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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NG를 내다니
[일본어 대사]
누가 그런 얘길 했다. 장동건은 손에서 시나리오를 놓지 않기로 유명하다고. 칭찬인가, 아닌가. 사실 난 시나리오를 손에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신인 시절에는 대본에다가 시선 방향까지 적어놨다. 그게 습관이 된 게 아닌지. <…로스트 메모리즈>는 컷 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컷을 기억하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고 일본어 대사 때문에도 들고 있었다. 우리 영화는 1/3이 일본어 대사로 진행된다. 난 사실 드라마이건 영화이건 NG를 많이 내는 편이 아니다. 연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르게 표현해본다든가 한 적은 많이 있었지만. 그런데 <…로스트 메모리즈>에서는 엄청난 NG를 냈다. 일본어 대사 때문에. 외우는 것도 문제였지만, 연기할 때도 느낌이 잘 안 살았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가장 걱정이 되었던 장면들도 아버지에 대해 더럽고 비열한 변절자라고 하는 것, JBI에서 국장한테 대드는 것, 그리고 전무이사실 장면 등
<2009 로스트 메모리즈> [2] - 장동건의 제작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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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중요하지 않은 장면도 있구나
[자동차 폭파신]
국도에서의 촬영은 배우들보다는 스탭들이 훨씬 더 많이 힘들었던 시퀀스였다. 나는 놀면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영화에서 중요하고 액션도 많은 장면이지만, 흐름상 감정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서는 좀 쉬면서 연기하는 경우이다. 장소도 마음에 들었다. 영화적으로도 적당한 장면이었지만, 넓은 데서 사람들한테 구애받지 않고 우리끼리 촬영하는 게 좋았고, 또 놀잇거리도 있었다(길 끝과 끝이 너무 머니까 제작부에서 쓰려고 준비한 장난감 자동차가 있었다. 나는 틈틈이 그 자동차를 몰고 다녔다). 액션도 그렇게 난이도가 높거나 체력적으로 힘든 장면이 없었고, 그래서 마음 편하게 찍었다. 국도 촬영의 하이라이트는 자동차 폭파신이었다. 나는 다치는 것보다도 기회가 한번밖에 없다는 것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혹시 잘못되거나 화면에 잘못 찍히면 어쩌나 하는 걱정. 컨디션이 괜찮았기 때문에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은
<2009 로스트 메모리즈> [3] - 장동건의 제작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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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고> 배우들, 존경스럽다
[피아노줄 액션]
피아노줄 묶고 하는 연기. 그전에도 몇번 해봤지만, 할 때마다 정말 힘들다고 느낀다. 와이어액션 분량이 많았다고 알려진 영화 <화산고>의 배우들은 참 힘들었겠구나, 고생이 많았겠구나, 새삼 생각했다. 피아노줄로 묶이고 나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오래 견디기가 참 힘들다. 갈비뼈도 아프고, 숨도 안 쉬어진다. 그나마 우리 영화에서는 많지는 않았으니 다행이지만, <화산고>팀은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언론 보도를 보니까, 그쪽 배우들은 12시간씩 피아노줄에 매달려 있었다는데, 다시 그렇게 찍을 영화가 있다면 너무 힘들 것 같다.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공중 발레장면은 참 멋있었는데. 할리우드에서는 피아노줄을 쓰는 시스템이 배우에게 훨씬 편안하고 좋을까, 아님 그쪽 사정도 우리랑 마찬가지일까.
영화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연기하는 건 참 어렵다. 완달산에서 시간
<2009 로스트 메모리즈> [4] - 장동건의 제작기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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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과 이수현. ‘개폼’도 예술이 된다는 걸 일러준 전설의 쌍웅. 한때나마 홍콩영화에 매혹됐던 사람이라면, <첩혈쌍웅>의 두 남자를 잊기 힘들 것이다. 아니 거의 잊혀졌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두 사람을 만나기 전까진.
