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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7일 막을 내렸다. <씨네21>은 영화제 기간 내내 전주에 머물며 새로운 영화의 발견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올해 전주에서 발견한 귀중한 한국영화들이 있다. 지난 필모그래피보다 앞으로의 자취가 궁금해지는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명단이다. 한국경쟁부문 공동 대상작인 <델타 보이즈>와 <연애담> 각각의 감독과 배우들, 다큐멘터리의 약진을 보란 듯이 증명한 <물숨>의 고희영 감독과 <마담 B>의 윤재호 감독이다. 지난주 특집 기사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과 함께 이번 기사에 소개되는 이름들을 기억하면서 한국영화의 밝은 미래를 예상해보면 어떨까.
[스페셜] 전주의 발견- 한국영화들 <델타 보이즈> <연애담> <마담 B> <물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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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의 46번째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는 19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꿈을 찾아 할리우드에 온 한 젊은 남자의 뒤를 쫓는다. 그의 이름은 바비(제시 아이젠버그). 외삼촌 필(스티븐 카렐)이 할리우드에서 잘나가는 제작자인 덕분에 그는 손쉽게 영화계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되고, 필의 비서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에겐 이미 애인이 있다. 보니는 안정적이지만 바쁜 애인과 자신만을 바라보는 바비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애인을 택한다. 바비는 다시 뉴욕으로 떠나고,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두 남녀는 뉴욕에서 재회한다.
1930년대 할리우드를 조명한다고 해서 코언 형제의 <헤일, 시저!> 같은 영화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진저 로저스, 베티 데이비스, 프레드 아스테어와 게리 쿠퍼처럼 당대를 풍미하던 스타들의 이름이 수두룩하게 호명되지만 그들은 그저 바비와 보니가 살아가며 스쳐 지나는 풍경에 불과할 뿐이다. 백만장자와 패션잡지 모델, 스
[칸 스페셜] 개막작 <카페 소사이어티>는 어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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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는 심사위원장 조지 밀러가 이끄는 심사위원단 9명만이 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유명 감독(아르노 데스플레생, 라슬로 네메시)과 유명 배우(매즈 미켈슨, 도널드 서덜런드, 커스틴 던스트, 발레리아 골리노, 바네사 파라디)로 구성된 게 눈에 띈다. 이중 배우만 무려 5명인데, 이 사실이 심사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다음은 경쟁부문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인상적인 말들을 모았다.
조지 밀러_“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좋은 영화를 보는 것. 올해는 라인업이 훌륭하다. 둘째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칸은 영화 학교 같지 않나. 민주적으로 심사할 생각이냐고? (다른 심사위원들을 둘러보며) 비민주적일 수가 없다. (일동 폭소) 우리 9명은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
발레리아 골리노_“심사위원단의 일부가 된 건 어떤 작품을 선택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아름답고, 삶의 기적을 담
[칸 스페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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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쇼퍼> Personal Shopper /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 제작국가 프랑스
프랑스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시네아스트,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신작 <퍼스널 쇼퍼>는 줄거리를 들어도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는 작품이다. 패션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 업계에 완전히 질린 한 젊은 여성이, 몇달 전에 죽은 쌍둥이 형제가 신호를 주기를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고전 호러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는 루머도 솔솔 들려온다. 여기까지 들어도 역시 알 수가 없다. 오히려 아사야스의 전작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국내 개봉 당시 <씨네21>에 소개된 인터뷰 한 구절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이 영화를 만들며)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차별 없이 드러내 세상을 재창조하는 문제 혹은 무언가를 제거하는 것만큼 또 반드시 드러내는 문제를 염두에 두었다.” 어쩌면 아사야스는 유령이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와 패션이라는 지극히 물질
[칸 스페셜] <씨네21>이 꼽은 경쟁부문 기대작 10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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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 삐뽀, 삐뽀.” 개막식 하루 전날인 5월10일(프랑스 현지시각),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앞 라 크루아제트 거리는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프랑스 정부가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수백명의 경찰과 특수부대를 칸에 투입한 것이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프랑스에 아직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경찰, 특수부대뿐만 아니라 민간요원 400명을 투입했으며 조금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칸 시내에만 500대의 CCTV가 설치될 정도로 단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은 가운데, 제69회 칸영화제가 5월11일 막을 올렸다.
