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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잔소리가 지겨운 사춘기 고등학생 도연(정소민). 재고처리팀의 만년 과장 상태(윤제문)는 자신과 말도 섞기 싫어하는 딸이 서운하기만 하다. 불만이 쌓여가던 부녀는 시골에 내려갔다가 크게 말다툼을 벌인다. “네가 내 인생을 살아보면 그런 말 못해.” “아빠야말로 내 인생을 살아봐야 해요.” 그들이 언성을 높이던 곳은 소원을 이뤄준다는 천년 묵은 은행나무 앞. 나무에 걸린 저주로 둘은 하루아침에 몸이 뒤바뀐다. 전설에 의하면 효력은 일주일간 지속된다. 도연은 마침 좋아하던 선배와 잘돼가고 있던 참이고 상태는 승진을 코앞에 두고 있다. 부녀는 서로에게 중요한 일주일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분투한다.
이가라시 다카히사의 소설이자 드라마로도 제작된 <아빠와 나의 7일간>이 원작이다. 영화에서 부녀가 겪는 갈등은 특별할 것이 없다. 살갑던 딸아이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사춘기 고등학생이 됐고, 섬세하던 아빠 역시 자기 생각만 강요하는 중년의 아저씨가 됐다. 부녀는 서로의 입
두 사람의 몸이 바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진다! <아빠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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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반 제이슨(데이커 몽고메리)은 전도유망한 풋볼 선수다. 하지만 스카우트 며칠 전 사고를 일으키며 정학 신세에 처한다. 학교의 문제아들만 모인 교실로 보내진 제이슨. 그는 그곳에서 실험에 취미가 있는 빌리(RJ 사일러)를 만난다. 제이슨은 요상한 실험을 하려는 빌리를 따라 광산에 갔다가 폭발 사고를 경험한다. 우연히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던 킴벌리(나오미 스콧), 트리니(베키 G), 잭(루디 린)까지, 총 5명의 10대 청소년들은 광산에 묻혀 있던 코인을 함께 발견한다. 코인을 가지게 되면서 이들은 절대 악 리타에 맞서 싸우는 파워레인져스의 운명에 처한다.
할리우드 버전 <파워레인저> 시리즈의 서막이 올랐다. 7부로 구성되는 시리즈의 시작인 만큼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5인조의 개인사, 만남, 훈련과정 등을 찬찬히 풀어낸다. 러닝타임 절반 이상이 지나도록 주인공들은 파워레인저 아머 하나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할 정도다. 순식간에 변신을 마치
다섯 슈퍼히어로가 깨어난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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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두막>은 종교적 체험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맥(샘 워딩턴)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교회에 이 사실을 고백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더욱 심한 매질을 당한다. 이후 그의 기도는 소극적으로 변한다. 시간이 흘러 맥은 낸(라다 미첼)과 결혼하여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간다. 어느 날 맥과 세 아이는 여행을 떠난다. 맥은 어린 막내딸에게 부족을 위하여 희생한 인디언 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행 도중 막내딸은 오두막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후 맥은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불행한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에게 ‘파파ʼ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보낸, 오두막으로 자신을 만나러 오라는 편지가 도착한다.
<오두막>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오두막은 맥에게 상처를 주는 물리적 장소이자 치유가 이루어지는 상징적 공간이다. 영화는 이곳에서의 치유 과정에 집중한다. 지나치게 긴 시간이 인물간의 대화에 소비되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있을 테니 만나고 싶으면 와요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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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우에노 주리)는 아버지(후지 다쓰야)를 6개월만 맡아달라는 오빠의 간곡한 부탁을 받지만, 남자친구 이토(릴리 프랭키)와 함께 산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다. 잠시 후 집에 도착한 아야는 이미 집에 와 있는 아버지를 발견한다. 당분간 이곳에 머무르겠다는 그의 선언과 함께 아버지, 이토, 아야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아야의 아버지는 젓가락질까지 지적할 정도로 잔소리가 심하다. 아야는 그런 아버지와 영영 함께 살게 될까 걱정된다. 54살의 남자친구 이토는 급식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하며 산다. 그는 일견 한심해 보이지만 아야 가족에게 필요한 순간마다 등장하여 능숙하게 문제를 조율한다. 아야는 우연히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고, 별안간 아버지는 집을 나간다.
<아버지와 이토씨>는 큰 사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가족 드라마다. 영화는 청년실업, 아이들의 교육, 노인들의 거취 등 현재 일본 사회가 접한 문제들을 다루면서도 이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올케는 시아버지를 보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가족 드라마 <아버지와 이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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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을 갖춘 자율 주행차는 과연 운전자에게 편리함만 안겨줄까? 2살 난 아들을 키우는 샌드라(카트리나 보든)는 남편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는다. 바로 운전자의 안전을 100% 보장해주는 자율 주행차 ‘모놀리스’다. 이 자동차는 튼튼한 차체를 갖춘 건 물론이고 외부의 위험 요소를 자동으로 인지해 해결하는 인공지능까지 겸비했다. 그러나 샌드라의 몇 가지 실수와 악운이 겹치면서 모놀리스는 그녀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다. 아무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어린 아들이 모놀리스에 갇히고 만 것이다.
