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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강우석에게 묻는다
-강 감독 어머니가 너도 작품성 있는 영화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공공의 적> 만들게 됐다는 소문이다.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표현은 아니었고 야 너 지금 뭐하냐 하는 말이었다. 우리 어머니도 날 오해한 거다. 너 돈이 그렇게 좋아? 돈 그만큼 벌었으면 됐지 뭘 더 벌려고 그러냐, 심지어, 너 그렇게 영화에 자신이 없냐, 그러면서 아주 모멸감을 주셨다. 나는 영화감독 아들이 좋은 거다, 다음 영화만들면 잘 만들어라, 작품성 있는 걸로. 그 말이 나에게는 쇼크였다. 내가 뭐 때문에 돈 때문에 머리 쥐어뜯고 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게 1년 반 전 이야긴데 김정상 사장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거다. 물론 내가 일희일비하진 않지만 당신 눈에는 보이는 거였다. 영화 망했을 때 내 표정, 잘됐을 때 내 표정. 명절 때도 그냥 감독이면 안 나가도 되는데 매번 집에 없는 거. 먹고살 만큼 벌면 됐지, 그러지 말라고 했다.
-나도
`과욕`의 승부사 강우석 연구 [6] - 인터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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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모두 앉았니? 지금부터 얘기를 시작할게.” 니콜 키드먼의 나직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디 아더스>의 다음 화면은 영화의 내용을 암시하는 듯한 그림과 그 위에 새겨지는 제작진의 이름. 별 관심없이 지나치려는 관객의 눈에 하나의 이름이 쏙 들어온다. ‘Sunmin Park’, 한국인이라고밖에 달리 생각할 길이 없는 이 이름의 주인공은 <디 아더스>의 프로듀서 중 한명인 박선민이다.영화의 개봉을 앞둔 지난 1월4일 한국을 찾은 그녀는 새벽녘 공항에 도착한 이래 오후까지 눈꺼풀을 붙여본 적이 없는 탓에 피곤이 배어 있었지만, 시사회 반응이 좋다는 소식이 뽀빠이의 시금치라도 된다는 듯 시종 즐거운 모습이었다. 재미동포 1.5세인 그녀는 1999년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프로듀서 10인’ 중 한명으로 뽑혔으며, 같은 해엔 첸 카이거 감독의 <황제와 암살자>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던 인물. 미국 샌타
톰 크루즈와 함께 <디 아더스> 제작한 재미교포 박선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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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시작이 ‘빨간 날’인 건 많은 사람들에게 다행스런 일이다. 미어터졌던 종로 보신각 앞, 술잔을 들며 늦게까지 함께했던 모임들, 가족과의 케이크 파티. 지난날 있었던 저마다의 잔칫상을 치운 뒤, 아직 뭔가가 부족한 듯한 혈기왕성한 이들, 아마도 당신들에게 극장에서 새해 영화파티를 열 하루가 더 있는 것이다.0시부터 매진행렬인 극장이 오후 늦게까지 그렇게 사람들로 가득할 때, 그때 후후 날리는 입김처럼 빨리 지나가는 하루를 아쉬워하는 다른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여기 소개하는 영화판의 일꾼들이다. 잠 못 자 빨갛게 충혈된 눈이 색맹이라도 된 양 달력의 ‘빨간 날’을 검게 보는 이들. 그들은 아무도 없는 썰렁한 사무실에 출근을 하기도 하고, 밤새 불 끄지 못한 작업실에서 침대를 ‘그림의 떡’ 보듯 하며 시계 앞에 침마르기도 하고, 고사상 돼지머리에 절하며 신년 촬영운수대통을 기원하기도 한다. 홍보 관계자들에게 관객이 영화거리로 쏟아져나오는 이날은 대박 ‘장사’하기 딱 좋은 날이기도
미치겠다! 우린 1월1일 0시부터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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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표 있냐?” “벌써 게임 끝났는데….” 여기저기서 웅성이는 무리들이 눈에 띈다. 차선책을 선택하고자 함이다. 2002년 1월1일 새벽 1시55분 시작될 <반지의 제왕>은 이미 1년 전인 12월31일 10시10분에 현매분까지 표가 동이 난 탓에 설마 이 오밤중에 극장을 찾을까 짐짓 여유를 부렸던 이들은 다른 선택을 내놓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을 끌어댄다.한편, 상영하는 줄 모르고서 심야극장 나들이에 나섰던 이들까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극장의 스탭들을 붙잡고 “표 있냐”고 물어댔고, 이 때문에 매진 상황을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모니터가 오히려 민망함을 느낄만한 풍경이 계속됐다. 2002년 새벽 1시20분. “내일 다시 와야 하나”라는 한숨이 극장 로비에서 군데군데 피어오를 무렵, <반지의 제왕> 전 상영이 있었던 1관은 판타지 여행으로 1년의 경계를 훌쩍 넘은 관객을 또다른 비상구로 연이어 토해낸다. 전날 오전 8시부터 가장 큰 488석 규모의 1관에서 6회 상
