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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정석(강찬희)은 주급 200만원 아르바이트를 제의받고 외딴 산골 저택으로 향한다. 아르바이트는 혼수상태에 빠진 의문의 회장(장광)을 간호하는 일. 저택에서 먼저 일하던 이빨(김강현)이 정석을 반갑게 맞이한다. 쉬는 시간을 틈타 이빨은 정석에게 엽기적인 ‘썰’(이야기)을 푸는데 정석은 이를 반신반의하면서도 흥미로워한다.
어느새 이빨의 지인 세나(김소라)까지 합류해 이야기판은 더욱 커진다. 그런데 의식을 되찾은 회장이 갑자기 이들을 공격하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회장의 숨이 끊어지고 만다. 졸지에 살인을 저지른 세 사람. 상황을 CCTV로 감시하던 충무(조재윤)가 저택을 방문해 뒷수습을 지휘한다. 각자의 꿍꿍이를 감춘 네 인물 뒤로 또 다른 미궁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실내극은 배경이 단조로운 탓에 연기자의 역량이 크게 요구된다. <썰>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맹활약하는 김강현과 조재윤을 적재적소에 기용해 영화의 무게추를 맞춘
[리뷰] '썰' 졸지에 살인을 저지른 세 사람의 실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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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과 숀 펜이 교수와 광인으로 만났다. <프로페서 앤 매드맨>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 옥스퍼드 사전 편찬에 큰 힘을 보탠 두 인물의 실화를 그린다. 1857년 옥스퍼드 사전 편찬 프로젝트가 시작되지만 20년이 지나도록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황. 라틴어, 그리스어, 아랍어 등 수십 가지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언어학자 제임스 머리(멜 깁슨)가 사전 편찬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된다. 머리는 사전에 들어갈 단어를 정하고 어원을 정리하고 예문을 모으는 일에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개적으로 단어와 예문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에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윌리엄 마이너(숀 펜)도 동참한다. 미국 육군 군의관 출신의 마이너는 정신이상 증세를 겪다 살인을 저지르고 정신병원에 수감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그는 고전을 풍부하게 인용한 수백개의 예문을 적어 사전 편찬 출판국에 편지를 보내고, 마이너의 참여로 사전 편찬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
[리뷰] '프로페서 앤 매드맨' 멜 깁슨과 숀 펜이 교수와 광인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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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원래 후회 같은 거 안 하는데요.” 신명고 야구부의 에이스 광호(정재광)는 자신이 프로야구 드래프트 선발전에 떨어질 거라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광호의 이름은 불리지 않고, 야구를 계속하고 싶은 간절함이 그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계획에 없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면서 광호는 지망 대학이 같은 동료들과 갈등을 빚는다. 광호의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지원해줄 여력이 없고 광호는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광호가 택한 일은 친구 민철(이규성)이 있는 가짜 휘발유 판매장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하지만 당장 목돈이 필요해지면서 광호는 갈등한다.
<낫아웃>이 묘사하는 광호의 세계는 오직 야구로 가득하다. 그 순수하고 올곧은 애정이 어떻게 무모한 선택으로 이어지는지 카메라는 광호의 뒤를 바짝 쫓으며 담아낸다. 꿈을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일도 마다않는 광호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관객이 그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건 배우 정재광의 힘
[리뷰] '낫아웃' 오직 야구로 가득한 광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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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어린이의 60%는 부모의 제재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그중 41%는 타인에게 포르노 영상을 받는다. 온라인 아동성학대 가해자들은 웹에서 만난 아이와 관심사를 주제로 우선 대화를 나눈 뒤 사진을 받고 나면 가족이나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착취한다. 체코에서 온라인 아동성학대는 한국처럼 사회적 이슈다.
다큐멘터리스트 바르보라 차르포바와 비트 클루삭은 온라인 성학대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실시간으로 범죄가 일어나는 현장에 잠입할 계획을 세운다. 세트장을 10대 소녀의 방처럼 꾸민 뒤 12살로 보이는 성인 배우 세명을 캐스팅해 랜덤 채팅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만든 것. 촬영 기간은 단 열흘, 이 기간 동안 세 배우는 총 2458명의 남성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성기 사진을 수도 없이 전달받았으며, 화상 통화 시 집요하게 옷을 벗으라는 강요를 받고, 오프라인 만남을 요구받는다. 카메라는 아동을 향한 온라인 성학대가 얼마나 악랄한지 폭로하는 동시에 가해자들의
[리뷰] '#위왓치유' 체코판 n번방을 조명한 뜨거운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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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화이트, 반은 블랙인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강렬한 레드 립.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에 등장한 크루엘라의 모습은 한번 보면 잊기 어렵다. 특유의 신경질적인 태도와 집착은 크루엘라의 강렬한 인상에 두려움과 반감을 얹는다. 한편 의문도 든다. 어떤 과거를 보냈기에 저런 광기를 지니게 된 것일까. 원작에선 크루엘라의 전사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 <크루엘라>는 빈칸으로 존재하던 크루엘라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크루엘라(엠마 스톤)가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건 영화 중반부에 이르러서다. 그전까진 어머니의 부탁으로 상대적으로 평범한 ‘에스텔라’로 살아간다. 에스텔라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독특한 스타일이 오히려 학교 친구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걸림돌이 된다. 에스텔라의 어머니는 에스텔라가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런던으로 이주한다. 사고로
[리뷰] '크루엘라'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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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재소자 벤 하시가 중태에 빠지자 민심이 흉흉해진다. 백인 경찰 젠스(사이먼 시어스)와 마이크(야콥 울힉 로만)는 벤 하시의 출신 지역인 아랍인 동네로 순찰을 돌게 되고, 그곳에서 아랍인 소년 아모스(타렉 자야트)를 단속이라는 명목하에 괴롭힌다.
