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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
감독 장규성 출연 임원희, 서태화, 김수로, 김정은 제작 좋은영화 개봉예정 5월중
<재밌는 영화>는 ‘본격 패러디영화’를 기치로 내건 작품. <쉬리>부터 <친구>까지, 한국영화 33편을 긁어모았다.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반대하는 일본의 극우파 조직 소속의 무라카미(김수로) 일당이 한국에 건너와 때아닌 난동을 부리게 되고, 한국의 특수요원인 황보(임원희)와 갑두(서태화)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40계단 살인장면이나 <박하사탕>의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 역시 웃음을 위한 비빔밥의 재료로 사용될 듯. 최근 각종 광고에서 깜찍한 멘트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김정은이 이중스파이 상미로 등장, 스크린 데뷔전을 치르는 것도 주목을 끄는 것 중 하나. 도심총격전, 대규모 군중신을 비롯해 전주에서 50% 이상 촬영했으며, 곧 후반작업에 돌입할 태세다.
울랄라 씨스터즈
감독 박제현
[재밌는 영화][울랄라 씨스터즈][해적, 디스코왕 되다][일단 뛰어][정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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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감독 이미연 출연 김태우, 김민정 제작 명필름 후반작업중 개봉예정 3월8일
구심점 없이 풀려나가기만 하는 실타래처럼 권태로운 삶을 살아가던 서른두살의 보습학원강사 재섭(김태우)과 세상을 바라보는 냉소적인 시선부터 배워버린 열일곱살의 소희(김민정). 전철역 플랫폼, 비오는 날의 버스정류장, 두 사람은 몇번의 우연한 만남 속에 서로의 존재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떠나는 자와 기다리는 자, 스쳐가는 자와 간직한 자. 버스와 정류장에 빗댄 두 사람의 관계는 대위법적 반복 속에 점차 절망보다는 희망으로 기울지만 이들의 사랑은 바로 종점으로 직행하진 않는다. 아역배우로 브라운관에서 15년 넘는 트레이닝 기간을 거친 김민정과 마냥 ‘좋은 사람’의 이미지를 벗고 무색무취의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김태우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의 프로듀서를 거친 이미연 감독의 데뷔작.
결혼은, 미친 짓이다
감독 유하 출연 엄정화, 감우성 제작
[버스, 정류장][결혼은, 미친 짓이다][오버 더 레인보우][서프라이즈][후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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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팜
감독 육상효 출연 차인표, 김윤진 제작 시네와이즈 필름 개봉예정 4월 말
진지함과 순수함이 지나친 남자 아이언 팜이 밥통 하나 덜렁 들고 사랑을 찾아 미국으로 날아간다. 뜨거운 모래(여기선 뜨거운 밥)에 손을 넣는 기수련법 철사장(영어로 아이언 팜)으로 실연의 아픔을 달래온 그는 5년 만에 자해 협박으로 비자를 받아내 도미한 애인을 찾아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애인 지니 옆엔 소주바 운영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동포 재력가 애드머럴이 버티고 있고, 지니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신경전은 갈수록 그 수위를 높여간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류의 캐릭터코미디를 표방하는 <아이언 팜>은 현재 미국 유학중인 시나리오(<장미빛 인생>) 작가 육상효 감독의 데뷔작이다. LA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따라잡고 있는 만큼, 도시의 풍광에도 많은 의미를 담았다고. 감독, 프로듀서, 배우를 제외한 스탭 전원이 LA 현지 활동가들로 꾸려져 화제를 모았
[아이언 팜][예스터데이][우렁각시][4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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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감독 홍상수 출연 김상경, 추상미, 예지원 개봉예정 3월22일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강원도의 힘> <오! 수정>에 이르기까지 칼날 같은 시선으로 ‘일상의 디테일’을 구사하던 홍상수 감독이 발견한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생활의 발견>은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치가 높아지는 영화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20여자로 말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다. 1주일간의 여행을 떠난 한 남자와 춘천과 경주의 두 여자가 벌이는 연애담. 기본 줄거리말고는 시나리오도 공개되지 않았고 별다른 정보도 없지만, 남녀의 첫 만남부터 미묘한 내숭과 유혹의 심리전, 적나라한 베드신까지, 특유의 시선으로 연애의 순간들을 세밀하게 포착해낼 듯하다. TV드라마 <초대> 등으로 얼굴이 알려진 김상경이 1주일간 여행을 떠나는 무명의 연극배우 경수로 스크린에 데뷔하며, 경수를 대담하게 유혹하는 춘천의 여인 영숙은
