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자 메이 올컷이 쓴 동명 소설 <작은 아씨들>에 그레타 거윅의 색채와 문법이 더해졌다. 영화는 성인이 된 네 자매의 인생을 조명함과 동시에 플래시백 구조를 취하며 이들의 유년 시절을 되새긴다. 작가라는 꿈을 위해 끊임없이 펜을 드는 둘째이자 극의 중심 화자 조(시얼샤 로넌), 배우가 되는 것 대신 사랑하는 이와의 가정을 택한 첫째 메그(에마 왓슨), 음악에 소질이 있지만 몸이 약한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파리에서 미술을 배우며 꿈을 좇는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와 네 자매의 어머니 마미(로라 던), 따뜻한 이웃 로리(티모시 샬라메), 집안의 대부호 마치 고모(메릴 스트립) 등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영민함과 유기적인 호흡이 발군이다. 이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 안에서 파생하는 관계와 축적되는 감정을 유려하게 그려낸다. 한층 더 완숙하고 단단해진 연출력을 뽐내는 그레타 거윅은 원작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영리한 결말을 도출해낸다. 여성의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의 색채와 문법이 더해졌다
-
20살 청년 다니엘(바르토시 비엘레니아)의 꿈은 신부가 되는 것이지만 전과 때문에 그 꿈을 이룰 수 없다. 소년원에서 출소한 다니엘은 아는 신부의 도움으로 한 시골 마을의 목공소에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문제가 생긴다. 훔친 사제복과 충동적 거짓말로 마을 사람들이 다니엘을 신부로 오해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신부 행세를 시작한다. 보통의 신부와는 다른 다니엘의 언행에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반신반의하지만, 다니엘은 점차 마을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게 된다. 다니엘은 과거 마을에서 일어났던 비극적 사고의 유족들을 치유하는데, 그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서 갈등을 겪는다.
폴란드 감독 얀 코마사는 종교와 속죄, 믿음과 불신, 위선과 참회 등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엮어냈다. 영화는 크게 두개의 축으로 진행되는데, 한쪽엔 가짜 신부 다니엘의 이야기가 있고, 다른 한쪽엔 지역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자리한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 놓인 두 개의 이야기가 맞물리듯 교차되다 폭발
<문신을 한 신부님> 신부를 꿈꾸지만 신부가 될 수 없는 20살 청년 ‘다니엘’
-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소개된 것처럼, 할리 퀸(마고 로비)은 조커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DC 코믹스의 캐릭터다. 분열적 상태와 자유분방한 태도를 반영한 헤어·메이크업이 우선 눈길을 끌지만, 할리 퀸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캐릭터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쳐 정신과 박사가 된 할린 퀸젤은 아캄 수용소에서 만난 조커와 사랑에 빠져 할리 퀸이 된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이하 <버즈 오브 프레이>)는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이 조커의 후광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이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조커와의 이별이 고담시에 알려지자 고담시의 범죄왕 로만(이완 맥그리거)을 비롯한 갱들은 할리 퀸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한편 로만은 자신의 자금줄이 되어줄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리는데, 할리퀸은 다이아몬드를 찾아줄 테니 자신의 목숨을 살려달라며 거래를 한다. 다이아몬드를 훔친 10대 소매치기 소녀 카산드라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할리 퀸이 조커의 후광에서 벗어나는 이야기
-
정치 구력이 3선이라 요령이 몸에 뱄다.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은 국민 앞에선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고, 청렴결백의 이미지를 내세운다. 가톨릭 신자를 만나면 성호를 긋고, 불교인을 만나면 재빨리 손목에 염주를 찬다. 하지만 거짓말이 습관인 그의 속내는, 서민이 자신의 일꾼이라는 것이다. 이중생활을 불사하는 것도 표를 얻기 위한 전략이다. 주상숙과 그의 가족은 서민 아파트와 고급 빌라에 두집 살림을 차려 시민들에게 보여주기식 정치를 한다. 평소에는 명품 옷과 구두를 착용하다가 선거유세를 하러 나갈 때는 저렴한 신발로 갈아신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주상숙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그의 선거 사무실은 발칵 뒤집어지고, 유세 전략에 비상등이 켜진다.
