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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 김용을 알현하다, <녹정기>(1992)
승승장구하던 주성치가 하나의 정점을 찍은 것은 <신룡교>라는 속편까지 만들어진 <녹정기>다. 그가 사극에도 어울린다는 것을 증명함은 물론 홍콩 스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던 김용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 김용이 창조한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그러니까 엉큼하고 약삭빠르고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 위소보의 모습은 주성치를 통해 전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됐다. 반청복명을 외치며 결성된 천지회와 신룡교는 황제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천지회의 일원인 위소보는 황궁에 들어갔다가 그만 황제의 인품에 반해 그를 돕게 된다. 주성치를 이루고 있는 삼각형이 이소룡과 허관문과 김용이라면 그 마지막 조각이 <녹정기>로 꿰맞춰지게 됐다. 실제로 김용과 주성치는 절친한 사이인데 <쿵푸허슬>에서 돼지촌 주인 부부가 스스로를 양과와 소용녀라고 말하는 것, 야수가 합마공을
주성치 생애 최고의 순간들 [2] 199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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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의 신작 <CJ7: 장강7호>가 뒤늦게 개봉한다. 이제 더이상 침을 뱉지 않고, 인간 슬로모션으로 등장하지 않는 그이지만 여전히 팬들의 오감을 마비시키는 이름이다. 어느덧 영화 데뷔 20년을 바라보는 그의 과거를 되짚었다. 우리가 기억하는 주성치의 의미있는 변화의 순간들과 잊지 못할 명장면들의 추억이 바로 여기 있다. 진지한 데뷔작 <벽력선봉>(1988)부터 홍콩 무협영화의 화려했던 전성기에 바치는 오마주 <쿵푸허슬>(2004)까지 모두 15장면을 엄선했다. 그리고 <CJ7: 장강7호>를 향한 우리의 질문에 정성스레 답한 그의 서면 인터뷰를 덧붙인다.
귀여운 양아치로 데뷔하다, <벽력선봉>(1988)
주성치가 말없이 등을 보인다. 동료들의 얘기에 대한 대답으로 점퍼에는 커다랗게 ‘Fuck’이라 새겨져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주성치 개그의 전형이지만 사실 그의 데뷔작인 <벽력선봉>은 꽤 심각
주성치 생애 최고의 순간들 [1] 1988~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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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 도쿄 유락초에 위치한 도호 사무실에 <20세기 소년>의 감독 쓰쓰미 유키히코와 배우 가라사와 도시아키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선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연출자로 유명한 쓰쓰미 감독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과 답변으로 질문에 답했고, 드라마 <롱 베케이션>, 영화 <언두>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의 배우 야마구치 도모코의 배우자로도 알려진 가라사와 도시아키는 세련된 스타일과 분위기있는 웃음으로 한국의 취재단을 맞이했다. 약 30분간 5개 영화매체가 가진 합동 라운드 인터뷰 현장을 전한다.
-8월7일 드디어 영화가 공개됐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
=쓰쓰미 유키히코: 드디어 완성했구나 하는 느낌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촬영하기 시작해 많은 장면들을 정성들여 찍었는데 화면으로 보니 이렇게 완성됐구나 싶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관객 반응도 좋은 거 같아 안심이다.
=가라사와 도시아: 나도 기다렸던 작품이
<20세기 소년> “원작을 완벽하게 카피하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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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도쿄의 극장가는 풍성했다. 도호는 <더 매직 아워> <꽃보다 남자> <벼랑 위의 포뇨>로 연달아 세편의 흥행작을 내놓았고, 쇼치쿠는 <게게게노 게타로>의 후속편 <게게게노 게타로: 천년저주의 노래>로 나쁘지 않은 여름 시즌을 시작했으며, <파트너>로 알찬 수익을 거둔 도에이는 블록버스터 대작 <크라이머즈 하이>를 내놓았다. 가도가와의 <다이브>, 크로크웍스의 <애프터스쿨>, 닛카쓰의 <백만엔과 고충녀> 등 아트 계열의 극장가에서도 꾸준히 성공작들이 나왔다. 사카모토 준지의 신작 <어둠의 아이들>은 아동 폭력이란 소재가 화제가 돼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 오시이 마모루의 새 영화 <스카이 크롤러>는 소규모 개봉임에도 첫주 7위로 데뷔했다. TV, 음반사, 출판사 등과 제작을 함께하는 제작위원회 방식은 더욱 견고해져 일본영화는 극장뿐 아니
<20세기 소년> 20세기 켄지, 영화로 강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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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는 단양, 서쪽으로는 충주, 남쪽으로는 문경, 북쪽으로는 원주와 이웃하고 있는 인구 14만명의 중소도시 제천. 매년 여름이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로 도시가 들썩인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제천은 낯선 도시다. 그래서 준비했다. 제천 시민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가이드북. 일정에 따라 형편에 따라 옵션을 선택하고 영화제를 디자인한다면 제천에서의 하루하루가 알찰 것이다.