[생활의 발견][집으로…][취화선][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스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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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피온 킹 The Scorpion King
감독 척 러셀 출연 드웨인 존슨(더 락), 켈리 후 수입 UIP 개봉예정 4월
<미이라3>로 알려져 있지만, <스콜피온 킹>은 기존 <미이라> 시리즈의 외전 같은 영화다. <스콜피온 킹>에선 <미이라2>에서 죽음의 신 아비누스의 군대를 이끌고 세계 정복에 나서는 ‘스콜피온 킹’이 이집트의 전설적인 전사로 부활해 악의 세력과 맞선다. 5천년 전 고모라, 악명 높은 통치자가 유목민 압살정책을 펴자, 유목민들은 악의 군주에 대항해 자신들을 보호해줄 전사 마타유스를 찾아낸다. ‘더 락’이라는 예명으로 더 유명한 프로레슬러 드웨인 존슨이 2편의 엽기적인 조연에서 3편의 주연 마타유스로 캐스팅됐다. 브렌든 프레이저도 레이첼 와이즈도 없고, <미이라> 시리즈의 감독 스티븐 소머즈가 각색자로서만 참여해, 아무래도 전편 수준의 위력은 없을 듯. 6천만달러의, 비교적 조촐해진(?) 예산으로
[스콜피온 킹][공각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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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세이 워드 Don't Say a Word
감독 게리 플레더 출연 마이클 더글러스, 숀 빈 수입 드림맥스 개봉예정 3월15일
<덴버> <키스 더 걸> 등 범죄스릴러에 주력해온 게리 플레더 감독 연출로, 개봉 주말 3일동안 17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11 뉴욕테러 이후 의기소침해진 미국 극장가에 처음으로 활기를 불어넣은 작품이다. 1천만달러의 다이아몬드 강도사건이 벌어진 지 10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소녀가 남자 간호사를 난자하는 일이 생기고, 소녀를 면담한 정신과 의사는 다음날 딸의 납치소식을 듣는다. 범인의 요구는 소녀에게서 숫자를 알아내라는 것. 딸의 목숨이 걸린 게임에 말려든 정신과 의사가 생존 확률 0%의 상황에서 펼치는 마지막 반전에 주목할 일이다. ▶ 봄영화 80편 올가이드
▶ 2002 봄영화 리스트업
▶ [복수는 나의 것]
▶ [재밌는 영화][울랄라 씨스터즈][해적, 디스코왕 되다][일단 뛰어][정글쥬스]
▶ [버스, 정류
[돈 세이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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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헬 From Hell
감독 앨런 휴즈, 앨버트 휴즈 출연 조니 뎁, 헤더 그레이엄, 이언 홀름 수입 20세기폭스 코리아 개봉예정 3월15일
발신인 주소는 “지옥으로부터(From Hell)”. 1888년 빅토리아 시대 런던, 빈민가인 화이트채플의 음습한 뒷골목에 죽음의 편지가 날아들고, 10주간 5명의 창녀들이 무참하게 난자당하는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난도질 잭’(Jack the Ripper)으로 악명을 떨치는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관 프레드 애벌린은 조사에 나서고, 친구들에 이어 살인마의 표적일 지 모르는 창녀 매리 켈리가 그를 돕는다. 19세기 후반 당시 영국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으며 떠들썩하게 가쉽란을 장식했던 ‘난도질 잭’ 사건을 토대로 한 영화는 이미 십수편이 넘는다. 그중에서도 <프롬 헬>은 앨런 무어와 에드 캠벨의 동명 만화에 바탕해, 연쇄살인의 배후에 왕실의 음모가 있었다는 원작의 도발적인 해석을 슬쩍 끌어왔다. 한편 <사회에의 위협>
[프롬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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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 Spider-Man
