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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천만 배우’ 황정민의 대표작들과 그 유명한 ‘밥상’ 수상 소감 영상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이곳은 그의 신작 <냉혈한>의 제작발표회 현장이다.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뒤풀이까지 마친 정민(황정민)은 매니저의 에스코트를 물린 채 홀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동네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세명의 청년을 마주친다. 정민은 다짜고짜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는데, 문제는 그들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한 납치사건의 범인들이라는 것이다.
리더 기완(김재범)의 주도로 숲속 외딴집에 정민을 비롯한 인질을 가둔 그들은 정민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다. 정민은 아직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진짜인지 아니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몰래 카메라’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그런 그에게 한 인질범이 얼굴에 펀치를 날리면서 이런 말을 한다. “이거 진짜야.”
<인질>은 황정민이 ‘진짜’ 황정민을 연기한다는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발적인 설정
[리뷰] '인질'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발적인 장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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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은 김정남 피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두 여성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당시 영상에 따르면 두 여성은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김정남에게 다가가 그의 눈에 무언가를 바르고 달아난다. 김정남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하면서 이 사건은 순식간에 세계 언론에 보도된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각각 시티, 도안이라는 이름의 두 용의자가 체포되는데, 그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그저 ‘깜짝 카메라’ 영상을 촬영하는 데 동원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암살자들>은 평범한 두 여성이 어떤 연유로 피살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탐문하는 동시에, 부당한 세습과 폭압으로 지속된 북한 정권을 파헤친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에게 시티와 도안은 각각 어린 나이에 결혼해 생계를 연명해야 했던 여성, 배우의 꿈을 안고 연기 경력을 쌓으려 했을 뿐인 여성이다. 두
[리뷰] '암살자들' 김정남 피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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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망률을 자랑하는 벨 리브 교도소. 미국 정보국 월러 국장(비올라 데이비스)은 ‘태스크 포스 X’라는 극비 군사 작전팀을 꾸리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녀는 수감 중인 슈퍼 빌런들을 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사면이나 감형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또한 만약을 대비해 언제라도 이들을 처형할 수 있게 머리에 폭탄도 심어놓는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팀은 두개로 나뉘어 남미의 작은 섬나라 ‘코르토 몰티즈’로 향한다. 이들의 임무는 이 섬에 위치한 ‘요툰하임’이라는 비밀 연구실에 잠입해 ‘스타피쉬’의 흔적을 없애는 것. 각기 다른 해안가에 도착한 두 팀은 상반된 상황을 맞이한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한 제임슨 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새롭게 탄생시킨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리즈’다.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잇는 성격의 영화가 아니다. 물론 몇몇 캐릭터가 다시 등장
[리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임슨 건 감독이 새롭게 탄생시킨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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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지망생 현실(김예은)은 문학상 공모를 위해 다섯편의 시를 써야 한다. 완성해둔 네편의 시와 달리 마지막 시가 잘 써지지 않는 와중, 이별한 연인 민구(곽민규)와의 추억이 불쑥불쑥 떠올라 쓸쓸해진다. 현실은 무기력함을 털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데, 마침 애매한 관계의 지인들과 차례로 마주치며 좌충우돌을 겪는다. 현실은 이들과 어색하게 인사하거나, 무람없이 고성방가를 주고받거나, 어쭙잖은 조언과 변변찮은 농담으로 서먹함을 무마한다. 이 짧은 만남들을 통과하며 그는 시작(詩作)을 위한 착상을 떠올린다.
