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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빈센트>(1982
공포영화 전문 배우 빈센트 프라이스와 장르소설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숭배자로 스스로가 만들어낸 공포에 잠식돼버리는 소년 빈센트. 팀 버튼은 첫 단편 스톱모션애니메이션에 자전적인 소년 시절 모습을 담아냈다. 어린 팀 버튼의 세계에선 상상이 현실을 압도하고, 그는 상상 속 그림자에 잠식되어버린다. 이 자폐적 이야기는 상상이 현실의 우위에 있는 팀 버튼 영화들의 초석이 된다.
리치 <팀 버튼의 화성침공>(1996)
화성인의 침략을 막은 건 미국 대통령도 영웅도 아닌 한곡의 음악이었고, 그를 발견한 건 소년 리치(루카스 하스)와 그의 할머니다. 음침하고 소심한 너드인 리치는 금발에 덩치와 근육을 갖춘 그의 형과 사사건건 비교되며 쓸모 없다는 야단을 맞는다. 하지만 요양시설에 있는 할머니를 구하러 가는 건 가족 중 오로지 그뿐이다. 리치의 용기 덕에 그와 할머니는 세상을 구한다. 무력해 보이지만 선한 꼬마와 노인은 팀 버튼의 영화에서
[스페셜] 팀 버튼 영화 속 8명의 사랑스러운 괴짜 소년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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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둘 중 하나다. 아이거나, 어른이지만 역시 아이거나. 신체연령과 관계없이 세계의 질서에 진입하지 못한 무지하고 미성숙한 상태에 있는 이들을 아이들이라 한다면, 팀 버튼에게 아이들이란 정상성의 범주에서 탈주해 비정상의 세계를 활보하는 존재들이다. 죽은 반려견을 되살려낸 <프랑켄위니>(2012)의 빅터, 토끼를 쫓아 이상한 나라로 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의 앨리스(미아 바시코프스카), 양손 대신 가위가 달린 <가위손>(1990)의 에드워드(조니 뎁), 유령을 보는 <비틀쥬스>(1988)의 리디아(위노나 라이더)까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들과는 다른 기이한 능력을 지닌 팀 버튼의 아이들은 언제나 현실보다는 비현실, 삶보다는 죽음에 가까운 곳에 서 있으며, 비이성과 광기의 세계를 대변한다. 기존 질서에 포섭되지 않은 그들은 세계와 불화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한바탕 흐려놓거나 꿈과 환상
[스페셜] 팀 버튼이 창조한 이상한 세계의 이상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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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이 돌아왔다. 랜섬 릭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어느 모로 보나 팀 버튼이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영화다. 원작 소설은 단지 팀 버튼의 상상력과 특유의 표현을 덧씌우는 것과 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선이 일치하는 이야기다. 그간 평단의 평가와 흥행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인 게 사실이지만 팀 버튼만큼 <비틀쥬스>(1988)를 만들던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감성으로 자신의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는 감독도 드물다.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아마도 팀 버튼의 영화 세계를 정리해볼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에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개봉에 앞서 팀 버튼이 그동안매료되어온 대상들, 아이들을 통해 팀 버튼의 세계를 엿보기로 했다. 팀 버튼 영화 속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살펴봤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g
[스페셜] 팀 버튼의 영화 세계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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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의 약속> A Pact among Angels
리처드 앵거스 / 캐나다 / 2016년 / 95분 / 플래시 포워드
아드리언(마크 메시에)은 과자 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남자다. 퇴근길에 공장에서 만든 초콜릿을 챙기고, 숲에서 사격을 하는 게 그의 몇 안 되는 여가 거리다. 어느 날, 그는 퇴근길에 십대 소년 두명이 누군가에게 총을 쏘는 범죄 현장을 목격하다가 그들에게 붙잡힌다. 졸지에 십대 소년의 인질이 된 아드리언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도주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윌, 세드릭 두 소년과 아드리언은 서로의 처지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아드리언은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한 두 소년에게 믿음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두 소년은 그런 아드리언을 조금씩 따른다. 한편, 경찰은 그들을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해 턱밑까지 추격해온다. 줄거리만 보면 범죄자 소년들과 그들의 인질인 중년 남자의 이상한 로드무비다. 설정이 다소 독
[스페셜] 영화제 스타일의 블록버스터 – 리처드 앵거스, 로드리고 소로고옌, 야마시타 노부히로, 마니시 샤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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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제인> Jane
