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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영국에서 태어난 에릭 클랩턴은 어린 시절 블루스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받아 기타를 시작한다. 그는 밴드 야드버즈를 시작으로 존 메이올 앤드 더 블루스브레이커스를 거쳐 크림, 블라인드 페이스, 데릭 앤드 더 도미노스 등의 슈퍼밴드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는다. 화려한 커리어와 폭발적 인기의 이면에 자리한 여러 고민들이 그를 흔드는데, 영화는 특히 누나로 알았던 생모와의 관계, 조지 해리슨의 부인이었던 패티 보이드와의 사랑과 이별에 주목한다. 1986년, 술과 약물에 중독돼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던 에릭은 한 줄기 빛과 같은 아들 코너를 만나게 되지만, 코너는 4살에 불행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다. 에릭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그의 대표곡 <Tears in Heaven>을 작곡한다.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에릭 클랩턴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다. 스틸 사진과 각종 인터뷰 영상을 배경으로 그 자신과 가족,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에릭 클랩턴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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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위 참가를 계기로 와드(와드 알 카팁)는 시리아 알레포 내전의 현실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함자(함자 알 카팁)를 비롯한 의사들은 건물 내부에 임시 병원을 마련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와드는 그 모든 것을 기록한다. 쉼 없이 쏟아지는 공습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 녹록지 않지만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와드는 함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태어난 아이에게 공습 없는 평화로운 하늘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사마’라고 이름 짓는다. 갈수록 격화되는 내전으로 사람들은 점점 알레포를 떠난다. 그러나 함자와 와드는 포기하지 않고 환자들을 치료하며, 처참하게 변해가는 도시와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시리아 내전의 실상을 낱낱이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혁명에 관한 기록이자 와드 알 카팁 감독이 딸 사마에게 띄우는 애정 어린 편지다. 카메라는 아이의 죽음과 곁에서 울부짖는 엄마를 자주 조명하는데, 언젠가 자신 또한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감독의 불안이 묻어난다. 그럼에도 와드
<사마에게> 시리아 내전의 실상을 낱낱이 기록한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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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보타: 영혼을 위한 건축>은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작품 세계를 그려낸 다큐멘터리영화다. 1943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마리오 보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을 비롯해 한국의 리움미술관, 강남 교보타워 등의 건축물들을 설계해왔다. 영화는 그의 여러 작업들 중에서도 종교적 건축물에 주목한다. 스위스 몬뇨의 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교회부터 중국 이슬람교의 나자후 모스크 사원,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심발리스타 유대교 회당 등 종교를 넘나드는 마리오 보타의 작품을 통해 건축에 대한 그의 원칙과 가치관을 살펴본다. 인간과 공간, 외부와 내부, 빛과 어둠, 창과 벽 등에 대한 그의 문장들은 그의 건축물처럼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다. 영화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경기도 화성시의 ‘남양 성모마리아 대성당’이다. 마리오 보타에게 설계를 의뢰한 이상각 신부가 출연해 대성당이 지닌 특별한 의미를 이야기한다.
