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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씨네21>이 일본정부관광국의 지원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촬영지 투어를 다녀왔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에서 ‘동쪽의 교토’라 불리는 가마쿠라 지역과 에노시마섬의 정취를 근사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도쿄에서 1시간 거리로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영화 속 에노시마섬의 바다고양이 식당, 자매들이 헐레벌떡 출근하던 고쿠라쿠지역, 첫째 사치(아야세 하루카)와 막내 스즈(히로세 스즈)가 속마음을 털어놓던 기누바리산 정상, 그리고 네 자매가 마지막에 이르러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던 시치리가하마 해변 등을 돌아다니며 다시 한번 영화를 곱씹었다. 그중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추천한 장소와 음식도 있었다. 허지웅의 기행문과 함께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인터뷰를 더한다.
공항을 나설 때면 있는 힘껏 숨을 들이쉬는 버릇이 있다. 다른 동네에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촬영지 가마쿠라를 찾아나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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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 해리슨 포드는 훗날 <블레이드 러너>(1982)의 속편이 만들어질지 조금이라도 예상했을까. 레이첼(숀 영)의 손을 붙잡고 방을 나가는 <블레이드 러너>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주 잠깐 머뭇거리는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의 모습은 영원한 퇴장을 원치 않는 듯 했다(고 믿고 싶다). 그렇게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보여준 연기는 당연히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이 35년 만에 제작돼 우리 앞에 당도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봤다.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35년 전, 그러니까 <블레이드 러너>(감독 리들리 스콧)에서 타이렐 회장이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만나 신형 복제인간(리플리컨트 넥서스6)의 모토라고 알려준, 아이러니한 이 말은 아주 틀린 얘기가 아니었다. “인간 못지않게 오래 살고 싶다”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아 자신의 창조주인
걸작! 드니 빌뇌브의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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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국 감독의 <천화>와 지혜원 감독의 <앵그리버드와 노래를>은 소통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천화>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의 소통이 불발되는 과정을, <앵그리버드와 노래를>은 수많은 충돌을 극복하고 끝내 음악으로 소통을 이뤄내는 과정을 조명한다. 이 두 작품은 각각 제주도와 인도 푸네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 다양성영화의 로케이션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제공한다.
-두 작품 모두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혜원_ 이 영화에는 문화와 문화의 충돌이 있고, 자식과 부모 세대의 충돌이 있고, 가르치려는 자와 배우려는 자의 충돌이 있다. 이 충돌을 극복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콘서트라는 결과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KBS에서 방영한 케냐 지라니 합창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이 합창단의 지휘자 김재창씨를 알게 됐다. 나중에 안부를
[G-시네마④] <천화> 민병국 감독 & <앵그리버드와 노래를> 지혜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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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부부>의 전규환 감독과 <괴물들>의 김백준 감독은 경계에 위치한 인물들에 대한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다. 상업영화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주변부의 이야기를, 1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만들어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극장에 걸기는 쉽지 않은 지금의 한국영화 생태계에서, 두 감독이 고군분투하며 지켜온 다양성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숲속의 부부>는 해고노동자가, <괴물들>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주인공이다.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인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뭔가.
=전규환_ 노동자 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9편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만든 모든 영화에 무의식적으로 비정규직과 난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나 싶다. 이제는 그런 영화를 만들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영화를 찍다보면 노동자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웃음)
=김백준_
[G-시네마③] <숲속의 부부> 전규환 감독 & <괴물들> 김백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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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시네마’ 배급지원 사업의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남연우 감독의 <분장>과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는 지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분장>), 뉴 커런츠(<환절기>) 부문에 초청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족이 성소수자였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은 엄마(<환절기>)와 형(<분장>)이 경험하는 마음의 격랑을 조명하는 이 두 작품은 젠더 이슈를 영화의 중심부로 끌어왔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두 작품 모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주목받았다. <분장>은 얼마전에 개봉했고 <환절기>는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데, 영화제와 극장 개봉 사이에서 어떤 온도차를 느끼나.
