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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집행위원장의 소지품 중 가장 구경하고 싶었던 건 여권이었다. 1년 중 1/3을 해외영화제를 다니며 보내는 그의 여권에는 출입국 증명 스탬프가 얼마나 많을까. 평소의 궁금증을 털어놨더니,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에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는데 다시 재발급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웃으며 답한다. 1988년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한국영화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동호 위원장에게 편애할 수밖에 없는 해외영화제를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여기 소개된 영화제들은 김 위원장의 뇌리에 선명하게 도장 자국을 낸 특별한 영화제들인 셈이다. 이들 영화제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막이 알고 싶다면 김 위원장이 <국제신문>에 연재했던 ‘김동호의 영화제 기행’을 찾아보시길(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피프웹진’에서도 볼 수 있다). 아니면, 좀더 기다렸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출간될 <세계영화제 기행>(가제)을 들춰보면 된다.
‘한국의 밤’이 기억납니다
스페인 라스
프랑스 도빌의 바다는 한국 영화를 잊지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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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동호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따스하면서 강인한 핵심이다. 물론 그는 우리가 만날 수 있던 사람들 중 가장 존경할 만한 한국 남자다. 물론 그는 한국영화를 알리는, 어쩌면 통상적인 의미에서 한국사회를 알리는 데 있어서도 세계 최고의 외교관이다. 물론 그는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인이며,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문명 세계에서도 역시 그런 존재다. 물론 그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상을 받은 한국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김동호 위원장의 존재감에 있어 하이라이트는, 그가 타이거 클럽(tiger club) 회장이라는 점이다. 최근 몇년 동안, 특히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몇몇 존경받는 인사들의 비밀스런 친교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어떤 사람들은 타이거 클럽 회합에 특별 게스트로서 잠깐 참석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꽤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런 영예를 갖지 못했다. 심지어 돈이나 또 다른 종류의 호의를 제안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제 이 특별
타이거 클럽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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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셔야만 취하는 건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도 취한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을 기억하는 이들은 거의 빠짐없이 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술은 알코올이 아니다. 사람을 취하게 하는 취선(醉仙) 김동호 집행위원장에 대한 국내외 영화인들의 추억을 모았다.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대작하지 못했던 관객과 독자들에게, 여기 그러모은 영화인들의 주담(酒談)은 더없는 안주가 될 것이다.
임권택
영화감독 <서편제> <춘향뎐> <달빛 길어올리기>
나는 1회부터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참석한 사람이다. (웃음) 어쨌거나 영화제 시작 자체를 김동호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축이 되어 했고, 이처럼 굉장히 짧은 시간에 영화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해 예상 밖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그의 공이 제일 크다.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너무 큰 일을 했다. 그는 순전히 술 마시는 걸로 이 영화제를 끌어온 사람이다. (웃음)
아시아 영화의 벗이여 파도 소리에 꺾는 한 잔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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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출범할 당시, 시네필의 한 사람으로서 감격했다. 그리고 몇년 뒤, <공동경비구역 JSA>로 도빌아시아영화제에 갔을 때, 김동호 위원장과 송강호와 함께 밤새워 술을 마셨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수장인 김동호와 한명의 남자인 김동호를 두루두루 짚었다. 박찬욱 감독이 묻고, 김동호 위원장이 답하는 시간이었지만 인터뷰에 앞서 동료 영화감독과 배우들에게 질문을 받아온 박찬욱 감독은 영화인 전체의 호기심과 기대를 인터뷰에 담아냈다. 그의 질문은 끊길 듯 끊기지 않았다. 3시간가량 이어진 이날의 대화를 정리했다.
박찬욱 예전에 <취화선> 개봉할 때, <키노>에서 최민식을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그때 이후로 제가 인터뷰를 해보기는 처음이네요.
김동호 저도 감독한테 인터뷰를 받는 건 처음이에요. 이제 그만둔다고 하니까 인터뷰가 많아지네요. 너무 요란한 게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됩
[김동호,박찬욱] “해외영화제를 다니면 한국영화 위한 로비스트가 필요하다 싶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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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올해 행사를 끝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난다. 9월7일 1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김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사퇴를 공식화했다. 1996년 이용관, 김지석, 전양준 등 당시 영화과 교수들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든 지 꼭 15년 만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당시 “한국영화가 위기인데 번지르르한 국제영화제가 무슨 필요냐”는 영화계 안팎의 비아냥을 김 집행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는 보란 듯이 뒤집었다. 한국의 젊은 감독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외영화계를 향한 교두보가 됐고, 아시아의 패기 넘치는 재능들에게는 튼튼한 보호막으로 기능했다. 지난 15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일군 성과는 또 다른 문화적 중심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서양의 영화인들에게 각인시켰던 대사건이기도 했다.