그렇게 아모스를 연행하려던 찰나, 벤 하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동이 일어나고, 두 경찰 또한 무장 폭도들의 습격을 받는다. 차량 파손으로 발이 묶여 아모스를 데리고 근처 건물로 대피한 젠스와 마이크는 다급하게 경찰 본부에 지원 요청을 하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다. 두 경찰은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어쩐지 일이 자꾸만 꼬여간다.
덴마크 감독 안더스 올름과 프레데릭 루이 흐비이드의 공동 연출작 <더 나쁜 녀석들>은 경찰의 과잉 진압에 분노한 시위대의 폭동으로 위기에 처한 두 경찰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영화의 배경은 덴마크지만 인종차별 및 공권력의 과잉
[리뷰] '더 나쁜 녀석들'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폭동으로 위기에 처한 두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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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은 미래에 더이상 지구에서 생존할 수 없게 된 인류는 물과 공기가 있는 새로운 행성을 발견, 그곳에 탐사대를 보낼 계획을 세운다. 문제는 그곳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86년이라는 것. 이에 맞선 인류의 선택 또한 극단적이다. 먼저 뛰어난 유전자를 골라 인공적으로 교배하여 아이를 만든 뒤, 그들에게 완벽한 격리 교육을 시킨다. 그렇게 우주선에 탑승한 30명의 아이들의 계획 출산을 통해 외딴 행성에 터전을 잡으려는 것.
그러나 이토록 무모하고 비인간적인 계획은 항상 인간의 인간적인 실수 하나 때문에 균열이 생기는 법. 변수를 제어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휴매니스타호’에 탑승한 리처드 대장(콜린 패럴)이 힘을 잃자 혈기왕성한 젊은 대원들은 제각기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점차 자신들의 임무에 의문을 갖는다.
<보이저스>는 <리미트리스> <다이버전트> 등 고유한 세계관의 SF영화를 만들어온 닐 버거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에 비
[리뷰] '보이저스' 우주선에 탑승한 30명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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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이야기를 전치시켜 새로운 의미를 덧입히는 홍상수 감독의 연출이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은 러닝타임 66분, 장편영화로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세번에 걸쳐 새로운 이야기로 변모하는 작품이다.
<인트로덕션>은 1~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는 부자의 만남, 2부는 연인의 만남, 3부는 선후배의 만남으로 요약된다. 1부에서 배우 지망생 영호(신석호)는 한의사 아버지(김영호)를 만나러 가지만, 아버지는 어쩐 일인지 아들에게 기다리라고 말할 뿐 만남을 망설인다. 2부는 독일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난 영호의 연인 주원(박미소)의 시점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로, 자신을 만나러 베를린에 온 영호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3부에서 영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소개로 대배우(기주봉)를 만나 술잔을 기울인다.
세번의 새로운 시작, 세번의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는 <인트로덕션>은 202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공개 당시 “효율성 높
[리뷰] '인트로덕션' 세번의 새로운 시작, 세번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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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밤까지 새까만 연기로 하늘이 뒤덮인 굴뚝마을에 외톨이 굴뚝청소부 루비치(아시다 마나)가 살고 있다. 밤하늘의 별을 믿지 않는 마을 사람들과 달리 루비치는 별의 존재를 믿고 있다. 사람들에게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하던 아빠 브루노가 루비치에게 별의 존재를 알려주었던 것. 아빠는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렸지만, 루비치는 별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다.
한편 핼러윈데이에 쓰레기 더미에서 태어난 ‘쓰레기 사람’ 푸펠(쿠보타 마사타카)이 사람들에게 쫓기다 루비치를 만나고,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우여곡절 끝에 끈끈한 우정을 쌓은 루비치와 푸펠은 마침내 마을을 뒤덮고 있는 연기 너머 하늘을 향한 모험에 나선다. 마을의 진실을 밝혀내고, 밤하늘의 별을 만나기 위한 두 사람의 노력은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히로타 유스케 감독의 <굴뚝마을의 푸펠>은 연기로 뒤덮인 굴뚝마을에서 별의 존재를 믿는 루비치와 푸펠이 진실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어드
[리뷰] '굴뚝마을의 푸펠' 밤하늘의 별을 만나기 위한 루비치와 푸펠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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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은둔생활을 즐기고 있는 도미닉(빈 디젤)에게 또 다른 적이 나타난다. 미스터 노바디(커트 러셀)가 실종되면서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쫓아가던 돔 패밀리 앞에 돔의 친동생 제이콥(존 시나)이 나타나 비밀이 담긴 박스를 탈취해간 것이다. 제이콥이 테러리스트 사이퍼(샤를리즈 테론)를 이용해 전세계를 위험에 빠트릴 계획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된 도미닉은 동생의 폭주를 막고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일어선다. 돌아온 오리지널 멤버 한(성 강) 등과 함께 다시 부활한 돔 패밀리의 반격의 막이 오른다.