=남연우_ 극장 개봉을 준비하며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 영화제에 초청되었을 때는 꿈을 꾸는 듯했고 모든 게 순탄한 느낌이었다. 극장 개봉을 준비하면서도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는 생각에 즐거웠던 건 매한가지지
[G-시네마②] <분장> 남연우 감독 & <환절기> 이동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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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감독의 <파란 입이 달린 얼굴>과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는 여성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는 영화다.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은 삶의 진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으로부터 빈곤과 장애, 노동에 대한 문제의식을 이끌어내고, <피의 연대기>는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많은 이들이 소리내어 말하지 않는 ‘월경’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여성을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하는 영화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감하게 하는 두 영화의 감독들을 만났다.
-여성에 대한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는.
=김수정_ 처음부터 여성 문제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투병 중인 어머니와 장애인인 오빠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의 이야기로 먼저 접근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여성 캐릭터가 세다고 피드백을 많이 하더라. 그런 반응을 듣다보니 내가 30여년 넘게 여성으로서 살아오며 느꼈던 것들이 서영이라는
[G-시네마①] <파란 입이 달린 얼굴> 김수정 감독 &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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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는 있지만, 만든 영화를 극장에 걸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진 시대다. 특히 다양성영화의 경우 상업영화와의 경쟁에 밀려 상영관은 물론이고 양질의 상영시간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다. 지난 2013년부터 다양성영화 사업인 ‘G-시네마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도는 개봉을 예정하고 있지만 배급·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성영화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직접 지원하고, 도내 다양성영화관에서의 상영 기회를 제공하는 배급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G-시네마’ 배급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은 모두 아홉편이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남연우 감독의 <분장>, 김동원 감독의 <내 친구 정일우>와 김백준 감독의 <괴물들>,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 김수정 감독의 <파란 입이 달린 얼굴>, 민병국 감독의 <천화>와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 전규환 감독의 <숲속의 부부>와 지혜원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 지원사업 ‘G-시네마’ 여덟 감독 이야기 ①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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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2회를 맞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 최대 영화축제다. 상영작품 수도 많지만, 이듬해 초 오스카상으로 정점에 달하는 영화상 시즌 구도가 처음 감지되는 장소라 주목도가 높다. 기본적으로 비경쟁이지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관객상 수상작은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빈번히 지명돼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 스피치>처럼 수상까지 이른 작품도 있다. 조금 앞서 오붓하게 열리는 텔룰라이드영화제와 맨해튼 시네필들이 몰리는 뉴욕영화제를 택하는 화제작도 있지만, 규모와 미디어 주목도는 토론토가 앞선다. 올해 상영작은 장편 255편 단편 84편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매머드급. 지리적으로 미국과 가까워 할리우드 스타 영화인들의 방문이 많다는 특징도 쾌활하고 적극적인 관객 분위기와 맞물려 붐을 형성한다. 지난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선댄스영화제와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들이 흘러들어오고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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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문화·영화 계정 외부 전문가 풀이 추가로 공개됐다. 2015년 7월 7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건에 따르면, 문화 계정 외부 전문가 풀은 총 55명이고 그중에서 한국영화·영화 계정 외부 전문가는 24명으로, 이중 15명이 문건에 기재됐다. 현재 파업 중인 KBS 노조를 통해 당시 투자심사회의에 참석한 외부 전문가로부터 전달받은 이 문건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외부 전문가 풀을 신설할 때 작성됐던 리스트로 보이는데, <씨네21>이 지난 2월 공개한 2016년 12월 1일 기준의 문화·영화 계정 외부 전문가 풀과 상당수 겹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와 관련성이 적은 ‘전문가’들이 왜 필요했나
외부 전문가 풀은 모태펀드가 자펀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모태펀드에 출자한 출자자(정부 각 부처)로부터 분야별 전문가를 추천받아 구성한 제도다. <씨네21>은 지난 2월 문체부 영화 계정 외부 전문가 풀 총 19명 중 8명을 밝혀내면서 이
박근혜 정부가 선정한 문화·영화 계정 외부 전문가 풀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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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정의당 김종대(비례·국방위) 의원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모태펀드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를 취재, 보도해오고 있다.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소장을 단독 입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범행’ 중에서 ‘모태펀드 운용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식회사 한국벤처투자의 임원 교체를 통한 대책을 강구’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 9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박근혜 정권이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 임원 교체 방안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논의했다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다.