감독 샘 레이미 출연 토비 맥과이어, 윌렘 데포, 커스틴 던스트 수입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개봉예정 5월
아찔한 빌딩숲 사이를 자유자재로 기어다니고, 하얀 실거미줄을 뽑아 범인을 꽁꽁 묶어버리는 스파이더맨은 이미 만화를 통해 세계 각국 동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슈퍼 히어로. 하지만 알고보면 외계의 우수한 혈통인 슈퍼맨이나 어두운 과거를 지녔지만 재벌 사업가 집안인 배트맨과 달리, 엑스맨과 헐크의 아버지인 스탠 리가 창조해낸 마블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은 유독 평범한 배경의 소유자다. 돌연변이 거미에 물리기까지는 그저 소심하고 어리숙한 고교생 피터 파커였으니까. 하지만 거미에 물린 뒤로는 괴력과 위험을 감지하는 본능적인 감각뿐 아니라 갖가지 ‘거미 같은’ 초능력을 갖게 된다. 힘을 각성한 피터는 자신을 돌봐온 벤 삼촌의 불행한 죽음을 겪고 세상의 악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가 대적해야 할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은, 실은 절친한 친구 해리의
[스파이더 맨][로얄 테넌바움][샤오린 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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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비상 Le Peuple Migrateur
감독 자크 페랭 출연 흑기러기, 알바트로스 수입 배급 K&K 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3월15일
밝은 눈과 강철같은 인내 그리고 훈훈한 감성으로 우리를 감탄하게 했던 <마이크로코스모스>의 제작진이 이번에는 철새들의 장도에 따라나섰다. 흑기러기, 펠리칸, 검은 목 두루미 등이 치르는 여행의 숨죽인 동반자로서 36개국을 헤매 다닌 자크 페랭 감독은, 철새들의 유유한 날갯짓에 가려진 처연한 생존의 몸부림과 엄숙한 섭리를 이 긴 기행문을 통해 드러낸다. 새들이 종마다 얼마나 다른 노랫소리와 비행술을 지니고 있는지 발견하는 것만 해도 즐거운데, 무언의 유머와 철학, 로맨틱하고 예민한 영화음악까지 사랑스럽다. 촬영에만 3년, 편집에 10개월이 소요됐다.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 출연 엘렌 버스틴,자레드 레토,제니퍼 코넬리 수입 미로비전 개봉예정 4월말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
[위대한 비상][레퀴엠][케이트 앤 레오폴드][레지던트 이블][롤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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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극장가에서 기지개를 켤 영화들에는, 지난 겨울부터 입소문을 뿌리며 개봉을 기다려온 화제작들도 상당수 들어 있다. 우선 3월 극장가 레이스의 테이프를 끊을 선두주자들로는 <알리>와 <오션스 일레븐>이 대기중. <알리>는 사각의 링 위에서는 물론, 인종과 종교와 빈부를 둘러싼 갈등이 첨예한 시대와 세상에 주저없이 펀치를 날리며 싸웠던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생생한 숨결을 스크린에 살려낸 영화다. <오션스 일레븐>은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털어 거액을 챙기려는 대니 오션과 11명의 갱들이 벌이는 한탕을 그린 작품. 스타일은 서로 다르지만, 각각 인물의 생동감을 살리면서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구사하는 마이클 만과 스티븐 소더버그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배리 레빈슨의 <밴디츠>는 성격이 판이한 은행강도 짝패 브루스 윌리스와 빌리 밥 손튼, 그리고 인질로 가세한 케이트 블란쳇의 삼각편대가 범죄와 로맨스의 줄타기를 벌이는 코미
겨울에서 봄으로 온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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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게임 Spy Game
감독 토니 스콧 출연 로버트 레드퍼드, 브래드 피트 수입·배급 UIP코리아 개봉예정 3월8일
이보다 친절할 수 없는 제목 그대로 <스파이 게임>은 위기에 처한 선후배 CIA 요원이 생명과 신념을 걸고 벌이는 ‘작전’을 그린 첩보스릴러다. 때는 냉전의 빙벽이 녹아내리던 1991년. 30년간의 범상치 않은 경력의 막바지에 이른 CIA 고참요원 네이단 뮈어는 명예로운 은퇴를 코앞에 둔 어느날, 요원 톰 비숍이 중국 쑤차오 감옥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됐다는 정보를 접한다. 뮈어가 베트남전에서 점찍어 발탁한 이후 유능한 요원으로 활동하다 중국 정부 도청작전 중 행방이 묘연해졌던 비숍의 갑작스런 투옥에는 베이루트에서 만난 여인과의 애틋한 로맨스가 연루돼 있다.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상황을 고려한 조직 상부가 극비리에 비숍의 제거를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뮈어는 그를 구출해내기로 조용히 결심하고 24시간 동안 모두를 속여넘기는 생애 최악의 미션에
