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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9일, 중국 둔황공항
-‘나쁜 놈’들 등장하다
“아니, 저희가 무슨 일 하는 사람인 줄 아세요? 이렇게 마음대로 와서 취재를 하겠다뇻!”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마케팅을 책임지는 K 대표가 분을 가누지 못한 듯 신경질적으로 따져 묻는다. “에… 그게….” 말이 이어지지 않는다. 뭔가 재치있는 농담이라도 던져서 상황을 모면해야 할 텐데, 예상보다 거친 항의에 머릿속이 하얘진다. 다혈질인 그녀는 이내 가방을 끌고 씩씩거리며 공항 로비를 거쳐 한밤중의 공기 속으로 빠져나갔고, 우리 취재진은 중죄를 지은 범인마냥 터덜터덜 뒤를 따랐다. 비행기를 두번 갈아타며 거의 하루를 꼬박 날아 서울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 도착한 우리가 곧바로 구박데기가 된 사정은 이렇다.
<놈놈놈>의 현장 방문은 영화기자라면 누구나 군침을 흘리는 ‘원추 아이템’이었다. 김지운 감독이 어떻게 서부극을 찍고 있을까, 송강호, 이병
44도 찜통더위와 황사바람에도 놈놈놈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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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들이 드디어 온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7월17일 만주 벌판에서 한국의 극장 스크린으로 달려오는 것이다. 지난해 4월7일부터 올해 1월23일까지 10개월 가까운 대장정을 수행한 이 영화는 200억원 가까운 총제작비와 중국 로케이션,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출연, 그리고 김지운 감독과 ‘만주 웨스턴’ 등 폭발성 높은 요소들이 한데 모여 화제를 불러 일으켜왔다. <씨네21>은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중국 둔황의 촬영장을 단독으로 찾았으며, 지난해 12월 정읍에 차려진 오픈세트 또한 방문했다. 물론, 총 170회에 걸친 촬영 중 고작 6회에 동참했다고 해서 이 영화를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그저 배우와 스탭들이 쉴새없이 흘린 땀과 퍼부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던 관찰자의 입장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현장의 안과 밖을 소개한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촬영현장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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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나오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고 70>의 조승우 인터뷰
-영화배우가 아닌 ‘뮤지컬 배우’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커리어를 쌓았다. 뮤지컬과 달리 기타를 잡고 세워진 마이크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게 어색하지 않았나.
=이제는 마이크나 기타가 없으면 오히려 더 어색하다. 사실 배우 입장에서는 뮤지컬할 때 무대 위에서 몸에 무선 마이크를 달고서 연기하는 게 가장 힘들다. 아무래도 내 몸에 붙어 있는 것이라 떨어질지도 모를 걸 신경 써야 하니까, 지금이 더 자유롭다.
-최호 감독과는 <후아유>에 이어 두 번째다. 호흡은 어땠나.
