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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술영화관들은 기성작가들과 신진작가들의 쟁쟁한 신작들로 풍성하게 꾸려질 전망이다. 우선 거장들의 신작이 영화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벨라 타르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는 <토리노의 말>은 그가 이전에 만든 어떤 작품보다 엄격하고 간결해진 스타일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영화다. 혹자는 무성영화에 가까운 아름다움을 경험했다고도 한다. 올해 오스카가 외면했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J. 에드가> 역시 노장의 저력을 예감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가 전기영화의 틀 안에서 도덕극과 정치극을 어떤 리듬으로 교차시켰을지 기대하고 있는 영화팬들이 많을 것이다. 한편 <퍼니 게임>의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과 다시 뭉친 미카엘 하네케의 차기작은 음악가 부부의 쓸쓸한 노년을 그린 <사랑>이다. 이번에는 폭력이 아닌 시간의 삼투작용이 서늘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스티븐 소더버그 역시 다작의 속도를 줄이지 않고있다. 국내에서는 <헤이와이어>
클린트 이스트우드,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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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감독 게리 로스 /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시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우디 해럴슨 / 개봉예정 4월11일
UP 꽃소년소녀의 살인게임. 키워드만으로도 끌린다.
DOWN 서바이벌 장르와 하이틴 로맨스 사이의 균형 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등장 인물도 너무 많다.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남긴 교훈이 있다면, 그건 10대 소녀들의 지갑을 우습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흥행 수익을 올린 이 시리즈는 올해 말 개봉하는 <브레이킹 던 part2>(미국 개봉 11월16일)로 막을 내린다.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퇴장과 함께 소녀들의 지갑은 닫힐 것인가? 답은 ‘아니오’다. 매력적인 10대 소년소녀 캐릭터로 무장한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이하 <헝거 게임>)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헝거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1600만부가 판매된
<배틀 로얄>과 <트와일라잇>이 보여 / 거만한 난쟁이들과 다시 모험을 /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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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섀도우즈>
감독 팀 버튼 / 출연 조니 뎁, 크로 모레츠, 헬레나 본햄 카터, 에바 그린, 미셸 파이퍼
개봉예정 5월10일
UP 로버트 패틴슨의 젊음보다는 조니 뎁의 중후미가 한수 위길 기대.
DOWN 원작 탓하며 산만해지거나 길어질까봐 걱정.
팀 버튼마저 뱀파이어영화를? 놀랄 일은 아니다. <프랑켄슈타인>을 패러디해 만든 단편 <프랑켄위니>부터 <비틀쥬스> <슬리피 할로우>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유령신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유령, 좀비, 마녀가 활개치는 세계를 그려왔던 그다. 그러므로 그가 광팬임을 자처했던 미국 최초의 고딕 연속극 <다크 섀도>의 영화화를 책임지게 됐다면 팀 버튼의 팬으로서야 두손 들고 환영할 일일 것이다.
1966년부터 1971년까지 방영됐던 <다크 섀도>는 아직까지 두터운 컬트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TV시리즈다.
팀 버튼의 세계로 들어간 뱀파이어 / 링컨과 뱀파이어의 결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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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민즈 워>
감독 맥지 / 출연 크리스 파인, 톰 하디, 리즈 위더스푼 / 개봉예정 2월29일
UP 사랑의 과정과 액션을 영리하게 연결한다면.
DOWN 이건 맥지의 영화는 대개 이야기가 허술했는데….
남자 둘에 여자 하나.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이건 ‘전쟁’을 의미한다. <디스 민즈 워>는 한발 더 나아간다. 남자 둘(크리스 파인, 톰 하디)은 고도로 훈련된 CIA 스파이 요원이다. 여차하면 폭탄을 설치하고 상대방의 가슴에 칼을 꽂아넣을 수 있는 이들은 한 여자(리즈 위더스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한다. 이처럼 로맨틱코미디이자 액션 장르의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건, <디즈 민즈 워>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감독의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9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후 필모그래피를 비워놓은 맥지가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 말랑말랑한 이야기, 특수효과를 버무린 현란한
사랑과 전쟁이로구나 / 보드게임의 스펙터클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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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크리스천 베일, 앤 해서웨이, 톰 하디, 게리 올드먼, 조셉 고든 레빗
개봉예정 7월19일
UP 톰 하디뿐 아니라 조셉 고든 레빗도 가세한다. <다크 나이트>와 <인셉션>을 합쳐놓은 듯한 황홀경 예상.
