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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의 진행로를 바꿀, 결정적인 계기를 맞게 마련이다. 윌 스미스에게는 <알리>가 그랬다. 성공한 엔터테이너요, 2천만달러짜리 슈퍼스타인 그는, 그러나 늘 흥행 배우가 아니라 진짜 배우,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허기에 시달렸다. 그리고 <알리>의 링에 서서 그 목마름을 해소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랩으로 백인들의 이목을 즐겁게 했던(그래서 흑인들의 반감을 샀던) 그는 이제 그들의 영혼마저 사로잡은 것 같다. 흑인 배우 사상 최고의 스타 윌 스미스가 백인의 미국, 나아가 세계를 사로잡은, 그 매력의 비밀을 엿본다. 편집자<와일드 와일드 웨스트>가 개봉하던 1999년 여름을 윌 스미스는 잊지 못한다. 그를 심각한 고민에 빠뜨린 것은 이 영화의 완성도와 무관하게 치솟은 흥행 성적이었다. 주연 배우인 그가 보기에도 함량 미달인 영화가 개봉 주말 사흘 동안 5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사실은 안도감이 아니라 상처를 안겼다.
윌 스미스는 어떻게 백인을 사로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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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게 찍힌 쇼핑광● 윌 스미스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는 해리슨 포드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파일럿을 연기할 때, <스타워즈>의 해리슨 포드를 참고했다고 한다.● 윌 스미스는 음모이론을 믿는다. 신종 감기 바이러스도 심지어는 에이즈 병원균도 정부가 특수한 목적을 갖고 퍼뜨렸다고 생각한다.● 윌 스미스가 그의 음악 파트너인 제프 타운스를 만난 건 한 파티에서였다. 그 파티에서 윌 스미스의 농담에 웃어주던 유일한 사람이 바로 제프 타운스였다.● 한때 <매트릭스>의 네오로 출연할 뻔했지만, 거절했다.● 윌 스미스의 일과 사생활을 상담해주는 ‘좋은 친구들’은 퀸시 존스와 에디 머피다.● 윌 스미스는 유명해진 뒤로, 한해 평균 10건에서 15건의 고소를 당한다.● 윌 스미스는 MIT에 장학생으로 입학 예정이었으나, 가수가 되기 위해 진학을 포기했다.● 20세의 윌 스미스는 국세청의 추적을 받을 만큼 엄청난 쇼핑광이었다. 그는 세금 문제로 3년간 골치를 썩어
윌 스미스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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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 유머, 폭력, 노출, 섹스, 해피엔딩이 없잖아. 이건 장사하기 글러먹은 시나리오야!.”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메스를 들이댔던 로버트 알트만의 <플레이어>에서 영화사 사장 팀 로빈스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이 영화들을 보자. <나쁜 남자> <버스, 정류장> <질투는 나의 힘>. 특급 스타도 없다. 화려한 액션도 없다. 그렇다고 사랑에 대한 핑크빛 환상을 심어주는 건 더더욱 아니다. 할리우드의 사장이 분노할만한 ‘장사하기 글러먹은’ 영화다.그렇다고 볼 사람은 보고 안볼 사람은 보지 마라,며 내버려 둘수는 없는 일. 마케팅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더구나 이 영화들은 한국영화의 소재와 주제를 한뼘씩 넓혀가는 개척자적인 시도들. 마땅히 받아야 될 주목을 받게 하기 위해 영화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오늘도 골머리를 썩인다. 그렇게 영화도 새로와지고 마케팅도 새로와진다. 이 세 영화가 보여준 ‘새로운 영화’에 걸맞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은
<나쁜 남자> <버스, 정류장> <질투는 나의 힘> 마케팅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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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기모형을 극장 앞에다 걸어야 되지 않을까요?” <나쁜 남자>의 제작사인 LJ필름 기획실 한성호씨는 짐짓 당황했다. 배급과 홍보를 맡을 회사에서 조차 <나쁜 남자>는 ‘노골적으로 야한 영화’라는 방식이 아니면 안 풀릴 영화처럼 보였단 말인가. 그러나 기획실쪽 생각은 달랐다. 이들이 처음부터 잡은 <나쁜영화>의 마케팅 컨셉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에로티시즘. 개봉을 앞둔 시점의 급한 결정도, 단순히 반짝하는 아이디어도 아니었다. 흥행에 참패한 <수취인 불명>을 들고 해외영화제를 나갈 때부터 <나쁜 남자>의 컨셉 마케팅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나쁜 남자> 마케팅의 출발점은 김기덕이란 감독의 ‘브랜드화’였다. 