조현훈 / 한국 / 2016년 / 100분 /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제가 처음 배운 말은 거짓말이었데요… 저는 영원히 사랑받지 못할 거예요.’ 소현(이민지)의 내레이션으로 <꿈의 제인>은 시작된다. 이 말은 마치 앞으로 펼쳐질 소현의 미래를 예견하기라도 하는 듯하다. 가출한 소현은 자신을 돌봐준 정호가 사라지자 홀로 남는다. 소현은 정호의 애인인 트랜스젠더 제인(구교환)을 우연히 만나 제인이 엄마로 있는 가출팸(가출한 아이들이 가족처럼 함께 사는 공동체)에 들어간다. 제인은 소현에게 자신이 아이들과 함께 사는 이유와 함께 살아갈 때 인간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짧은 순간이지만 소현은 제인에게서 보살핌의 안온함과 어떤 동지애를 느낀다. 하지만 이들의 동거는 오래가지 못한다. 영화는 특별히 장(章)의 구분을 두지 않았음에도 세개의 상황으로 이어진다. 세 이야기는 서로 연결돼 있다. 소현의 꿈인지 현실인지, 혹은 둘
[스페셜] 장르의 숲 – 조현훈, 나비드 마흐무디, 마렌 아데, 핀 에드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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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움> Harmonium
후카다 고지 / 일본, 프랑스 / 2016년 / 118분 / 아시아영화의 창
일본 홈드라마 계보도가 존재한다면 후카다 고지의 <하모니움>은 야마다 요지나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든 홈드라마의 정반대 지점에 놓일 만한 영화다. 가족을 통해 인생의 어떤 의미를 찾는 두 선배 감독의 작품과 달리 <하모니움>은 한 외부인이 평범한 가정의 일상에 끼어들어 가정을 파멸시키는 이야기다. 도시오(후루타치 간지)는 철공소를 운영하며 아내(쓰쓰이 마리코),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친구 야사카(아사노 다다노부)가 수감 생활을 끝내고 그를 찾아온다. 도시오는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야사카를 철공소에서 일하게 해주고, 자신의 집에서 잠깐 머물게 한다. 도시오의 아내는 불청객 야사카와의 생활을 불편해하다가, 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야사카를 본 뒤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 야사카가 도시오 가족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아
[스페셜] 새롭게 기억할 이름들 - 후카다 고지, 토비아스 놀레, 라리차 페트로바,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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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 The Salesman
아스가르 파르하디 / 이란, 프랑스 / 2016년 / 123분 / 아시아영화의 창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영화 속 인물들은 언제나 곤경에 처해 있다. 씨민은 가정부가 왜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를 묶어두고 외출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런 이유 때문에 가정부를 해고하는 과정에서 유산하게 한 건 자신의 책임이 맞는지를 고민하고(<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 아마드는 큰딸 루시에게서 아내의 비밀을 들은 뒤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아무도 머물지 않았다>(2013)). 윤리적인 딜레마의 기로에 선 그들은 자신의 난처함과 상대방의 처지를 꼼꼼히 따져본다. 그러면서 진실이 천천히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 서스펜스가 차근차근 구축된다.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윤리적 질문을 던진 뒤, 그 질문과 맞닥뜨린 인물들의 난처함을 보여주는 데 일가견이 있다.
전작이 그랬
[스페셜] 시네아스트의 극장 - 아스가르 파르하디, 올리비에 아사야스, 짐 자무시, 켄 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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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해 10월엔 부산에 갈 수 있겠느냐고, 많은 영화인들이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제는 계속된다.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한 이후 지난 2년간 부산시와의 갈등으로 크고 작은 부침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이 길어지며 프로그래머들이 영화를 수급하고 발굴할 시간 또한 턱없이 부족했다는 건 영화계 안팎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제의 핵심은 프로그래밍이다. 2년 동안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제 관계자들이 생채기를 입으며 지켜내고자 했던 표현의 자유를 머금은 상영작들이 이번 제21회 영화제에도 가득하다. 오는 9월 27일 시작되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예매를 앞두고 추천작 목록을 미리 살펴봤다. 스크리닝 사정상 앞서 관람하지 못했으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신작 리스트들 또한 함께 챙겼다. 성장통을 거친
[스페셜] <씨네21>이 강추하는 2016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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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타 아키히코는 대학 재학 중 만난 구로사와 기요시와 독립영화를 다수 만들었고, 구로사와 기요시의 데뷔작 <간다천음란전쟁>(1983)과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1985)에서 조연출을 거쳤다. <살인의 낙인>(감독 스즈키 세이준, 1967)의 시나리오작가이자 닛카쓰의 조감독으로 일했던 야마토야 아쓰시 아래서 수년간 시나리오 수업을 듣기도 했다. <달빛 속삭임>(1999)으로 연출 데뷔했고 <해충>(2001), <환생>(2003) 등으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로망 포르노 신작 <바람에 젖은 여자>는 젊고 강인한 여자에게 마음을 뺏긴 극작가 고스케의 이야기다. 자전거를 타고 날아와 고스케의 마음에 박힌 여자 시오리는 체면과 소신을 지키려는 고스케의 정신을 뒤흔들고, 두 남녀는 거친 싸움을 통해 사랑을 확인한다.
