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리의 I AM
1.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예뻐졌네]이다.
2.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어머니]다.
3.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있는 곳은 [목]이다.
4.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연기자]가 되었을 것이다.
5.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친구]이다.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아이스크림>]이다.
7. 살면서 가장 크게 울었던 때는 [엄마한테 혼났을 때]다.
8. 함께 영화를 찍어보고 싶은 사람은 [안성기 선배님]이다.
9. 소개팅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정색하겠]다.
10. 다시 태어난다면 [나]로 태어나고 싶다.
★ 만일 세상에 있는 ‘상큼함’을 표현하는 수사를 전부 합친 말이 있다면 아마도 그건 ‘설리’가 될 것이다. 딱 그 나이의 소녀만이 가질 수 있는 싱그러움을 가득 안고 설리는 나비처럼 걸어 들어왔다. 굳이 햇수를 따지자면 데뷔 8년차의 프로지만, 혹시라도 말실수를 할까 싶어 조심스럽게, 가만가만 대답하는 모양새는 그저 풋풋
외유내강의 미소
-
은혁의 I AM
1.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역시 은혁이다]이다.
2.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다.
3.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있는 곳은 [엉덩이]다.
4. 나는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동네 마른 애]가 되었을 것이다.
5.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멤버들]이다.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Billie Jean>]이다.
7. 살면서 가장 크게 울었던 때는 [태어날 때]이다.
8. 함께 영화를 찍어보고 싶은 사람은 [엠마 왓슨]이다.
9. 소개팅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사랑하겠]다.
10. 다시 태어난다면 [나]로 태어나고 싶다.
★ 톱스타병이란 말이 있다.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쓸데없이 거만하게 굴거나 지나치게 주변을 의식하는 사람을 비꼴 때 쓰는 말이다. 어느 예능프로그램에서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은혁의 톱스타병을 지적했다. 참치김치찌개를 시켰는데 김치찌개가 나오면 먹지 않는다거나 어두운 곳에서도 항상 모자와 마스
화려한 현실과 소박한 꿈 사이
-
티파니의 I AM
1.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잘한다]이다.
2.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친언니]다.
3.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있는 곳은 [네일! 손톱+발톱]이다.
4.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변호사]가 되었을 것이다.
5.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비밀]이다.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Twinkle>]이다.
7. 살면서 가장 크게 울었던 때는 [2002년 1월3일]이다.
8. 함께 영화를 찍어보고 싶은 사람은 [하지원]이다.
9. 소개팅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눈웃음을 날려주겠]다.
10. 다시 태어난다면 [소녀시대 멤버 아무나]로 태어나고 싶다.
★ ‘숨겨도 Twinkle 어쩌나 눈에 확 띄잖아 베일에 싸여 있어도 나는 Twinkle 티가 나.’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타이틀곡 <Twinkle> 가사의 일부다. 요즘 티파니는 딱 ‘twinkle’ 하다. 언제부턴가 유독 반짝반짝 빛이 난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l
아름다운 꿈처럼 빛나는
-
최강창민의 I AM
1.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실력이 점점 는다]이다.
2.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나의 아버지]다.
3.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있는 곳은 [목선]이다.
4.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미팅 열심히 하고 다니는 학생]이 되었을 것이다.
5.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유영진 작곡가님]이다.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Yesterday>]다.
7. 살면서 가장 크게 울었던 때는 [첫사랑에 실패했을 때]이다.
8. 함께 영화를 찍어보고 싶은 사람은 [김수현]이다.
9. 소개팅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티나게 들이대겠]다.
10. 다시 태어난다면 [그래도 심창민]으로 태어나고 싶다.
★ ‘최강창민.’ 처음 그 이름을 들었을 때는 퍽 낯설었다. TV 쇼프로그램에서 “실은 동방신기의 이름이 오장육부일 뻔했다”는 일화를 들었을 땐 ‘그나마 최강창민과 동방신기란 이름이 멋스럽구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동방신기 그리고 그 안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
-
“설리는 플랫슈즈를 신었을 때 더 예쁘다.” 킬힐을 신은 설리에게 은혁이 말을 걸었다. 그러자 설리는 앉은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은혁을 뒷걸음질치게 만들었다. 4월25일 밤 9시. 늦은 밤 스튜디오에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흘러넘쳤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슈퍼주니어의 은혁, 소녀시대의 티파니, f(x)의 설리가 <I AM.>의 주인공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최진성 감독의 <I AM.>은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SM타운에 소속된 7개 그룹 32명 멤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큐멘터리다. 2011년 10월2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SM타운의 공연을 중심에 놓고, 이들이 꿈의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재구성한다. <I AM.> 개봉을 앞두고 만난 네명의 아이돌은 영화에서 보여진 것처럼 진지하고 또 솔직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최강창민, 은혁, 티파니, 설리와 함께했던 그 즐거웠던 시
아이돌의 재구성
-
장재용 대표는 처음엔 인터뷰를 거절했다. 나설 자리가 아니라고 했다. 경험이 일천하고, 성과도 미미하다고 했다. 가까스로 설득해서 인터뷰를 성사시키긴 했지만 그의 첫마디는 여전히 ‘민망하다’였다. ‘아직 멀었’고,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몇번이고 반복했다. 그의 겸손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었다. 다른 매니저들과 달리 그는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일한 적이 없다. 2006년에 이선균, 이요원, 천정명, 박예진 등이 소속된 J&H필름에 몸담긴 했지만 1년6개월 만에 그만뒀다. 현재 A급 톱스타를 거느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장 대표가 2008년에 만든 장인엔터테인먼트의 소속 배우는 모두 10명. 이중 이름이 알려진 배우는 김동욱, 오만석, 정찬, 박탐희, 이희준, 김고은 정도다. 장 대표는 “아직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소속된 상태도 아니”라면서 “누가 (인터뷰를 보고) 흉볼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굳이 왜?