분리된 프로젝트별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독을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지속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겠다는 것. 그러기 위해선 국내, 해외시장에서 김기덕이란 감독에 대한 이해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전략1 <나쁜 남자> 감독을 브랜드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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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영화의 흥행요인은 결국 명확한 컨셉과 확실한 스타, 그리고 음악이다. 특히 스타는 영화시장이란 전쟁터에서 싸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통신이 이루어준 사랑, 한석규, 전도연이라는 스타, 같은 달콤한 음악.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접속> 같은 ‘대박형 신경향’ 멜로영화를 제작했던 명필름은 <버스, 정류장>의 마케팅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일단 눈물짜는 신파멜로도 아니고, 달콤 쌉싸름한 연애담도 아니고, 서른둘 남자와 열입곱 여자아이의 내밀한 심리가 주가 되는 이야기라니. 게다가 인지도와 호감도에 비해 스타성이 떨어지는 김태우와 김민정이라는 두 배우를 캐스팅한 것만으로도, 흥행으로 가는 길이 편치 않음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멜로영화는 결국 스타가 보여주는 사랑의 환상이나 아름다움에 의존하려는 관객들이 대부분”임을 고려할 때 이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난다”라는 <접속>의 대사를 웅얼거리고 있을
전락2 <버스, 정류장> 관객의 감성에 다가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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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과를 낸 사람이나,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에 비해, 준비중인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기대의 감정은 더욱 극단적이다. 현재 막바지 촬영중인 청년필름의 <질투는 나의 힘>은 ‘한 남자에게 두번씩이나 애인을 빼앗길 위험에 처한 젊은이의 선망과 질투’에 대한 이야기.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박해일과 배종옥, 문성근이 주연을 맡은 이 다소 기묘한 멜로의 마케팅을 담당한 심현우 실장은 “한 젊은이의 내면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어떻게 하면 쉽고 편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한다.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한 문구는 ‘삼각관계 로맨스’. 자칫 진부해질 수도 있는 삼각관계나 로맨스란 단어를 과감히 끌어들인 것은 <해피엔드>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해피엔드>는 내용으로 보자면 누가봐도 ‘치정극’이라는 설명이 가장 적합한 영화였지만 자칫 거부감을 주지 않을까 해서 미화시킨 표현이 바로 ‘핏빛 멜로’. 하지만 “느낌이 네가티브
전략3 <질투는 나의 힘> 관객의 힘을 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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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는 모든 점에서 예외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다. 전수일 감독의 첫 장편인 이 미니멀리즘 작품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말로 들려준다기보다 암시해준다. 창백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 영화는 홍상수의 현대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영화 계열에 속한다.” _(<르몽드> 2001년 6월16일자)“이번 한국영화제에서 발굴된 보석은 전수일 감독의 장편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이다. 전수일은 대사가 거의 없는 롱숏을 많이 쓴다. 따라서 주인공 김은 뭔가 결여된 듯 낯설어 보이고 여인과 함께 든 침대에서조차 고독해 보인다.” _(<카이에 뒤 시네마> 2001년 6월호)“은밀하게 전율하는 전수일의 작품 세계는 걸음을 멈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_(<르몽드> 2001년 6월, 문화예술부록) 3월1일 서울의 단 한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가 있다. 제작된 지 3년 만에 어렵게 관객을 만나게 된 이 영화는 부산영화제에서 상
