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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매력을 채 깨닫기도 전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그 매력을 알아보고 수면 위로 건져내는 경우가 있다. 22살 신인배우 이재욱의 행보가 바로 그런 사례라고 할 만하다. 그에게 지난 1년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연기 학원에서 우연히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된 이재욱의 생애 첫 오디션은 대작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캐스팅 오디션이었다. 이를 통해 그는 극의 흐름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바르셀로나 유학생 출신의 프로그래머 마르꼬 한 역을 거머쥐었다. 같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현빈의 소속사(VAST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그를 눈여겨보면서 이재욱은 데뷔작에 이어 소속사가 생겼고, 곧이어 곽경택 감독의 신작 <장사리 전투>(가제)에 학도병으로 캐스팅됐다. 이 모든 것들이 중앙대 연극영화과 1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이던 이재욱에게 찾아온 기회들이다.
누군가는 그를 억세게 운 좋은 신인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함께 작업해
[2019 라이징 스타⑥] <장사리 전투>(가제) 이재욱 - 최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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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이런 가설을 세워본다. 1300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의 드넓은 대중성에는 마약업자 이무배(신하균)의 경호원 선희를 연기한 신인 장진희의 역할도 컸다고. 기본적으로 코미디에 충실한 <극한직업>이지만 선희가 나오는 장면은 액션물로서도 충만해 관객을 다채롭게 만족시킨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만큼 빼어난 무술 솜씨를 보여줬지만 처음엔 ‘몸치’였다고 한다. “코치님께 훈련 시간을 늘려달라고 부탁했다. 오전·오후 운동 끝나면 잠깐 눈을 붙이고 저녁에는 선수들처럼 훈련받는 생활을 3개월간 했다.” 혹독하게 자신을 단련하는 끈기와 성실함은 오랜 모델 생활에서 비롯됐는지도 모른다. 장진희는 원래 런웨이 무대부터 패션지 화보 촬영, 빅뱅의 <How Gee> 등의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10년 가까이 다방면에 얼굴을 비추던 베테랑이었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갑자기 대사를 쳐야 할 일이 있었다. 애드리브도 하며 연기를 했더니 이후 다른
[2019 라이징 스타⑤] <극한직업> 장진희 - 기대와 다르게, 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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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크린에서 ‘청춘’의 다양한 표정을 조각맞춤하면, 최준영이라는 꽤 눈길을 사로잡는 퍼즐이 완성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아워바디>에서는 청년세대의 공허한 현재를 몸만들기로 돌파하려는 달리기 동호회 회원 민호로, <뎀프시롤>(가제)에서는 판소리 복싱을 하는 병구(엄태구)의 상대 복서로, 또 촬영을 앞둔 신수원 감독의 <젊은이의 양지>에서는 치열한 경쟁시대를 사는 불안한 청년으로 분한다. 정지우 감독의 <유열의 음악앨범>에서는 현우(정해인)의 가장 가까운 친구 태성 역인데, 덕분에 ‘포스트 정해인’이라는 수식이 따른다. 20대,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토대로 성격도 환경도 모두 제각각인 캐릭터다.
“아직 나를 하나로 규정하기 힘들다.” 스스로 이렇게 말할 정도로, 최준영의 매력과 역할 반경은 종잡을 수 없이 넓다. <글로리데이>의 최 형사 역을 거쳐 <샘>에서는 안면인식 장애에도 어릴 적 헤어진 첫사랑을 찾
[2019 라이징 스타④] <유열의 음악앨범> 최준영 - 어쩌면 삶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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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독특한 이름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금세 그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어마어마한 배우가 출현했다”는 입소문이 퍼진 게 지난해 이맘때. 40분짜리 단편 <동아>의 힘이 막강했다. 남자친구에게 운동화를 사주기 위해 엄마와 대치한 17살 소녀 동아. 단순한 성장담 안에 담길 수 없는 복잡다단한 동아의 내면이 심달기의 연기로 구체화됐다. 놀라움은 전주국제영화제(한국단편경쟁부문 대상), 미쟝센단편영화제(심사위원 특별상 연기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동아>를 본 감독들이 심달기를 탐냈고, 그렇게 지난 한해 심달기는 장·단편 포함해 말 그대로 숨 쉴 틈 없이 10여편의 작업을 마쳤다.
