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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 프로그램 연출가 카나미(고바야시 사토미)는 오랜 친구인 반려견 나츠를 병으로 떠나보냈다. 카나미는 <도전>으로 1964년 칸국제영화제 단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선배 다큐멘터리스트 시부야 노부코를 만난다. 노부코는 나츠를 잃고 개에 대해 공부를 한 뒤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카나미에게 개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보라 조언한다. 카나미는 그제야 나츠를 키우면서는 절대 가고 싶지 않았던 곳, 유기 동물을 보호하고 안락사시키는 보호 센터를 방문한다. 1년 동안 16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주인을 찾지 못해 목숨을 잃고 있었다. 그곳에서 카나미는 동물을 구조하려 애쓰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난다. 그들 중에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참사 현장에 버려진 동물들을 구조해온 나카타니와 타하라도 있다. 그들은 “동물은 물건이 아니잖은가”라는 지극히 당연한 말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인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띤 극영화다. 카나미 역의 고바야시 사토미가 실제 유기견 보호
동물은 물건이 아니잖은가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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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김윤진)는 두 아들, 남편 철중(조재윤)과 함께 사는 주부다. 전남편이 죽으면서 아들을 데리고 철중과 재혼해 또 다른 아들을 낳은 그녀다. 철중은 종종 만취한 채 집에 들어와 미희에게 폭언을 일삼고, 그때마다 두 아들은 엄마가 다칠까봐 불안해한다. 집을 찾아온 이웃집 할머니는 “집터가 안 좋은 것 같다”고 미희에게 경고한다. 어느 날 밤, 집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면서 철중과 아들이 살해당하고, 미희는 두 사람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다. 25년이 지난 뒤, 유일하게 미희를 믿는 최 신부(옥택연)는 수감 생활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미희를 찾아가 그날 있었던 일을 묻는다. 하지만 미희는 “그날 누군가가 살해 현장에 있었다”는 얘기만 되풀이한다.
이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수시로 오가며 살해사건 당일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한다. 집의 비밀이 밝혀지는 후반부 전까지는 스릴러 장르의 문법에 충실하지만 긴장감을 구축해 반전의 효과를 노리는 단순한 스릴러영화는
그날 누군가가 살해 현장에 있었다 <시간 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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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필그림이 우주정거장으로 귀환한다. 우주정거장에서 이를 기다리던 6인의 우주인들은 탐사선에서 생명체를 발견하고, 인류 최초의 외계 생명체 발견에 온 인류가 환호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켈빈’이라 명명된 생명체를 조사하던 중 사고가 일어난다. 모든 세포가 근육이자 뇌이기도 한 단세포 화성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를 포식하며 성장을 시작한 것이다. 정비 담당인 애덤스(라이언 레이놀즈)를 시작으로 차례로 희생자가 나오자 생존자들은 인류의 위협이 될 생명체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한편 우주정거장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SF 재난 스릴러라는 수식어에 충실하다. 기본적으로 관객과 일종의 게임을 벌이는 영화다. 관객의 허를 찌르는 의외의 순간들을 제시할 필요가 있는데 <라이프>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신선하다. 우선 우주선이란 폐쇄공간, 6인의 승무원이라는 두 가지 제한 조건을 통해 정체불명의 적의 습격이라는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이후 외계 생명체의 습격, 대
인류 최초의 외계 생명체 발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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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앵무새 맥스(리코 로드리게스)는 슈퍼히어로를 꿈꾼다. TV 속 슈퍼히어로들 중에서도 ‘슈퍼 버드’가 그의 우상이다. 가업인 서커스엔 통 관심이 없다. 그에게 서커스란 지루하고 경쟁력 없는 옛날 문물일 뿐이다. 어느 날 서커스단에 아버지 캐슬(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의 옛 라이벌 스톤(치치 마린)이 쳐들어온다. 수십년 전, 수련생이었던 스톤은 캐슬과의 대결에 져서 서커스단을 떠났다. 스톤은 캐슬이 스승에게 물려받은 망토를 차지하고 서커스단을 아예 해체시킬 작정이다. 그들은 또 한번 서커스 대결로 실력자를 가리기로 한다. 하지만 스톤의 반칙으로 서커스단 식구들이 위기에 처하자 맥스는 슈퍼 버드를 찾아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맥스의 아버지, 캐슬 캐릭터는 전통을 중시하는 기성세대를 상징한다. 그는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라이벌에 맞서 기본기로 승부해 서커스단을 이어받은 터라 자신의 경험에 따라 전통을 지키는 데 공을 들인다. 반면 맥스는 최신 문물을 빠르게 흡수해나가는 젊은 세대를
