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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HITCHCOCK SEASON2_ 히치콕 특별전2
8월 16일~9월 12일 / CGV용산 아이파크몰·오리·대구·청주(서문)·신촌아트레온·압구정·광주터미널·대전·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서면·평촌·춘천 / www.cgv.co.kr
이 무더운 여름, 심리적 체감온도를 낮추고 싶다면 히치콕의 영화를 보라. 공포와 서스펜스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의 대표작 여섯편을 조명한 ‘히치콕 특별전2’가 전국 CGV아트하우스 12개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레베카>(1940)와 <오명>(1946), <열차 안의 낯선 자들>(1951)과 <현기증>(1958),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1959)와 <싸이코>(1960)로,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에 당도한 앨프리드 히치콕의 새로운 시작부터 그가 할리우드에서 어떤 정점에 이르기까지의 궤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획전이라
[감각의 바캉스②] 영화 특별전 - 히치콕 특별전2 · 여고괴담 20주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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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8월 23~26일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1관, 메가박스 동대문 / 02-3455-8422 / www.sicaf.org
화제의 애니메이션과 만화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27개국 72편의 작품을 경쟁부문에서 상영하는 올해 SICAF의 테마는 ‘라이프’.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담은 세계 각국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리는 SICAF영화제에서는 특히 두편의 작품이 주목할 만하다. 아시안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국내에서 최초 공개되는 중국 애니메이션 <쿵푸드>가 그 두편이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작가 스미노 요루가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투 러브투> <뉴 게임!> 등의 인기 TV만화 캐릭터
[감각의 바캉스①] 영화제 -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 EBS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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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고도 고된 한철로 기억될 것 같다. 불볕더위에 열대야가 계속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몸과 마음의 힐링이다. 그리하여 서머 바캉스 특집을 준비했다. 이 지면에서 <씨네21>이 추천하고 싶은 건 산과 바다, 혹은 해외로 떠나는 액티브한 바캉스(여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기보다 눈과 두뇌와 정서를 자극할 감각의 바캉스다. 당신의 정서적 체감온도와 불쾌지수를 낮춰줄 영상 콘텐츠와 페스티벌, 미스터리 소설의 세계에 빠져보시라.
감각의 바캉스를 떠나요 ① ~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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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씨네21>은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본 <군함도>” 기사(1118호)를 통해 <군함도>를 둘러싼 여러 논쟁의 확산 과정을 살펴본 바가 있다. 지난 7월 25일 개봉한 <인랑> 역시 <군함도>와 구체적인 이유는 다르지만 구설의 확산과 흥행 성적의 상관관계가 존재했다. 심지어 그 속도가 유례없이 빨랐다는 점에서 <인랑>은 개봉 직전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사건을 반추해볼 만하다. 주연배우 논란부터 출연배우의 인스타그램 글까지, <인랑>을 둘러싼 잡음을 정리해보았다.
6월 20일_정우성과 난민 이슈
<인랑> 개봉을 앞두고 배우 정우성이 세계 난민의 날을 맞이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 사진 그리고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 관련 유엔난민기구의 입장문과 함께 난민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달라고 촉구한 것이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친선대사 정우성은 그동안 난민
<인랑> 개봉 전후 영화를 둘러싼 사건들의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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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급’이라는 유령이 영화계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2017년 개봉한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은 <씨네21>에서 대체로 1~2점의 전문가 별점을 받으며 완성도 면에서 비판을 받았고, 최종 관객수 47만명(손익분기점 300만명)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올초 1월 31일 개봉한 <염력>과 지난 7월 26일 개봉한 <인랑>의 개봉 당시 다시 화제가 됐다. <리얼>과 비슷하게 엉망이라는 의미를 담은 ‘<리얼>급’이라는 표현은 개봉 직전에 커뮤니티나 매체에 올라온 특정 리뷰에서 파생됐다. <염력>을 사전 시사회에서 감상한 한 네티즌은 “<리얼> 폭주 신에서 보았던 관객의 실소를 경험했다”는 감상을 남겼는데, 이 글이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염력>은 개봉도 하기 전에 <리얼>의 비교 대상이 됐다. 개봉날 아침부터 “태어나서 본 영화(<리얼&g
<인랑>에 무슨 일이… <리얼>급? 과연 이래도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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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2005)에 등장했던 501 군단의 정체는 영화에서는 다스 베이더와 함께 포스의 균형을 어지럽히는 다크 사이드 무리 중 하나로 묘사되지만 현실에서는 선행을 도맡아 베푸는 자선 코스튬 단체다. 즉, ‘501 군단’은 “나쁜 놈들이 행하는 선행”을 슬로건으로 삼고 <스타워즈> 캐릭터의 코스튬을 제작해 만들어 입은 다음 자선활동을 벌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그러니까 오른손이 하는 선행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을 넘어 대체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끔 스톰트루퍼 헬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선행을 베푸는 희한한 풍경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개봉에 맞춰 한국 지부가 결성된 501 군단은 한국 지부장 이윤찬씨의 설명에 따르면 “전세계 61개국 정도에 지부가 마련되어 있는 조직으로, 2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다. 2015년경에 해외 <스타워즈> 시리
[코믹콘 탐방기②] 코스튬 자선단체 ‘501 군단’ & ‘레벨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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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역사를 전공하던 학생에서 영화감독이 됐던 그렉 팍은 다시 코믹스 작가로 전업한 뒤 지난 10여년간 마블과 DC 코믹스를 오가며 굵직한 작품과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우주 행성으로 날아가 글래디에이터로 활약하던 헐크와 한국계 미국인 슈퍼히어로 아마데우스 조가 바로 그가 탄생시킨 인기 캐릭터다. 수많은 차별과 편견을 딛고 일어서 성공한 그가 코믹스 작가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21세기의 슈퍼히어로에 대해 애정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얼마 만에 한국을 찾은 것인가.