1. 교통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당일치기 혹은 1박2일로도 볼 것 다 보고, 즐길 것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기차와 버스 모두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차가 있다.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거나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로 두 시간, 기차로 두 시간 반이면 제천에 가닿는다. 버스를 타면 시간이 단축되고, 기차를 타면 훌륭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여행의 기분을 살리고 싶다면 기차를 추천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이들은 버스나 기차로 대구에 간 다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알고 가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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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의 범주는 한없이 넓다. 실존하는 뮤지션의 이야기라면 그것이 다큐멘터리든, 극영화든 음악영화다. 뮤지컬? 당연히 음악영화다. 실존하는 뮤지션도,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고 해도, 사람과 사람이 음악으로 교감하는 이야기라면 그때도 음악영화는 기꺼이 팔을 벌릴 것이다. 이번 제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에는 음악에 관한 직접적인 소묘는 아니지만, 음악과 필연을 맺은 작품들이 더러 있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에 출연한 가호의 신작 <노래 혼: 연어 합창단의 멜로디>(이하 <노래 혼>)와 톰 매카시 감독의 <비지터>가 음악을 통한 사람들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라면, 일본만의 독특한 음악 장르인 ‘가요곡’을 주제로 11명의 감독들이 11개의 단편을 연출해 구성한 <도쿄 랩소디>는 또 다른 하모니를 들려주는 영화다.
<노래 혼>은 한 소녀의 청아한 목소리로 시작한다. 해변을 무대삼아 맑고 고운 노래를 부르는 카스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마음은 선율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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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데 큰 뜻이 있을 리 없다. <스윙걸즈>의 소녀들이 여름방학 내내 색소폰을 불었던 이유는 방학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린다 린다 린다>의 소녀들은 함께 음악을 하며 서로 토닥거리는 순간들을 사랑했다. 지금 소개할 3편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들 또한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음악을 향한 야망과 열정보다는 삶에 대한 의지가 더 큰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을 알릴 다큐멘터리 <영앳하트: 로큰롤 인생>은 주책맞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열창을 담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노스햄튼에 사는 합창단 영앳하트 단원들의 평균 나이는 대략 80살. 그런데 고희를 지나 팔순을 넘긴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찬송가가 아니라 아웃캐스트, 라디오 헤드, 지미핸드릭스, 소닉유스 등의 노래들이다. 영화는 이들이 7주 뒤의 공연을 앞두고 연습하는 과정을 담는 데,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나이를 잊어도 어쩔 수 없이 노인들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인생의 묘미 알려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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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음악과 관련한 하나의 테마를 선정해, 음악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려 도모하는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올해의 주제를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영화로 선정했다. 최초의 유성영화이자 뮤지컬영화인 <재즈싱어>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멜로디> <42번가> 등 총 7편의 작품이다.
영화사적인 의미에서 볼 때 <재즈싱어>는 일종의 혁명이었다. <재즈싱어>가 나오기 이전까지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했던 배우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고, 극장 앞 무대에서 연주되던 생음악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유성영화의 시작이 뮤지컬영화의 시작과 궤를 같이하는 점도 흥미롭다. 실제로 <재즈싱어>에서 대부분의 대사는 자막으로 처리되지만 재키(알 존슨)의 노래는 스크린에서 흘러나온다. ‘쇼는 계속되어야만 한다’는 <재즈싱어>의 대사 한 대목은 이후 할리우드 뮤지컬영화의 명제가 되기도 했다.
화려한 쇼를 연출하기 위한 장소로 뉴욕 브로드웨이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쇼, 쇼, 쇼!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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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제가 뮤지션의 인생담을 제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의 삶은 그 자체로 영화적이다. 화려한 영광과 쓸쓸한 추락이 공존하고, 뿌리치기 힘든 유혹과 경쟁의 드라마가 있다. 그들의 히트곡을 연달아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영화들이 가진 매력이다. 제천영화제가 마련한 ‘뮤직 인 사이트’ 섹션은 음악을 통해 한 뮤지션의 삶을 엿보고, 여러 음악 문화들을 탐방하는 영화들로 채워져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를 비롯해, 재즈 가수 아니타 오데이, 동구권의 팝스타인 딘 리드의 삶과 음악을 고찰하는 영화들이 소개된다.