TV드라마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이탈리아의 이반 실베스트리니 감독이 연출한 <모놀리스>는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감독은 (최첨단) 자동차 한대와 엄마, 아이, 그리고 사막이라는 네 가지 요소만으로 의외로 긴장 넘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엄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동차에 갇힌 아이를 꺼내려 하고, 강력한 성능의 자동차는 절대 외부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 두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에 내 아이가 갇혔다! <모놀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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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환자들의 섬으로 알려진 소록도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상처가 있는 장소다. 외부인들은 한센병 환자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고, 정부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작은 섬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정성으로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오스트리아에서 온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있었다. 20대 후반에 한국에 도착해 무려 43년간 소록도에서 간호사로 지낸 두 사람은 주민들에게 ‘할매’라 불리며 많은 존경을 받았다. 그런데 2005년의 어느 날,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아무 말 없이 편지만 한장 남긴 채 고국으로 돌아간다. 영화는 두 사람에게 애틋한 기억을 갖고 있는 소록도 주민들과 오스트리아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만나 지난 이야기를 청해 듣는다.
소록도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소록도라는 특별한 장소에 대한 이야기이자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진 두 사람에 대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진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 <마리안느와 마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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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경제 위기와 난민 문제, 극우파들의 테러로 몸살을 앓는 2015년 그리스. 세명의 그리스인과 저마다의 이유로 그리스에 온 이방인들의 사랑을 담았다. 사회문제에 관심 많은 대학생 다프네(니키 바칼리)와 시리아 출신 난민 파리스(타우픽 바롬)의 사연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치한에게 납치된 다프네는 파리스의 헌신적인 구조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길에서 마주칠 때마다 다프네는 초라한 행색의 파리스를 외면하지만, 그의 따뜻한 관심에 마음을 연다. 다음으로 우울증 약을 달고 사는 남자 지오르고(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와 출장차 그리스에 온 스웨덴 여자 엘리제(안드레아 오스바트)의 사연이 이어진다. 바에서 만나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 둘은 직장에서 재회한다. 마지막은 중년 주부 마리아(마리아 카보이아니)와 독일 출신 교수 세바스찬(J. K. 시먼스)의 이야기다. 마트에서 알게 된 둘은 매주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만나 서로의 일상을 나눈다.
신화가 탄생한 곳, 남유럽의 휴양지로
결국 사랑만이 기댈 곳 <나의 사랑,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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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 레이(마이클 키튼)가 밀크셰이크용 멀티 믹서를 들고 다니며 홍보 멘트를 유창하게 읊는다. 전국을 떠도는 노력에 비해 그의 판매 실적은 영 신통치 않다. 비서 준(케이트 닐랜드)으로부터 한곳에서 6개의 믹서를 주문받았다는 말을 듣고 그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당연하다. 이상한 이끌림에 먼 길을 달려 주문처로 가봤더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사람들이 창구에서 주문하면 순식간에 음식이 포장되어 눈앞에 나타나는 거다. 기존의 드라이브인 레스토랑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것은 천지개벽에 가까운 혁신이다. 공동점주인 맥(존 캐럴 린치)과 딕(닉 오퍼먼) 형제의 안내로 주방을 가까이서 보게 된 레이는 가게의 시스템에 더 깊이 매료된다.
전세계적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의 실제 탄생 스토리에 바탕을 둔 <파운더>는 패스트푸드점이 한 블록 건너 하나씩 있는 지금과는 너무 다른 풍경의 1950년대 황금시대로 관객을 안내한다. 맥도널드 형제가 시스템을 확정하기
맥도널드의 실제 탄생 스토리 <파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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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땅에서 노예로 살던 시절, 이집트 파라오의 명령으로 히브리족의 사내아이는 신생아를 불문하고 모두 살해된다. 이때 버려진 한 아기가 공주에게 발견돼 왕족으로 길러지는데, 그의 이름이 모세다. 후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모세는 모든 권력을 버리고 이집트를 떠나 양치기로 산다. 이후 신의 계시를 받고 돌아와 이집트인을 벌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한다. 위와 같이 요약되는 모세의 이야기는 영화가 가장 사랑하는 성서 말씀 중 하나다. 권선징악에 바탕을 둔 대중적인 서사인 데다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 등을 통해 영화적인 스펙터클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실 B. 데밀이 만든 두편의 <십계>를 비롯해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다.
이제 관건은 성서를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할 것인가가 아니라 성서의 이야기가 오늘날에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인가를 구현하는 데 있다. 이를 염두에 둘 때 <십계: 구원의 길>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미되었다는 것을 제외하
권선징악에 바탕을 둔 대중적인 서사 <십계: 구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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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말라키 정신병원은 최근 한 수감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자신의 아기를 죽인 혐의로 강제 수감돼 이제는 노년이 된 로즈 맥널티(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이송을 거부한 채 호텔로 변할 병원에 남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거다. 로즈의 정신감정을 위해 병원에 온 그린 박사(에릭 바나)는 로즈에게 인간적인 매력과 호기심을 느낀다. 로즈는 그린 박사에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 공습을 피해 벨파스트에서 고향 발리티반으로 온 젊은 로즈(루니 마라)는 마을의 청년 마이클(에이단 터너)과의 짧은 만남에서 호감을 나눈다. 마이클은 참전을 앞둔 상태인데, 마을 주민들은 영국군편에서 싸울 마이클의 행위가 아일랜드에 대한 배신이라 여긴다.
