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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년 만에 귀환한 미국판 <수사반장>
하와이 파이브-오 Hawaii Five-O | 출연 알렉스 오러플린, 스콧 칸, 대니얼 대 김, 그레이스 박 / 채널 <CBS>
“체포해, 대노.”(Book’em, Danno) 1970, 80년대 미국 전역을 강타했던 이 대사를 올가을부터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하와이 파이브-오>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범죄와 사투를 벌이는 특별수사팀 경찰관 네명의 이야기를 다루는 수사물이다. 이 작품은 스티브 맥가렛(알렉스 오러플린)이라는 해병대 출신 요원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고향 하와이를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버지의 죽음의 배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 부임한 경찰이자 파트너 대니(스콧 칸·애칭 ‘대노’로 더 유명하다), 아버지의 동료이자 전직 경찰 친 호 켈리(대니얼 대 김), 그의 동생이자 신참 경찰 코나(그레이스 박)가 맥가렛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동명의 7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
[2010 미드] 가을 시즌 미드 신작 9편 -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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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 건 많은데 먹을 건 부족한 밥상. 올가을 방영을 시작하는 미국 드라마의 경향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와 같다. 지난 시즌 <글리>와 <모던 패밀리> <굿 와이프>가 이뤄낸 성취를 이어받을 유망주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가을에는 제작자들의 소심한 선택이 신작들을 몇개의 비슷한 흐름으로 인도했다. 누구나 제2의 <로스트>를 꿈꾸지만 어떻게 그 위치에 닿을지 알지 못하는 형국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말처럼 이번 시즌에는 주류 장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극의 안정을 꾀하는 작품들이 종종 눈에 띈다. <앨리어스>의 정서를 닮은 스파이물 <언더커버스>, 수사물 <로 앤 오더>의 갈래로 볼 수 있을 <체이스> <블루 블러드> 등이 그 예다. 하지만 그 안정이 독이 된 사례도 있다. 도덕의 경계를 넘나드는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웃로&
[2010 미드] 부실하다고? 그래도 진수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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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바쁜 배우였다. 드라마 <위대한 계춘빈>,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옥희의 영화>를 완성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진한 스모키 화장 뒤에 숨어 꽤 강렬한 여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진상’ 캐릭터로 등장하는 김종관 감독의 <조금만 더 가까이>가 곧 개봉하며, 정성일 감독의 <카페 느와르> 역시 개봉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이렇게 한꺼번에 개봉하는 거, 아까워 죽겠어요. 이러면 내년에 할 게 없잖아. (웃음) 천천히 개봉하면 좋을 텐데요.” 그 사이에 베니스국제영화제도 다녀왔다. 프레스한테만 제공된, 그래서 정작 게스트였던 본인은 선물받지 못한 영화제 공식 가방이 너무 탐이 나 결국 광장시장에서 비슷한 빨간색 천을 끊어왔다고 했다. “제가 그냥 만들려고요. (웃음)” 나한테 그 가방이 있다면 주저없이 선물해주고 싶었던, 올해 가장 눈부신 연기를 보여준, 보석처럼 내내 아껴주고 싶은 배우 정유미를 만났다.
“…잊어버
[정유미] 이상한 나라의 女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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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 Day>
시놉시스 지공, 한규, 용걸, 승범, 상우는 고등학생 시절 가장 친한 친구 사이였지만, 학교를 졸업한 순간부턴 각자의 환경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건달 형을 둔 지공, 부유한 검사 아버지 밑에서 무기력하게 성장한 한규, 재능없는 대학 야구선수 승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생활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우는 용걸,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다 재수를 포기하고 군입대를 결심한 상우. 상우의 입대 직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던 다섯명은 사소한 실수로 유치장에 끌려간다. 유치장에서 보내는 하룻밤, 이들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청춘드라마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부조리한 사회 안에서 청춘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풀어놓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청춘드라마가 애써 이야기하지 않았던 지점, 그곳을 조금 다르게 짚어보고 싶었다.”(최정열)
<바비>
시놉시스 미국의 내과의사 스티브는 어린 딸
또다른 상상력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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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인기배우 우주현이 자살한 뒤, 그녀의 출연작에서 조감독으로 일했던 로맨스 조는 영화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낙향한다. 자살을 생각하고 내려간 고향에서 그는 일본에 있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소년과 마주치고, 소년의 엄마가 자신의 첫사랑 초희였음을 알게 된다. 한편 새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시골에 온 유명인사 이 감독은 심심해서 부른 다방 레지로부터 로맨스 조의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의 여정과 결말에 대해 듣게 된다. 이 감독은 로맨스 조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욕심내지만, 이야기는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로맨스 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어느 날 카페에 앉아 작업하는데 글이 막혀 괴로워하고 있던 도중 다른 손님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다들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가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우리한테는 이야기가 필요하구나. 정보든 소문이든, 지적인 부분이든 끊임없이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상황은 다를지
