한다”는
<땐뽀걸즈> ‘땐’스 스‘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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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의 앙뚜는 1400년 전 티베트 캄의 수도승이 환생한 린포체(린포체란 전생의 업을 이어가기 위해 몸을 바꿔 다시 태어난 티베트 불가의 고승으로, 살아있는 부처로 여겨진다)다. 앙뚜가 린포체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티베트 캄의 제자들이 그를 찾아와야 한다. 국경이 막힌 상태여서일까. 아무리 기다려도 제자들은 오지 않는다. 앙뚜는 임시로 조그만 암자에서 기거 중이다. 때로는 그의 정체에 노골적인 의심을 표하는 사람도 있다. 앙뚜가 갖고 있는 전생의 기억도 점차 흐릿해져간다. 다행히 그에게는 스승 우르갼이 있다. 의사였던 그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앙뚜를 돌보는 데 헌신한다. 두 사람은 티베트를 향해 멀고 험한 여정을 시작한다.
전생과 환생. 마냥 신비로운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영화가 드러내는 것은 앙뚜와 우르갼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마당 쓸고 장작불 떼고 세수하고 빨래하고 친구들과 뛰노는 그런 하루들. 거대하고 고요한 풍광 속에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이는 일은 무가치하다. 방송 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 전생과 환생, 앙뚜와 우르갼의 일상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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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실사화 바람이 <요괴워치> 시리즈까지 불어왔다. 침대에 누워 만화책을 읽으며 UFO 이야기를 하던 민호는 갑자기 온 세상이 3D로 바뀌어 당황하게 된다. 피부에 모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의미에서 이를 ‘모공 세계’라고 부르기로 한 민호와 요괴 친구들. 이들은 코알라냥의 코를 누르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고, 또 한번 누르면 모공 세계로 전환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시는 발레를 할 수 없게 된 수빈은 깊은 절망감에 빠진다. 모공 세계에서는 다시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더블 세계에 얽힌 특성을 이용해 현실을 아예 붕괴시키려고 한다.
콘텐츠 전체를 실사화하기보다는 2D와 3D를 오갈 수 있다는 설정으로 절반의 실사화만 구현해냈다. 기존에 알려져 있던 캐릭터들을 어떤 인간 배우가 맡아 연기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초반 재미를 책임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젊은 학생이었던 캐릭터를 상대적으로 나이 든 배우가 연기해서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 하늘을 나는 고래가 울면, 엄청난 세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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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스쿠버다이버들이 우연히 바닷속에서 수중카메라를 발견한다. 안에 담긴 영상 속엔 조난 사고로 실종된 이들의 영상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조시(조시 포트호프)와 제프(조엘 호건)는 사이좋은 이복형제로, 익스트림 리얼리티쇼 오디션을 위한 영상에 도전한다. 제프의 여자친구 메건(메건 페타 힐)이 합류하고, 셋은 호주에서 상어를 근접 관찰하는 케이지 다이빙에 도전한다. 얼마 후 거대 쓰나미가 몰려와 배가 전복되고 보호용 케이지도 부서진다. 조난 현장은 순식간에 난폭한 상어들의 살육 현장으로 변하고, 가까스로 살아나 고립된 이들이 느끼는 공포심과 서로에 대한 불신감은 점점 깊어만 간다. <케이지 다이브>는 해외에서 ‘오픈 워터3’라는 타이틀로 소개되었다. 실화를 소재로 한 저예산영화 <오픈 워터>(2003)는 최소의 예산과 장비로 특수효과 없이 실제 상어들과 촬영한 아마추어 독립영화로 예외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은 모두 냉혹한 대자연인 해양과 흉포한 포식자