의 장동건 그리고 나카무라 도오루. 거대한 예산이 투입된, CG와 특수촬영이 중시되는 대작 액션영화에서 21세기판 쌍웅을 만난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한·일의 근현대사가 뒤바뀐다 해도, 살기 위해 아니 조국을 위해 서로를 겨누면서도, 서로를 가슴으로 배신하지 않는 사카모토와 사이고. 장동건과 나카무라 도오루의 분신은 이렇게 몸과 마음을 다해 저 사반세기전의 쌍웅들에게 경배를 바친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이들 두 배우는 연기에 대해, 영화에 대해, 인생에 대해 과연 얼마나 많은 생각을 공유했을까. 7개월의 긴 촬영 기간 동고동락한 두 주연배우에게 촬영장 안팎의 이야기를 청했다.
의 첫 번째 시사회가 있던 1월23일, 하루종일 인터뷰와 촬영 고문에 시
<2009 로스트 메모리즈> [5] - 장동건 vs 나카무라 도오루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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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처럼 아우처럼
장동건 | 촬영하면서 제가 좀 친근하게 느껴진 게 언제부턴가요?
나카무라 | 중국 로케 갔을 때 일어 통역이 없었잖아요. 400명 넘는 중국 엑스트라와 40명 넘는 한국 스탭들 사이에서 혼자 일본인으로 있을 때 현장 상황상 일본으로 전화도 못하고 있었죠. 동건씨가 나 대신 전화 연결을 해줬을 때, 이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했죠.
장동건 | 그때서야 비로소? (일동 폭소)
나카무라 | (웃으며) 그 전부터 조금씩 느끼긴 했지만.
장동건 | 저는 그것보다 훨씬 전이었어요. 강화도에서 훈련을 받을 땐데, <친구> 촬영이 끝난 직후라 몸이 안 좋아서, 정말 쉬고 싶었어요. 그런데 일본 배우들도 와 있고, 단역 조연배우들도 다 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투덜대며 갔었거든요. 거기서 도오루상를 봤는데, 너무 열심히 진지하게 연습하고 있는 거예요. 미안할 정도로. 사실 첫 대면 때는 내가 생각하던 일본인의 이미지, 상냥하고 나긋나긋한 이미지를 상상하고
<2009 로스트 메모리즈> [6] - 장동건 vs 나카무라 도오루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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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객에게 나카무라 도오루라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그는 무려 16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다. 영화와 인연을 맺은 것은 스무살이 되던 1985년. 영화 <비밥 하이스쿨>의 제작과정에서 실시한 주연배우 오디션에서 6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배우로 데뷔했다. 당시 상대역은 훗날 <러브 레터>로 유명해진 나카야마 미호. 이 작품에서 나카무라 도오루는 학업에 뜻이 없는 날나리 학생을 연기해, 각종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휩쓸었고, 88년까지 6편의 <비밥 하이스쿨> 시리즈에 출연했다. 87년부터 98년까지 TV로, 영화로, 속편에 속편이 만들어진 <위험한 형사> 시리즈 역시 그의 대표작.
그는 러브스토리, 사무라이영화, 전쟁영화, 형사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종횡무진했는데, 특히 영웅적이지 않은 주인공이나 매력적인 악당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또 하나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은 해외에서 자주 작업했다는 사실. 93년에는 미·
<2009 로스트 메모리즈> [7] - 나카무라 도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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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지금 비상이다. “프랑스의 문화의 예외성은 이제 죽었다”는 비방디-유니버설사 대표 장 마리 테시에의 발언이 몰고온 결과다. 지난해 12월17일 미국의 케이블 업체 USA네트워크를 인수한 장 마리 테시에는 다음날 “프랑스 영화인들이 우리 기업의 미국화가 전체 영화산업을 장악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발상이자 순전한 억지”라며 “할리우드에서 제작을 하게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프랑스) 국내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같은 테시에의 언급에 <르몽드>를 비롯한 언론들은 연일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2004년까지 프랑스영화에 연간 3억500만유로를 투자하게끔 되어 있는 유료방송사 카날플러스의 실질적 소유주의 이같은 입장이 프랑스 영화인들로선 의무협약을 저버릴 수도 있다는 무책임하고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이건 비단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돌발사태만은 아니다. 그 여파는 한국에도 몰아쳐온다. 할리우드의 무차