영화제전용관 등이 포함된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 완공을 1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날 김 집행위원장은 이전에도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2005년 10회 영화제, 2007년 12회 영화제를
[김동호] 감사합니다, 미스터 킴! 사랑합니다, 마스터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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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라기보다 몸짓에 가까웠다. 아이스크림을 높이 들어 함성을 지르며 “월드콘~”만 외치면 되는 거였다. 유일한 난관은 영하로 떨어질 만큼 유난히 추웠던 지난 봄 날씨뿐이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 물 때마다 이가 그렇게 시릴 수가 없었다. “한입 물자마자 뱉어내긴 했지만 20번 이상 반복할 정도로 노력”한 덕분에 사람들은 이자민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월드콘녀’라는 수식어만큼은 기억하게 됐다.
처음부터 배우가 되려던 건 아니었다. 원래 꿈은 “훌륭한 성악가가 되는 것”이었다. 9년 동안 피아노를 배웠던 것도 그 때문이다.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음악은 접어야 했지만 발산하는 끼를 멈출 수는 없었다. 무작정 배우가 되고 싶어 전라도 광주에서 상경한 것도, 매니저가 프로필을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에 건네러 갈 때마다 함께 따라나서 “실물은 이렇습니다. 참고하세요(웃음)”라고 얼굴 도장을 찍는 것도 가슴 깊이 치밀어 올라온 적극성이 작용한 결과다. 172cm에 달하는 큰 키와
[이자민] 공주? 속은 졸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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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게 생겨서 그런 건가.” 윤승아는 빵 CF 킬러다. 올해 초 윤시윤과 함께 ‘던킨도너츠’에서 뜨거운 커피를 한입에 들이켜더니, 최근 ‘브래덴코’에서 누워서 빵 먹기 신공을 선보였다. 축구에 비유하면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두팀에서 전부 뛴 선수라고나 할까. 비결을 안 들어볼 수 없다. “던킨도너츠 오디션 때 흰색 가루가 묻어 있는 빵을 한입에 베어 물었다. 입 주위에 흰 가루가 다 묻었는데 감독님께서 예쁘게 봐주시더라. 브래덴코는 신생 브랜드인 만큼 신선한 이미지를 눈여겨보신 것 같다.”
지금은 MBC 미니시리즈 <장난스런 키스>에서 엉뚱녀 독고민아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사실 윤승아는 데뷔한 지 꽤 된다. 4년 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서 단역으로 출발해 같은 해 <샴>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전공인 미술을 포기한 것에 대한 보상이 쉽게 주어지나 싶더니 “당시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본의 아니게 2년 가까이 쉬어
[윤승아] 예쁘기보다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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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맨. 배스킨라빈스31의 ‘파핑파핑바나나’ 광고에서 천영래가 맡은 역할이다. 이렇다 할 대사도 없고, 제스처도 없다. 그저 풋사랑처럼 톡톡 튀는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을 먹는 소녀(고마쓰 나나)에게 사탕처럼 달콤한 남자가 되어주면 된다. 말하긴 쉽지만 15초 만에 사탕 같은 남자로 보이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하지만 천영래의 이력을 살펴보면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알 수 있다.
천영래는 ‘공공의 꽃 6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홍익대학교 디자인영상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는 몰래카메라로 ‘민간인 꽃미남미녀’의 굴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치욕! 꽃미남 아롱사태>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에서 ‘공공의 꽃’에 선정되며 그가 받은 점수는 무려 96점. 비주얼이 98점, 인간성이 93점이었다. 비현실적인 외모에 반듯하고 예술적 재능도 있어 보이는 청년을 연예계 관계자들이 그냥 두고 볼 리 없었다. 방송이 나간 뒤 가수, 연기자, 모델 제의가 빗발쳤고
[천영래] 파핑파핑, 사탕처럼 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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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손에 담아드려요~.” 흥얼흥얼 머릿속에서 무한반복되는 익숙한 CM송이 다시 방송에 등장하며 오란씨 걸도 떴다. 오란씨 걸 김지원은 오란씨가 뭔지도 몰랐던 1992년생. 수능이 100일도 안 남은 고등학생이자, “커피를 시작한 지 3주밖에 안된” 소녀다. 그야말로 오란씨처럼 상큼하고 풋풋한 느낌 말고는 아직 어떤 색깔도 없어 보였다.