마리오 보타의 생애나 커리어를 두루 다루기보다는 그의 성지(聖地)
<마리오 보타: 영혼을 위한 건축> 마리오 보타의 작품 세계를 그려낸 다큐멘터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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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교춘계대항전 출전을 향한 치열한 접전 끝에 네코마, 후쿠로다니, 노헤비, 이타치야마 고등학교 배구팀이 도쿄 대표 결정전에 오른다. 네코마 고교와 후쿠로다니 고교의 첫 번째 시합. 네코마 배구부는 주장 쿠로오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후쿠로다니의 에이스이자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보쿠토의 직선타를 당해내지 못한다. 패배 이후 쿠로오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팀에 녹아드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단합해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전국 대회 진출권을 따내자고 팀원들을 독려한다. 결전의 날, 네코마 고교와 노헤비 고교의 경기에서 이긴 팀만이 전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뜨거워지고 접전이 펼쳐지던 중 네코마의 야쿠가 공을 받다 부상을 입는다. 이런 변수 속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두팀. 듀스, 세트포인트, 매치포인트 등을 반복하는 두팀간의 승부는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과연 마지막 남은 전국 대회 출전권의 행방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하이큐!! 땅 VS 하늘> 팀워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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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준(권상우)은 덕규(정준호)의 제안을 받고 국정원의 암살 요원이 된다. 그러나 웹툰 작가가 되고 싶었던 준은 자신을 비밀리에 사고사로 처리한 뒤 국정원을 탈출한다. 이름까지 수혁으로 바꾼 후 준은 꿈에 그리던 웹툰 작가 데뷔에 성공하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녹록지 않다. 쫓기는 듯한 마감과 낮은 조회수, 악성댓글에 매일같이 시달리던 그는 술김에 국가 1급 기밀, 과거 자신이 속해 있던 방패연 프로젝트를 웹툰의 에피소드로 그린다. 새 에피소드는 성공적이었고 편집장과 팬들은 다음 편을 내놓으라고 성화지만, 그는 더이상 다음 화를 그릴 수 없다. 한편 준의 웹툰을 확인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는 그의 소재를 파악하고, 준은 졸지에 그들의 더블 타깃이 된다.
<히트맨>은 코미디 장르에 꾸준히 도전해온 최원섭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준의 과거나 국정원 훈련 등을 웹툰 장면으로 처리하며 실사와 적절히 교차시키는데, 애니메이션 효과가 영화의 액션신들을 더욱 극대화
<히트맨> 웹툰 작가가 된 암살 요원이라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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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범죄조직으로부터 습격을 당한다. 마이크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는 동안, 그의 절친한 동료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마이크가 건강해진다면 은퇴를 하리라 마음먹는다. 6개월 후, 가까스로 건강을 되찾은 마이크는 자신을 공격한 조직 세력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한다. 마이크는 위험하고 폭력적인 일에서 손을 떼고 싶어 하는 마커스를 설득하는 한편, 신식무기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루키팀 ‘AMMO’의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다. 마이크가 뒤쫓는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들은 그의 숨겨진 과거사와 관련된 사람들이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마이크는 혼돈에 빠진다.
경찰 버디무비의 대표격인 <나쁜 녀석들>(1995) 시리즈의 3편이자 <나쁜 녀석들2>(2003) 이후 17년 만에 개봉하는 후속작이다. 시리즈를 재미있게 본 관객에겐 추억을 되살릴 만한 팝콘무비다. 마이크-마커스 콤비의 애증이 뒤섞인 재치 있는 만담이