[이광국] "의지가 있다면 방법도 있다" 홍상수 감독님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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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낮술> 때문이었다. 2009년 임순례 감독은 노영석 감독의 ‘1천만원 프로젝트’ <낮술>을 관람한 뒤 즐거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 “아이템도 좋고 독립영화적인 정신도 좋은데, 감독 혼자서 게릴라식으로 만들다보니까 기술적 완성도 문제라든가 대중이 공유할 수 있는 요소들이 아쉽더라.” 1996년 데뷔작 <세 친구>를 삼성영상사업단의 신인감독 제작 지원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임순례 감독은 “요즘 관객의 취향도 그렇고 배급 시스템 역시 지나치게 양극화”된 현재의 상황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신인감독들에게 연민을 갖고 있었다. “모든 영화들이 다 상업적이고 대중적일 순 없는 거다. 독립영화가 독립영화다운 성격을 유지하면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는 일에 뭔가 도움을 줄 순 없을까?” 소박한 아이디어는 씨네21i의 콘텐츠기획팀 양동명 부장이라는 고리를 통해 씨네21(주)에 연결됐다. 양동명 부장은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응원합니다! 영화의 새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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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어느 교사의 섬뜩한 고백
<고백> Confessions
감독 나카시마 데쓰야/ 출연 마쓰 다카코, 오카다 마사키/ 개봉 11월
“내 딸을 죽인 사람이 우리 반에 있습니다.” 봄방학이 시작하는 날, 여교사 모리구치는 교단에서 충격적인 개인사를 고백한다. 더 큰 충격은 그녀의 다음 고백에서 온다.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범인에게 자기만의 응징을 가하기로 결심한 모리구치는 범인의 우유에 에이즈 환자의 피를 넣었다고 말한다. 이에 학생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올해 6월 일본에서 개봉해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우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일본 출품작으로 선정된 <고백>은 미나토 가나에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개봉 당시 여교사와 제3자 입장의 학생, 범인과 범인의 부모 등 다양한 인물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소설의 결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불량공주 모모코>를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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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존 카메론 미첼과 니콜 키드먼, 이름만으로도 떨리는
<래빗 홀> Rabbit Hole
감독 존 카메론 미첼/출연 니콜 키드먼, 아론 애크하트/개봉 2011년 2월
<헤드윅> <숏버스> 등 만드는 영화마다 화제를 낳고 관객을 사로잡으며 매력을 발산해온 감독 존 카메론 미첼이 니콜 키드먼이라는 강단있는 메이저 여배우와 만나 만들어낸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흥미롭다.
베카 코벳(니콜 키드먼)과 호위 코벳(아론 애크하트) 부부는 어린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갑자기 아들을 잃게 되고 집안은 엉망진창이 된다. 베카는 도저히 아들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 오히려 아이의 물건들을 버리기까지 한다. 남편은 그런 아내가 안타까우면서도 걱정스럽다. 행복했던 가정은 온데간데없고 서로간에 갈등이 커진다. 그즈음 베카는 아들을 차사고로 죽인 장본인인 십대 소년에게서 오히려 어떤 기이한 위안을 얻으려 한다.
2007년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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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탑 위의 라푼젤 세상 밖으로
<라푼젤> Tangled
감독 네이선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목소리 출연 맨디 무어, 재커리 레비/개봉 2011년 1월
그림형제의 고전동화 <라푼젤>이 어둡고 슬픈 정조를 띠었다면 월트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밝고 경쾌하다. 탑 안에 갇혀 살며, 창문 밖으로 겨우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기만 했던 동화 속 라푼젤은 영화를 통해 여전사의 기상을 지닌 라푼젤로 거듭난다.
악명 높은 도둑 플린 라이더는 감옥을 탈출해 몸을 숨길 곳을 찾아 외딴곳의 탑에 오르는데, 그곳이 하필 라푼젤이 살고 있는 탑이다. 라푼젤은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외간남자를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금발의 긴 머리카락으로 꽁꽁 묶어 혼쭐을 낸다. 그러나 라푼젤은 플린에 의해 좁은 탑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향한다. 그곳엔 험상궂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닌가. 오해 끝엔 이해가 따르고, 고생 끝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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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전세계를 강타한 미스터리
<밀레니엄1: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감독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출연 누미 래파스, 미카엘 뉘키비스트/ 개봉 12월(2부는 2011년 1월, 3부는 2월에 차례로 개봉한다)
매년 11월1일마다, 스웨덴의 은퇴한 재벌 총수 헨리크 반예르에게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압화(押花)가 배달된다. 40여년 전 실종된 손녀 하리에트가 매해 할아버지 생일선물로 만들어주던 것과 동일한 방식의 압화다. 하리에트 실종사건이 잠정적으로 미제 살인사건으로 결론지어진 뒤, 헨리크는 단 하루도 손녀를 잊어본 적이 없었다. 그는 이 이상한 생일선물의 미스터리와 하리에트 실종사건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저널리스트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미카엘 뉘키비스트)를 고용하여 자신의 자서전을 쓰도록 지시한다. 미카엘이 추적하고 있던 또 다른 부패한 사업가 베네르스트룀에 대한 결정적인 범죄 증거를 넘기겠다는 조건을 단 채.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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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기 음악만화 스크린 위로
<벡> BECK
감독 쓰쓰미 유키히코/출연 미즈시마 히로, 사토 다케루/개봉 2010년 11월
<트릭>(나카마 유키에, 아베 히로시 주연) 시리즈와 <사랑 따윈 필요 없어>를 접한 일본 드라마 마니아라면 드라마 프로듀서 쓰쓰미 유키히코는 그 이름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브랜드다. 일본식 순애보의 결정판인 가타야마 교이치의 원작 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우라사와 나오키의 메가 히트 만화 <20세기 소년>까지, 원작을 영상화하는 데에도 그 솜씨는 어디 가지 않는다.