“올해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는 해다.” <르몽드>에 보도된 티에리 프레모 칸 예술감독의 말대로 올해 칸 상영작은 “우리가 잘 아는 감독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우디 앨런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배우 크리스틴 스
[칸 스페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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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가 차세대 HD 매체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지 10여년이 지나, 어느덧 4K UHD의 보급을 목전에 두었지만 지금도 한국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은 타이틀이 많다. 국내 출시가 되었어도 부가영상이 부족하거나 한글 자막이 없는 등 시장성이 부족하거나 판권 문제가 복잡하게 엮이는 등 여러 한계로 국내에 들어오지 않아 유저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해외판 블루레이 10편을 꼽아본다.
<킹덤 오브 헤븐> 2005/UE
<킹덤 오브 헤븐>은 흥행하지 못했지만 극장판(137분) DVD를 통해 얻은 수익만으로 손실을 메우고 흑자를 남기는 성공적인 사례를 남겼다. 이에 힘입어 감독판(194분) DVD가 발매되었고, 4disc 사양으로 본편에 영화 제작에 관련한 서플먼트 영상을 빼곡하게 채운 이 타이틀은 궁극의 레퍼런스 타이틀로 인정받았다. 2006년 8월, 이십세기폭스가 본격적으로 블루레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내놓은 8종의 초창기 타이틀에도 <킹덤 오브 헤븐>
[스페셜] 블루레이 정발을 희망하는 해외판 Be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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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전설’ 프린스가 지난 4월21일 향년 57살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 카운티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80년대부터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과 함께 팝음악을 주도했던 그는 1978년 데뷔 앨범 발매 이후 3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7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1억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줄곧 공연에 열정적이었고 사망하기 직전에도 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기에 그 소식은 더욱 안타깝다. 프린스의 공연을 무려 세번이나 직접 봤다는, 프린스야말로 진정한 음악 천재라고 말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가 추모글을 보내왔다.
처음엔 거짓인 줄 알았다. 진짜다. 최근에 이른바 ‘뻥카 기사’가 워낙 많은 터라 “어떤 놈이 또 장난질했구먼” 하면서 스크롤을 내렸다. 아마 새벽 3시나 4시 무렵이었을 것이다.
어? 이상하다? 다시 한번 기사를 처음부터 확인해본다. 웃음을 유발하려는 농담 섞인 문장은 단 한줄도 없다. 속보라 더욱 그렇
[스페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천재 뮤지션 프린스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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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만 하더라도 FC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왕좌에 앉는 건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삼각편대를 앞세워 39게임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었으니 그들의 독주를 막는 건 누구라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팀당 세 게임씩 남겨두고 있는 4월27일 현재, 바르셀로나의 우승 향방은 안갯속이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3위 레알마드리드가 턱밑까지 쫓아왔기 때문이다. 우승을 하건, 못하건 FC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5월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바르샤 드림스>를 보면 FC바르셀로나가 왜 세계 최고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리스트>에서 스페인 축구를 취재하고, 글을 쓰고 있는 한준 축구 전문 기자가 이 영화를 미리 보고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인 FC바르셀로나에 대한 긴 글을 보내왔다.
지난해 2월,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사실 아내는 원래 축구에 큰
[스페셜] 꿈은 극장에 있고, 경기장에는 현실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바르샤 드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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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팬서>(2018)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갓 오브 이집트>(2016)
<제임스 브라운>(2014)
<드래프트 데이>(2014)
<42>(2013)
드라마
<퍼슨스 언노운>(2010)
“왕자님.”(your highness)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어벤져스의 멤버들은 ‘블랙 팬서’ 티찰라를 이렇게 부른다. 그들이 무려 아스가르드의 왕자인 토르를 그저 ‘토르’라고 부른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존재감을 선보이는 블랙 팬서는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보기 드물었던 기품 있는 슈퍼히어로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철옹성 같은 방패를 만들어준, ‘비브라늄’이라는 물질을 생산하는 유일한 국가인 와칸다의 왕자였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폭탄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그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겠다는 복수심과 국왕이었던
[스페셜] 기품 있는 왕자님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채드윅 보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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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상의 여왕>(2015)