<나쁜 녀석들: 포에버> 자신을 공격한 조직 세력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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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기관사 눌란(미키 마뇰로비치)은 매일 같은 경로를 운행한다. 눌란의 기차는 마을 뒷골목도 지나는데, 공간이 비좁은 탓에 주민들은 운행 외 시간에는 선로를 일상 공간으로 사용한다. 그러다 기차가 올 시간에 맞춰 장기를 두던 좌판이며 빨래들을 재빨리 치운다. 그럼에도 종종 기차 앞머리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옷가지나 장난감 공 등이 함께 실려온다. 그런 물건들을 챙겨뒀다가 퇴근길에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눌란의 일과다. 어느 날 눌란은 기차에 실려온 브래지어를 발견하고 고민 끝에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다. 일부는 호기심에 속옷을 착용해보기도 하지만 대부분 눌란을 문전박대한다. 결국 그는 속옷 장수로 위장해 브래지어의 주인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브라 이야기>는 바이트 헬머 감독의 신작이다. 그는 ‘괴짜’이자 ‘현대판 동화 이야기꾼’이라는 별명에 맞게 동화적 분위기와 속옷 주인 찾기라는 플롯을 흥미롭게 엮어낸다. 10개국 배우들을 섭외했으며 대사가 없는 것이 특징이
<브라 이야기> 동화적 분위기와 속옷 주인 찾기라는 플롯을 흥미롭게 엮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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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좀 쓰고 문제 좀 일으켜본 아이들이 죄다 모인 것 같은 ‘대훈고’에 또 다른 불량 학생 지훈(차지혁)이 강제전학을 온다. 교도소를 개조한 건물의 비주얼로 보나 선생과 학생들의 면면으로 보나 이곳은 이름만 학교일 뿐, 책 한권 등장하지 않는 학업의 불모지다. 대신 기똥차게 잘 싸우는 아이들의 신명나는 격투장이다. 시험기간이란 말을 하는 이는 없지만 휴전기간이라고 누구나 되뇌는 학교. 그런데 전쟁터도 아닌데 휴전기간이 웬 말인가? 바로 학교의 공식적인 ‘짱’을 가르는 배틀이 진행되는 동안엔 ‘파이트 클럽’의 격투장 외에선 싸움이 금지되어 있는 것. 어린 싸움꾼들이 원껏 대결할수록 평화가 유지되는 학교가 대훈고다. 지훈은 이곳을 평정하기 위해 피 터지게 싸운다. 다만 대결자에 맞춰 기술적으로 싸운다. 조바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을 눈여겨보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같은 싸움의 기술에 있다. <갱>은 폭력의 스펙터클을 전시하는 일보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인물들의 날렵한 액션과
<갱> 인물들의 날렵한 액션과 신체의 충돌이 빚어내는 쾌감에 우선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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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박정희 대통령(이성민)에게 총구를 겨눈다. 김규평은 왜 대통령을 쐈는가. 이야기는 대통령 암살로부터 40일 전, 전직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박 정권의 부패를 고발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혁명 동지의 배신으로 발칵 뒤집힌 청와대가 박용각의 처리를 명하자 김규평은 원만한 수습을 위해 직접 박용각을 만나 회유한다.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김규평은 맹목적인 충성으로 폭주하는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과 2인자 경쟁을 벌이는 한편 실체를 가늠하기 힘든 대통령의 비밀조직에 압박을 느끼며 점차 불안에 휩싸인다.
동명의 논픽션을 바탕으로 한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암살 사건을 재구성하며 그날의 기억을 되짚는다. 김재규가 모델이 된 김규평의 시점에서 절대권력의 부패와 몰락, 2인자들의 충성 경쟁이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는지를 묘사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정치적인 판단을 내리는 영화는 아니다
<남산의 부장들> 박정희 암살 사건을 재구성하며 그날의 기억을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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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팀을 짜지 않는 특급 스파이 랜스 스털링(윌 스미스)은 불법 무기거래를 막기 위해 출동한다. 무사히 임무를 완수한 줄 알았지만 과거의 원한에 사로잡힌 악당 킬리언(벤 멘델슨)의 함정에 빠져 누명을 쓰고 본부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엉뚱한 천재 과학자 월터(톰 홀랜드)는 스털링을 돕고자 하는데 실험 중인 액체 때문에 스털링이 비둘기로 변하고 만다. 스털링은 본부의 추격을 피하면서 킬리언을 잡기 위해 월터와 함께하고, 위기를 돌파할수록 둘 사이에 동료애가 싹튼다.