공개를 앞둔 작품이 그래서 많다. 2008년 첫 배심원 재판을 다룬 <배심원들>에서는 피고인의 딸로 분했다. 짧은 등장이지만 강렬한 캐릭터다. 이옥섭 감독의 <세마리>에서는 옷가게 점원으로 나와 구교환과 능청스럽게 호흡을 맞추었고, <페르소나>
[2019 라이징 스타③] <배심원들> 심달기 - 모든 감독이 탐내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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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하다.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는 정재광을 지켜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웃는 모습과 무표정한 모습과 팔을 턱에 괸 모습과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제각각 다르다. 오래 볼수록 또렷한 이미지로 수렴되는 배우가 있는 반면, 정재광은 보고 있어도 아직 모든 것을 보지 못했다는 갈증을 유발하는 배우다. “어떤 앵글이든 자신쪽으로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전계수 감독의 코멘트는 신인배우 정재광에 대한 적확한 표현이다. <러브픽션> <삼거리 극장> 등을 연출한 전계수 감독의 신작 <버티고>는 정재광의 첫 상업영화다. 그는 이 영화에서 천우희가 연기하는 30대 초반의 그래픽 디자이너, 서영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서영이 근무하는 42층 빌딩의 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관우가 바로 그다. 스파이더맨처럼 도시의 빌딩 숲을 외줄에 의지한 채 유영하는 관우는 이명증과 어지럼증, 불안 증세를 겪는 서영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인물이다. 널빤지에 몸을 의지한
[2019 라이징 스타②] <버티고> 정재광 - 힐러,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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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 캐슬>의 김혜윤은 결코 예상하지 못했던 강한 한방이었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였다는 타운하우스에 살면서, 대를 이어 서울대 의대에 가려는 욕망으로 똘똘 뭉친 고등학생 강예서. 얄밉고 못된 그애는 어느새 ‘우리 예서’로 불리기 시작하더니, ‘마멜(만화 캐릭터 마이 멜로디의 줄임말) 공주님’이라는 독특한 애칭을 얻으며 응원을 샀다. 관객의 화답이 “처음엔 어리둥절했다”라고 하지만 김혜윤에게 예서는 그만큼 오랜 고심의 결과물이었다. 조현탁 감독과 논의했던 것처럼, “독하기만 한 아이가 아니라 때로는 서툴고 미숙한 모습도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공들였고, “표현의 한끗 차이로 자칫 너무 영악하거나 흑심을 품은 사람으로 보이진 않을지 혹은 마냥 귀엽기만 해서 라이벌인 혜나(김보라)에게 밀리지는 않을지” 촬영 내내 시청자들의 반응에도 귀를 기울였다.
이날 인터뷰는 <SKY 캐슬>팀이 포상 휴가차 푸껫으로 떠나는 당일에 이뤄졌는데, 김혜윤은
[2019 라이징 스타①] <SKY 캐슬> 김혜윤 - 정확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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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작사, 매니지먼트, 투자·배급사만큼 새로운 배우의 출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소식에 발빠른 곳은 없을 것이다. <씨네21>이 매년 연초부터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이유는, 바로 해마다 빠지지 않고 주력하는 ‘라이징 스타’ 특집 때문이다. 아직 주연들 사이에서 스쳐 지나가는 작은 역할, 장편이 아닌 극장에서 만나기 힘든 단편영화로 먼저 주목받은 케이스 등. 아직 대중에게 어필할 만한 역할은 아니지만 이미 업계 관계자들의 캐스팅 물망에 오르내리는 배우들을 물색했다. 적어도 2년 안에는 화제작에서 이들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실제로 라이징 스타에 소개되고 얼마 안 있어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씨네21>의 커버 스타가 된 배우들이 적지 않다. 그렇게 올해도 어김없이 <씨네21>이 스크린에서 눈길을 끌 라이징 스타를 선정했다. <SKY 캐슬> 김혜윤, <미성년>(가제) 김혜준, <배심원들> 심달기, &l
2019 라이징 스타 ① ~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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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면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서 영화를 통한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임종재 감독이 얼마 전 <씨네21> 앞으로 정성스러운 원고를 보내왔다. 1996년 데뷔작 <그들만의 세상>으로 평단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임종재 감독은 그간 신중한 영화 작업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2002년 <스물넷>, 2010년 <소분>을 연출하며 드물게 소식을 전하던 그가 그동안 청소년들을 지도, 상담하며 쌓은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이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웃고 즐기는 것 외에 영화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작은 파장이 끝내 변화의 씨앗이 되듯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임종재 감독은 2012년부터 꾸준히 ‘영화로 찾아가는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 중이다.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청소년들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서 영화 심리치료를 진행 중인 임종재 감독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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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세트장과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현장 시스템이 흥미로웠다. 배우들의 대사량이 어마어마한데 현장이 어쩜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는지 놀랍더라.”(롼펑이) “인생 선배, 영화 선배로서 아낌없이 모든 스킬을 전수해준 윤제균 감독님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인생은 한컷의 예술’이라는 그의 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리위씽) 보고 싶은 것도, 묻고 싶은 것도 가득했다.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에서 입상한 4명의 중국 감독 이야기다. CJ문화재단이 영화제 수상자들에게 제공하는 5박6일간의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왕성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한국 영화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월 23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수상작 상영회를 마친 뒤 공지웨이·리위씽·두안윈총·롼펑이 감독을 만났다. 지금 막 영화학교를 졸업한 중국의 신인감독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 이들과 나눈 대화에 그 답이 있다.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입상한 중국 신인감독 인터뷰 - “내 생각이 반영된 작품 만들기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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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계를 이끌 재능 있는 신인감독들이 한국에 모였다.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의 한국 연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서다.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 주중한국문화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양국의 영화산업 발전과 문화 교류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부터 한국과 중국의 역량 있는 신인 영화감독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영화제에서 입상한 중국 감독들에게는 한국 영화산업 현장을 참관하고 한국의 영화 전문가와 신진 영화인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쌓는 연수 프로그램의 기회가 주어져 한국 영화산업을 경험하고자 하는 중국 신인감독들의 관심이 크다.
