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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엠인터내셔널(이하 엠엔엠)은 최근 한국의 시네필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수입사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기욤 브락처럼 영화제에서만 향유되던 감독들의 작품을 극장에 개봉시키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고전·예술영화 OTT 서비스인 콜렉티오를 출시하며 탄탄하고 엄선된 엠엔엠만의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넓혀왔다. 발굴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엠엔엠은 설립 8년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원석을 찾아 헤매고 있다. 자신만의 항로를 개척 중인 이마붑, 임동영 공동대표를 만나 한국의 예술영화 시장의 현재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 이번 칸영화제에 수입사로 참여하면서 느낀 예술영화 시장 상황은 어떤가.
이마붑 올해 칸은 상업성이 부각되는 영화들이 많았다. 예년보다 예술영화가 줄면서 경쟁이 더 치열했다. 구매 가격이 오르면서 결과적으로 배급에 부담이 가기도 한다. 공격적으로 입찰하는 업체와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업체로 분화되고 있다.
임동영 두 현상은
[인터뷰] OTT 콜렉티오 등 여러 활로를 모색한다, 이마붑, 임동영 엠엔엠인터내셔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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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규모 대비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던 <프란시스 하>, 한국의 시네필들이 셀린 시아마의 이름을 부르짖도록 만들었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낯선 배우와 낯선 감독을 기억하게 만든 <애프터썬>까지. 그린나래미디어(이하 그린나래)는 시네필들에게 해외 영화제 시즌마다 올해는 그린나래가 어떤 영화를 가져올까 기대하게 만드는 이름이 됐다. 2년 연속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슬픔의 삼각형> <추락의 해부>)을 수입한 그린나래는 연초 <추락의 해부>가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또 한번 인상적인 예술영화 흥행 기록을 세웠다. 믿고 보는 그린나래는 지금의 한국 아트하우스 영화시장을 어떻게 진단할까. 늘 좋은 영화의 첫 번째 관객을 자처하는 유현택 대표와의 대화를 전한다.
- 연초 개봉한 <추락의 해부>가 인터뷰일 기준 10만3393명의 관객수를 돌파했다. 내부에선 이 기록을 어떻게 자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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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외 예술영화는 궁극적으로 한국영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유현택 그린나래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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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 10만 돌파의 의미는
예술영화 흥행은 어떻게 때아닌 칸영화제 특수를 누리게 된 것일까.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추락의 해부>를 수입한 유현택 그린나래미디어 대표는 “한국 극장 시장 전체가 65% 정도밖에 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예술영화 관객수 10만명은 체감상 코로나19 이전 15만~20만명에 준한다”고 말했다. <추락의 해부>가 작품적으로 갖고 있는 확장성을 제외하고 흥행 수치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이 수입 경쟁이 치열한 라인업이라면 비평가주간이나 감독주간은 숨겨진 보석을 발굴할 수 있는 섹션이다. 2년 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애프터썬>이 관객수 5만명 가까운 스코어를 올린 것은 “과거 예술영화 관객수 10만명의 체감”(유현택
‘어떤 예술영화가 흥행하는가’, 한국 아트하우스 영화시장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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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이 넘쳐났던 지난해 칸영화제의 스타는 단연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였다. 두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들어올린 트로피와 비평적 성과로도 모자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관객에게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두 영화는 다시 중흥을 꿈꾸는 한국 아트하우스 시장에서 각각 10만, 12만 관객(6월20일 기준)을 동원하며 한국의 관객에게도 열띤 지지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두가 극장 위기론을 논할 때 매주 해외 예술영화 개봉관을 찾는 시네필도, 1년에 한번 예술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도 모두 관람한 영화가 2024년 상반기에만 두편이나 등장한 셈이다.
지난해 연말 <괴물>의 50만 관객 돌파를 시작으로 인상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한 해외 예술영화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2년, 한국 아트하우스 시장은 팬데믹 이전의 활기를 찾
[특집] 아트하우스 영화는 지금 - <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연달아 10만 관객 돌파한 시점에서 살펴보는, 한국에서 잘되는 해외 아트하우스 영화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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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쇼에서 경험한 LG OLED TV의 강점은.
=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 TV를 볼 때 겪을 수 있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광원들로 인한 화면의 빛 반사다. 그런데 오늘 내가 본 LG OLED TV 패널은 이런 빛 반사를 거의 없애 빛이 최소한으로 있는 환경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블랙을 구현해낸다. 덕분에 화면이 디테일과 대비감을 강화하면서도 색조를 잃지 않는다. 조명을 직접 비춰도 훌륭한 패널이다. 집에 극장을 갖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 LG OLED TV가 극장과 가장 가까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나도 큰 화면으로 시야를 채우면서 몰입하고 싶어 내가 가진 65인치 LG OLED TV를 90인치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
- 다이내믹 톤 매핑 프로를 적용해본 화면은 어땠나.
