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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꿈과 사랑 사이 한 연인의 선택은? '애프터: 관계의 함정'

어른으로 가는 과정 속 우리의 꿈과 사랑

<애프터>(2019)에서의 설레는 첫 만남과 <애프터: 그 후>(2020)에서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거쳐 마침내 3편 <애프터: 관계의 함정>에 도달한 테사(조세핀 랭퍼드)와 하딘(히어로 파인스 티핀). 두 사람의 사랑은 어느 때보다 깊고 진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많은 커플들이 그러하듯 골치 아픈 문제들이 이들 앞에 산재한 상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두 사람이 영국 런던과 미국 시애틀에서의 장거리 연애를 앞두고 있다는 것. 한시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은 내심 상대가 자신을 따라와주기를 바라지만 꿈과 사랑 사이에서 결단은 쉽지 않다. 이 와중에 각자의 복잡한 가족사까지 엮이며 테사와 하딘은 혼란에 빠진다.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출간되며 인기를 얻은 애나 토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애프터> 시리즈의 3편 <애프터: 관계의 함정>은 학생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테사와 하딘이 마주한 여러 문제를 들여다보며 이들의 사랑을 다각도로 진단한다. 앞선 두편과 마찬가지로 다소 엉성하고 얕은 설정과 전개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에로틱 로맨스의 관습적인 장면들로 그러한 빈틈을 메우려 애쓴다. 시리즈물로서의 흡인력은 소설 속 인물들을 제법 잘 소화한 두 주연배우의 매력에서 비롯되는데,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조화가 극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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