DOWN 이건 어디까지나 이 한편의 문제가 아니라 조커와의 싸움. 베인이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할리우드 속편들이 ‘더 크고 더 강하게’라는 물질론적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자가당착에 빠진다. 도대체 무슨 수로 히스 레저의 빈자리를 떨쳐낼 것인가. 솔직히 이건 4년, 아니 40년이 지난다 한들 힘든 도전처럼 보인다. 관객이 그러니 프리퀄에서 보게 될 진짜 대결은 배트맨 vs 악당이라는 1차원적 대결에 그치지 않는다(게다가 이젠 브루스 웨인의 생물학적 나이도 생각해야 한다). 이 시도에 대해선 감히 죽은 조커에 필적할 악당과의 싸움을 건 대범한 속편이라고 할밖에.
<다크 나이트 라
조커의 빈자리를 채울 그 무엇을 고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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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앤드루 스탠튼 / 출연 테일러 키치, 릴 콜린스, 윌렘 데포, 사만사 모튼
개봉예정 3월8일
UP 앤드루 스탠튼이다. 결코 브래드 버드에게 뒤질 리가 없다.
DOWN 그런데 한국에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잘된 적이 있던가.
픽사 감독들의 실사 시대가 개막했다.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브래드 버드다. 그렇다면 픽사의 실세로 인정받는 <월·E>와 <니모를 찾아서>의 앤드루 스탠튼이 그냥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의 첫 실사영화는 무려 2억5천달러의 자본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존 카터: 바숨전쟁의 서막>이다. 어쩐지 익숙한 제목이라고? 맞다. 이 영화는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고전 <화성의 공주>가 원작이다.
어쩌면 원작이야말로 이 영화의 가장 큰 난관일지도 모른다.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원작은 1912년에 출간됐다. 정통 SF소설이라기보다는 과학적 고증 따위 돌아보지
역사적으로 적확한 화성영화란? / 애니메이션 신작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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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스 웨던 /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새뮤얼 잭슨
개봉예정 4월26일
UP 마블의 대표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영화를 봐야할 또 다른 이유가 필요할까?
DOWN 능력자들이 너무 많다. 톱스타들도 너무 많다. 영화가 산으로 갈 위험이 다분하다.
2012년은 마블에, 아니 전세계 코믹스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한해다. 마블을 대표하는 메이저 슈퍼히어로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닉 퓨리,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이 ‘어벤저스’라는 이름 아래 한팀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드디어 스크린에서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는 마블의 또 다른 신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DC의 야심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는 다른 차원에서 얘기해야 할 작품이다. 모든 슈퍼히어로들에겐 제각각의 능력만큼이나 차별화되는 거대한 세계관이 있다. 코믹스 작가
궁극의 슈퍼히어로 군단을 보게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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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크 웹 / 출연 앤드루 가필드, 에마 스톤, 이판 리스
개봉예정 7월3일
UP 본격 와이어 액션 스파이더맨이라니! 게다가 3D라니!
DOWN 아무리 새로운 영화임을 부르짖지만 또 스파이더맨이라고?
이미 우리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2012년 개봉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리부트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물론 샘 레이미가 마지막으로 꿈꿨던 4편이 여러 가지 이유로 좌초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 때문에 샘 레이미의 몇몇 열성팬들이 아직도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안다. 그러니까 모두가 던졌던 질문. 대체 잘나가던 시리즈를 접고 왜 갑자기 리부트를 한단 말인가? 게다가 마크 웹은 <500일의 썸머>의 성공으로 갑자기 스타덤에 오른 감독이며, 대자본 블록버스터를 찍어본 경력도 없다. 혹시 우리는 피터 파커가 그웬 스테이시와 사랑에 빠지면서 갑자기 뮤지컬 한 곡조를 뽑는 <어메이징
육체적 리얼리티를 살려라! / 개봉예정 속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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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감독 리들리 스콧 / 출연 마이클 파스빈더, 샤를리즈 테론, 노미 라파스
개봉예정 6월7일
UP 거장이 자신의 궁극적인 장르로 돌아왔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DOWN 리들리 스콧은 PG13과 R등급으로 모두 편집한 뒤 개봉 버전을 결정할 거란다. PG13 등급은 절대 안된다!