<정직한 후보>는 주상숙이 거짓말을 앞세워 이미지 정치를 하는 전반부와 주상숙의 입에서 거짓말이 나오지 않으면서 소동이 벌어지는 후반부로 구성된 코미디영화다. 전반부는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의 위선을 꼬집으며 풍자
<정직한 후보> 어느 날 갑자기 주상숙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다
-
-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세계적인 작가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추후 오페라로 제작되기도 했다)를 원작으로 한 우크라이나 애니메이션이다. ‘공주는 보살핌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관념을 가진 왕 때문에 궁에 갇혀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밀라(사문영). 다음날까지 신랑감을 데려오지 않으면 왕의 이름으로 결혼 상대를 확정짓겠다는 아버지의 명령에 탈출을 강행한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악당들에게 쫓기고, 우여곡절 끝에 공주는 기사인 척하는 거리의 배우 루슬란(남도형)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런 순간도 잠시, 사악한 마법사 체르노머(홍진욱)가 회오리바람으로 변신해 밀라를 납치해버리고, 그를 구하기 위한 루슬란의 여정이 시작된다. 영화는 큰 틀에서 ‘위험에 빠진 공주를 구하기 위한 왕자의 모험담’이라는 일반적인 고전 서사를 따르는 듯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보호받지 않아도 스스로 돌볼 수 있으며, 작은 모험이라도 떠나서 궁 밖의 세상을 배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작은 모험이라도 떠나서 궁 밖의 세상을 배우고 싶다
-
평화롭던 지구가 난데없이 공룡들의 습격을 받는다. 정확히는 공룡들을 지배해 군대로 만든 우주 악당 무리가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악당들은 ‘공룡왕 열쇠’라는 특수한 장치로 공룡의 왕 디노(엄상현)를 소환하고 볼트, 루시, 새미, 맥스, 리오 미니특공대 5인방은 공룡들로부터 시민들을 지켜내려고 노력한다. 뒤지지 않는 미니특공대의 일격에 당황한 악당들은 일단 후퇴를 외치던 중, 공룡왕 열쇠를 잃어버린다. 돌고 돌아 중국에 사는 호기심 많은 소년 얀(신용우)의 손에 떨어진 열쇠. 얀은 이를 통해 공룡왕 디노를 불러들이고, 이들은 남몰래 교감하며 정을 쌓는다. 하지만 악당들은 지구 정복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침략을 계획한다. 과연 미니특공대 5인방은 이들로부터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얀과 디노의 우정은 지속될 수 있을까. 2014년 TV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당시 EBS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방영된 후, 어느덧 전세
<극장판 미니특공대: 공룡왕 디노> 지구가 난데없이 공룡들의 습격을 받는다
-
성혜(송지인)는 새벽에 신문 배달을 하고 오후에는 토익 학원에 다니며 밤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평범하게 고단한 일상을 보내는 성혜에게 가족이나 7년간 사귄 애인은 그를 더 궁핍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짐일 뿐이다. 그가 전 직장에서 겪었던 성폭력은 제대로 된 해결은커녕 재취업에 막대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주변 친구들 역시 백수이거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힘들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성혜에게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성취보다는 실패가, 희망보다는 체념이 삶의 기본값처럼 다가오는 5포 세대의 풍경을 다룬 영화다. 그들에게 5억원이란 거금이 생긴다면 과연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감독의 상상력을 발휘해 대신 응답하고 있다. 청춘을 다룬 여타 영화가 그 세대의 싱그러움에 주목하는 데 반해 <성혜의 나라>는 ‘청년 빈곤’이라는 상반된 키워드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열정만 있다면 궁핍을 견뎌낼 수 있다는 구시대의 풍경이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
<성혜의 나라> 5포 세대의 풍경을 다룬 영화
-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수많은 걸작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지병으로 인해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어느 날 그는 리마스터링된 본인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32년 만에 자신의 영화를 재관람한 살바도르는 전과 다른 감상을 얻고 생각에 잠긴다. 그는 주연 배우였던 알베르토(아시에르 에테안디아)를 찾아가 함께 시사회에 가자고 말한다. 과거 사이가 좋지 않던 둘의 만남은 서먹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이내 전보다 가까워져 시사회에 동반 참석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알베르토는 우연히 살바도르의 글을 읽고 이에 깊게 매료된다. 사적 경험이기에 공개를 꺼렸지만, 살바도르는 알베르토의 설득에 넘어가 글을 토대로 함께 공연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살바도르는 자신의 과거와 조우한다.
<페인 앤 글로리>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자전적 영화다. 감독은 자신의 성 정체성이나 스페인이라는 출신 배경 등 주로 개인적인 영역에서 영감을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자전적 영화
-
상원(하정우)은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허율)와 함께 외딴곳의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는 서먹해진 둘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 어느 날부턴가 이나는 새 친구가 생겼다며 이사 온 집을 마음에 들어 한다. 이나는 눈에 띄게 밝아졌지만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반항하는 등 전과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 아이의 방 벽장에서도 계속해서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상원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후 상원이 잠시 출장을 간 사이 이나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상원은 아이를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지만 아무 소득 없이 시간만 흘러간다. 이나가 사라진 지 한달, 상원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경훈(김남길)이 찾아온다. 딸의 행방을 안다며 그가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이나 방의 벽장. 경훈은 벽장 속으로 사라진 아이가 이나 외에도 여럿이라고 말한다.