=얘기해도 되나? (웃음) 그땐 사실 서로 잘 맞지 않았다. 내 나이가 그때 20대 초반이었는데 ‘이놈은 놀아보지도 않고 연애도 별로 안 해봤나’ 그렇게 답답하게 생각하셨을 것 같다. 닳을 대로 닳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때의 나는 스스로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그러고 한참 뒤 <고고 70>을 다
<고고 70>의 배우 조승우, 최호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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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밤을 향해 쏴라. <고고 70>은 70년대 ‘닐바나’(Nirvana)라는 ‘고고클럽’을 중심으로 화려한 밤문화를 이끌었던 록밴드 ‘데블스’의 이야기다. 데블스는 보컬과 기타를 맡았던 리더 김명길이 이끌던 당시 실제 밴드 이름이다. 더불어 신민아가 연기하는 ‘미미’가 속한 ‘와일드 캐츠’ 역시 여성 댄스 그룹으로 시민회관과 닐바나 등에서 고고춤을 보급한 실제 주역이기도 하다. 기지촌 클럽을 전전하던 보컬 상규(조승우)는 기타리스트 만식(차승우)과 6인조 그룹 데블스를 결성,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 출전한다. 화려한 무대매너로 눈길을 끈 이들은 한 팝칼럼니스트의 눈에도 띄어 고고클럽 ‘닐바나’에서 활동을 시작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함께 상경한 미미 역시 ‘미미와 와일드 캣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당대 춤과 패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점차 밴드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상규로 인해 멤버들간에 불화가 생기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재로 멤버가 사망하는 사건까
최호 감독의 <고고 70> 촬영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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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밤문화 속으로 뛰어든 영화 <고고 70>이 촬영을 끝냈다. 충무로에서 음악적 재능으로 이만한 영화를 소화해낼 배우는 조승우밖에 없고, <라디오 스타>를 비롯한 여러 영화들로 주목받은 방준석 음악감독 역시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고점을 찍으려 한다. 늘 다양한 장르를 돌파하며 개성 넘치는 심미안을 보여준 최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 역시 기대를 부풀리는 요소다.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왕년의 화려한 고고클럽 영화 <고고 70> 현장을 찾았다.
70년대 밤문화 속으로, 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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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말로를 닮은 사나이
“나의 도시가 운다. 나의 어머니가, 나의 사랑이. 어찌 거부하랴. 난 그녀(들)의 스피릿인 것을.” <스피릿>의 예고편은 <씬 시티>(2005)를 떠오르게 한다. 흑백 코믹북의 한 페이지처럼 몇 종류의 무채색과 간결한 실루엣으로 나뉜 화면 안에서 트렌치코트로 몸을 감싼 한 남자가 도시의 지붕들을 밟고 달린다. 넥타이만이 붉게 휘날리는 그의 이름은 데니 콜트. 다른 이름은 ‘스피릿’. 그는 위험에 처한 여인들을 구하러 다닌다. 여인들은 그를 사랑한다. 1940년대 신문 연재물로 인기를 끌었던 윌 아이즈너의 만화 <스피릿>은 <씬 시티>의 원작자이자 감독인 프랭크 밀러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데니 콜트는 센트럴시티 경찰국의 신참 형사다. 그는 한때 죽었다가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부활하면서 초자연적 힘을 얻었다. 데니 콜트/스피릿은 이제 센트럴시티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절대 악당 옥토퍼스에 맞서 도시를 지킨다. 19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개봉예정작 ⑥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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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는 누가 감시할 것인가?
18년간 떠돌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2009년 3월 공개될 잭 스나이더 감독 연출의 슈퍼히어로물 <와치맨>은 그 시작이 198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앨런 무어, 데이브 깁슨이 쓴 동명 코믹북의 판권을 이십세기 폭스가 사면서 시작된 <와치맨> 영화화는 세번의 각본가 교체, 세번의 제작사 변경, 세명의 감독(테리 길리엄, 폴 그린그래스, 대런 애로노프스키) 하차를 겪으며 겨우 잭 스나이더 손에서 완성됐다. 복잡한 구성의 원작은 애초 “영화화될 수 없는” 작품이란 평을 들었고, 앨런 무어는 “<와치맨>은 코믹북이다. 영화도, 소설도 아니다. 나는 이 책을 문학, 영화가 표현할 수 없는 방식으로 쓰고 디자인했다”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와치맨>은 1985년 미국과 소비에트연방 사이의 팽팽한 대립을 배경으로 은퇴한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촘촘히 쌓인 내레이션과 대사로 진행한다. 스나이더는 “주인공이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개봉예정작 ⑤ <와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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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과 매그니토의 과거를 찾아서