[00:00] <반지의 제왕> 개봉한 메가박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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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별별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다. 지독한 ‘감금’ 생활을 참아내지 못해 누군가는 탈출을 시도했고,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해 심한 ‘대인기피’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런 이들의 처소에 멋모르고 찾아들었던 남자들은 심지어 ‘봉변’을 당했다는 등등….두문불출한 지 300일,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세 마녀를 둘러싼 풍문은 그러했다. 침입을 강행하면 거처를 옮기겠다는 위협이 없지 않았지만, 연금술을 행하느라 기진한 이들이 깊은 새벽의 느닷없는 방문을 막아낼 만한 여력은 없었을 터. 특히 쿠앤필름의 험상궂은 남자스탭들(구본한 대표를 포함, 이들은 모두가 거의 밀다시피 한 ‘빠박이’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에 바리캉을 준비해놓고 조금이라도 웃자라는 머리카락은 가차없이 쳐낼 정도다. 물론 그동안 쿠앤필름이 내놓았거나 현재 갖고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이같은 헤어스타일의 상관관계는 확인된 바 없다)이 휴가를 간 것도 입성을 수월케 했다.그렇게 들여다본 마법의 성은, 그러나
[03:30] 쿠앤필름의 시나리오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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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 비주얼은 이제 충분히 노출됐으니까 바꾸는 게 어때?”“그냥 쭉 밀고 가죠. 대신 카피를 더 센 걸로 바꿔야겠어요. 개봉이 임박했다는 느낌을 줘야 하니까.” 전날 과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일찌감치 회사를 찾은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와 몸살로 밤새 방바닥을 긁다 겨우 나온 시즈엔터테인먼트의 조성원 대표가 <마리이야기> 광고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사이, 야근으로 인해 잠이 덜 깬 모습의 채상병 실장과 양하영 대리가 오전에 잡혀 있는 비상회의에 합류한다.적어도 현재 확보된 전국 스크린 수 50을 남은 시간 동안 60으로 끌어올려야 하고, 인터넷 마케팅을 중심으로 영화 소개가 좀더 필요하다는 보고가 더해지면서, 두 수장의 신경은 꽤나 날카로워졌다. 특히 최 대표로서는 1월11일 개봉하는 <마리이야기>가 청어람의 첫 번째 배급대행 작품인데다, <두사부일체> <바닐라 스카이> <몬스터 주식회사> 등 기존 상영작들의 굳건한 ‘버티
[09:00] <마리 이야기> 배급 준비하는 배급전문회사 청어람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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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장처럼 얼어버린 빙판길이 무서워서가 아니다. 오로지 바빠 간밤에 땅 한번 밟아보지 못한 한 남자가 길가 건물 속에서 벨소리에 놀라 후닥닥 문을 연다. 문 밖 찬 새해 신문들 위로 방안의 훈기가 확 밀려온다. 아침이 훤히 밝은 이제야 막 침대에 몸을 댄 참이라는 맨발의 이 남자는, 그런데 보아하니 세수도 한 것 같고 막 외출할 사람처럼 스웨터까지 입고 있다. 이러다간 독자들이 거짓말하는 줄 알겠군. 밤새 일했다는 유일한 증거는 수염뿐. 그마저 밤샌 ‘티’를 남겨두느라 배려한 본인의 ‘설정’이다.“면도하는 데 몇분 걸리겠어요. 일하면 원래 일주일씩 수염을 안 깎거든요. 기자분들 오신다고 해서 사실 면도를 하려고 했는데, 일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일부러 안 했어요.” 영화음악가 이동준씨. 그는 정확히 23시간 뒤 1월2일 10시면 인천공항을 향해 집이자 작업실인 이 공간을 떠나야 한다. 의 녹음용 모든 악보를 손에 들고. 2일 1시 비행기로 러시아에 가서 합창단 포함 160명 대규