<클로젯>은 벽장 속 시선을 느낀 적이 있다는 김광빈 감독의 경험에서 출발한 영화다. 감독은 신작
<클로젯> 벽장 속 시선을 느낀 적이 있다
-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1940년대 독일,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단둘이 살고 있는 10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는 독일 소년단에 입단한다. 상상 속 친구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의 응원에 힘입어 소년단 생활을 시작한 조조는 나약한 모습으로 단원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조조는 수류탄 사고까지 일으키며 얼굴과 다리에 부상을 입는다. 그렇게 ‘히틀러의 멋진 경호원’이 되겠다는 부푼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때쯤, 조조는 자신의 집 벽장 안에 숨어 지내던 유대인 소녀 엘사(토마신 매켄지)와 마주치게 된다. “유대인은 괴물”이라는 세뇌를 당해온 조조는 상상과는 다른 엘사의 존재에 혼란을 느낀다. 그 와중에 수상한 낌새를 느낀 게슈타포가 조조의 집을 기습 방문한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타이카 와이티티가 감독, 각본, 제작, 주연을 맡았다.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격동의 역사를 ‘히틀러 유겐트’라는 소재를 통해 소
<조조 래빗> 격동의 역사를 소년의 시선으로 포착한다
-
<오즈의 마법사: 요술구두와 말하는 책>은 악당 어핀(석승훈)으로부터 위기에 빠진 에메랄드시티를 구하기 위한 도로시(김소희), 팀(허성재)과 친구들의 모험담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팀은 도로시의 방에서 빛나고 있던 유리구두를 만지다 에메랄드시티로 순간이동하게 된다. 팀이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 이 장면을 목격한 도로시 또한 강아지 토토와 함께 그를 따라나선다. 에메랄드시티에 도착한 팀은 유리구두를 신은 사람의 소원만 들어주는 말하는 책을 갖게 되고, 그곳에 있는 이들에게 환호를 받는다. 하지만 이도 잠시, 일련의 사건으로 유리구두와 말하는 책 모두를 잃고 이곳저곳을 헤매는 신세가 된다.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정체를 드러내는 말하는 책은 어핀과 모종의 거래를 하고,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도로시와 팀은 재회해 에메랄드시티를 구할 수 있을까. 탄생 120주년을 맞은 전세계가 사랑한 명작 <오즈의 마법사>가 또 한편의 영화로 제작되어 관객을 찾는다. <오즈
<오즈의 마법사: 요술구두와 말하는 책> 캐릭터간의 협동과 우정이 돋보인다
-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라는 문구를 비석에 새긴,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로 잘 알려진 그리스 태생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조명한 전기영화 <카잔자키스>는 그가 사망 직전에 완성한 회고적 성격의 저작 <영혼의 자서전>에 토대를 둔 작품이다. 병상의 니코스(오디세즈 파파스필리오풀로스)가 아내 엘레니(마리나 칼로기루)와 대화하며 인생을 돌아보는 구성을 취한 이 영화는 그의 유년 시절부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에 이르는 세월을 차례로 따라가며 카잔차키스의 창작 여정을 갈무리한다. 특히 그의 첫 소설 <뱀과 백합>,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 당대 국제 정세와 맞물려 정부는 물론 종교계의 이목까지 끌었던 문제작 <미할리스 대장> <최후의 유혹> 등의 작품이 어떻게 세상에 나왔는지를 보여준다. 영화는 터키의 그리스 침략, 러시아혁명,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역사적
<카잔자키스> 카잔차키스의 창작 여정을 갈무리한다
-
잠입 취재를 감행하며 불법 공장을 고발하고, 납치 아동을 구조하는 등 열성적인 활동을 해온 기자 진동(홍수아)은 두눈이 파인 채 잔혹하게 살해당한 50대 남성 사건의 취재를 맡는다. 그는 피해자가 운영했던 가게이자 변을 당한 현장인 지물포에서 섬뜩한 여자아이 인형을 발견한다. 이후 찾아간 피해자의 집에서 진동 자신의 명함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남자가 누군가의 원한을 샀을지 모른다는 이웃의 말에 진동은 밤늦도록 고민을 이어가고, 그런 그의 노트북에 ‘복수의 화신’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음 피해자를 지목하는 화면이 뜬다. 다음날 예고와 같이 여행사 가이드가 살해되고, 인형과 명함은 또 한번 진동 앞에 나타난다. 두 살인사건의 연관성을 확신한 진동은 피해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다 그들이 1년 전 일어난 한 아이의 교통사고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천천히 진실에 다가서는 그에게 애인 지원(이아남)과 친구 정이(링옌)는 자꾸만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 누군가의 원한을 샀을지 모른다
-
선반 공장에서 일하는 36살의 진무(곽진무)는 뇌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의사로부터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수술 전, 진무는 캠코더를 들고 가족들이 살고 있는 도시로 간다. 그리고 엄마 숙녀(변중희), 누나 현(김현), 형 정도(신문성)를 만난다. 엄마 숙녀는 젊은 시절 딸 현을 낳고 살다가 정도의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했고 진무를 낳았다. 진무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들을 캠코더에 담는다. 때로는 그 자신이 담기기도 한다. 가족들은 캠코더 안에 담긴 다른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서로를 기억한다. 그리고 그 기억의 끝엔, 더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가 있다. 진무는 아버지를 떠올리기 시작한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과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영화평론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작은 빛>은 조민재 감독의 개인적 이야기가 담긴 자전적 영화다. 공장노동자인 주인공, 애틋한 가족, 평범한 일상 등 소
<작은 빛> 캠코더 안에 담긴 다른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서로를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