올해 한국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는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5명의 중국 감독들이다. <그림자의 영결식>(심사위원대상)의 공지웨이 감독, <총을 든 소녀>(감독상)의 리위씽 감독, <고요한 밤의 사색>(각본상)의 두안윈총 감독과 <언니>(중국대외우호협회상)의 롼펑이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신인감독 5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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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은 몇번이고 <킹덤>을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전작 <끝까지 간다>(2013)와 <터널>(2016)이 관객과 평단을 고루 만족시키고 호평을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스타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은 ‘사건’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많은 창작자가 이 생소한 플랫폼과 협업하는 걸 고려하는 계기가 됐다. <킹덤>은 생사가 불분명한 아버지 왕의 전임 어의를 찾아 나선, 조학주(류승룡)에 의해 역모죄로 몰려 살기 위해서라도 그래야만 하는 왕세자 이창(주지훈)의 행적을 쫓는 로드무비이자 성장담이다. 동래에 내려갔다가 한양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그는 ‘역병 환자’, 서양에서는 좀비라 불리는 이들을 만나고, 비밀을 풀 열쇠를 쥔 의녀 서비(배두나) 등 백성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리더의 덕목을 깨우친다. 싱가포르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연 지난해 11월부터 업계 초미의 관심사가 된 <킹덤>은 1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1
<킹덤> 김성훈 감독 - 10년 후에도 <킹덤>의 화질은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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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유지 계약 때문에 다음 시즌에 관해서는 일절 이야기할 수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시즌1 공개와 더불어 시즌2 제작까지 공식 발표한 만큼 다음 시즌 대본을 이미 탈고한 김은희 작가에게 속시원히 답변을 듣고 싶은 질문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모든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싸인>(2011), <유령>(2012), <쓰리 데이즈>(2014), <시그널>(2016)에 이르기까지 연속해서 일종의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를 흥행시킨 그가 갑자기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좀비와 사극의 만남이라는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한 이유가 궁금했다.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는 시대와 소재는 조금씩 달라도 삭막한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에서 위로 올라가려는 자와 짓누르는 자 사이의 경계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줄곧 써왔다. <킹덤> 역시 마찬가지다. 무너져 내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물어뜯는 좀비 떼의 습격 뒤에 거대한
<킹덤> 김은희 작가 - 시대에 부합한다면 표현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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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좀비물의 필요조건이 좀비 메커니즘의 정합성이라면, <킹덤>은 첫 단추를 잘 뀄다. 15세기 조선, 권력을 탐하는 이들이 죽은 왕을 살려내려다 의문의 바이러스를 가진 괴물을 만들었고, 왕과 하층민의 접촉으로 전파된 역병은 통제 불가능한 형태로 조선 땅에 확산된다. 좀비 바이러스가 혈관을 통해 확산, 독소를 해독하는 간부터 망가뜨려 좀비의 피부가 어두워진다는 제작진의 설명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무엇보다 절대 권력자만이 좀비였을 때는 은폐 가능했던 병이, 하층민들의 고단함이 원인이 되어 퍼져나간다는 설정은 자연스럽게 계급 문제로 연결된다. 그들과 맞서 싸우는 무리는 왕세자 이창(주지훈)을 제외하면 대부분 백성들로, 역병 환자들과 처지가 다르지 않다. 그들이 낮에는 숨어 있고 밤에만 활동하는 이유는 다음 시즌을 위한 근사한 포석이면서 궁핍한 민초의 삶을 모순적으로 암시한다. <킹덤>의 좀비는 이렇게 연민의 대상이다.
때문에 <킹덤>의 좀비는 끔찍
넷플릭스 <킹덤> 공개, 빠르게 시즌2 제작 확정… 초기 반응과 이후 한국 영상업계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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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공개됐다. 한달에 9~16달러를 내야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에서 독점공개되는 최초의 한국 드라마 <킹덤>의 반응에 각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한 경쟁사는 물론, 다음 행선지를 고민 중인 창작자에게는 극장 개봉과 보편적 편성을 포기하고 넷플릭스가 줄 수 있는 이득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킹덤>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좀비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근사한 엔터테인먼트로 완성됐다. 그 매력과 산업적 의미에 대해 먼저 짚어보았다. 한편 <킹덤>은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 각자의 분야에서 스타 창작자가 된 이들의 조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사실 두 사람은 10여년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친구 사이다. 김성훈 감독에 따르면 “2010년쯤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때 서울영상위원회에서 마련한 영화감독들의 창작공간 ‘디렉터스 존’에서
<킹덤> 제작진이 직접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