전수일감독의 나홀로 영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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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류승완을 말하다
“고사 날, 부인 사랑한다고 만세삼창 하더라”
류승완은 소문난 짠돌이다. 술 사는 거 한번도 못 봤다. 물론 내가 먼저 자리를 뜰 때가 많아 일일이 확인을 못하긴 했지만, 들리는 풍문에 따르면 분명코 그는 짠돌이다. 오늘도 ‘내가 쏠게’ 그러지만, ‘그냥 산다’가 아니라 앞에 무슨무슨 말도 안 되는 전제조건을 붙인다. 물론 그는 술도 잘 못 먹는다. 또한 그는 공처가이기도 하다. 고사 지낸 날, 스탭들 앞에서 ‘부인을 사랑한다’고 만세 삼창을 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아이 자랑이 따라붙는다. 현장에서 다른 스탭이 아이 사진 들고 있으면, 다른 일 하다가도 제쳐놓고 달려온다. ‘어디 봐’ 해놓고서 ‘예쁘다’고 그랬던 적은 없는 것 같다. 하긴 세상에서 자신의 딸보다 예쁜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빠가 어디 있겠나 싶다. 여기까지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속속 들여다볼 만큼 편한 자리를 갖진 못했지만, 내가 갖고 있는 자연인 류승완에 대한 기억이고 느낌이다. 일
화통한 배우 전도연 vs 소심한 감독 류승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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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부는 바람>출연 : 1부 - 이충인 박철, 2부 - 조재현 김명조, 3부 - 유순철 유년기, 노년기를 맞으면서 달라지는 시간의 의미를 탐색하는 영화. 유럽 모더니즘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난해한 영화라는 평을 받았지만 감독 자신은 누구나 한번쯤 떠올렸을 이야기를 담는다는 점에서 `대중영화`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유년기를 다루는 1부 <말에게 물어 보렴>은 감독이 프랑스에서 계획했던 단편 프로젝트에 고향은 그대로인데 자신만 변했다는 낯선 느낌이 더해진 10분짜리 영화다. 천둥번개가 휘몰아치고 난 아침, 산골에서 사는 할머니는 손자에게 마을에 가서 시간을 알아 오라며 심부름을 보낸다. 산비탈을 내달려 마을에 도착한 아이는 외양간에서 소에게 장난도 걸고 여기저기 열심히 한눈을 판다. 노인이 혼자 지키고 있는 시계방에서 확인한 시간은 아침 열시.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정신없이 놀다보니 어느덧 산자락에는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아이는 할머니에게 열시라고 말한다. “
전수일이 만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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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고? 전도연?” 류승완 감독이 <피도 눈물도 없이>의 첫 번째 카드로 전도연을 주저없이 내밀었을 때, 다들 의아해했다. 충무로 최정상의 여배우와 밑바닥 B급 무비를 신봉하는 키드와의 만남이라니…. “변신이 필요했던 배우와 흥행이 불안했던 감독의 만남이군”이라고 혹자들이 쑥덕거릴 만도 했다.
촬영에 돌입해서도 수군거림은 그치지 않았다. 현장 소식통은 “감독과 배우의 궁합이 찰떡이다”는 그 흔한 소문 대신 “서로를 좀 어려워하는 것 같다”는 추측만 들려줬다. 양수리와 인천과 수색의 현장을 직접 들여다봤을 때도 정말 그런 듯했다. 짬을 내서 청취를 시도했지만, 서로에 대한 멘트는 ‘영리한 배우’와 ‘세심한 감독’이라는 짧은 수식의 선을 넘지 않았다. 붙박이는 아니었으니 본 것만으로 모든 것을 안다고 할 수도 없겠고, 현장에서야 제3자가 모르는 감독과 배우의 긴장이 존재하는 걸 모르는 바 아니었지만, 어쨌든 두 사람은 꽤 시간이 지난 뒤에도 멀어보였다.
그렇게 1년
화통한 배우 전도연 vs 소심한 감독 류승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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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영화 정말 어땠어?”
류승완(이하 류) | 아…, 난 야자타임 같은 거 못한다니까, 글쎄.
전도연(이하 전) | 일단 밥부터 먹고, ‘야자’ 하죠.
류 | 도연씨, 이쪽에 말리면 안 돼. 그러지말고, 이거 ‘후딱’ 끝내고 박찬욱 감독님하고 술 한잔 안 할래요? 강호형이랑 다들 함께 있다고 그러는데.
전 | 시작해야겠네. 야! 너는 당일 약속잡으면 내가 바로바로 시간낼 만큼 한가한 사람인 줄 알아? (웃음)
류 | 어어… 그건 아니고.