= 전문가로서 LG OLED TV가 도입한 다이내믹 톤 매핑 프로 기능이 좋았다. 어떻게 하면 TV의 휘도 신호가 강할 때 화면을 더 우아하고 멋지게 만들지 고민하는데, 시청자가 다이내믹 톤 매핑
[인터뷰] 극장과 가장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는 LG OLED TV, <메갈로폴리스> <그린 북> 월터 볼파토 컬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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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쇼에 참석한 소감은.
= 많은 걸 배웠다. LG OLED TV가 이룬 많은 성취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건 TV 화면의 빛 반사 문제를 해결해 이미지의 어두운 부분까지 잘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다이내믹 톤 매핑 프로 기능도 대단했다. 전체적으로 LG OLED TV만의 ‘퍼펙트 블랙’이 화면의 디테일과 톤을 살려주면서 하이라이트를 제대로 보존해줘서 맘에 들었다
- 다이내믹 톤 매핑 프로의 어떤 점이 좋았나.
= 영화인들을 포함해 관객들이 TV로 작품을 볼 때 이미지의 하이라이트를 날리지 않고 밝은 화면의 디테일까지도 볼 수 있도록 조정하는 기능이기에 아주 맘에 들었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감독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 다이내믹 톤 매핑 프로 덕분에 밝은 조명이 있는 곳이나 야외에서 TV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우리가 계획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긴다.
- 집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권하는 LG OLED TV 세팅 방법이 있
[인터뷰] ‘LG OLED, 원작자의 의도대로 표현해내 흡족’, <메이 디셈버> <퍼스트 카우> 크리스토퍼 블로벨트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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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TV가 할리우드 베테랑들을 만났다. 그 만남의 장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선셋대로에 위치한 포스트프로덕션 업체 픽처숍. 2016년 설립 이래 영화는 물론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오리지널 시리즈 후반작업을 도맡은 이 회사는 북미와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컬러리스트,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협업을 통해 업계의 글로벌한 강자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 넷째 주, LG OLED TV가 픽처숍을 찾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제 전문가들은 극장만을 무대로 삼지 않는다. 쉽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찾아 TV 앞으로 모이는 시청자들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TV로도 최상의 관람 경험을 이끌어내도록 이미지를 매만져야 한다. 그런 전문가들에게 LG OLED는 최고의 파트너다. 선명한 화질과 이를 뒷받침하는 ‘퍼펙트 블랙’ 덕에 실제로 다수의 색보정 업체들이 LG OLED TV를 후반작업 시 표준 리뷰 모니터로 삼고 있다. 어느 때보다 섬세하게 벼려진 눈으로 2024년형 LG OLED T
극장과 가장 가까운 경험을 선사하는 LG 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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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하 픽사)가 직원 175명을 해고했다. 이는 1300명에 이르던 자사 인력의 14%에 이르는 수치다. 짐 모리스 픽사 CEO는 인원 감축의 이유로 “디즈니+의 스트리밍 시리즈 대신 장편애니메이션 제작에 집중”하기로 한 정황을 밝혔다. 혁신을 위해 이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할 만큼 픽사는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들었으며 <버즈 라이트이어> <엘리멘탈> 등 극장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들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 크다. 그러니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여부에 시선이 쏠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를 감지한 짐 모리스 CEO는 “<인사이드 아웃2>가 (픽사의) 다음 스텝을 확인할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 아웃2>는 <토이 스토리4> 이후 픽사가 5년 만
[특집] ‘보편적 공감’으로 위기 이겨낼까, 디즈니의 현재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2>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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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닮은 알록달록함과 있는 그대로를 긍정하는 자아의 투명한 광채로 물든 세계. <인사이드 아웃2>의 핵심 제작진이 전해준 감정 나라의 다섯 가지 제작기 트리비아를 소개한다.
쾌적한 머릿속과 우중충한 현실
이상화된 공간인 머릿속과 달리 현실 세계의 길거리는 지저분한 벽화와 벗겨진 페인트칠이 발견되는 거칠고 낡은 공간이다. 낯선 지역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라일리의 불안한 심리와 적절히 조응한다. 세트를 설계한 조슈아 웨스트 미술감독은 “머릿속 세계는 유리 광택을 연상시키는 둥글고 부드러운 선으로 표현했지만 현실 세계는 거친 질감과 직선의 날카로움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심리적 변화가 현실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빛의 색채로 시각화된다. 일례로 영화 초반, 주황 계열의 조명이 전혀 사용되지 않던 현실 세계는 불안이 감정 본부를 장악한 이후 급격히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실의 모든 불규칙성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포스터와 옷
[특집] 이번엔 사춘기다!, <인사이드 아웃2> 제작기 트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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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사춘기를 앞두고 충분한 상상과 대비를 했더라도, 그 상상이 현실이 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는 부모는 드물다. “내가 알던 우리 애는 사라지고 없어요.” 사춘기 아이들은 대체 무엇을 겪는 걸까. 뇌와 신경계는 ‘뉴런’이라는 신경세포, ‘시냅스’로 불리는 뉴런간 연결을 통해 작동한다. 영아는 성인보다 1.5배 많은 뉴런과 시냅스를 갖고 태어난다. 아이가 태어날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러한 뉴런의 절반가량은 생의 초기에 죽게 된다. 자극이 주어지지 않는 부분을 정리해서 보다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도록 가지치기를 하는 셈이다. 0살부터 3살까지 이어지는 가지치기는 전두엽을 제외한 대뇌의 나머지 부분에서 이루어진다. 아이가 잘 자고 걷고 뛰고 말할 수 있도록 길러내는 뇌 부위들이다. 이 시기를 잘 넘긴 아이들은 밝고 건강하게 크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되어준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안다. 곧 무시무시한 사춘기가 도래할 것임을.