<아이스 에이지> <리오> 시리즈로 유명한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별난 건 나쁘지 않다”는 단순명료한 교훈을 뼈대로 엉뚱한 천재 과학자와 팀플레이를 하지 않는 특급 첩보원의 활약상을 그린다. 비폭력주의로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월터와 착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아서 홀로 활약하는 스털링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이 익살맞게 묘사된다. 설정은 익숙하고 전개는
<스파이 지니어스> 위기를 돌파할수록 둘 사이에 동료애가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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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국 요원인 태주(이성민)는 한중 수교 기념일을 맞아 특사로 찾아온 판다(유인나)의 경호를 맡게 된다. 판다를 빼돌리려는 테러범의 급습을 받게 된 태주는 진압 과정에서 머리를 크게 부딪치는데, 가벼운 뇌진탕 끝에 전에 없던 초능력 하나를 얻게 된다. 바로 온갖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
동물과 대화가 가능해진 태주는 뛰어난 군견 알리(신하균)와 함께 판다찾기에 나서고, 외로움을 타는 딸 서연(갈소원)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는 사람과 개의 우정, 부녀지간의 애틋한 가족애를 기반으로 액션, 판타지, 코미디 장르의 관습들을 경쾌하게 건드려 나간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미덕은 한국에서 전에 보기 힘들었던 장르의 포문을 연 데 있다. 실사와 CG가 결합된 말하는 동물 집단의 출현만으로도 가족 관객층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동물들의 아우성에 혼란스러워하는 초반의 몽타주가 해당 컨셉의 영화가 가질 수 있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실사와 CG가 결합된 말하는 동물 집단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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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동독의 피터(프리드리히 무케) 가족은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탈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들의 계획은 다름 아닌 열기구를 타고 국경을 넘는 것. 피터 가족은 재봉틀을 이용해 열기구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비밀경찰의 엄중한 경계를 피해 겨우 시도한 첫 번째 탈출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구름과 습기 등의 문제로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밀경찰은 피터 가족이 남기고 간 탈출 시도의 흔적을 따라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더욱 냉혹해진 국가보안부의 감시 속에서 피터 가족은 같은 목표를 가진 이웃 귄터(다피트 크로스) 가족과 힘을 합쳐 다시 열기구를 제작한다.
<벌룬>은 냉전기 동독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76년부터 1988년까지 약 3만8천명의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탈출하려다 실패했으며 그중 462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오프닝 문구에서 알 수 있듯,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었던 당대 시민들의 악전고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벌룬> 냉전기 동독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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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은총으로 프레나 신부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났다.” 2016년 8월 프랑스 루르드에서 열린 주교회의에서 필리프 대주교는 고위 사제들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하여 프랑스 국민의 공분을 샀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의 은총으로>는 이 논란의 발언을 제목으로 하여 신부들의 성범죄에 얽힌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리옹에 거주하는 알렉상드르는 단란한 가족을 꾸린 평범한 남자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성당의 신부에게 성적으로 학대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 어느 날 자신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신부가 아무런 문제 없이 여전히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알렉상드르는 충격을 받는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알렉상드르는 다른 피해자들과 힘을 합쳐 ‘라 파롤 리베레’(해방된 말)란 단체를 결성하고 가톨릭 교회를 상대로 투쟁에 나선다.
프레나 신부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한 이 영화는 개별 사안의 고발에 그
<신의 은총으로> 신부들의 성범죄에 얽힌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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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맥스(김기두)와 숲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아기곰 레미(이다은)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사냥꾼들에게 납치당한다. 그들을 쫓아 도시로 온 맥스는 우연히 특수요원 강아지 레오를 만난다. 레오는 레미를 납치한 괴한들이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거래하는 애니멀 컴퍼니 소속이며 자신의 주인 역시 그들에게 잡혀 있다고 말한다. 레오와 맥스는 그들을 구출하기로 하고 특수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애니멀 컴퍼니는 판다수급이라는 본래 목적을 위해 레미를 판다로 분장시켜 창고에 가둔다. 그곳에서 레미는 우리에 갇힌 수많은 야생동물들을 만난다.
<슈퍼 베어>는 야생동물 불법 포획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귀여운 캐릭터의 힘으로 밝고 가볍게 풀어내는 영화다. 권선징악의 구조 또한 영화에 재미를 더하는 데 톡톡히 한몫한다. 인간과 동물의 대립은 애초 성립 불가능해 보이지만 영화는 동물들의 특성을 최대한 발현시키고 첨단기술장치까지 그들 손에 쥐여주며 균형을 맞춘다. 허술하지만 훈련을 통해 발전하고
<슈퍼 베어> 괴한들이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거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