<케이지 다이브> 2015년, 스쿠버다이버들이 우연히 바닷속에서 수중카메라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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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제작에 참여하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어 더욱 화제를 모은 <고양이 케디>는 터키의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길고양이들의 삶을 기록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항구도시 이스탄불은 각국 선원들이 키우던 다양한 고양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도시다. 여기에 고양이를 포함한 동물들을 소중히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까지 더해져 이스탄불은 고양이들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이 영화로 장편 데뷔를 마친 제이다 토룬 감독은 일곱 마리의 고양이를 주인공 삼아 이들이 이스탄불의 환경,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고양이라는 동물이 가진 매력 자체이다. 고양이는 타고난 ‘배우’라서 카메라나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자신만의 연기를 펼친다. 때로는 도도하고 날카롭게, 때로는 여유롭고 애교 넘치게 움직이는 고양이는 그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관객의 시선을
<고양이 케디> 이스탄불은 고양이들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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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의 인생을 바꾼 건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들이다. 3살 때 처음 자폐 증상을 보이며 말문을 닫은 오웬은 <인어공주> 속 대사한 토막인 “Just your voice”라는 세 단어를 4년 만에 입 밖으로 꺼내며 소통의 가능성을 보인다. 그 뒤로도 오웬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오웬이 디즈니의 세계에 매료된 건 그 세계가 흑백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오웬을 담당하는 치료사는 “우리는 크면서 각자 자기의 방식대로 세상을 이해하지만 오웬은 모든 걸 깜끔하게 정돈하기 위해 흑백이 분명한 디즈니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특별한 건 오웬이 좀더 애정을 쏟는 캐릭터가 <알라딘>의 앵무새 이아고처럼 주변부 캐릭터라는 점이다. 그림에 소질을 보인 오웬은 ‘길 잃은 들러리들의 땅’이라는 자전적 이야기를 만들어 자신을 ‘들러리들의 수호자’로 명하기도 한다. 조력자들의 유쾌함이 좋다는 오웬은 실제로도 유쾌하게 웃고 명랑하게 이야기한다. 그렇게 차근히 세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오웬의 인생을 바꾼 건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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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의 샌타바버라, 낡은 저택을 수리해 하숙집으로 활용하고 있는 도로시아(아네트 베닝)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제이미(루카스 제이드 주만)의 교육문제로 고민에 빠진다. 1924년에 태어나 한번의 이혼을 거쳐, 50대 중반이 된 그녀에게 가족은 아들뿐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아들과의 대화는 어려워지고, 공감대 없는 관계는 역효과를 불러온다. 아들에게 인생을 가르치기에 자신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다른 세계관을 가진 두명의 여성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렇게 페미니스트이자 펑크의 반항 정신을 가진 포토그래퍼 애비(그레타 거윅)가 제이미와 인생 경험을 공유하고, 어린 시절부터 제이미의 친구인 줄리(엘르 패닝)가 성장기의 미묘한 감정을 교류하며 대화하기 시작한다.
전작 <비기너스>(2010)에서 75년 만에 동성애자로 살게 된 아버지와 관련한 자전적 이야기를 펼쳐놓았던 마이크 밀스 감독은, 이번 영화 <우리의 20세기>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의 20세기> “인생이란 거대하고… 알 수 없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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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댄스부의 목표는 미국이다!” 치어댄스부에 들어간 후쿠이고교 신입생 히카리(히로세 스즈)에게 뜻밖의 목표가 주어진다. 사오토메 선생(아마미 유키)은 후쿠이고교를 전국 대회에서 우승시켜 치어댄스의 본고장 전미 대회에 나가게 할 셈이다. 이에 따라 짝사랑 상대인 축구부원 코스케 앞에서 예쁜 옷을 입고 응원하고 싶었던 히카리의 단순한 계획은 뜻밖의 강행군으로 변모한다. 가는 사람 안 막는다는 사오토메 선생의 방침에 따라 오합지졸만 남은 가운데, 유일한 희망인 아야노(나카조 아야미)의 리드에 따라 이들은 치어댄스의 재미를 알아 간다. 그러나 처음 나간 전국 대회에서 보기 좋게 탈락하고, 학교에서는 치어댄스부를 없애려 한다. 히카리와 아야노는 상심한 멤버들을 불러모아 교장 앞에서 우승을 약속한다. 사오토메 선생은 치어댄스부의 이름을 제트(JETS)로 바꾸고 새 각오를 다진다.