배우와 매니지먼트는 상리공생한다고 하나 이해관계가
영상원 선후배가 모여서 멀티플레이
-
‘축하드립니다’라는 말에, 이소영 대표가 재차 묻는다. “어떤…? (웃음)” 생각해보니 사람엔터테인먼트엔 요즘 축하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이제훈이 출연한 <건축학개론>은 한국 멜로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으며, 문소리가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코리아> 개봉을 앞둔 지금, 열연을 펼친 배우 한예리에 대한 궁금증이 부쩍 높아진 것도 즐거운 일이다. “그전까지는 우리 회사가 이런 회사다, 라고 일일이 설명해야 했다면, 이젠 배우들만 보고도 업계에서 믿음을 가지기 시작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의 ‘배우들’은 앞서 말한 세 배우 말고도 <뿌리깊은 나무>의 무휼로 연기력뿐만 아니라 스타성을 획득한 조진웅을 비롯해 <황해> <범죄와의 전쟁>에서 인상적인 검사 연기를 펼친 곽도원, 배우 김태우의 동생이자 <아저씨>의 형사 김태훈 등이 소속되어 있다. 화려하다는 수식에
회사 사이즈? 배우의 사이즈가 중요해
-
심 엔터테인먼트 출근시간은 오전 9시다. 남들 다 출근하는 시간 아니냐고? 그럼 이건 어떤가. 심 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를 비롯해 이사, 본부장, 실장급 매니저는 새벽 6시에 출근한다. 대체 새벽부터 나와서 무엇을 하냐고 묻자 심정운 대표는 사무실 뒤에 있는 헬스장 가서 운동한단다. “매일 그렇게 운동하는데 살이 왜 이렇게 쪘냐고? 먹는 것도 많이 먹는다. (웃음)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가 하루를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는 이유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매니저는 신속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 나를 비롯한 전 직원이 아침 일찍 출근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시나리오를 읽고 피드백을 한다. 업무의 대부분을 오전과 낮 시간에 소화한다. 밤에는 12시 전에 취침한다. 술자리도 1차까지만 참석한다. 아마도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찍 출근하는 매니지먼트사일 거다.” 오전 늦게 혹은 점심때부터 일을 시작하는 다른 매니지먼트사와 달리 심 엔터테인먼트는 일반 회사의 하루 일과와 크
한국에서 가장 일찍 출근하는 매니지먼트사?
-
한국영화계의 올해가 궁금한가. 그렇다면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의 책상을 털어라! 1년에 그가 접하는 시나리오만 대략 400~500편. 충무로의 모든 이야기들이 이곳으로 몰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략은 열심히 읽는 거다. 해답은 시나리오에 있다.” 배우에게 객관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매니저로 유명한 그의 철칙이다. 그의 일과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산같이 쌓인 시나리오를 읽고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고, 그걸 통해 분석안을 내놓는 것이다. “고려 중인 작품이 이병헌이 가야 할 목표와 배합하는지, 논리적 판단은 회사의 몫이다. 배우는 그런 논리적 판단이 아니라 온전히 연기에 대한 명분을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이 철저하게 분업화되어야 한다.”
이병헌뿐만 아니다. 한효주, 한채영, 김민희, 고수, 진구, 배수빈 등 소속사 톱배우들에게 손석우 대표의 이같은 원칙은 차등없이 적용되는 사안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노력이 BH엔터테인먼트의 배우를 다른 기획사 배우보다
한국형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대한 고민
-
얼마 전 매니지먼트 숲(이하 숲)은 전도연을 영입했다. 아니, 전도연이 숲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계약금은 없다. 계약기간 역시 없다. 전도연이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지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몸값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밀당’하는 건 일도 아닌 이 바닥에서 대체 그런 게 가능하냐고? 공유, 공효진, 류승범, 정일우 등 소속 배우 전부 전도연과 같은 계약조건으로 숲에 들어갔다면 그건 또 믿어지는가. 이 배우들과 숲의 김장균 대표가 싸이더스HQ 시절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해도 앞의 말들이 그리 설득력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김장균 대표와 소속 배우들이 ‘돈’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맺어져 있다는 건 분명하다.