문화다양성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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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문화주권을 지켜나가고 패권주의에 대항할 수 있으려면, NGO들이 그 나라의 정부와 어떻게 협력해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해당 단체들이 영향력을 갖기 위해선 정부를 하나의 적대적인 대상으로 위치시켜 배제해서는 안 된다. 민간 차원의 교류는 행사들을 주도할 수는 있지만, 각국의 법적인 구속력까지 확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INCD 총회의 경우 공통적인 관심사를 갖고 있는 NGO들을 묶어내는 것을 넘어, 이들의 결정사항이 각국 문화부 장관들에게 전달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일종의 외교문서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따를 만한 선례도 있다. 생물종다양성을위한협약이나 대인지뢰협약의 경우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졌다.양: 그런데 아직 한국의 경우, 문화부 장관이 이 모임에 참석하고 있지 않다는 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의회쪽에 이 문제를 건의해서 적극적인 검토를 유도하려고 했으나 감사 자체가 파행으로 치닫아 결국 전달하지 못한
문화다양성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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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러한 기구가 실질적인 연대의 틀로 작동하려면, 무엇보다 ‘호혜’라는 원칙하에 아시아 지역 등 좁은 블록에서의 연대틀 또한 마련되어야 한다.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것뿐만 아니라 합작 등의 시스템 결합 등의 방식도 좀더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씨네21: 지난해 한국영화의 호조 상황을 놓고서도 쿼터제의 혜택은 특정 소재의 일부 흥행작들과 메이저 영화사에 돌아가고, 반면 관객은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권리를 잃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유: 처음 시작할 당시 내부에서는 우리가 내세우는 논리의 배경이 너무 국수주의적이지 않냐라는 심각한 고민이 오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일 집회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그걸 대외적으로 밝힐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다 지난해 한국영화의 시장점유가 급상승하면서 쿼터제를 둘러싸고 국내 메이저랑 할리우드의 메이저랑 차별성이 무엇이냐, 결국 한국영화니까 편드는 것 아니냐라는 의문들이 제기됐던 것 같다. 하지만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는 갑작스런 말
문화다양성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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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고온이 자취를 감추고 다시 한파가 몰아닥친 1월의 어느 수요일 밤. 서울 종로 한 극장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집결했다. 서울시 강력계 형사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공공의 적> 시사회가 열린 것. 극장은 번득이는 눈빛과 묵직한 체구들로 금세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설경구를 비롯한 영화 속 강동서 형사 3인의 배우와 실제 강동서 형사 3인의 악수가 무대 위에서 행해질 때, 그 심상치 않은 기운은 알 수 없는 유머로 절정을 이루었다. “형사님들이 사랑하게 될 영화”라는 강우석 감독의 소개 뒤 이어진 영화 상영. 초반 경계를 늦추지 않던 형사들의 관람태도는 서서히 달아올라 이내 폭소와 탄성을 허락했으며, 영화가 끝났을 때는 두터운 박수 소리가 극장을 울렸다. 과연, 그들은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됐을까. <씨네21>은 궁금한 마음으로 하루 만에 그들 중 몇명을 ‘소집’, 심중을 캐물었다. 너무 진한 사랑은 가시를 남기는 법. 그들은 스크린이 그들의 거울이 되
