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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공개된 많은 리뷰들이 영화에 대해 호평하는 가운데 히스 레저의 조커에 대해서도 만장일치 기립박수를 치듯 칭찬하고 있어 <다크 나이트> 현지 언론평을 부분 발췌, 요약해서 소개한다. <다크 나이트>는 미국에서 7월18일 개봉했다.
<롤링스톤> 피터 트래버스
<다크 나이트>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2005)보다 훨씬 더 아찔하다. 코믹북 영화로 치장된 거대한 도발이다. 화끈한 액션? 체크. 화려한 스펙터클? 체크. 무지막지한 재미? 체크. 그러나 이건 모두 감독의 워밍업이다. 배트맨 슈트를 입은 복잡미묘한 인간과 광대 미소에 찢어진 얼굴을 한 악당이 인간 조건의 본질에 관해 떠들 수 있다니! “나는 카오스를 선택했지.” 조커의 이 말은 <다크 나이트>의 세계를 한줄로 요약한다. <메멘토> <인썸니아> <프레스티지>를 만들었던 놀란은 통속적인 도피주의를 거의 불후의
기념비적인 캐릭터 탄생에 박수를! <다크 나이트> 현지 언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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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트맨 캐릭터를 맡게 된 이유는.
=이전까지 같은 캐릭터를 다시 맡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지,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배우로서도 기쁜 일이다. 크리스(감독)와는 이번이 세 번째 공동 작업이고, 스탭 중엔 다섯 번째 함께하는 경우도 있다. 늘 익숙한 얼굴들과 함께 작업하다 보니 참 편하고 좋았다.
-어두운 면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어떤가.
=몇번 선한 캐릭터를 연기해보았는데, 그때에는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에 반해 어둡거나 악한 면이 있는 캐릭터를 맡았을 때는 언제나 주의를 끌게 되는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사회화, 문명화 아래 스스로의 동물적 욕구를 억제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사회의 규칙을 깨뜨리는 악인들에 대해 비밀스럽게 공감하고 동경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악인이 매력적인 것 같다.
-특별히 매력을 느끼는 분야나 역할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모든 장르에 출연해보고 싶다. 단, 로맨틱코미디만 빼고. 그 장르는 한
[크리스천 베일] 딸이 내가 진짜 배트맨이라고 믿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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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의 고담시가 이전에 묘사된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로케이션 촬영이 훨씬 많았다. <배트맨 비긴즈>가 한달 정도 시카고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면 이번 작품은 몇달 동안 시카고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단순히 시카고의 거리풍경을 촬영하는 데서 더 나아가 회의실이나 사무실 등을 비롯한 각 건축들의 실제 실내에 이르기까지 실제 크기의, 실제 장소를 담아냄으로써 대도시의 질감을 담아내고자 했다.
-<배트맨 비긴즈>에 이어 <다크 나이트>를 만들게 된 동기는.
=<배트맨 비긴즈>가 끝난 바로 그 자리에서 배트맨이라는 새로운 창조물이 고담시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어떤 것이 될까라는 가정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악의 무리로부터 고담시를 구해내기 위해 탄생한 배트맨에 대한 고담시의 반작용이 조커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발전시켜보는 것을 한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히스 레저를 캐스팅하게 된 배경은.
=그와는 몇년
[크리스토퍼 놀란] 히스의 몸짓, 표정 하나 하나가 놀라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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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을 보면 마치 다음 편을 염두에 두고 쓴 것 같다.
=데이비드 S. 고이어: 그렇지 않다. 그건 크리스(감독)가 일하는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이 자체만으로도 가장 좋은 영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자 했다.
=조너선 놀란: 영화는 코믹북과는 달리 그 자체로 완결된 엔딩을 필요로 한다.
-조커라는 캐릭터가 특히 인상적이다. 어떻게 디자인했나.
