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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는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플랫폼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영화와 드라마와 디지털 콘텐츠는 서로 경쟁하는 사이가 돼버렸고,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글로벌 OTT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급기야 투자배급사들이 제작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상황. 제작사들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지금과 같은 플랫폼 다변화는 제작사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씨네21>은 제작사들의 합종연횡과 그 의미를 분석하는 글과 함께 주목해야 할 콘텐츠 제작사 3곳을 소개한다. 영화 <소울메이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 <스펙트럼>(가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D.P.> 등 공격적 라인업을 갖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을 끈 스튜디오 329, 일찌감치 영화, 드라마, 디지털 콘텐츠의 경계를 허
'인간수업' '지금 우리 학교는' 누가 만드나, 급변의 시대 주목받는 콘텐츠 제작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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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렬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지영해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과 교수는 국내 3대 UFO 전문가로 꼽힌다. 맹 교수는 공학자이고 지 교수는 인문학자라, UFO에 대한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씨네21>은 이들에게 우선 UFO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부터 시작해 UFO에 대한 여섯 가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같은 질문을 받고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UFO가 실제로 존재하나. 어떻게 그걸 믿을 수 있나.
맹성렬 UFO는 미군의 군사용어였다. 오늘날 대중적으로 외계인의 우주선쯤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UFO의 원래 의미는, 가능한 모든 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확인한 결과 기존 비행체나 자연현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비행체다. 실제로 이런 사례는 전체의 약 5%를 차지한다. 기존 현상과 구분되는 UFO의 특징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 불가능한 초가속’, ‘회전 반경이 거의 없는 급격한 방향 전환’, ‘저공 초음속 비행 중 충격음을 내지 않음’, ‘완벽한 스텔스 기능’
UFO는 실재할까? 국내 최고 UFO 전문가 맹성렬, 지영해 교수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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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를 UFO로 이끌었을까. 맹성렬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케임브리지대학교 공학박사 출신 공학자로 1995년에 <UFO 신드롬>이란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고도 UFO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 UFO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만나 증언을 듣고, 증언에서 패턴을 기록하고, UFO처럼 찍힌 사진과 영상을 판독한다. 그리고 다른 UFO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눈다. 가족과의 관계나 사적인 모습은 완전히 제거한 채 UFO와 맹성렬 교수만을 좇는 다큐멘터리 <UFO 스케치>는 여느 휴먼 다큐멘터리와 달리 미지의 존재를 대하는 인류의 본질로까지 질문을 넓혀나간다.
2020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비경쟁부문 오픈시네마, 춘천영화제 경쟁부문 한국독립SF에 초청된 <UFO 스케치>가 새봄을 맞아 비행을 준비 중이다. 촬영감독 출신으로, 첫 장편으로 여러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김진욱 감독의 <UFO 스케치
당신은 미지의 존재를 믿나요? 다큐 'UFO 스케치'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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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립반윙클의 신부>(2016) 이후 이와이 슌지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라스트 레터>(2월 24일 극장 개봉)는 편지로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유리(마쓰 다카코)는 세상을 떠난 언니 미사키를 대신해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언니의 첫사랑 쿄시로(후쿠야마 마사하루)를 마주한다. 쿄시로는 유리를 미사키인 줄 알고, 유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쿄시로와 편지를 주고받는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첫사랑에게 과거의 애틋한 기억과 마음을 편지로 전한다는 점에서 감독의 전작인 <러브레터>(1995)를 떠올리게 한다.
<씨네21>은 지난해 <야구소녀> 개봉 당시 <씨네21> 유튜브 영상에서 <러브레터>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고백한 배우 이주영과 이와이 슌지 감독의 만남을 주선했다. OCN 시리즈 <타임즈> 촬영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주영은 영화를 미리 보고 애정을 듬뿍 담아 편지를 썼고,
배우 이주영, '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감독의 서신 교환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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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립반윙클의 신부>(2016) 이후 이와이 슌지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라스트 레터>(2월 24일 극장 개봉)는 편지로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유리(마쓰 다카코)는 세상을 떠난 언니 미사키를 대신해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언니의 첫사랑 쿄시로(후쿠야마 마사하루)를 마주한다. 쿄시로는 유리를 미사키인 줄 알고, 유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쿄시로와 편지를 주고받는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첫사랑에게 과거의 애틋한 기억과 마음을 편지로 전한다는 점에서 감독의 전작인 <러브레터>(1995)를 떠올리게 한다.
<씨네21>은 지난해 <야구소녀> 개봉 당시 <씨네21> 유튜브 영상에서 <러브레터>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고백한 배우 이주영과 이와이 슌지 감독의 만남을 주선했다. OCN 시리즈 <타임즈> 촬영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주영은 영화를 미리 보고 애정을 듬뿍 담아 편지를 썼고,
배우 이주영, '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감독의 서신 교환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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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자를 대상으로 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시대에 맞춤해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만난 것보다 버추얼 미팅을 통해 더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한 이들이 영화에 대해 나눈 대화의 일부를 정리해 전한다.