-<바람에 젖은 여자>를 구상한 계기가 궁금하다
[스페셜] “남녀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로망 포르노를 만들고 싶었다” - <바람에 젖은 여자>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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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일본의 닛카쓰 스튜디오가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 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섯 감독들, 나카타 히데오, 소노 시온, 유키사다 이사오, 시라이시 가즈야, 시오타 아키히코가 지금은 사양된 장르인 ‘닛카쓰 로망 포르노’를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다시 제작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8월24일, 도쿄에서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 제작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닛카쓰 스튜디오의 사토 나오키 사장이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다섯 감독들이 각자의 영화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기자회견 내용을 지면에 옮기며 닛카쓰 로망 포르노가 이 시점에서 왜 다시 제작되는지도 살펴보았다.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과의 개별 인터뷰도 덧붙인다.
닛카쓰 로망 포르노가 부활한다. 1960년대 후반, 일본의 영화 스튜디오들은 텔레비전의 보급으로 점차 불황에 접어들었다. 닛카쓰도 그 무렵 도산 위기에 처했다. 닛카쓰 스탭 노조는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저비용 고효
[스페셜] 닛카쓰 스튜디오의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일본 로망 포르노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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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는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이하 <무한상사>)의 참여를 두고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이라서 제작진이, 배우들이 참여했다는 건 지난 10년간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본 시청자들 모두가 수긍하는 절대이유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겨울, <씨네21>은 <무한도전> 팬임을 자처하는 윤종빈 감독과 김태호 PD(891호 특집-‘그들의 아주 특별한 만남, 윤종빈 감독이 만난 김태호 PD’)의 대담을 실었다. 496회, 497회 두편으로 편성된 <무한상사> 기획에 이어, 곧 임박한 500회 특집을 준비 중인 김태호 PD에게 짧게나마 인터뷰를 요청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무한상사>는 어떤 이유로 기획됐고, 어떤 도전인지, 그리고 앞으로 <무한도전>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김태호 PD는 3년 전 그 겨울 나누었던 긴 대담 속
[스페셜] 증강현실 게임을 반영한 방송을 기획 중이다 - <무한도전> 김태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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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가 훨씬 더 재밌을 것이다.”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이하 <무한상사>)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 그리고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답변이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무한상사 내의 알 수 없는 의문의 죽음의 배후에는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걸까. 42분간의 서막 이후 <무한상사>가 그 두 번째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제작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부족하게 만들었는데 시청자들이 호의를 가지고 봐주시는 걸 느꼈다”는 장원석 대표의 말을 들으며, <무한도전>에 ‘무도팬’이라 불리는 시청자들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꼈다. 지난 추석 합본호(<씨네21> 1071호) 기획 ‘<무한상사> 제작현장을 가다’에 이어 두 번째 기획을 준비했다. 스포일러 때문에 선보이지 못한 현장 이미지와 함께 <무한상사> 제작 뒷이야기, <무한도전>의 수장 김태호 PD가 바라본 이번 &l
[스페셜]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촬영현장 두 번째 이야기… 김태호 PD가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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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슈츠>를 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슈츠>는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법정까지 가지 않는 것”이라는 <슈츠>의 주인공 하비 스펙터(가브리엘 막토)의 말대로, 드라마 속 변호사들은 상대방과 합의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이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한국판 <슈츠>(제작 엔터미디어 콘텐츠)가 내년 1월 사전 제작될 예정이다. 미드 <슈츠>를 제작한 진 클라인 프로듀서가 한국판 제작에 컨설팅으로 참여해 <슈츠>의 안착에 애쓰고 있다. <HBO>에서 <슈츠>를 제작한 뒤 현재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연출한 더그 라이먼 감독, 데이브 바티스 프로듀서와 함께 힙노틱필름을 운영 중이다.
-내년 1월 사전 제작할 한국판 <슈츠> 리메이크 작업에 컨설팅으로 참여 중이라고 들었다.
=우리가 이 드라마를 처음 만들 때 나눴던 비
[스페셜] 프로듀서란 똑똑한 사람을 가려내 그들이 일할 수 있게 돕는 사람 - <슈츠> 진 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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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많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추천해달라.”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첫 공개됐다는데 어떤가?” 미디어 레스 프로덕션 마이클 엘렌버그 대표는 한국영화와 드라마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한국 출장길에 오르기 전에 그의 장바구니에는 이미 많은 작품들이 담겨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HBO> 드라마 개발부문 수석부사장 시절, 그는 까다롭기로 유명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고려했던 기준이 “작가를 100% 신뢰하는가”였을 정도니 말이다. 그의 까다로운 감식안을 통과한 덕분에 미드 <왕좌의 게임> <트루 디텍티브> <트루 블러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등 많은 드라마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마이클 엘렌버그와의 만남은 최근 미국 메이저 방송 스튜디오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최근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서사보다는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본다고 들었다.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지가 스튜디오의
[스페셜]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 <왕좌의 게임> 마이클 엘렌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