[11:00]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음악감독 이동준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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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내려오라고 그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이춘연 대표, 몰려든 지우들과 취재진을 기다리게 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어서 고사를 시작하자며 채근한다. 하지만 김진성 감독이 말을 번복, “슛 다시 간답니다”라는 우렁찬 전갈이 이내 계단을 통해 내려온다.이화여대 정문에 자리한 4층 규모의 미용실은 이렇게 새해 첫날부터 1년6개월 만에 현장에 나온 제작자의 설렘과 데뷔작을 찍는 신인감독의 신중함이 여러 번 교차하고 있었다. 결국, 예정시간보다 늦게 치러진 고사. “1만원 이상이 든 봉투는 받지 않겠다”는 이 대표의 엄포성 멘트를 시작으로 <서프라이즈>의 순탄한 항해를 기원하는 행렬이 이어졌다.극중에서 자신의 애인 정우(신하균)를 친한 친구인 하영(이요원)에게 뺏길 위기에 처하는 미령 역의 김민희는 신하균, 공형진 두 선배가 절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만,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이요원, 공효진에게 “언니, 절 할거예요? 난 하기 싫은데…”라며
[12:40] <서프라이즈> 크랭크인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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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명지빌딩 4층. <예스터데이> 프로덕션 디자이너 김석민씨는 사무실 한쪽 벽에 밀어붙여진 간이침대에서 화들짝 눈을 떴다. 2시가 조금 안 된 시각. 보통 때에 비해 서너 시간이나 빨리 일어난 것이다. CG는 지금 당장은 분초를 다투는 일이 아니지만, 예정보다 2배가량 늘어난 <예스터데이> CG분량은 확실히 부담이다. 개봉예정인 3월에 맞추려면 꽤 빠듯한데…. 자꾸 다시 감기려는 눈꺼풀을 억지로 밀어올린다.어젯밤에도 술을 댓잔 걸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새해 신새벽을 컴퓨터 앞에서 맞이했고, 간이침대에서 잠든 시간이 7시쯤. 반쯤 눈을 뜨고 시계를 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내려 감기는 눈꺼풀을 허락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래, 조금만 더…, 하는데 어떤 사람이 인터뷰하겠다고 달려드는 악몽 때문에 벌떡 일어났어요.” 김석민씨는 허허, 호방하게 웃는다. 새해 첫날 그가 처음 입에 댄 음식물은 캔커피 한 모금. 아니, 그 전에 맛있
[14:00] <예스터데이> 프로덕션 디자이너 김석민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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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터졌어요. 도우미들이 연락이 안 되고 있어요.” LJ필름 윤동희씨가 발을 동동 구른다. “반지 있어요, 반지.” “두사부 두사부.” 암표상들까지 대거 출현한 1월1일 오후 서울극장 앞. 북적대는 이곳 한켠에 열흘 뒤 개봉하는 영화 <나쁜 남자>의 제작사 LJ필름의 홍보팀인 한성호, 윤동희, 진희원씨와 투자사 튜브엔터테인먼트의 김지은씨가 서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틈을 타 기습 이벤트 홍보를 하려는 것.덕분에 어젯밤 “섣달그믐 밤 늦게까지” 준비하느라 바빴는데 정작 디데이, 진행을 도울 도우미 ‘언니’들이 감감 무소식인 것이다. “실패한 홍보담 쓰시려는 거 아니에요?” 한성호씨의 농담에도 불안이 스친다. 포스터와 설문판을 설치하니 서서히 사람들은 몰려들고…. 기다리다 못해 튜브의 김지은씨가 마이크를 잡는다. “스티커를 붙이시면 손거울을 드려요. 예쁜 손거울이에요.” ‘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기습 키스를 퍼붓고 그녀를 갖기 위해 창녀로 만들어버린 이 남자. 나쁜 남
[15:30] 서울극장 <나쁜 남자> 이벤트 홍보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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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보단 웅크려 있던 한기가 더 오싹하다. 끓기 시작한 커피메이커의 수증기도, 틀어놓은 지 꽤 된 것 같은 온풍기도 별반 효과가 없다. 그런데도 새해 첫날 오후부터 홀로 회사에 나와 이것저것 둘러보는 하성근 이사의 얼굴은 왕성한 원기, 혈색 가득이다. 금연을 다시 시도한 지 채 하루가 안 됐으니 그 때문은 아니고. 7년 동안 하루도 빠뜨리지 않은 운동 덕인가. 그것도 아닌 것 같다.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마음고생 심했던 신사해를 뒤로 젖혔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해 약 180억원을 10편의 영화에 투자했지만, 개봉한 6편 중 충족감을 안겨준 건 <번지점프를 하다> 한편. <무사>의 경우, 본전은 찾았지만 품었던 기대가 컸던 터라 남는 아쉬움을 지우기도 수월치 않았고, <눈물> <소름> <베사메무쵸>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 관객의 외면을 묵묵히 견뎌야 했던 영화들에 투자심사를 맡았던 이로서의 부담감도 심심치 않았