그런데 닮고 싶은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단 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구혜선 선배님이요!”라고 말할 때 이 신인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한번에 파악이 되었다. “사실 두 가지 다 하고 싶어요. 가수나 배우 하나만 하고 싶었던 게 아니고,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죠. 배우라기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지금은 연기로서 표현하는 중이에요.” 오란씨 CM송을 직접 부르고 춤도 선보여서 가수가 될 마음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티스트’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장진 감독의 <로맨틱 헤븐>을 찍으면서 연기를 시작
[김지원] ‘아티스트’가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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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요~ 걱정없이 맘껏 써~ 요 요요요 요만한 게 없지~.” 한번쯤 흥얼거려봤을 것이다. 리쌍이 부른 중독성 넘치는 BGM 때문인지 하마터면 온 가족이 같은 휴대폰 요금제를 쓸 뻔했다. CF 속 무표정한 가족 중 딸을 연기한 신소율은 인터뷰한 날 ‘Yo! 광고 시리즈 3편’의 출연을 확정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왔다. “이번에 로고송이 새롭게 바뀔 예정인데 직접 불러보지 않겠냐”는 감독의 농담 반 진담 반 제의도 함께 받았다. 어딜 가나 “스스로 노래 잘한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성격인 까닭에 그의 대답은 당연히 “오케이”였다. “사실 노래를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이미 앨범 냈을 거예요. 앨범은 서른살이 되기 전에 언젠가 내고 싶어요.” 참 솔직하고 당돌하다.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소율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다. 중학생 때 “친구들에게 주목받고 싶어” 여자 축구부에 들어가서 선수로 녹색 그라운드를 누볐고, 고등학생 때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지만 다니
[신소율] 배우로 이루고픈 네 번째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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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몰라요, 나이도 몰라요, 어디에 출연했는지는 더더욱 몰라요. CF 속 세계는 이미지로만 기억돼요. <씨네21>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CF 중 대중에게 낯선 신인배우 5명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아직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완전 신인’도 있고, 서너편의 작품에서 자신의 얼굴을 조금씩 알린 배우도 있습니다. 분명한 건 이들이 CF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는 것과 앞으로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얼굴을 비칠 거라는 겁니다. 지금부터 화창한 가을날에 만난 5명의 신인배우를 소개합니다.
똑,똑, 당신의 마음을 두드린 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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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박중훈 두 배우가 굿다운로더 캠페인 공동위원장으로 1년의 시간을 보냈다. 돌아보면 귀찮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두 배우는 영화계 선배로서 느끼는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1년 동안 굿다운로더 캠페인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김주혁, 김태희, 김하늘, 송강호, 신민아, 엄정화, 장동건, 정우성, 하지원, 현빈, 박해일, 수애, 유승호, 정재영, 한예슬, 김윤진, 손예진, 이병헌, 황정민 등 최고의 배우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을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안성기, 박중훈 외 과연 몇명이나 될까. 안성기, 박중훈 공동위원장이 지난 1년간의 소회를 전했다.
-지난 1년간 굿다운로더 캠페인을 통해 합법다운로드 시장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보나.
*박중훈 현재 굿다운로더 캠페인 서포터스로 30만명이 서명을 했다. 합법적으로 영화를 다운로드한 실수요자 수가 30만명이라는 건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안성기 최근에 <하녀> <방자전
[안성기,박중훈] 안 나서면 직무유기? 결국 신발끈 조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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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 굿다운로더 캠페인(주최 영화진흥위원회, 불법복제방지를위한영화인협의회, 주관 굿다운로더캠페인본부, 한국영상산업협회) CF 촬영이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와 도산공원 근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스타의 러브레터’ 편, ‘스텝의 열정’ 편 그리고 올해 6월 공개된 ‘사랑한다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편에 이은 네 번째 CF. 이번에는 김윤진, 손예진, 이병헌, 황정민이 스타 서포터즈로 나섰다. 안성기, 박중훈 굿다운로더 캠페인 공동위원장도 늘 그랬던 것처럼 CF에 얼굴을 내민다. 예전과의 차이라면 일반인 배우와 스타 배우들이 CF 한편에 함께 등장한다는 것. CF는 각각의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합법다운로드로 영화를 보고, 배우들이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감사합니다. 굿다운로더!”라는 짧은 문장 안에 배우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녹여넣었다. ‘역시, 배우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번 CF는 10월 초에 극장과 케이블방송,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선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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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에 출현한 가장 비범한 감독은 누구인가? 그 질문에 타이의 영화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이름은 수없이 불렸고 늘 상위권에 있었다. <열대병>과 <징후의 세기>는 21세기 최고작을 뽑는 어떤 자리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고 거론되었다. <씨네21>의 1998년에서 2008년까지의 베스트10 목록에도 있었다. 그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여섯 번째 장편영화 <엉클 분미>가 그의 영화 중 처음으로 국내 개봉한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과연 <엉클 분미>는 어떤 영화일까. 그 내용과 감상을 전한다. <씨네21>이 칸에서 그와 나눈 대화(756호), 다시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개막작 감독으로 한국에 왔을 때 그와 나눈 대화(769호) 등과 함께 읽는다면 더 흥미로운 첫 번째 만남의 자리가 될 것 같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이라는 낯설고도 신기한 감독은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던 2000년에 그의 첫 장편 <
영화의 21세기적 환생체 아핏차퐁 위라세타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