[스파이게임][마제스틱][워크 투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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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미소 The Color of Paradise
감독 마지드 마지디 출연 모센 라메자니, 호세인 마주브 수입·배급 드림맥스(주) 개봉예정 4월중
<천국의 아이들>의 감독 마지드 마지디가 연출한 또다른 가족 멜로드라마로 1999년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운동화 한 켤레가 빚은 감동의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을 본 관객이라면 다시 한번 손수건을 준비해야 할 <천국의 미소>는 시각장애자인 8살 소년의 이야기이다. 할머니, 아버지, 두 여동생과 함께 사는 모하마드는 볼 수 없지만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아이다.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새에게 보금자리를 되찾아주는 착한 심성의 소년,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모하마드를 떨쳐버리고 싶어한다. 부잣집 여자와 재혼하기 위해선 앞 못보는 어린 아들이 거슬리는 것이다. 모하마드에게 목수일을 배우라며 목공소에 맡기고 떠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모하마드는 하염없이 기다린다. 소년은 아버지
[천국의 미소][나 집으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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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unt of Monte Cristo 감독 케빈 레이놀즈 배급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출연 제임스 카비젤, 가이 피어스 개봉예정 3월15일
사랑도 명예도 재산도 남김없이 다 빼앗긴 한 선원이 백작으로 부활하여 처절한 복수를 하는 이야기. <몬테 크리스토>는 알렉산더 듀마의 명작 소설을 각색한 시대극이자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씬 레드라인> <프리퀀시>의 제임스 카비젤이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를 연기하며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가 에드몬드 단테스의 친구였다가 원수로 변하는 페르난드 몬데고 역을 맡았다.
에드몬드 단테스는 패기만만하고 정직한 젊은 선원이다. 아름다운 여인 메르세데스(다그마라 도민칙)는 그의 사랑스런 약혼녀. 그러나 에드몬드의 가장 친한 친구 페르난드가 그녀에게 흑심을 품고 에드몬드에게 모함을 건다. 반역죄의 죄목을 쓰고 악명 높은 샤또디프 형무소에 투옥되는 에드몬드. 13년 만에 형무소를 탈출한 그는 몬테 크리스토
[몬테 크리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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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화사하고 달콤한 로맨틱코미디의 계절이라고? 올해만큼은 아닌 것 같다. 올 봄 극장가는 화끈한 코미디와 액션, 음습한 스릴러의 물결이다. 특히 코미디영화가 강세다.
크리스천 슬레이터 주연의 <다이아몬드를 쏴라>는 로맨스, 액션, 어드벤처 등이 맛깔스럽게 버무려진 코미디. 탈옥수가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는 기막힌 사연을 코믹하게 따라잡고 있는데, 할리우드 고전들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영화. <쇼타임>은 경찰의 이미지 쇄신과 홍보를 위해 억지로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두 형사 로버트 드 니로와 에디 머피의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커닝의 귀재들이 졸업 시험을 앞두고 겪는 소동을 그린 <슬랙커즈>도 개봉 대기중이다. 벨기에 코믹 휴먼 드라마 <에브리바디 페이머스>는 인기가수를 납치, 몸값 대신 딸의 데뷔앨범 제작을 요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빅대디> 감독 데니스 듀간의 신작 <악마같은 여자&g
[모스맨][존 큐][팻 걸][시티 바이 더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