<스윙걸즈>(2004)나 <린다 린다 린다>(2005)를 잇는 여고생들의 유쾌한 성장기다
<치어댄스> “치어댄스부의 목표는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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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실존했던 영국의 천재 탐험가 퍼시 포셋의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 작가 데이비드 그랜이 쓴 동명의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아마존의 알려지지 않은 문명 도시 Z를 찾기 위해 영국 포병대 출신 탐험가 포셋 대령이 평생 다섯 차례나 탐험을 강행했던 일화를 영화화했다. 군생활 당시, 출신 환경 때문에 진급에 문제가 있었던 포셋 대령은 왕립 지리학회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아마존 밀림을 측량해 지도를 만들어오면 승진을 시켜주겠다는 것. 성공 확률이 희박한 탐험이었지만 포셋 대령은 멋지게 성공해서 무사 귀환하고 덤으로 미지의 도시 흔적을 발견한다. 학회를 비롯한 유럽 전역은 고무와 천연자원으로 가득한 아마존의 엘도라도의 존재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그사이 미국 등 경쟁 국가들이 먼저 탐험가를 파견해 페루의 마추픽추 등 새로운 문명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포셋 대령은 경험 많은 동료들과 다시 한번 탐험대를 꾸려 아마존으로 향한다. 거듭되는 실패
<잃어버린 도시Z> 아마존의 알려지지 않은 문명 도시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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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누군가의 죽음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감독은 불길한 느낌의 사운드를 먼저 들려준다. 이윽고 한 여자가 등장하고 호텔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한다. 그녀는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안나 와게너)다. 촉망받는 사업가인 주인공 아드리안(마리오 카사스)은 내연 관계인 사진작가 로라(바바라 레니)를 살해한 용의자로 몰리자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다. 호텔에 묵고 있는 아드리안을 찾아온 그녀는 검사가 증인을 찾았고 3시간 후에 법정에서 재진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초시계를 꺼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그는 그녀에게 로라가 살해당한 그날의 상황을 진술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녀는 배심원들에게 무죄판결을 받고 싶으면 사실을 말하라고 그를 추궁한다. 진술의 허점을 찾아내서 사건을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비저블 게스트>의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3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설정한다. 이는 아드리안이 누명을
<인비저블 게스트> “그는 무죄일까? 유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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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내전 중 어느 산골 마을의 우물에 거구의 시체가 빠져 있다.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은 식수원을 오염에서 막기 위해 시체를 건져내려 하지만 이들에겐 시체를 건져낼 밧줄이 없다. 유엔에 지원 요청을 해보지만 유엔은 내전에 개입하는 것처럼 보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어떤 도움도 주지 않는다. 이 사태를 그저 두고 볼 수만은 없는 구호단체요원들은 밧줄을 구하기 위해 하루 동안의 원정을 떠난다.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함에도 영화는 시종일관 유머러스하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빅터 프랭클이 ‘유머는 수용자들의 자기 보존을 위한 도구였다’고 말했듯, 주인공들은 전쟁의 참상과 거리를 두고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농담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들은 지뢰 앞에서 꼼짝없이 발이 묶였을 때에도 “피자를 배달시켜 먹자”며 너스레를 떤다. 인물들은 참상과 거리를 유지하기에 감정에 깊이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관객도 감상에 빠지기보다는 영화의 환유적 요소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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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퍼펙트 데이> 전쟁의 참상과 거리를 두고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농담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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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출생의 비밀’을 생활형 이야기로 전환한다면. <이웃집 스타>는 톱스타의 자리에 오른 여배우 혜미(한채영)와 그녀의 이웃집에 사는 친딸 소은(진지희)의 기막힌 사연을 코믹 드라마로 풀어낸다. 남이 보자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할 연예 스캔들이지만 비밀을 간직한 이 가족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티격태격, 여느 집과 다를 바가 없다. 혜미는 딸을 뭣도 모르는 ‘중딩’이라 무시하고, 딸은 연예계 스타로 철없는 엄마를 ‘주책맞다’고 놀려댄다. 불안불안하게 이어지던 일상이 스캔들이 되는 건, 혜미가 하필 소은의 우상인 아이돌 ‘갓지훈’과 공식적 연인임을 밝히면서부터다.
소은이 평범한 엄마가 아닌 연예인의 숨겨진 딸임이 밝혀지기까지, 혜미와 소은의 일상, 그리고 소은과 주변 단짝 친구들과의 관계, 사춘기 소녀의 고민 등이 소소한 재미를 안겨준다. 하지만 ‘어린 남자’와 연애하는 ‘파렴치한’으로 혜미가 여론의 지탄을 받자 소은이 “연애는 둘이 했는데 너무 한혜미만
<이웃집 스타> 이웃집에 스타가? 아니 엄마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