전 | 뭐, 또 이야기해봐. 어디서 먹을 건데. 뭐 사줄 건데? (웃음) 얼굴 빨개지는 것 좀 봐. (톤을 바꾸어) 감독님∼.
류 | (뻘쭘한 자세로) ….
전 | 난 야자 못하겠어. 마음이 약해서.
류 | 거봐요. 도연씨도 야자 못한다잖아요.
전 | (김치전을 젓가락으로 들고서) 승완아, 이거 먹어봐, 맛있어. (웃음)
류 | ….
전 | 오늘 무대 인사 끝나고 사라졌던데.
류 | 어… 그러니까. 다른 시사회 가면,
화통한 배우 전도연 vs 소심한 감독 류승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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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마음 여린 우리 감독님
전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도 그랬고.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원한 것도 그랬고. 류승완은 남성중심적인 영화를 많이 했잖아. 그래서인지 현장 분위기도 그래. 현장 가면 재영 오빠랑은 너무 호흡이 잘 맞는거야. 다른 남자 배우랑도 그렇고. 그게 얼마나 부러웠다고. 처음엔 저 사람이 여배우랑 이야기를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나보다라고만 생각했지. 하지만 여배우, 아니 그런 현장이 익숙지 않은 어떤 연기자들한테는 어쩜 저렇게 무관심하나 싶더라고. 실제로 모니터 보고만 있지 않고 직접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사람인데. 왜 그런 것 있잖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들 때마다 보면 항상 그 자리에 류승완은 없었어. 그리고….
류 | 나도 배우한테 기대고 싶어. 재영이형도 그런 얘기 하더라. 자기도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너무 힘들고 그러는 상황에서 감독한테 기대고 싶다고. 그런데 감독이란 놈이 쭈뼛거리면서 와서는 ‘형, 뭐 한번만
화통한 배우 전도연 vs 소심한 감독 류승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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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은 본능과 가장 지근 거리에 위치한 스포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생각처럼, 개인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가장 원초적 방법론과 복싱 사이에 확실한 유사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찬찬히 따지고 들어가면, 복싱은 매우 문명화된 `스포츠`다. 무엇보다도 복싱은 공격 부위와 방법을 엄격히 제한한다. 정확히 말해 상대의 벨트 라인 위쪽, 신체의 앞 부분을, 그것도 너클 파트라는 주먹의 특정 부위만을 써서 공격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일단 균형을 잃은 상대를 가격하는 것은 반칙이다. 게다가 상대를 가격하는 것은 이쪽의 맨주먹이 아니다. 글러브를 착용하고, 3분간 경기한 뒤 1분을 휴식하며, 정해진 시간 내에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점수로 승패를 가름한다는 이른바 퀸즈베리 룰(Queensberry Rule) 도입 이후, 복싱은 야성의 잔재를 털어내고 문명의 전당 안으로 진입하였다.그리고 어느 한쪽이 완전히 나가떨어지지 않더라도, 10초 동안 일어나지 못하면 그대
무하마드 알리는 어떻게 세상과 싸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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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체험 극과 극
전 |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 스스로 어눌하다고 생각해?
류 | 이 정도면 똘똘하지, 뭐.
전 | 아니 그러니까, 나는 빈 구석이 많다. 빈틈이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류 | 빈틈이야 많지.
전 | 근데 내가 보기에 류승완의 빈틈은 계산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류 | 에이? 빈틈이 왜 하필.
전 | 아님 말고. 가끔 존경스러울 때가 있어. 나이 어린 감독이라는 거 처음엔 몰랐거든. 그런데 현장에서 나이 많은 선배 배우들 모셔다 뭘 끄집어내는 걸 보면, 카리스마라고 하기는 좀 뭣하고 뭔가 ‘기술’이 있는 거 같기도 해.
류 | 그건 내가 모자라는 게 많은 사람이어서 그렇다니까. 내가 완벽하면 그러겠어. 주위에서 보기에 모자라 보이니까 ‘나라도 나서서 도와줘야지’ 그러는 거지. 안돼 보이니까. 난 아직도 현장에서 못 보는 게 많아. 조명이나 사운드 작업도 자세한 건 잘 모른다고.
전 | 영화 연출은 따로 공부했을 거 아니야.
류 | 공부
화통한 배우 전도연 vs 소심한 감독 류승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