김 대표의 ‘사수’가 싸이더스HQ 매니지먼트 전 본부장 박성혜 이사였다. 2001년 “한국사회에서 학연, 지연 없이 능력만 있으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시작한 일이지만 “술을 못하고 대인 관계가 미숙했던” 당시 그에게 배우들을 관리
양보다 질! 가족처럼 운영하고 싶다
-
스타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스타의 주목 뒤엔 그들을 뒤에서 24시간 관리하고 지지하는 매니지먼트가 존재한다. 현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정식 매니지먼트사로 등록된 곳은 170여개에 달한다. 물론 이중 기업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는 10~15%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그러나 주지할 것은 지금의 산업이 확립되기까지 한국 매니지먼트사가 걸어온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불과 십수년 사이 한국의 매니지먼트는 배우의 손발에 불과한 고전적 유형의 1세대를 거쳐, 직접 그들의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고 발전시켜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집단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금융권의 투자로 몸집이 거대해진 과부하의 시기가 지났고, 거대 매니지먼트사의 횡포, 투명성에 관한 문제가 불거진 과도기를 거쳐왔다.
우리가 소개하는 다섯 매니지먼트사는 이 혼돈의 시대를 통과한 일종의 모범 답안이다. 이들 매니지먼트사는 업계에 통용되는 거품을 걷어내고 자기 점검과 내실있는 시스템의 확
별은 혼자 빛나지 않는다
-
<어벤져스>에는 슈퍼히어로와 쉴드 요원, 악당이 모두 10명이나 등장한다. <아이언맨> 시리즈와 <퍼스트 어벤져> <토르: 천둥의 신>을 보지 못한 관객은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질지도 모른다. 마블 세계의 초보자라면 이거라도 읽고 가시라.
캡틴 아메리카★
정체_ 본명은 스티브 로저스. 비리비리한 군인이었으나 2차대전 슈퍼 솔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압도적인 육체적 힘을 지닌 캡틴 아메리카로 다시 태어났다. <퍼스트 어벤져>의 마지막 장면에서 군용기 추락과 함께 북극 얼음 속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가 쉴드에게 구출된다. 오리지널 코믹스에서는 (영화에서는 열차 시퀀스에서 죽은) 친구 버키 가 2대 캡틴 아메리카의 자리를 물려받는다.
슈퍼 파워_ 인간의 육체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 정도로는 너무 약하다고? 대신 그에게는 2차대전 참전으로 배운 리더십이 있다.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마블코믹스 초영웅 인물사전
-
<어벤져스>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공은 이야기와 캐릭터를 노련하게 지휘해낸 자칭 ‘팬보이’ 조스 웨던 감독에게 돌아가야 마땅할 것이다.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파이어플라이>의 창작자이며 (본인은 부끄러워하는 사실이지만) <에이리언4>의 각본을 쓰기도 한 웨던은 SF와 호러 장르에 조예가 깊은 장르의 실천가이자, 장르의 수호자이기 때문이다.
-<어벤져스>는 오래전부터 기획된 프로젝트다.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지 알려달라.
=제작자인 케빈 파이지(마블 스튜디오의 대표이기도 하다)와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처음에 스크립트를 보게 된 계기는 케빈이 내게 개인적으로 부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번 스크립트를 보고 나니 너무 좋아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흥분한 상태로 일주일 정도 지나서야 내가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케빈을 다시 만났고, 내가 알고 있는 <어벤져스&g
“코믹스 아닌 영화에 초점 맞춰야 성공한다” ★ 삐걱거림이 참 재미있다니까!
-
“세상에 슈퍼히어로가 당신 하나라고 생각하나요? 스타크씨, 당신은 지금 막 더 큰 세상의 일부분이 된 겁니다. 아직 그걸 모르고 있을 뿐이죠.” 마블 스튜디오가 지금껏 만들어온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빠짐없이 본 사람이라면 이 대사를 기억할 것이다. <아이언맨>의 히든 영상에서 “내가 아이언맨이다”라고 폭탄선언을 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어둠 속에서 ‘쉴드’(국제평화유지첩보기구)의 국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 닉 퓨리(새뮤얼 L. 잭슨)가 남겼던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말이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한마디는 마블 스튜디오가 그 뒤 야심차게 건설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닉 퓨리의 입을 통해 관객에게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예고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마블 스튜디오는 그 뒤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2>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로 이어진 슈퍼히어로 시리즈에 토니 스타크, 호크아이, 블랙 위
슈퍼히어로 올스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