가족과 휘파람 서커스단을 지키기 위해 <슈퍼 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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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곰돌이 푸가 있다면 스웨덴엔 밤세가 있다. 귀여운 잔털과 짙은 눈썹을 가진 밤세는 1966년 스웨덴 만화가 루네 안드레아손이 만화와 TV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캐릭터다. 밤세 시리즈는 반세기 넘게 이어지며 북유럽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와 꿀을 좋아하는 식성은 곰돌이 푸와 닮았지만 밤세는 슈퍼히어로다. 마을 어디서든 누군가 나쁜 짓을 하면 밤세(박상우)가 나타난다. 할머니가 끓여준 천둥꿀이 밤세가 가진 힘의 원천. 도둑으로 들끓던 마을은 밤세의 활약으로 평화를 되찾는다. 하지만 밤세를 질투하던 여우 레이나드의 이간질로 도둑들은 하나둘 레이나드 편에 서기 시작한다. 이들이 다시금 약탈을 계획하고 밤세의 할머니를 납치하면서, 밤세는 천둥꿀 없이 마을을 구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아기자기하고 알차다. 손톱만큼 작은 크기의 캐릭터들과 화면 곳곳의 디테일들은 영화의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여타 키즈 애니메이션들
도움을 주고받는 삶, 도전의 가치 <불곰영웅 밤세: 도둑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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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덴마크군은 독일군이 덴마크 서해안에 매설한 220만개의 지뢰 해체 작업에 독일 포로병들을 투입한다. 포로의 대부분은 소년병이었다. 지뢰 해체 작업 관리를 맡은 덴마크군 칼 라스무센(로랜드 몰러)은 세바스티안(루이스 호프만), 헬무트(조엘 바스만) 등 10명의 독일 소년병들에게 해변가의 지뢰를 모두 제거하면 석달 안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얘기한다. 소년들은 그 하나의 희망을 붙잡고 지뢰 해체 작업을 수행해간다. 하지만 음식조차 제대로 조달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년들은 배고픔과 죽음에 대한 상시적 공포와 마주한다. 한편 증오심과 적대심으로 소년들을 대했던 칼 라스무센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에게 동료애와 연민을 갖게 되고, 부대에서 식량을 빼돌려 소년병들에게 나눠주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 모습을 덴마크 육군 중위 에베(미켈 폴스라르)가 지켜본다.
소년병들의 지뢰 해체 작업은 그 자체로 영화의 긴장을 조성하는 장치가 된다. 소년병들이 한명씩 콘크리트 창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소년들의 멈출 수 없는 행진 <랜드 오브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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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버스커버스커는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준우승을 하고 이듬해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등이 수록된 1집을 발표하면서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2013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밴드의 리더 장범준은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된다. 다큐멘터리 <다시, 벚꽃>은 2015년부터 2016년 봄까지, 솔로 2집 앨범 작업에 매진하는 장범준의 모습을 중심으로 그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우리는 유명한 밴드로서의 멋이 없었다”면서 버스커버스커 활동 중단을 선언한 장범준은 솔로 1집의 실패를 맛본 뒤 “진짜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성 들여 20대의 마지막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 겸 작업실 ‘반지하 1호 카페’에 매일 출근해 곡 작업을 하고 소규모 공연을 열어 사람들을 만난다. 아마추어 뮤지션들과 꾸준히 협연하면서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범준의 매력 <다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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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산다라박이 음악영화 <원스텝>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박)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리가 색으로 보이는 ‘색청’ 증상까지 앓게 된다. 사소한 일상의 소음도 견딜 수 없는 그녀는 헤드폰으로 세상의 소리를 차단한 채 살아간다. 한때는 천재 작곡가 소리를 들으며 업계에서 촉망받던 지일(한재석)은 몇년째 떠오르지 않는 악상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귓가에 같은 멜로디가 맴돌아 괴로워하던 시현은 세상의 어떤 멜로디든 그 출처를 귀신같이 알아맞히는 지일을 찾아가 멜로디의 정체를 캐묻는다.