벌써 아홉 번째를 맞이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최신판. 3편부터 6편까지 메가폰을 잡았던 저스틴 린 감독이 귀환한 이번 영화는 스트리트 레이싱 장르였던 시리즈가 액션 블록버스터로 도약했던 지점부터 다시 출발한다. 한마디로 더 크고, 더 과하고, 더 황당무계한 액션들을 전시하는 데 열중하는 것.
본질적으로 어른아이들의 비싼 장난감 놀이나 다름없는데, 거기에 리얼리티
[리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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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 상업영화의 대표 장르로 자리 잡은, 또 한편의 하이스트 영화. 이번엔 대범하게도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돌리는 도유 범죄를 다룬다. 송유관이 터지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드릴에 힘을 줘야 하는지 정확히 계산하는 최고의 기술자 핀돌이(서인국)는 고급 양복에 향수를 뿌리고 다니며 멋을 놓지 않는다.
여기에 핀돌이의 기술을 카피해 사기를 치고 다니는 접새(음문석),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땅밑 설계도를 전부 꿰고 있는 나과장(유승목), 원양어선을 오래 타면서 남다른 괴력을 갖게 된 큰삽(태항호)까지 모여 정유 회사 후계자 건우(이수혁)가 제안한 위험한 작전에 함께하게 된다. 이들이 은밀하게 작업을 할 장소로 낙점된 허름한 호텔의 의문스러운 카운터(배다빈)는 핀돌이 일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수년 전 핀돌이에게 수갑을 채웠던 형사 만식(배유람)도 이들이 수상하다고 느낀다.
호텔 지하 벽 너머에서 대부분의 주요 사건이 벌어지는 <파이프라인>은 규모보다
[리뷰] '파이프라인'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돌리는 도유 범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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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가까운 미래. 단기 기억상실증이 감기처럼 퍼지자 사람들은 갑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까맣게 잊어버린다. 운전을 하다 말고 차에서 내린 남자가 종전까지 자신이 타고 있던 차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 존재를 황망해하며 길바닥에 주저앉는 식이다. 주인공 알리스(아리스 세르베탈리스) 또한 얼마 못 가 병증에 시달린다. 기억을 잃어버린 그는 이름도 집 주소도 알지 못한 채 거리를 배회하다가 병원에 수용된다. 소지품도 없어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기억상실증 환자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그들을 찾는 가족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알리스에게는 한참이 지나도록 찾아오는 이가 없고, 그는 자신이 사과의 맛을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만을 오롯이 감각하며 침상에서 시간을 보낸다. <애플>은 기억을 잃고 의미 없는 존재가 된 무연고 환자들이 ‘인생 배우기’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설정을 통해 정체성의 본질과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질문하는 영화다.
인생 배우기 프로
[리뷰] '애플' 두명의 기억상실증 환자와 이들을 지켜보는 병원 시스템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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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1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 공사장 인근에 설치된 임시 천막으로 9명의 스님이 들어간다. 그 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히고, 이제부터 아홉 스님의 90일간의 노숙 수행, 동안거(冬安居)가 시작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롯한 아홉 스님의 수행 모습을 내부에서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다.
수행 과정은 비교적 단순해 보이지만 지켜야 하는 규칙이 까다롭다. 하루 중 14시간은 도를 닦아야 하며, 수행 기간 동안 묵언을 유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외출과 목욕도 금지이며 식사는 하루 한끼로 제한된다. 거기에 더해 가장 치명적인 것은 이러한 규칙을 어길 시 승적을 박탈당한다는 것이다. 한겨울, 영하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는 스님들의 몸 곳곳을 괴롭히고, 급기야 한 스님이 수행 도중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행은 계속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에 스님들이 수행을 시
영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아홉 스님의 수행 모습을 내부에서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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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본태박물관에 전시된 <무한거울방-영혼의 반짝임, 2008> <호박>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잘 알려진 구사마 야요이. 세계 각지에서 전시를 열고 그의 작품을 모으는 컬렉터가 존재하는 등 오랜 시간 유명세와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다.
다큐멘터리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는 구사마 야요이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때부터 현재까지 그의 일대기를 다룬다. 동양인 여성 아티스트인 그가 백인 남성 위주의 미술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의 사건들도 함께 조명한다.
영화는 구사마 야요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0살 무렵에서 출발한다. 영화는 유년 시절의 경험이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주목한다. 가령 그의 시그니처인 수많은 점은 어린 시절부터 반복적으로 그려온 요소이며, 빠르고 맹렬한 작업 방식은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했던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비롯됐다는 사실 등을 말이다.
영화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동양인 여성 아티스트인 구사마 야요이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