세바스천 배리의 동명 소설 <The Secret Scripture>를 원작으로 한 <로즈>는 전쟁 한쪽에서 은밀하게 자행된 차별과 편견의 이야기를 톤 다운된 화면 위에 펼친다. 시선의 피해자인 로즈가 거꾸로 방탕
전쟁 한쪽에서 은밀하게 자행된 차별과 편견의 이야기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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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폴루닌은 천재로 태어나 천재로 자랐다. 19살에 영국 로열발레단 최연소 수석무용수에 발탁된 청년은 당장 ‘발레리노’의 칭호를 받아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밝게 빛났다. 하지만 영혼의 속도를 앞서간 재능은 그를 공허하게 만들었고, 세상 모든 무용수가 꿈꾸는 자리를 2년 만에 박차고 나올 수 밖에 없도록 몰고 갔다. 이후 잦은 일탈과 파격적인 행보로 발레계의 반항아, 발레계의 제임스 딘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별명은 따로 있다. <댄서>는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짐승’ 세르게이 폴루닌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댄서>라는 제목 그대로 오직 세르게이 폴루닌을 위한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발레라는 형식조차 가두지 못할 그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오직 춤뿐이라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다가온다. 결국 스티븐 캔터 감독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카메라는 세르게이 폴루닌의 과거, 현재,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춤을 성실히 모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짐승’ 세르게이 폴루닌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 <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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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귀족 잔느(주디스 쳄라)는 가족과 함께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잔느의 부모는 늘 딸의 선택을 존중하고, 자매처럼 지내는 하녀 로잘리도 잔느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준다. 어느 날, 가난한 자작 줄리앙(스완 아르라우드)이 마을로 이사온다. 잔느와 줄리앙은 머지않아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함께 가정을 일군다. 잔느가 고열과 기침으로 고생하던 어느 밤, 로잘리를 찾아 집 안을 헤매던 잔느는 줄리앙과 로잘리가 은밀한 공간에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순수한 귀족 여인이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한 생의 순간들을 마주하고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환희는 눈부실 정도로 환한 볕이 들어오는 장면들로 묘사된다면, 절망의 순간엔 인물의 짙은 어둠이 화면을 채운다.
씨앗을 심으면 언젠간 열매에 낙엽까지 떨어지고, 비바람이 부는 날이 있으면 맑은 날이 있는 자연의 섭
여러 여인들의 일생이 함께 흐른다 <여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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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퍼킨스(콜린 퍼스)는 1929년 뉴욕의 유력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편집자이며, 헤밍웨이(도미닉 웨스트)와 F. 스콧 피츠제럴드(가이 피어스)를 도운 실력자다. 그는 토마스 울프(주드 로)의 원고를 접하고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다. 맥스가 원고의 마지막 줄을 읽는 순간, 영화 <지니어스>의 타이틀이 오른다. 토마스의 작품은 <천사여, 고향을 보라>라는 이름으로 출간되고 그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승승장구한다. 성공에 힘입어 토마스는 두 번째 작품을 들고 맥스를 찾아오는데, 이 원고는 5천쪽에 달한다. 이들은 문학에 대한 서로의 신념을 나누며 방대한 양의 원고를 줄여나간다. 냉철하고 침착한 맥스와 야성적이고 열정적인 토마스는 서로의 세계를 탐색하는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한편 토마스의 연인인 엘린 번스타인 부인(니콜 키드먼)과 맥스의 아내인 루이스 퍼킨스(로라 리니)는 이들의 관계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토마스의 차기작 <때와 흐름에 관하여>
작가와 편집자의 천재성이 조우하는 기적적 순간 <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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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5일 미국 보스턴. 국경일 기념 마라톤 대회 중 도심 폭파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60여명이 부상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는 사고 발생 얼마 전, 서로 관련이 없는 몇몇 인물군을 나열하면서 출발한다. 폭탄테러가 숫자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임을 각인하는 거다. 그중에서도 경찰관 토미(마크 월버그)는 관객을 안내하는 중심인물이다. 징계를 받고 잔일을 전전해온 그는 질서 유지 빼고는 딱히 할 일 없는 보스턴 마라톤 파견을 끝으로 원래의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폭탄테러로 갑작스레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된다.
영화의 핵심은 폭탄테러 이후 근처 CCTV를 분석해 정확한 폭발장소와 범인의 윤곽을 잡아나가는 시퀀스다. 보스턴의 거리를 꿰고 있는 토미를 중심으로 수사단이 적의 동선을 시간 단위로 상상하고 실제 CCTV와 대조해 이동경로를 조금씩 파악해가는 시뮬레이션 장면은 그 자체로 쾌감
2013년 4월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패트리어트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