지난 20005년 2월7일은 밥 말리의 탄생 60주년을 맞이한 날이었다. 전세계에서 모인 약 35만명의 팬들과 레게 뮤지션들, 그리고 생전에 밥 말리가 추종한 자메이카의 종교운동 ‘라스타파리안’의 신자들은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그의 탄생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다큐멘터리 <밥 말리에게 바침>은 이 축제의 모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전설적 뮤지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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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이 들썩일 때가 됐다.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8월14일부터 19일까지 제천시 일대를 음표들로 수놓는다. 그동안 맑은 물과 풍광, 바람 좋은 도시라는 제천의 특징을 휴양영화제라는 컨셉으로 살린 제천영화제는 올해 경쟁영화 부문을 도입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무엇보다 도약의 발판은 다소 모호한 음악영화란 개념을 하나의 장르로 구축하는 것이다. 전세계 32개국에서 날아온 82편의 상영작 또한 그런 맥락에서 관객에게 소개될 작품들이다. 아무런 이유없이 무작정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실존한 뮤지션을 추억하고 회고하는 작품, 음악을 통한 경이로운 만남, 그리고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영화를 테마로 한 특별전까지 제천을 찾아갈 여러 영화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고환율,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제천영화제로 휴가를 떠날 이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도 덧붙인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스크린, 음표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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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리>는 비밀이 많다. 뻔히 누구나 알 수 있는 것도 비밀이고, 진짜 몰라서 비밀인 것도 비밀이다. 뭐, 몰라도 상관없지만 <다찌마와리>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여러 가지 것들을 류승완 감독의 목소리로 깔끔하게 정리해봤다.
1. 스위스 설원의 봅슬레이 액션을 만끽하라
자기 옷을 봅슬레이 삼아 내려오는 스키장 액션신은 가장 촬영하기 힘들었다. 촬영하느라 정말 지랄발광을 했다. 장비도 없고 노하우도 없으니 테스트를 되게 많이 했는데 크게 두 가지 방식이었다. 먼저 스노모빌에 카메라를 태워 뒤에서 달리는 것, 근데 스노모빌이 턴이 잘 안 돼서 고생 많이 했다. 그러다 최첨단 장비까지도 생각해봤는데, 어디까지 갔느냐면 큰 고무보트에 사람을 묶어놓고 보트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보트와 사람이 같이 쫙 가는 거다. 그런데 문제는 컷한 이후의 상황이다. 다들 좋은 아이디어라고 막 박수쳤는데, 컷하면 보트도 멈춰야 하니까 ‘그런데 어떻게 멈추지?’하는
<다찌마와리> 영업비밀 전격 공개! 프린스턴대의 로케이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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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리>는 궁금한 점이 많은 영화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곳이 한 군데도 없는데 어디서 촬영했는지도 궁금하고, 화려한 대사들은 어디서 왔는지도 궁금하며, 액션장면들의 비밀은 뭘까 또 궁금하다. 오는 8월28일 몸으로 삶을 연기하는 액션배우들의 활약상을 그린 <우린 액션배우다>의 개봉을 기다리는 정병길 감독이 독자를 대신해 질문자를 자청했다. 서울액션스쿨 스턴트맨들이 두 영화에 모두 참여했고 <우린 액션배우다>에는 <짝패> 촬영현장 컷이 담겨 있기도 하기에 그리 생소한 인연은 아니다. 웃고 떠들며 유쾌하게 <다찌마와리>를 봤다는 그가 옛날 <다찌마와리>부터 묻기 시작했다.
-<다찌마와리>를 7년 만에 다시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전혀 예기치 않았던 일이다. 예전부터 극장용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한동안 다른 영화를 진행하느라 바빴다. <야차>라고 제법 큰 규모의 영화
[류승완] “임원희가 아니면 <다찌마와리>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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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리>에 대해 궁금한 것들, 류승완 감독, 임원희, 박시연 인터뷰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이하 <다찌마와리>)는 영양가와는 별개로 꼭 한입 머금고 싶은 맛난 사탕 같은 영화다.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우린 액션배우다>의 정병길 감독이 선배 류승완 감독을 만나 이것저것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100% 후시녹음으로 배꼽 잡게 하는 두 주인공 임원희와 박시연을 만났다. <다찌마와리>를 보기 전에 알고 보면 더 좋을 두세 가지 것들도 꼼꼼히 챙겼다.
쾌남 스파이의 역습! 폭소행 급행열차를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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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에서 백만장자 브루스 웨인과 고담시를 지키는 배트맨을 연기한 크리스천 베일은,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를 한 얼굴에 담고 있는 배우다. <로렐 캐년>(2002), <하쉬 타임즈>(2005)에서처럼 일상적인 인물을 연기한 적도 있지만, 관객은 감정을 포기한 집행인(<이퀼리브리엄>)이나 불면증으로 환각을 보는 기계공(<머시니스트>), 인정받지 못하는 영웅(<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과 같은 극단적인 역할들로 그를 기억한다. “틀에 박힌 배우가 되지 않으려고 하지만, 내가 연기한 캐릭터들에서 공통점이 발견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양면성에 있다. 선악과 명암이 분리되지 않으며,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동시에 우직하며 천연덕스럽다. 월스트리트 은행가의 가면을 쓴 사이코패스를 연기한 <아메리칸 싸이코>(2000)를 필두로 성인
[크리스천 베일]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