<생각의 여름>은 지금 계절에 꼭 어울리는 청량한 청춘영화다. 여름의 계절감을 오롯하게 전달하는 맑은 화면과 색채가 돋보인다. 영화는 현실이라는 청년을 통해 ‘지망생’들의 무료한 듯 빠듯한 일상을 무겁지 않게 묘사한다. 특별한 사건보다는 나른한 사색과 대화의 시간, 생활감이 묻어나는 소품과 공간 등에 집중함으로써 현실의 일상을 지그시 따라간다. 각 인물과 현실이 만나는
[리뷰] '생각의 여름' 지금 계절에 꼭 어울리는 청량한 청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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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하는 ‘가이’는 비디오 게임 <프리시티>의 배경으로 존재하는 논플레이어 캐릭터(NPC)로, 주어진 설정대로 사는 중이다. 자신의 존재를 자각할 수 없는 프로그램의 일종인 은행원 캐릭터가 어느 날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에게 무언가 각성의 순간이 찾아오면서 게임의 세계는 순식간에 변화를 맞이한다.
게임 속 캐릭터 가이의 각성은 사실 인디 게임 개발자 밀리(조디 코머)와 키스(조 키어리)의 현실 관계와 연관이 있다. 밀리와 키스는 너무나 멋진 게임을 개발했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고 키스는 대기업에 취직해 잘나가는 CEO 안톤(타이카 와이티티) 밑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인기 게임 속 NPC였던 가이가 각성을 하게 되고 이용자들로부터 화제를 불러모으자 밀리와 키스는 이 기묘한 현상에 주목하고 가이의 각성과 자신들이 개발했던 게임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의심하게 된다.
사용자들이 동시 접속해 허용 범위 내에서 무엇이
[리뷰] '프리 가이' 주어진 설정대로 사는 게임 속 캐릭터 가이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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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의 유독가스 테러, <백두산>의 화산 폭발, <터널>의 터널 붕괴, <부산행>의 좀비 떼 출현, <해운대>의 초대형 쓰나미 등 그간 한국에선 다양한 재난영화들이 만들어졌다. 천재지변이나 이상기후, 인재에 가까운 각종 사고나 논리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현상까지 재난의 종류와 양상은 영화마다 다르지만, 재난영화 속 인물들이 생존이라는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 것만은 똑같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재난을 맞닥뜨린 인물들이 생존 방법을 모색하며 위기를 넘고 또 넘는 이야기. 그것이 재난영화의 공통된 플롯이다. <싱크홀> 역시 이러한 재난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이야기의 발단이 되는 영화 속 재난은 갑작스러운 땅 꺼짐 현상인 싱크홀이다. 크고 작은 싱크홀이 우리나라에서 연평균 900건, 하루 평균 2.6건 발생한다고 하니 새로운 도심형 재난이라 부를 만하다.
영화는 비 오는 날 이사를 하는 동원(김성균) 가족의
[리뷰] '싱크홀' <타워> 김지훈 감독 표 재난 서사와 코미디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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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공룡들이 등장한다. 진구와 친구들은 겁도 없이 공룡 앞으로 다가간다. 이내 이들 뒤로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운다. 바로 티라노사우루스다. 진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포효에 질겁하고 도망간다. 하지만 이곳은 다름 아닌 공룡 엑스포. 친구들은 겁에 질린 진구를 놀린다. 하지만 진구는 공룡의 존재를 굳게 믿고 있던 터라 엑스포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돌마저 공룡 알로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런 진구를 의아해하는 도라에몽은 그의 부탁으로 타임 보자기를 내주고 돌을 감싼다. 다음날 아침 돌은 알로 변하면서 꿈틀대기 시작한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알에서 부화한 쌍둥이 공룡의 친구를 찾아주기 위해 백악기로 향하는 진구와 도라에몽 그리고 친구들의 시간 여행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극장판에서 주목할 캐릭터는 쌍둥이 공룡인 ‘큐’와 ‘뮤’다. 둘 중 형광색을 띤 큐가 서사의 중심에 놓인다. 큐는 뮤처럼 날개는 있지만 하늘을 날 수 없다.
[리뷰]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백악기로 향한 진구와 도라에몽의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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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입을 위해 다수의 투표권을 지닌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심히 외교 활동을 벌이던 1990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도 남북의 외교전은 불이 붙는다. 한신성 주소말리아 한국 대사(김윤석)와 안기부 출신의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북한의 림용수 대사(허준호)와 태준기 참사관(구교환)은 함정을 파거나 거짓 정보를 흘려가며 서로를 견제한다.