<공공의 적> 단체관람한 형사들의 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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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연(이하 윤) - 영화를, 제작진들이 농사로 치면 1년 농사를 진 거 가지고 우리가 콩나라 팥나라 하면 좀 잘못된 얘기겠지만, 그 소재 자체가 우리 형사들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경찰 신분으로서 이러한 점은 이랬으면 좋았겠다, 이런 것은 표현하고 싶습니다. 누가 봐도, 경찰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도,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너무 폭력적인 걸로 묘사가 됐어요. 또 영화지만 너무 쉽게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나와서…. 그러한 인명경시풍조에 대해서 일단 지적하고 싶고, 또 아직도 우리 경찰은 환경이 열악합니다. 근데 그 가족들이나 동료들이 보았을 때, 집에도 못 들어가고 열악한 생활을 하는 형사들 가족들이 영화를 보고 혹시 실망하지 않을까. 전체적인 영화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지만.최인열(이하 최) - 그래서 제 생각에는 영화에, 시작하거나 끝나는 부분에 자막으로 이런 걸 좀 넣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 영화의 내용은 형사들의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 왜냐하면, 반장님이 말씀하시지만은
<공공의 적> 단체관람한 형사들의 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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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을 안 했다는 건 말도 안 되죠”최 - 영화에서 강철중이 피의자한테 분노에 사로잡히는데, 그런 경우가 우리도 있기야 있어요.신 - 그렇지. 강력계 형사가 말이죠, 어떤 오기나 집착, 집념이 없으면 사건 해결이 안 돼요. 여기 일선에서 직접 뛰는 반장하고 반원이 있지만, 그참, 잔인한 현장이라든지 흉악범을 수사할 때, 당연히 공분을 느끼죠. 그걸 못 느끼면, 내가 월급받으니까 수사를 해야겠다, 이거 갖고는 해결이 안 돼요. 그런 공분을 가지는데, 그렇긴 한데, 그렇게 줘패서 죽이고, 이거는 안 되는 거지. (일동 웃음)조 - 과거에 그런 일이 있기는 있었어요. 자, 절도 피의자 집에서 압수를 해. 자기가 가지지 않을 물건을 갖고 있으니까. 그걸 갖고, 이거 어디서 샀어 물어본다구. 그러면, 중앙시장에서 샀습니다, 그러면 할말이 없어.그러면서, 이 친구가 여길 보십쇼. 여기다 제가 이렇게 표시를 해놨습니다, 이건 내껍니다, 그러면서 대놓고 욕을 하는 거야. 그러면 우리도 화나지.
<공공의 적> 단체관람한 형사들의 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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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브룩하이머- 리들리 스콧 콤비의 전쟁스펙터클 <블랙 호크 다운>은 폭풍 같은 영화다. 초반 20분을 지나 전투가 시작되면 엔딩 크레디트가 오르기 직전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시퀀스들이 교향곡의 피날레처럼 이어진다. “일단 총알이 머리를 스쳐가면, 정치니 뭐니 그런 쓰레기들은 저 유리창 밖으로 내동댕이처져 버린다구.” 영화 속 대사는 <블랙 호크 다운>이 점령하려는 고지가 어디인지 보여준다. 총알이 빗발치듯 쏟아지는 아프리카의 낯선 도시에서 그들은 오직 나와 내 동료의 생명을 지키고자 불가능한 용기를 낸다. 93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15시간의 전쟁기록인 <블랙 호크 다운>은 ‘현대전투의 해부’라는 부제를 붙여도 좋을 영화다. 감독 리들리 스콧은 솜씨좋은 외과의사처럼 날카로운 메스로 전쟁의 피부를 벗겨내 현대전의 단면을 하나씩 들어내보인다. 얇지만 정교하고 연약하지만 깔끔하게 절개된 단면들은 전장의 포연 속에서도 여린
<블랙 호크 다운>, 전쟁영화의 새로운 걸작이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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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때 미군 특수부대가 베를린 시내에 잠입해 히틀러를 납치하려 했다면 독일국민들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을까? 93년 10월3일 아이디드 각료 납치작전은 그런 것이다. 분명 아이디드는 독재자였고 기아에 허덕이는 인민들로부터 식량을 뺏는 기생충 같은 권력자였지만 그를 따르는 소말리아인들은 많았다. 민병대는 미군을 증오했고 아이디드는 유엔과 미국이 소말리아를 식민지로 만들고 이슬람교도를 기독교도로 개종시키려 한다고 선전했다. 소말리아 민병대의 저항을 각오한 미군들이 예상 못한 것은 떼지어 몰려나온 모가디슈 시민들이었던 것이다.오래 전부터 소말리아는 내전상태였다. 서로 다른 부족들은 서로를 증오했고 권력을 독점하려 했다. 유엔은 내전으로 기아에 허덕이는 소말리아인들을 살리기 위해 식량원조에 나섰고 종족 분쟁의 중재안을 내놓았다. 미국과 유엔은 대학살로 치닫는 소말리아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정말 ‘선한’ 의도를 갖고 개입했던 것이다. 미군이 주둔하면서 한 차례 진정기미를 보였던 소말리아 내
<블랙 호크 다운> 모가디슈 전투의 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