각자 사는 환경도 성격도 다르고 심지어 나이 차이도 상당한 두 사람은 잃어버린 과거와 음악을 되찾고 싶어 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영화는 두 사람이 합심해서 노래를 만들고 그 과정을 통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영화의 전형적인 플롯을 충실하게 따른다. 다만 음악영화로서 관객을 사로잡을 여러 연출 기법의 재미나 공연 장면의 클라이맥스 활용 등
잃어버린 과거와 음악을 되찾기 위해 <원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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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을 신체에 접목해 삶을 연장시키는 사이버 기술이 발달한 근미래, 국내외 특수범죄를 관장하는 부대 ‘섹션9’ 소속 요원 메이저(스칼렛 요한슨)는 사고로 뇌만 살아남았지만 인공지능 과학자 오우레 박사(줄리엣 비노쉬)의 도움으로 로봇 신체를 얻게 된다. 외형은 영락없는 인간이지만 메이저는 스스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와 소속 부대원은 첨단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 ‘한카 로보틱스’를 상대로 한 테러 범죄 사건을 수사하면서 ‘쿠제’라 불리는 전대미문의 테러리스트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일본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와 이를 바탕으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연출한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등을 실사화한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의 각색 방향을 리메이크와 리부트 중 무엇으로 봐야 할지가 애매하다. 간단한 줄거리만 들어서는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도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다. 원
스스로의 존재를 찾기 위한, 그리고 세계를 구하기 위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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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과장 강수(김남길)는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있다. 회사로 복귀한 그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피해자 단미소(천우희)의 사건을 맡게 된다. 강수의 임무는 시각장애인에, 가족마저 없는 미소의 보험금 지급을 중단하기 위한 꼬투리를 찾는 것이다. 병원을 찾은 그는 그곳에서 자신을 ‘미소’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을 만나는데 그녀는 강수의 눈에만 보이는 미스터리한 존재다.
병상에 누워 있는 중환자 미소와 달리, 그 몸에서 빠져나온 또 다른 ‘미소’는 밝고 천진하다. 그녀 역시 자신이 처한 상황에 의아해 하지만, 시각장애인이라 세상을 보지 못했던 ‘현실’과 달리, 남들에게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판타지’의 상황을 즐기는 듯하다. 하지만 미소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그녀에겐 말 못할 아픔이 있다. 강수는 아내를 잃은 슬픔도, 보험회사 직원의 임무도 뒤로한 채, 그런 미소를 도우려 애쓴다.