그 쓰쓰미가 2010년, 누적 발행부수 1500만부에 달하는 만화 원작 <벡>(BECK)을 영화화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슬램덩크>에 나오는 북산고 농구부나 천계영의 만화 <오디션>에 나오는 재활용 밴드를 연상시킨다. 뉴욕에서 온 천재 기타리스트 미나미 류스케(미즈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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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힛걸 뱀파이어로 돌아오다
렛미인 Let Me In
감독 맷 리브스/출연 클로이 모레츠, 코디 스밋맥피 /개봉 11월18일
조용히 등장했던 한편의 흡혈귀 영화가 이렇게 길고 강한 파장을 일으킬 줄 누가 알았을까. 그리고 또 할리우드의 가장 촉망받는 악동 하나가 이 영화의 리메이크에 관심을 가질 줄 누가 알았을까.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웨덴의 기이하고 서정적인 흡혈귀 영화 <렛미인>이 <클로버필드>의 감독 맷 리브스의 손에서 마침내 다시 만들어졌다. 부모는 이혼하고 학교에서는 마냥 괴롭힘을 당하고 마음을 나눌 만한 친구도 없는 소년 오웬(코디 스밋맥피). 이 아이의 옆집에 이사 온 조금 이상한 소녀 애비(클로이 모레츠). 오웬에게는 이제 친구 한명이 생겼다. 오웬과 애비 사이에 우정이 싹튼다. 그런데 그즈음 마을에서는 영문 모를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오웬은 애비가 이 사건에 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느낀다.
북구의 <렛미인>이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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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겨울에서 2011년 초봄에 이르기까지, 극장가는 유례없이 화려하게 들끓어오를 것이다. 데이비드 핀처의 <소셜 네트워크>부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히어애프터>까지, 혹은 스웨덴에서 날아온 끝내주는 미스터리 스릴러 <밀레니엄> 시리즈부터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질주하는 <해리 포터: 죽음의 성물>까지. 어쩌면 영화팬 입장에서는 지난 여름 시즌보다 이번 겨울 시즌을 더욱 안달복달 고대하게 될지도 모른다.
1. 세상을 뒤바뀐 SNS, 그 이면 속으로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감독 데이비드 핀처/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앤드루 가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 개봉 11월18일
하버드 재학생 마크 주커버그(제시 아이젠버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홧김에 대학 컴퓨터를 해킹한다. 그는 캠퍼스 내 모든 여학생의 데이터베이스를 빼낸 다음 ‘누가 더 섹시한가’를 묻는 ‘페이스매쉬’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 프로그램은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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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강호>에는 느끼한 정치적 메시지를 찾아볼 수 없고 여느 ‘무협 블록버스터’ 영화들처럼 규모를 키우고자 하는 헛된 욕망도 없다. 그 속에서 꿈틀대는 건 오직 달마의 유해를 찾아 모여든 검객들의 암투,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두 남녀의 끈끈한 사랑뿐이다. <적벽대전> 이후 오우삼 감독은 제작으로 물러나며 그보다 더한 물량에 이끌리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 그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메가폰을 잡은 대만 출신의 수차오핑은 자신의 영화광적 감식안을 바탕에 깔고 고전적 풍취로 가득한 무협영화를 완성해냈다. 그야말로 유려하고 우아하다. CG로 만들어진 군대와 군중이 등장하지 않는 무협영화를 보는 게 과연 얼마 만인가. <검우강호>는 지난 몇년간 만들어진 중국 무협영화들 중 단연 담백하고 세련된 영화다.
오우삼은 속편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딱 한번 전편의 폭발적인 성공은 물론 서극의 적극적인 제의로 <영웅본색2>(1987)를 만든 적이
CG 없이 고전무협으로 정면승부(正面勝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