공사 들어갑니다
사춘
[특집] 놓아주고, 바라보고, 흘려보내기 - 청소년 발달단계로 보는 라일리의 말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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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 아웃2>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고안한 새 감정은 무엇이었나.
켈시 만 새 감정을 정하기까지 긴 이야기가 있다. 처음 속편을 준비할 때 라일리의 관점에서 어떤 감정이 가장 도드라지게 느껴질지 상상했다. 내 스토리 룸 벽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감정을 하나씩 써내려갔고 그중에서 자연스레 불안에 이끌렸다. 그게 사춘기를 대변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영화가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까지도 포용할 수 있어야 했기에 두 타깃이 명확하게 이해하는 감정을 선택해야 했다. 그게 불안이다. 파티에서 한번 불안을 느끼면 그 자리에 있는 내내 초조해진다. 삶 전체도 그렇다. 불안의 존재를 인지하는 순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은 채 내 안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만다. 이 지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이 때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이어서 당시 미국 사회는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이들
[인터뷰] “내가 10대였다면 이 영화가 정말 필요했을 것 같다”, <인사이드 아웃2> 켈시 만 감독, 마크 닐슨 제작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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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로부터 사랑받은 <인사이드 아웃>이 속편을 공개했다. 전편 개봉 이후 9년 만이니 당시의 어린이 관객은 청소년이 되고 청소년 관객은 어른이 됐을 시간이다. 1318세대에 접어든 라일리는 관객의 달라진 생애주기, 경험, 가치관을 비집고 들어와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사 와 낯선 환경, 새로운 친구,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선생님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던 라일리는 이제 일상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을 마쳤다. 그레이스와 브리,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부 활동 정도로 좋아하던 하키는 어느새 꿈이자 목표가 되었다. 신체적 변화도 생겨났다. 볼과 턱 사이에 오돌토돌 여드름이 올라오고 몸도 커져 가장 좋아하는 티셔츠는 더이상 맞지 않는다. 어느새 라일리도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이전보다 더 바깥으로, 더 멀리 바라보며
여느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처럼 라일리도 감정 기복이 심하다. 하루에도 스무번씩 마음이 바뀌고 표정도 울었다
[특집] 불안은 사춘기를 잠식한다, <인사이드 아웃2>가 보여주는 사춘기의 감정적 성장의 의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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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의 삶은 더 복잡해져서 섬세한 감정이 필요해.” 9년 만에 속편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1318세대에 접어든 라일리의 사춘기를 중심으로 ‘불안’, ‘부럽’, ‘당황’, ‘따분’ 등 총 4가지의 새로운 감정을 더했다. 전편에서 새로 이사 온 지역에 적응해나가는 라일리의 내적 갈등을 다뤘다면 속편에서는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라일리의 꿈과 목표, 선망하는 대상과 내집단 형성 등 라일리 바깥의 문제로 시선을 확장했다. 또 기쁨이 슬픔을 받아들이는 철학적 가치를 성장 요소로 활용한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높은 인정욕구와 타인 민감성에서 발현하는 불안을 이야기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청소년 우울과 불안을 반영한, 보다 현대적인 배경 설정이 눈에 띈다. 어린아이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그려내는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는 그 시기를 거쳐본 이들이라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넓은 공감대 형성을 무기 삼는다. 가장 주관적인 이야기가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로
[특집] 우리는 이렇게 성장한다, <인사이드 아웃2>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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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예능프로그램 <가짜사나이2>의 장발 교관, 연애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2>의 대형 메기(프로그램 중간에 투입되어 판도를 바꾸는 캐릭터), 그리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3로 대중을 매혹하고 있는 예능인 덱스가 <타로>의 주연배우 김진영으로 찾아왔다. <타로>는 갑작스럽게 공포의 상황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영화로 LG유플러스 STUDIO X+U가 만든 7부작 시리즈의 3편을 편집한 버전이다. 배우 김진영이 주연을 맡은 3부 <버려주세요>는 배달 기사 동인이 배달 손님 미진과 겪는 갈등과 참상을 그린다.
동인 역을 연기한 배우 김진영의 모습은 신선하면서도 한편으론 친숙하다. 그간 각종 예능과 개인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서 보여준 그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자연스레 녹여내면서도 호러 장르물에서 소화해야 할 긴장감도 놓치지 않은 것이다. 단 몇년 만에 군인, 유튜버, 예능인
[기획] 여유로운 어른이 된다는 것, <타로> 김진영(덱스)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