박근혜 정권이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 임원 교체 방안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논의했다는 구체적 정황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9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에서 발견된
9월 22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공판에서 드러난 모태펀드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에 대한 구체적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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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선정을 위해 시사에 열중하던 2016년 6월, 러시아 국적으로 출품된 한 무명 신인감독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영구동토의 작은 마을에서 아들을 잃은 두 아버지의 상실과 극복, 그리고 복수를 차분하게 바라보는 드미트리 다비도프의 <모닥불 앞의 삶>(2016)은 삶에 대한 소박하지만 진지한 성찰을 장면 하나하나에 신중한 연출로 담아내는 작품이었다. 월드 프리미어로 선정하기로 작정하고 있던 순간, 마침 필리핀에 출장 중이던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가 로밍 문자를 보내왔다. “사하영화 봤습니까? 영화 좋습니다. 얼른 보고 연락해보세요.” 작품 초청이 확정되고 그해 여름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야쿠티아영화 특별전’이 소규모로 개최되었다. 그리고 2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에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에 참석한 사하 영화인들에게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국가전이 아닌 지역영화 특별전을 제안했다. 그렇게, 추운 나라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사하 시네마: 추운 땅에서 날아온 미지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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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은 늘 실패한다. 감히 영화를 평가하는 행위가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이유는 새롭고 독자적인 무언가를 발굴하고 알리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대의 비평이 걸작을 반드시 알아보리란 법은 없다. 걸작이라는 평가가 시간이 지나서도 유효하리란 보장도 없다. 당대 평론가 중 더글러스 서크의 진가를 알아본 이가 얼마나 있던가. 폭력의 피카소라 불린 샘 페킨파 역시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정당한 평가를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흐름 속에 있을 땐 흐름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법이다. 당대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전혀 다른 시간, 전혀 다른 자리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건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영화의 영토는 현재는 물론 과거,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작된 물결을 통해 조금씩 지평을 넓혀왔다. 감독들의 사랑을 받은 감독 스즈키 세이준도 뒤늦게 진가를 인정받은 거장 중 한 사람이다.
살아남기 위해 틀을 부수다
스즈키 세이준은 그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60년대에는 주목받는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 ‘스즈키 세이준: 경계를 넘나든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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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팬덤을 지닌 스타로서 좌절의 표정이 압권이던 청춘의 아이콘이었다. 주류문화에 포섭될 수 없는 짙은 패배의식과 무기력에 젖은 인텔리의 초상도 함께 지니고 있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톱스타의 지위에 있었던 배우 신성일의 여덟 작품에 주목한다. 그는 1960년대 중반 밑바닥 인생을 사는 피 흘리는 청춘의 얼굴을, 모더니즘 미학을 담은 영화들에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현대적 인간상을, 70년대 호스티스물에서는 피로한 중년의 얼굴을, 80년대 <길소뜸>(감독 임권택, 1985)과 같은 리얼리즘영화에서는 비로소 자신의 목소리로 중년의 이산민이 처한 서글픔을 보여주었다.
신성일은 1960년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에 조연으로 데뷔해 2013년 <야관문>에 이르기까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총 513편의 작품에 출연해온 현역 배우다. 출연했던 거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연배우였다. 자신의 고교 동창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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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에는 우선 중견감독의 신작들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개막작인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이는 정재은 감독의 <나비잠>,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선정된 방은진 감독의 <메소드>, 오멸 감독의 <인어전설>, 김성호 감독의 <엄마의 공책>, 신연식 감독의 <로마서 8:37>, 전수일 감독의 <아메리카 타운>, 박기용 감독의 <재회>, 고은기 감독의 <타클라마칸>, 민병훈 감독의 <황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선보이는 이광국 감독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최용석 감독의 <헤이는> 등이 그것이다. 감독의 전작들을 아는 관객이라면 기대를 해도 좋다.
한국 독립영화의 여성 캐릭터들
최근 주류 한국영화에서 여성의 입지가 줄고 있는 반면 독립영화에선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가 늘고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의 한국영화들- 영화적인 이야기들이 한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