<엑스맨> 시리즈의 또 다른 변종들이 찾아온다. 현재 제작이 결정돼 진행중인 두편의 영화 <엑스맨 기원: 울버린>과 <엑스맨 기원: 매그니토>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들이다. 주인공 울버린의 과거이자 <엑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이 될 <울버린>은 로건(휴 잭맨)이 자비에 교수 일행을 만나는 과거, 그가 웨폰 X 프로그램을 통해 울버린이 되는 시점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편의 전작에서도 종종 보여졌던 울버린의 과거가 좀더 확장된 플래시백으로 드러나는 셈이다. <트로이>의 데이비드 베니오프가 각본을 썼으며 그는 “이후엔 적이 됐으나 과거엔 친구였던 사브레투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 말했다. 울버린은 <울버린>이 자신의 ‘전기영화’인 만큼 이전보다 더 어둡고 공격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며, 이를 휴 잭맨은 “코믹북 원작의 페르소나”라고 표현했다. “울버린의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개봉예정작 ④ <엑스맨 기원: 울버린> <엑스맨 기원: 매그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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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전쟁을 막으러 나서다
“아트하우스 슈퍼히어로가 돌아온다.” <엠파이어>가 지난 3월 <헬보이2: 골든 아미> 기사에 붙인 이 제목은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이후 달라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입지를 보여준다. <미믹> <블레이드2>로 소수 장르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던 델 토로 감독은 <판의 미로…>에서 그만의 독특한 고딕 스타일 미술을 보여줬다. 음침한 분위기와 유채 물감 가득 뿌려놓은 것 같은 강렬함. “시각적인 영화 예술가”란 수식어가 붙기 시작한 것도 <판의 미로…> 이후다. 그런 의미에서 <헬보이2: 골든 아미>는 작품상 전편인 <헬보이>보다 시간상 전편인 <판의 미로…>에 더 가깝다. 동화 세계의 생물들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설정부터 ‘선택의 힘’을 반추하는 영화의 메시지까지 <헬보이2…>는 <판의 미로…>의 세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개봉예정작 ③ <헬보이2: 골든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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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조커와 배트맨의 맞대결
조커가 돌아온다. 천인공노할 살인마이자 익살꾼. 예술을 사랑하는 불량배. 배트맨 생애 최고 지독한 악당. 널리 알려진 것처럼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두 번째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의 주인공이다. 이 조커는 팬들에게 이른바 ‘잭 조커’(Jack-Joker, ‘잭 니콜슨의 조커’라는 뜻)로 깊이 각인되었던 그 조커가 아니다.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역)은 “잭 니콜슨의 조커가 가끔씩 자비도 베푸는 못된 삼촌 이미지라면 히스 레저의 조커는 마니악하고 잔인한 사이코패스”라고 설명한다. 그는 히스 레저의 조커를 현장에서 처음 봤을 때 너무 충격받아 다음 대사를 잊어버릴 정도였다. “그는 자기 행동에 일말의 양심도 못 느끼는 존재다. 조커의 언행엔 어떤 한계도 없다. 어떤 것도 그를 위협할 수 없다. 모든 건 그에게 조크일 뿐이니까.”(히스 레저) <엠파이어>는 이것을 ‘공포의 얼굴’(Fear Has a Face)이란 말로 표현했다.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개봉예정작 ② <다크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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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망나니 슈퍼히어로흑인. 알코올중독자. 그러나 슈퍼히어로. “사람들 전부 당신을 싫어해요!” “누가 신경이나 쓴대?” 심지어 지독한 냉소주의자. 존 핸콕(윌 스미스)은 명색이 슈퍼영웅이지만 사람들은 콧방귀 뀐다. 그는 곤경에 처한 시민을 돕는 게 아니라 도리어 그들을 곤경에 빠뜨린다. 책임감, 윤리의식, 준법의식 모두 제로. 설상가상 핸콕은 보통 남자들보다 ‘그것’이 한참 작다. 어쨌든 핸콕은 슈퍼히어로가 맞다. 그는 달리는 기차에 몸을 들이받아도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초음속으로 하늘을 날 수도 있다. 핸콕의 홍보담당자인 레이(제이슨 베이트먼)는 그 덕분에 목숨도 구했다. 레이만큼은 핸콕을 지지한다. 핸콕이 자기 아내 메리(샤를리즈 테론)와 바람을 피운다는 걸 알기 전까지.