한편 소말리아의 상황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부패한 독재정권을 몰아내려는 반군과 정부군의 대치는 1990년 12월 30일 반군이 수도 모가디슈에 입성하면서 내전으로 번진다. 통신은 물론 항공편마저 끊겨 아수라장이 된 모가디슈.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반군의 공격으로 갈 곳을 잃고, 한신성 대사는 도움을 요청한 북한 사람들을 관저로 들인다. 이제부터 이들은 ‘생존’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모가디슈를 탈출하기 위해 손발을 맞춘다.
류승완 감독의 11번째 영화 <모가디슈>는 한국영화의 스케일을 한뼘 더 확장했다. 류승완 감독은 아프리카
[리뷰] '모가디슈' 해외 올 로케이션으로 완성한 류승완 감독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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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의 기사들이 모인 성탄절. 아서왕(숀 해리스)은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무용담을 듣고 싶어 한다. 그의 조카지만 내세울 만한 이야기가 없던 청년 가웨인(데브 파텔)은 용기를 낸다. 온몸이 나무껍질로 된 녹색의 기사(랠프 아이네슨)가 제안한 목 베기 게임에 응한 것. 가웨인은 호기롭게 이끼 빛의 머리를 베지만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기사가 자신의 잘린 두상을 집어들더니 1년 후의 재대결을 공표한 것이다. 약속한 시간이 흐르자 가웨인은 녹색 기사와의 재회에 나선다. 길 위에서 거인과 유령, 말하는 여우와 미지의 귀부인을 스치는 가웨인은 위험하고도 신비로운 시험대 위에서 새로운 자신을 마주한다.
<그린 나이트>는 J. R. R. 톨킨이 현대어로 출간하면서 널리 알려진 작자 미상의 중세 서사시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기사도 문학의 토대 위에 미스터리 판타지를 덧씌운 이 영화에는 <피터와 드래곤>에서 전설을, <고스트 스토리
[리뷰] '그린 나이트' 중세 서사시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를 재해석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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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 한 마리가 푸줏간을 탈출하는 일이 벌어지자, 평화로워 보이던 인도의 한 산골 마을이 혼란에 빠진다. 마을의 남자들은 물소 잡는 것을 빌미로 마을 내의 주도권을 쥐려는 속마음을 품고, 물소와의 싸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들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마침내 제어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이 스크린을 한가득 메운다.
인도의 정글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잘리카투>의 특징은 광기에 사로잡힌 인간 군상의 모습이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묘사된다는 점이다. 리조 조세 펠리세리 감독은 오프닝에서부터 시계 소리와 인간의 호흡을 조합한 유려한 편집으로 영화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제시한 뒤, 계속해서 이국적인 음악과 숲속을 휘젓는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을 체험케 만든다.
‘잘리카투’는 황소를 오래 제압하는 것으로 경쟁하는 인도 특정 지역의 전통 경기의 이름이다. 영화에는 실제 경기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으나 이를 방불케 하는 지독한 에너지가
[리뷰] '잘리카투' 인도의 한 산골 마을에 물소 한 마리가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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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영국, 용감하고 호기심 넘치는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는 신비로운 고대 전설로 내려오는 치유의 나무 ‘달의 눈물’을 찾기 위해 남동생 맥그리거(잭 화이트홀)와 함께 머나먼 아마존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정글 탐험을 도와줄 크루즈 선장을 찾던 릴리는 우연히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를 만나게 된다. 프랭크는 험난한 정글 탐험을 이끌기에 충분한 경험과 능력이 있지만, 한편으론 어딘지 모르게 의심스러운 구석을 지닌 인물이다.