=14년 전에 연출작 <로봇 이야기>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됐을 때 <씨네21>과 인터뷰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믹스 관련 일로 참여하게 되어 더 기쁘다.
-지난 14년 동안 영화감독에서 코믹스 작가로 전업해 <헐크: 플래닛 헐크> 등 수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당시 새로운 작가를 찾던 마블의 에이전트가 영화 <로봇 이야기>를
[코믹콘 탐방기①] 한국계 슈퍼히어로 ‘아마데우스 조’의 아버지 그렉 팍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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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놀이터다.” 배우 에즈라 밀러는 코믹콘 행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코믹콘 서울 2018’이 열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관람객 4만8천여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만화와 영화,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곳. 배우 에즈라 밀러와 마이클 루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 그런데 전세계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믹콘은 과연 한국 땅에 무사히 상륙한 걸까. 기대 반 의심 반의 심정으로 이 안전한 놀이터가 하루빨리 터를 잡아나가길 바라 마지않는 기자의 염원을 담은 탐방기를 전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서울 하늘의 구름이 마치 신카이 마코토 영화 속 장면과 닮은꼴이 되어 있었던 지난 8월 3일, 코엑스 전시장 A홀 주변의 화장실은 땀을 뻘뻘 흘리며 각종 캐릭터 코스튬으로 갈아입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나는 <도쿄 구울>의 카네키가 문 앞에서 상의를 탈의
2회째 한국에서 열리는 '코믹콘 서울 2018' 탐방기 ①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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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에 감독님의 꿈을 펼쳐놓으셨더라. (웃음) 제작 난이도가 높아서 도망가려고 했다. 그럼에도 시나리오에 힘이 있어서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싶었다.” (국수란 프로듀서) “흑금성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고? 당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제작하기가) 두려웠고, 또 한편으로는 무모해 보였지만 이런 시나리오를 쓴 윤종빈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박일현 미술감독)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영화인으로서 이런 작품에 동참하는 게 의미가 있고, 영화를 하는 이유라고 생각했다.”(최찬민 촬영감독) “애니콜 광고를 봤던 세대로서 소재가 흥미로웠다. 북한을 구현하는 작업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채경화 의상감독) 제작진의 말처럼 <공작>은 1990년대를 그린 시대극이고, 한국·중국·북한 세 공간을 담아내야 했으며, 무엇보다 흑금성 사건이 가진 실화의 무게가 무거웠던 까닭에 제작진 누구에게도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경험과 열정 덕분에 베일에 가
<공작> 제작기 - 진짜 북한보다 진짜같이, 실화를 극화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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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 감독의 <어멍>과 하윤재 감독의 <빵꾸>는 각각 제주도와 남해를 배경 삼아 선명한 지역색을 표출한다. <어멍>은 관광지가 아닌 척박한 삶의 터전으로서 제주의 생명력을 이끌어내고, <빵꾸>는 으레 지나칠 법한 어느 국도의 카센터를 블랙 코미디 장르의 색다른 무대로 삼는다. 이는 도시인의 신변잡기적 서사에 싫증을 느낀 나머지 전략적으로 아이템을 선별한 결과물이 아니다. <어멍>은 제주 태생 고훈 감독이 자신의 어머니를 비롯해 대를 잇는 해녀 문화에 대한 존경과 자긍심을 반영한 결과물이며, <빵꾸>는 하윤재 감독이 11년 전 여행에서 직접 경험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다양성영화라 불리는, 점점 수면 위 공간이 줄어드는 섬에서 고훈 감독과 하윤재 감독이 써내려간 두개의 섬 이야기는 오롯이 자신만의 생태계를 유지 중이다. 창작자가 가장 잘 아는 이야기,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의 힘을 믿는 이야기들이 오랜 시간을