엄청나게 거대하고 믿을 수 없게 광활한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은 그것뿐이다.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이후 30여년 만에 SF 장르로 돌아온 리들리 스콧의 신작은 제목부터 거대하기 짝이 없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쳐다가 인간에게 전해준 타이탄족이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문명의 호사만을 안겨준 건 아니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로부터 불을 건네받은 인간에게 형벌을 내리기 위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혔고, 결국 인간은 문명의 환희와 고통을 동시에 짊어지고 살게 됐다. 대체 어떤 이야기기에 이토록
군말 필요없는 리들리 스콧의 SF / 20년 만의 리메이크…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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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012년 12월21일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먼 미래에 지구를 재건한 후손들의 역사책은 2012년을 ‘블록버스터가 마지막 불꽃을 격렬하게 피워올린 해’로 기록할지도 모른다. 올해 외화 라인업은 그야말로 역대 최강이라 할 만하다.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마블의 올스타전 <어벤져스>를 3강으로, <본 레거시>와 <맨 인 블랙3> 같은 속편은 물론, 팀 버튼의 <다크 섀도>와 피터 잭슨의 <호빗: 뜻밖의 여정> 등 예술적, 흥행적 야심으로 가득한 대작들이 끝없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최강 프로젝트 12편을 미리 알아보고 모든 속편과 애니메이션과 예술영화까지 모조리 정리했다. 이건 궁극의 리스트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거대한 외화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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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느와르> vs <빨간 풍선> <국외자들>
기다림 그리고 생기
영화평론가이자 영화감독인 정성일이 스스로 인정했듯 <카페 느와르>를 보기 위해서는 교양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인용의 목록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교양이 심하게 없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카페 느와르>의 정서와 태도는 교양없는 사람에게도 일말의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페 느와르>의 지도를 따라 맴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첫 번째로 들어가 볼 영화는 허우샤오시엔의 <빨간 풍선>이다. 알베르 라모리스의 단편 <빨간 풍선>(1956)을 2008년의 파리 상공에 다시 띄워 인물들이 의외의 방식으로 서로 만나게 하거나 어딘가를 거닐게 만든 영화다. <카페 느와르>의 빨간 풍선도 때로는 남산 케이블카의 세로축을 가로지르며 두둥실 떠가다 때로는 여인의 손끝에 머무르는 식으로 서울을 떠돈다. 두 번
포에버 고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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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피부> vs <얼굴 없는 눈>
영혼을 잃어버린 자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밝힌 대로 <내가 사는 피부> 속 베라의 가장 가까운 조상은 단연 조르주 프랑주의 <얼굴 없는 눈>의 크리스티안느다. 물론 그가 작성한 베라의 계보는 그보다 훨씬 장황하다. 갈라테이아, 프로메테우스 같은 신화적 존재들과 <현기증>의 매들린, 프랑켄슈타인, 장 마레가 연기한 <팡토마>, 루이 푀이야드의 <뱀파이어> 속 이르마 베프 같은 고전영화의 인물들이 리스트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그 명단에서 받은 인상으로 짐작건대 알모도바르는 일련의 고전영화들로부터 ‘가면’의 역사를 추출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그러니 왠지 베라가 매일 입어야 하는 스킨 톤의 타이츠 슈트도 그들의 가면을 이어붙여 만든 것만 같다. 그들 중 크리스티안느와 베라는 가면 때문에 영혼을 잃어버리는 고통을 겪는다는 점에서 특히 닮았다. 알모도바르는 그런 의미에
그들의 가면을 벗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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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vs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
무감각의 서스펜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하 <틴틴>)은 꼭 히치콕에 혼들린 영화처럼 느껴진다. 그럴 만도 하다. 원작자 에르제는 히치콕의 <39계단>에 영감을 받아 <검은 섬>을 그렸을 만큼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감독 스필버그 또한 히치콕의 <가족 음모> 세트장에 무단침입을 감행했을 정도로 그의 광팬으로 유명했으니. 그러니 <틴틴>에서 <현기증>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흔적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중에서도 히치콕의 그림자가 가장 드넓게 드리운 장면은 ‘밀라노의 디바’ 카스타피오레의 콘서트 장면일 것이다. 스필버그가 히치콕의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의 그 유명한 앨버트 콘서트홀 장면을 인용해 에르제의 원작을 새롭게 패치워킹한 부분이다. 그는 히치콕으로 빙의라도 한 듯 음모를
히치콕과의 대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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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vs <어 퓨 굿 맨>
의뢰의 기본 공식
법정드라마 속에서 벌어지는 재판은 왜 그리도 약자에게 불리한 게임인지. 웬만하면 그들은 이길 수 없다. 법정드라마의 모범적 사례로 여겨지는 영화들이 도입부에 특히 공을 들이는 건 그래서다. 관건은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가, 질 게 뻔해 보이는 싸움에 왜 뛰어들어야 하는가 같은 질문들을 신속 정확하게 해결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기꺼이 억울한 자들의 편이 되어줄 수 있다. <어 퓨 굿 맨>에서는 야구장 장면이 그런 기능을 하고 있다. 판결이 나와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소송을 이끌어가야 하는 캐피 중위(톰 크루즈)와 피의자들의 결백을 믿는 갤로웨이 소령(데미 무어)이 펜스를 사이에 두고 옥신각신 말다툼을 벌이는데, 그때까지 둘은 한편이지만 한편이 아닌 모양새다. 그러다 갤로웨이가 자리를 뜨며 “레드 코드(폭행을 은폐하기 위한 관타나모 내 군대 용어)가 뭔진 압니까?”라고 캐피를 훅 찌르는
진보와 진부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