=데이비드 S. 고이어: 원작으로 돌아가서 그가 시리즈에서 어떻게 처음 등장했는지,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조커는 이른바 혼란의 전도사다. 그는 어떤 대의명분도, 어떤 행동의 이유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배트맨에게 곤혹스럽기 그지 없는 상대다.
=조너선 놀란: 그런 까닭에 작가로서 조커만큼 쓰기 쉬운 캐릭터도 없지 않았나 싶다. 그의 행동을 일일이 정당화할 필요도 없고, 다른 캐릭터들에서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감정 포물선을 따로 설계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데이비드 S. 고이어: 조커는 그의 행동에 대해 설명
[조너선 놀란, 데이비드 S. 고이어] 조커의 약점이라면, 배트맨에 대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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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잡아낸 수직의 도시 고담을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시작된다. 그대로 빨려들어가 끝없이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 핑하니 현기증마저 도는 눈앞에 펼쳐진 고담시. 전작 <배트맨 비긴즈>(2005)를 통해 내상을 가진 영웅의 기원을 그린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크 나이트>를 통해 영웅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다소 무겁게 그려나가고 있다. 배트맨은 다른 수퍼영웅들에 비해 확실히 좀더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캐릭터다. 그의 특별한 능력은 유전자 변이 때문에 얻어진 초능력이라든가, 다른 행성 출신이란 점 등이 아니라 물려받은 막대한 부에 기반한다. 억만장자의 산업자본가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고담시의 정의를 되찾는다는 명분 아래 배트맨의 가면을 쓰지만 그의 선한 의도와 달리 그의 존재 자체는 오히려 악의 무리들이 더 결집하게 되는 계기가 될 뿐이다. 그리고 이런 배트맨 앞에 등장한
<다크 나이트> 밤의 기사, 미치광이 살인마와 격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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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품에 관해 말할 때 이준익은 남의 작품을 말하듯 감동도 잘하지만 꼼꼼한 분석도 피하지 않는다. 그는 진지하고 열광적이다. 물론 너무 광의적으로 논점을 가져갈 때는 조금 아슬아슬하지만, 자기의 생각을 늘 흥미롭게 듣게 만드는 데 재주가 있다. 어쩌다 벌어지는 시시비비도 호쾌하게 또 다른 화두의 단초로 삼는다. <님은 먼곳에>는 그동안 이준익의 영화에서 여성이 묘사된 방식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된 영화라고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어쩌면 그의 말하기는 꼬리를 물고 자신의 생각과 열광을 이어나가는 방식에서 그가 만드는 영화와 닮아 있다. <님은 먼곳에>를 설명하는 그의 말 속에는 때때로 논리적 비약과 쟁점이 있지만, 적어도 이 자리가 그의 진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준익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첫 번째 여성주인공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인지, 이 영화의 여성성에 관해 특히 더 주의 깊게 의견을 피력했고, 거기에 작은 의심이라도 보일라치면 이
[이준익] “히스토리가 아니라 허스토리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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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이중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것이다. 장점은 첫째, 베트남 참전에 대한 당시 한국사회의 콘텍스트를 보여준다. 둘째, 한국대중음악사의 중요 지점인 베트남 위문공연단에 대한 풍속사적 고찰이 담겨 있다. 반면 치명적인 약점은 주인공의 심리가 불가해하여 서사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베트남 참전의 콘텍스트를 보여주다. 베트남전은 8년간 한국군 32만명이 참전하고 5천명이 전사한 사건이지만 이에 대한 성찰적 텍스트가 부족하다. <하얀전쟁>(1992)과 뮤지컬 <블루 사이공>이 꼽히지만, 이들 역시 참전자를 냉전체제와 독재정권, 분단과 고엽제의 피해자로 그리는 데 그친다. <알포인트>에 이르러서야 한국군 역시 가해자였음을 인식하는데, <님은 먼곳에>는 <알포인트>의 그들이 어떻게 해서 혼돈의 늪으로 걸어들어왔는지, 그 후방의 맥락을 보여준다. 그들은 낭만주의와 반공주의에 이끌려
<님은 먼곳에> 남성 지식인 이준익이 빠진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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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이후 이준익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영화들은 모두 겸손하고 정직하다. 적어도 그는 자신이 분명히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만을 만든다. 그의 영화들이 지금까지 계속 남성 중심적이었던 것도 사실은 그런 정직함의 반영이다. 그는 자신이 여성주인공을 내세워 영화를 만들 만큼 여자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그가 수애를 주인공으로 여성주인공 영화인 <님은 먼곳에>를 만들었다. 어떻게 된 걸까. 그동안 여자들에 대해 연구를 좀 한 걸까? 아니면 여성 캐릭터에 몰입할 만한 자신감이 그냥 생긴 걸까? 아니면 여성성이나 여자들에 대해 할 말이 생긴 걸까?