반신반의하며 프랭크가 이끄는 정글 크루즈 ‘라 퀼라호’에 탑승한 릴리는 위험천만한 여정을 겪으며 조금씩 거대한 아마존 정글에 숨겨진 전설의 실체에 다가간다. 역경 속에서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도우며 릴리와 프랭크의 관계가 점차 돈독해져가는 가운데, 릴리는 프랭크가 숨기고 있던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된다. 한편 세계 정복을 꿈꾸는 미치광이 요아힘 왕자(제시 플레먼스)가 릴리와 프랭크의 뒤를 바짝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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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글 크루즈' 1917년 영국을 배경으로 디즈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실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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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다른 사람도 이에 반응하는가?’ 망상과 환각 증세를 보이는 10대 소녀 레인(매디슨 아이스먼)은 자신의 눈앞에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질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병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이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레인은 주로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집 다락방 창가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한 어린아이를 목격하는데, 문제는 아무도 레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족에게까지 의심을 받기 시작한 레인은 이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 케일럽(이즈리얼 브루사드)과 함께 그 집에 숨어들어갈 계획을 세우는데, 그 순간 레인의 머릿속에 ‘과연 케일럽은 진짜로 존재하는가’라는 또 하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피어 오브 레인>은 익숙한 설정을 활용하여 정석적인 타이밍에 관객
[리뷰] '피어 오브 레인' 망상과 환각 증세를 보이는 소녀의 시점에서 담은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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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보스 베이비가 바뀌었다. 한때 베이비 주식회사를 책임졌던 팀(제임스 마즈든)과 테드(앨릭 볼드윈) 형제는 훌쩍 자라 각각 기업을 운영하고, 다복한 가정을 꾸린 어른이 됐다. 바라던 대로 진짜 CEO가 된 테드는 헤지펀드를 운영하느라 형의 결혼식에 참석하지도 못할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테드를 대신해 새로운 보스 베이비가 된 인물은 팀의 귀여운 둘째 딸 티나(에이미 서데러스)다. 현재 티나가 집중하고 있는 미션은 언니인 타비사(아리나 그린블랫)가 재학 중인 명문 영재 사립학교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이비 주식회사 역사상 가장 훌륭한 CEO로 꼽히는 삼촌 테드를 불러들인 티나는 삼촌에게 학교에 잠입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마시면 48시간 동안 어려지는 물약을 이용해 다시 베이비로 돌아간 팀과 테드 형제는 공부로 아이들을 세뇌하는 사립학교의 이면을 들춰낸다.
<보스 베이비> 시리즈의 재미는, 보드라워 보이는 백금발에
[리뷰] '보스 베이비2' 아이들을 세뇌하는 사립학교에 잠입한 팀과 테드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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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도유망한 풋볼 선수였던 카슨(존 트래볼타)은 사립탐정이 되었다. 스스로 예쁜 여자와 슬픈 얘기가 약점이라고 말하는 그는 요양원에 있는 이모를 찾아달라는 매혹적인 여성의 슬픈 사연에 이끌려 오랜만에 고향 텍사스로 향한다.
거기엔 왕년에 알고 지냈던 막강한 권력의 사업가 닥(모건 프리먼), 최고의 쿼터백으로 그를 기억하지만 요양원 환자의 면회를 허락하지 않는 의사 미첼, 그리고 지난날 연인이었던 제인(팜커 얀선)과 그녀의 딸 베키(엘라 블루 트래볼타)가 있다. 사건은 베키의 남편이자 현역 풋볼 선수인 해피가 경기 도중 입은 부상이 아니라 중독 사고로 사망에 이르게 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작된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베키가 지목되고 제인은 카슨에게 딸의 누명을 벗겨달라며 사건을 의뢰한다.
<포이즌 로즈>는 죽음을 둘러싼 퍼즐을 풀어내는 탐정물의 차가운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아래엔 연정과 가족애라는 따뜻한 이야기가 흐른다. 그런 탓인지 탐정으로 분한 존 트래볼
[리뷰] '포이즌 로즈' 딸의 누명을 벗겨내기 위해 퍼즐을 풀어내는 사립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