아직 죽지 않은 미소의 또 다른 자아인 ‘미소’를 영혼이라 명명할 수 있을
“누구세요?” “제가 보여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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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 수 없는 어느 나라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통령(미하일 고미아쉬빌리)이 있다. 독재자인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을 죽여왔고, 자신의 자리를 하나뿐인 어린 손자(다치 오르벨라쉬빌리)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어느 날 혁명이 일어나면서 대통령의 편안했던 일상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 분노한 국민들이 대통령의 목에 현상금까지 걸자 대통령과 손자는 결국 변장을 한 채 도망다니는 신세에 놓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도주 생활 중 대통령은 자신이 만들어낸 참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영화 그 자체만을 가지고 한편의 영화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다시 말해 그 영화가 만들어진 사회적 배경이나 감독이 처한 상황을 짚어보는 게 중요할 때가 있다.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2014년 작품 <어느 독재자>가 바로 그런 영화다. 마흐말바프는 <가베>(1996), <칸다하르>(2001) 등으로 잘 알려진 이란의 영화감독이다. 그는 자신의 영
자신이 군림했던 세상에서 도망자로 몰락한 독재자 <어느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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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접경의 작은 마을. 로만(데인 드한)과 루시(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연인사이다. 로만은 폭력적인 아버지에 폭력으로 맞서고는 이곳에 숨어들었다. 반면 마을에서 나고 자란 루시는 자신을 강간한 아버지의 환영이 떠도는 마을을 떠나고 싶다. 마침 루시는 남쪽 지역 대학에 합격하며 마을을 벗어날 기회를 얻는다. 유일한 기댈 곳이었던 루시가 떠난다는 생각에 로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술과 마약, 자살 충동에까지 시달리자 로만은 결국 이웃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들어간다. 루시는 모아둔 돈을 털어 로만이 있는 병원을 찾아온다.
과거의 참혹한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서로가 서로에게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초반 갈등 신을 지나면, 이들이 멀리 병원에서부터 마을로 돌아오는 과정이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이들은 추위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으로 가득한 설원을 스노모빌 두대로 헤쳐간다. 눈보라가 몰아쳐도 돌아가는 법이 없고, 아픔을 상기시키는 공간은 통째로 불태워버리며 과
과거의 참혹한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두 사람의 이야기 <투 러버스 앤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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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폴란드, 마틸드(루 드 라주)는 전장에서 부상당한 자국 군인들을 치료하는 프랑스인 의사다. 어느 날 한 폴란드인 수녀가 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어들어와 도움을 청한다. 그를 따라 도착한 수녀원엔 러시아 군인들에게 집단으로 강간당한 후 임신한 폴란드인 수녀들이 있다. 그날부로 마틸드는 비밀리에 병원과 수녀원을 오가며 수녀들을 돌본다. 자책감에 시달리던 수녀들도 마틸드의 진심 어린 위로에 마음을 연다. 하지만 원장 수녀(아가타 쿠레샤)만큼은 마틸드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그는 수녀들의 비극을 은폐하는 데 몰두한다.
2차대전 기간 중 군인들에게 강간당한 채 방치돼 있던 수녀들을 치료하고, 수녀원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힘쓴 프랑스인 의사 마들렌 폴리악의 실화에 기반한다. 남의 손이 살짝 닫는 것도 죄악으로 여기는 수녀원에서 원치 않는 생명을 잉태한 수녀들은 신의 존재와 믿음에 대해 끝없이 물음을 던진다. 구체적인 장면 묘사 없이 임신한 수녀들의 모습과 그들의 절망적인 모습만으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인간이다 <아뉴스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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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데스노트가 열렸다. <데스노트: 더 뉴 월드>(2016)는 2006년 개봉한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의 10년 후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사신들은 범죄자를 숙청할 제2의 키라를 찾기 위해 여섯권의 데스노트를 지상에 뿌린다. 데스노트로 무자비한 살상이 시작되자 경시청에선 ‘데스노트 대책본부’를 꾸린다. 지난 10년간 데스노트 사건만 파온 수사관 미시마(히가시데 마사히로), L의 DNA를 물려받은 L의 후계자 류자키(이케마쓰 소스케)가 대책본부의 주요 멤버. 하루는 도쿄 한복판에서 무고한 행인들이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사건을 저지른 범인 또한 심장마비로 연달아 죽는다. 사건의 수사가 시작되고 얼마 후, 자신의 후계자를 찾는다는 죽은 라이토의 영상이 컴퓨터 바이러스로 번져나간다.
‘인간계에 존재할 수 있는 데스노트는 최대 여섯권이다.’ <데스노트: 더 뉴 월드>는 원작의 이 설정에서 시작됐다. 노트에 이름을 쓰면 죽거나 기억을
10년 만에 데스노트가 열렸다 <데스노트: 더 뉴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