이 정도쯤 되면 감독 피터 버그(<킹덤>)가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은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당당히 말할 만하다. 마이클 만, 토니 스콧, 조너선 모스토(<터미네이터3>), 가브리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개봉예정작 ① <핸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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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되는 건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른다. 적이 있으면 맞서 싸우고, 고난이 닥치면 이겨내고, 뭘 해야 할지 모를 땐 대중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 된다. 그런데, 악당은? 웬만한 계략은 현명한 영웅에게 씨알도 안 먹힌다. 종종 생사를 걱정할 정도의 메가톤급 시련을 겪는다. 사람들의 욕설과 비난을 한귀로 듣고 흘려버릴 강철 심장도 필요하다. 악당이 매력적인 건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불리한 상황을 겪으며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왔으니까. 그동안의 슈퍼히어로 영화는 영웅에겐 관대하고, 악당에겐 가혹했던 면이 있다. 영웅의 위대함을 조명하느라 악당의 팔색조 매력까지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준비했다. <씨네21>이 고르고 골라 선택한 역대 최고의 악당들이 여기 있다.
1. <배트맨>의 조커
1989년, 처음으로 제작된 배트맨 영화의 주인공은 두명이었다. 배트맨, 그리고 조커. 이 영화에서 영웅 배트맨은 예민하고 불안했으며, 악당 조커는 화려하고 기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슈퍼히어로 영화 속 빛나는 악당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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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은 시대착오적이거나 혹은 시대를 앞서가는 슈퍼히어로물이다. 판타스틱 4인방은 다른 현대 히어로들처럼 슈퍼파워의 힘에 대해 고뇌하지도 않고(시대착오적이다!), 심지어 파파라치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신명나게 악에 맞서 싸운다(시대를 앞서간다!). 그런고로 플롯은 허허실실이고 갈등구조도 맥없이 풀리지만 대륙을 넘나들며 뛰고 나는 판타스틱 4인방의 단순 명쾌한 액션은 호탕하기 그지없다. PG-13 등급 히어로 영화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24. <콘스탄틴>
최고의 캠페인: 폐암 걸린 히어로 콘스탄틴은 새로운 생명을 받고는 담배를 끊는다. 금연운동본부는 지루한 캠페인용 영화 그만 만들고 <콘스탄틴>을 장기상영하시라.
개봉시에는 별로였다 다시 보니 생각보다 근사한 영화들이 종종 있다. DC 코믹스 <헬블레이저>를 원작으로 한 <콘스탄틴>도 그중 하나다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슈퍼히어로 영화 베스트 25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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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4편까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 보라색 타이츠를 입은 허허실실 슈퍼히어로 ‘팬텀’이나 오르가슴 레이저를 발사하는 히어로 ‘오르가즈모’는 들어보셨나. <씨네21>이 지금까지 만들어진 슈퍼히어로 영화를 한데 모아 베스트를 매겼다. 스판덱스가 가장 섹시한 순위는 아니다. 참고로 마틴 스코시즈의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은 최종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그게 왜 슈퍼히어로 영화냐고? ‘슈퍼파워로 사람들을 돕지만 그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도 없는데다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핍박받는 히어로’를 그린 작품이라면 당연히 슈퍼히어로 영화 아니겠는가.
50. <캣우먼>
최악의 악당상: 악당 샤론 스톤의 무기는 화장품 부작용으로 철판처럼 두꺼워진 피부다. 이거 혹시 농담?
<캣우먼>의 가장 큰 비극은 팀 버튼과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이 좌초됐다는 거다. 사실 그때 모든 게 끝났어야만 했다. 그러나 돈에 굶주린
[슈퍼히어로 대백과사전] 슈퍼히어로 영화 베스트 50위~26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