이준익 영화 최초로 여성 주인공을 내세우다 그중 가장 정확한 답은 맨 마지막 것인 듯하다. 최근 그가 한 인터뷰를 보면 그는 여성상, 여성성, 페미니티로 변주되는 비슷비슷한 단어들을 끝도 없이 남발한다. 그에게는 여성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숙제와 같다
<님은 먼곳에> 이준익 감독 최선의 페어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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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는 베트남전쟁 파병군으로 끌려간 남편을 찾으러 머나먼 타국으로 떠나간 순이의 이야기다. 순이의 이름은 써니가 되고 써니의 직업은 위문밴드의 홍일점 보컬이다. <왕의 남자>로 ‘천만’ 감독이 된 뒤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등 음악과 밴드에 관한 이야기를 세 번째 이어가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다. 시사 직후 평은 엇갈렸다. 이준익 영화가 처음으로 창조한 여성주인공에 대한 해석에서 차이가 났다. <씨네21>은 그중에서도 <님은 먼곳에>의 순이가 감독의 의도조차 뛰어넘어버린 독창적 인물형이 되었다는 듀나의 지지론과 이준익의 영화가 기존 영화의 여성성의 묘사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황진미의 비판론을 싣는다. 한편, 이준익 감독이 말하는 <님은 먼곳에>에 관한 설명도 함께 싣는다. 찬반공방, 그리고 감독의 변까지 듣고 나면 이 영화가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 <님은 먼곳에
써니의 시대, 순이의 전쟁 <님은 먼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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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꿈꾸나.
=꿈꿀 시간이 없다. 며칠째 잠을 못 자고 있다.
-뭐가 그렇게 걱정되나.
=그렇게 크게 걱정하는 게 아닌데, 내가 더 할 게 없을까 하고 생각을 한다. 이문세 노래가 생각나면서. “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웃음)
-VIP시사 반응은 어땠나.
=보러 온 사람들이 영화 찍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잖나. 많이 놀라워들 하더라. 이걸 어떻게 찍었냐, CG냐 뭐냐면서. 예를 들어 귀시장에서 창이파와 싸울 때 도원(정우성)이 밧줄을 타고 빙빙 도는 것을 카메라가 쫓아가잖나. 그런데 그걸 보고 합성 아니냐고 묻는 거다. 아니 무슨 소리하냐고 하면 카메라가 날아간 거야 하고 묻는다. 촬영감독이 카메라 들고 와이어에 매달려 날았던 건데 말이다. 누군가 그날 나온 얘기를 함축적으로 정리했는데, “이렇게 순수 오락영화에서 광기 서린 것은 처음 봤다”는 말이 그거다. 찍던 당시 우리가 임했던 환경이나 정신상태에 딱 들어맞는 말이더라. 우린 오락영화를 만들려고 한 건데 그
[김지운] “극단의 시청각적 쾌감을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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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은 그간 노련하게 여러 장르들을 섭렵하던 김지운 감독이 대작영화의 규모에 짓눌린다는 인상이 강하다. 액션 스케일은 크고 캐릭터 역시 극강의 폼을 구사하지만 마지막 황야를 배경으로 한 추격전의 액션을 제외하면 오락영화로서 흥이 나는 곳이 별로 없다. 신명나는 오락영화를 추구했겠지만, 그러기엔 영화가 너무 길어 보인다. <놈놈놈>은 웨스턴이 아닌, 대작 규모로 제작된 퓨전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라는 표현이 적당하겠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놈놈놈>의 만주는 <블레이드 러너>의 SF를 뺨칠 만큼 분주하다. 장르 인용 출처도 두개나 되는데다 30년대 만주의 무국적, 다문화 상황 역시 극도로 과장되었다. 덕택에 영화는 번잡하기 그지없다. 이야기도 많고 악당들도 많고 심지어 주인공들도 많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놈놈놈’에서 보았던 광활한 황폐함을 기대하지는 마시길. 