<스티브 잡스>(2015)
<인히어런트 바이스>(2014)
<어둠 속에서>(2013)
<엔터 노웨어>(2011)
<테이킹 우드스탁>(2009)
<베이비시터>(2007)
배우로 태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서린 워터스턴에게 연기란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자란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할리우드의 중량감 있는 원로배우 샘 워터스턴의 딸로 태어난 캐서린 워터스턴은 뉴욕대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TV영화로 데뷔했다. 형제자매 모두 배우와 연출의 길을 걷고 있으니 무난하다면 무난한 길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그녀의 색깔은 작품을 뛰어넘는 개성을 뽐내는 것보단 무난하게 섞이는 쪽에 가깝다. 아니, 가까웠다. 전반적으로 단아하고 차분한 인상의 캐서린 워터스턴의 겉모습에 남다른 점이 있다면 모델이었던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훤칠한 키다. 180cm가 넘는 키에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스타
[스페셜] 부정형의 우울 - <인히어런트 바이스> <스티브 잡스> 캐서린 워터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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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루클린>(2015)
<겜블러>(2014)
<올 이즈 브라이트>(2013)
<노리스터>(2012)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2012)
<포>(2012)
<애프터 스쿨>(2008)
<브루클린>은 아일랜드에서 뉴욕 브루클린으로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나는 에일리스(시얼샤 로넌)의 궤적을 따라가는 영화다. 에일리스는 브루클린과 아일랜드에서 두명의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데, 에머리 코언은 ‘브루클린의 남자’ 토니로 출연한다. 정확히는 1950년대 브루클린에 정착한 이탈리아계 미국인 노동자. 첫눈에 반한 여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춤 신청을 하고, 두 번째 데이트에 부모님을 뵈러 가자 하고, 부모님께 인사드린 날 사랑한다 고백하는 토니는 이탈리아인 특유의 활기찬 기질을 고스란히 간직한 캐릭터다. 만약 기골이 장대하고 남성성이 흘러넘치는 배우가 토니를 연기했다면 토니의 박력은 마초남의 박력
[스페셜] 멜로 마스터한 브루클린의 배관공 - <브루클린> 에머리 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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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2016)
<링컨: 뱀파이어 헌터>(2012)
<더 씽>(2011)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2010)
<다이하드 4.0>(2007)
<데쓰 프루프>(2007)
<파이널 데스티네이션>(2006)
흰색 탱크톱에 청바지,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깨어나 방 안을 서성거린다. 큰 눈을 껌벅거리며 불안에 떠는 그녀의 모습은 별다른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연약해 보이지만 숱한 위기를 아슬아슬 헤쳐나갈, 우리가 숱하게 보아온 호러영화의 여주인공 딱 그대로다. <클로버필드 10번지>가 범죄 스릴러와 호러, SF의 혼합물이라면 그중 호러를 떠받치고 있는 건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의 사슴 같은 눈망울이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호러영화가 사랑할 정확한 전형을 그대로 빚어놓은 것 같은 배우다. 일명 호러의 여왕. 재미있는 건 그녀가 수많은 호러영화의 주연을 맡으며 이미
[스페셜] 클리셰를 삼켜 장르가 된 미인 - <클로버필드 10번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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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2016)
<트럼보>(2015)
<아메리칸 허슬>(2013)
<블루 재스민>(2013)
드라마
<루이>(2010)
<거짓말의 발명>(2009)
<럭키 루이>(2006)
<다운 투 어쓰> 각본
<푸티 탕>(2001) 각본, 연출
<투모로 나이트>(1998) 연출
냉전의 시대, 할리우드에도 매카시즘 직격탄이 떨어졌다. 영화는 민주적 가치를 오염시키고 국가 전복을 도모하는 음모이자, 반역자들의 온상으로 공격받았다. 이에 저항한 돌턴 트럼보는 동료 작가들을 규합했다. ‘할리우드10’으로 명명된 이들 사이에 작가 앨런 허드 역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공산당 입당 이력을 묻는 청문회의 질문에 허드는 “주치의와 상담하고 말하겠다. 수술로 양심 제거가 가능한지”라고 답해 의회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물론 위트 있는 발언을 한 그의 앞날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스페셜] 부조리함을 웃음으로 - <트럼보> 루이스 C.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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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을 여행할 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름까지 일일이 기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바람의 촉감, 낯선 향기, 그날의 기온 등 정서적인 풍경은 의외로 깊게 각인된다. 영화라는 세계를 여행할 때 유독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깊게 새겨지는 캐릭터들이 있다. 그들은 주인공을 받쳐주는 조연이 될 때도 있고 때론 상황을 성립시키는 배경에 머물기도 한다. 그렇다 해도 다른 작품에서 그 얼굴을 다시 만나면 유독 반갑다. 그때 그 느낌이 생생히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이들을 단지 신 스틸러, 인상적인 조연이라고 부르는 건 과소평가일 것 같다. 주연이나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으로 보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그저 영화의 정서를 지탱하는 공기 같은 배우들, 지울 수 없는 존재감의 배우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 할리우드영화에서 인상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는 배우들의 면면을 모아봤다. 아마 당신도 보자마자 반갑게 기억해낼, 앞으로는 더 자주 보게 될 얼굴들일 것이다.
[스페셜] 최근 할리우드영화에서 인상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는 다섯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