[G-시네마 9인 감독들④] 고훈 감독·하윤재 감독 - 감독의 개성이 담긴 생생한 로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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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 감독의 <니나 내나>와 박제범 감독의 <집 이야기>는 화려한 장르영화에 별 관심이 없는 차분한 두 감독의 소신이 깃든 영화다. 명필름랩 1기 출신으로 <환절기>(2017), <당신의 부탁>(2018)을 만들며 부지런히 작업을 이어온 이동은 감독은 <니나 내나>에서 다시 한번 가족의 울타리 아래서 상념에 잠긴 개인의 얼굴을 훑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CGV아트하우스 산학협력 선정작인 박제범 감독의 데뷔작 <집 이야기>는 계급에 따라 한참을 곤두박질치거나 뛰어오르는 한국 사회의 주거 형태를 경유해 뿔뿔이 흩어진 가족의 화해를 도모하려는 작품이다. “영화 자체가 점점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 사이에서 다양성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동은 감독의 말과 같이, 이들에게 상업영화와 다양성영화의 경계는 다시 한번 해체해서 면밀히 살펴볼 만한 혼란스럽고도 중요한 화두다.
-아직 두 영화 모두 촬영 전인데 현재까지 진행
[G-시네마 9인 감독들③] 이동은 감독·박제범 감독 - 내 가족의 집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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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시인 살인사건>의 고명성 감독과 <프랑스여자>의 김희정 감독은 해외에서 오랜 유학 생활을 거친 연출자다. 고명성 감독은 일본영화학교 출신으로 <군함도>(2017)에 해외 코디네이터로 참여했으며 북한으로 간 재일 조선인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사요나라 안녕 짜이쩬>(2009)을 연출한 일본통이다. <설행_눈길을 걷다>(2015)와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2), <열세살, 수아>(2007)를 연출한 김희정 감독은 폴란드 우츠국립영화학교에서 7년간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이국에서 보낸 한철은 이들에게 한국영화 속 시공간을 참신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것 같다. <남산 시인 살인사건>은 1950년대 명동 다방을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시대극이며, <프랑스여자>는 1997년과 2015년이라는 시간, 서울과 프랑스라는 공간이 뒤섞이는 판타지 드라마다. 두 작품은 저예
[G-시네마 9인 감독들②] 고명성 감독·김희정 감독 - 시간과 공간 구현할 가능성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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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박정범) “온전히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서 반갑고 기쁘다.”(이마로) 경기도 다양성영화 지원 사업 G-시네마의 제작·투자 지원을 받게 된 박정범, 이마로, 강동헌 감독은 ‘G-시네마’의 지원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현재의 열악한 제작 여건에서는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감독의 신념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쓴소리도 함께였다. 세 감독의 영화, <이 세상에 없는>과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기도하는 남자>는 상업영화가 미처 담아내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한국 사회 속 개인이 마주한 위기를 대변하는 세 영화의 인물들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발버둥친다. 다양성영화의 뜨거운 에너지를 담고 있는 이들 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세 작품 모두 사회파 드라마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작품에 영
[G-시네마 9인 감독들①] 박정범 감독·이마로 감독·강동헌 감독 - 한국 사회를 담아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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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마련은 이제 막 데뷔를 꿈꾸는 신인감독과 이미 여러편의 장편영화를 만든 적 있는 감독을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두렵고 난감한 과정일 것이다. 저예산영화의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인 창작자들에게도 투자 위기의 고비는 매번 낯설게 다가온다. 2013년부터 추진된 G-시네마 사업은 다양성영화의 제작 및 배급·홍보 지원 등을 통해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영화를 발굴하고 도내 영화산업의 활성화를 돕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배급 지원 사업을 통해 총 9편의 영화가 개봉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고 다양성영화관에서 상영 기회를 얻었다. 올해는 제작·투자 지원 형태로 순제작비 10억원 이하의 장편 극영화와 경기도 내에서 70%이상 촬영, 혹은 시나리오 내용 40% 이상이 경기도 배경인 영화를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2018년 최종 선정된 작품은 총 10편으로 강동헌 감독의 <기도하는 남자>, 고명성 감독의 <남산 시인 살인사건>
경기도 다양성영화 지원사업 ‘G-시네마’를 통해 만난 9명의 감독들 ① ~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