광활한 만주 벌판이 이렇게 좁아보인 적은 없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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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기자시사회가 열린 CGV용산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시사회 입장권을 구하려는 자와 입장권이 부족해 허덕이는 자, 그리고 가짜 명함으로 입장권을 빼돌려 ‘한류 관람단’ 또는 이병헌의 열혈 일본 팬들에게 팔아넘긴 암표 파는 자들이 뒤얽혀 고성이 오가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이 초대받지 않은 자들과 당연직 참가자인 기자들과 극장 관계자들을 제외하더라도 한국에서 활동 중인 영화산업 관계자들 대부분까지 찾아와 즉석에서 ‘한국 영화인 대회’라도 열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것은 그만큼 <놈놈놈>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만주 웨스턴’의 전통을 이어 한국영화의 장르적 지평을 넓히고,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영화산업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의 첫인상과 다양한 반응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꿈속에 품고 있던 30년대 만주 벌판을 재현해낸 김지운 감독과의 인터뷰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카운트다운, 초대형 만주 웨스턴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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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2007년/85분/아리 폴만/개막작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20년째 전쟁의 악몽을 앓고 있는 친구를 만난 아리는 그와 함께 참전했던 레바논전에 대한 기억이 송두리째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대체 무엇을, 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스라엘의 감독 아리 폴만의 <바시르와 왈츠를>은 감독이 1982년 당시 같은 부대에 있었던 이들의 증언을 수집하며 증발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좇는다. 그가 추적하는 사건의 핵심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스라엘 민병대를 앞세워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천명을 도살한 ‘사브라-샤틸라 학살’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미 알려진 참사를 객관적으로 재구성하기보다 전쟁이 할퀴고 간 인간의 내면 깊숙이 렌즈를 들이댄다. 다큐멘터리적인 질료를 애니메이션의 그릇에 담은 폴만은 죄의식과 두려움으로 굴절된 기억과 무의식, 환상을 숨막힐 정도로 아
부천에 가면 등골이 서늘해질지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2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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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진을 주무르는 매그넘의 이번 한국의 기록은 새로운 눈으로 본 매그넘 작가들의 시선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의 눈에 보여진 매그넘의 사진들은 생기있고 때론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것들과 분단의 시선을 재해석한 것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전통의 시간을 따라가며 한국의 사회상을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본 매그넘 사진가들은 사진의 힘을 잘 이용해 좀더 간접화법의 시선으로 관객의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게오르기 핀카소프의 사진. 이 사진에서 강한 자극을 받았다. 쉬운 시선에서 나올 수 없는 사진으로 평가된다. 꽃의 이미지 속에 보여진 사람의 실루엣은 하나의 톡득한 이미지로 탄생되며 사진의 힘을 잘 느낄 수 사진이다.
스티브 매커리의 이 사진은 한국의 관념과 유교적 시점을 잘 이해하고 서정적인 시선에서 접근한 고요하고 잔잔한 느낌을 연출했다. 승려의 뒷모습의 모티브를 염두에 둔 평온한 사진이다.
알렉스 마욜리의 사진. 하회 부녀탈을
<씨네21> 서지형 기자가 뽑은 <매그넘 코리아展>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