[17:50] KTB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의 하성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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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해외영화제 관계자들은 “2002년은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제를 누비는 해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임권택, 홍상수, 이창동, 장선우, 박광수, 김기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올해 일제히 신작을 쏟아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칸영화제 재입성이 기대되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은 현재 촬영을 90% 정도 마무리지은 상태. 화가 오원 장승업의 생애를 조선 말기라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그려내는 이 작품에 대해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은 “촬영을 하면서 편집도 함께하고 있는데 우선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고 소개한다.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은 한 남성이 춘천과 경주를 여행하며 두 여자와 교감을 나누는, 제목만큼 ‘이상한’ 사랑이야기. 홍 감독 특유의 ‘시나리오 없는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중이다. 역시 각국 영화제 관계자의 시선을 끌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오아시스>는 전과자 남성과 장애인 여
주목! 2002년 기대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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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썸딩>이 세기말에 대한 영화였다면 <테슬라>는 지나간 것보다 채워넣을 것이 많은 21세기에 관한 영화다.” 1999년 <텔미썸딩> 이후 2년 넘게 장윤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젝트는 SF영화 <테슬라>였다. SF영화라는, 국내에선 생소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시나리오를 고치고 또 고치는 데만 2년 이상이 걸렸다. 비슷한 시기에 준비를 시작한 SF영화들이 이미 촬영을 마친 것에 비하면 지극히 더딘 발걸음이지만 장윤현 감독은 여전히 “고민이 많다”고 말한다. 수익성을 고려하면 제작비 40억원을 넘지 말아야 하고 그런 조건에서도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스펙터클을 만들자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시나리오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 그는 확실한 뭔가를 잡은 듯 그간 밝히기 꺼리던 <테슬라>의 탄생배경을 소상히 설명한다.
<테슬라>를 구상한 것은 기인으로 알려진 에디슨 시대의 과학자 니콜라스 테슬
주목! 2002년 기대작 [2] - 장윤현 감독의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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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개봉된 뒤 윤종찬 감독은 호서대 영화과 교수직을 내놓았다. 안정된 수입을 생각하면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지만 “벼랑 끝에서 작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 같아서”이다. 1주일에 3번만 나가 수업을 진행하면 되지만 작품 활동과 병행하다보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거라는 생각도 컸다. <소름> 이후 5개월 만에 만난 그는 조금은 느긋할 만도 한데 여전히 치열하다. 그는 “첫 영화보다 더 어렵다”고 운을 뗀다. “<소름>이 흥행에 실패하는 걸 보면서 스타 캐스팅도 염두에 두고 메이저가 배급하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그런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이 크다. 어느 순간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게 아닌가 스스로 반문하게 된다.”
윤종찬 감독의 두 번째 영화는 씨앤필름(대표 장윤현)에서 제작하는 작품이다. 씨앤필름은 자체 개발하던 시나리오를 <소름> 개봉 무렵 윤종찬 감독에게 전했다. 당시 <그녀의 아침>이라는 제
주목! 2002년 기대작 [3] - 윤종찬 감독의 <그녀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