-시수는 이전까지 우리가 알아온 드래곤과 다르다.
아델 림(작가) 시수는 동남아시아의 드래곤 ‘나가’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날개가 있고 불을 뿜어내는 서구의 드래곤과는 다르다. 나가는 물의 드래곤으로 번영과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라야는 시수의 마법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오히려 시수는 라야가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다. 시수에 대해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시수는 모두에게서 최고를 본다. 그건 나이 든 존재만이 가질 수 있는 지혜로운 시선이다.
-시수는 처음부터 여성이었나.
오스넛 슈러(프로듀서) 시수를 여성으로 결정하기 위한 논의는 초기에 있었다. 물의 드래곤이 생명에 가져다주는 성장, 번영, 하모니를 생각하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LA 기자회견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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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디즈니 최초의 동남아시아 프린세스이며 전사인 라야의 목소리를 연기한 켈리 마리 트랜과 일대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라야와 나마리의 마지막 액션 신을 꼽은 그는, 영화 속 라야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는 너무 많아서 꼽지 못하겠다며 웃었다.
-라야 역을 제안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어떤 감정이 가장 컸나.
=우선 1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영화의 일부분이 될 수 있어서, 나보다 거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설렜다. 그리고 오랜 유산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준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진짜 멋진 사람들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함께 만드는 것, 그 사실이 정말 기뻤다. 그러고 보니 정말 많은 감정이 들었다. 아직도 그런 압도적인 감정이 나를 계속해서 지나가고 있다. 무척 감사하다.
-디즈니 프린세스의 계보상 최초의 동남아시아 프린세스를 연기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켈리 마리 트랜, "디즈니 최초의 동남아시아 프린세스, 이런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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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초로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프린세스 격의 캐릭터와 동물 사이드킥이 등장하지만 뮤지컬 장르가 아니라는 점, 뚜렷한 빌런이 없다는 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상대가 없다는 점에서 디즈니 프린세스보다는 <빅 히어로> <주먹왕 랄프>쪽에 가깝다. 드룬이라는 악의 세력이 있지만 악한 마음으로 악행을 펼치는 캐릭터가 아니라 창궐하는 역병을 형상화한 듯 진한 보랏빛 연기로 묘사됐으며, 이해관계를 무기로 편 가르기를 조장하지 않는 공공의 적이다. 각 부족이 사용하는 무기, 부족 특유의 마셜 아트와 액션 신에 공을 들인 것도 이전까지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드래곤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살았던 쿠만드라는 500전 년 악의 세력 드룬의 습격을 받았었다. 짙은 보랏빛 연기로 묘사되는 드룬이 지나가면 사람들은 석상으로 변했다. 쿠만드라의 멸망을 막기 위해 드래곤들은 각자의 마법을
디즈니 최초 동남아시아 여전사의 모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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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은 <실>을 만들고 떠나보낸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면서 일상을 지켜내려 한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의 도움을 받았다. 바쁜 와중에도 든든을 운영해준 여성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용기를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는 현장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영화 <실>로 지난 2월 9일 청룡영화상 청정원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이나연 감독이 단상에 올라 한 말이다. 이나연 감독의 바람처럼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자 회복에 힘쓰는 성평등한 현장을 영화인 누구나 꿈꾼다. 이상 실현을 위해서는 실태 조사가 우선일 것이다. 한국영화계에서는 이제 막 두 번째 성희롱·성폭력 실태 조사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사단법인 여
“높아진 성평등 의식과 현실의 괴리, 제도와 정책으로 좁혀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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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젠데이아 머리 스토머 콜먼(Zendaya Maree Stoermer Coleman). ‘젠데이아’라는 예명으로 스크린과 공연장, 텔레비전을 오간다. 할리우드가 일찍이 “Z세대 최고의 스타!”라고 호들갑을 떤 1996년생 배우 젠데이아는 확실히 미국 10대에게 제1의 워너비로 사랑받는 존재다. 그는 데뷔와 함께 스타 반열에 오른 드문 행운의 소유자다. 13살에 디즈니 채널의 틴에이지 시트콤 <우리는 댄스소녀>(2010)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고, 16살에 이미 자기 이름을 딴 TV시리즈 <젠데이아의 스토리>(2013)를 얻어낼 만큼 손꼽히는 영 앤드 리치 스타로 불렸다.
음반 시장도 빠르게 반응해, 2012년부터 할리우드 레코드와 함께 팝스타의 명성도 일궈왔다. 그러나 이런 화려함은, 셀리나 고메즈의 뒤를 잇는 미국 10대의 셀러브리티라는 틀 바깥에서 젠데이아를 상상하는 일을 어렵게 만들었다. 디즈니 채널의 스타는 곧 <스파이더맨: 홈커밍>(2
Z세대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젠데이아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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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맬컴과 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중 각본-촬영-편집-상영 과정을 모두 마친 지구상의 첫 번째 사례로 남았다. 모든 일은 2020년 4월부터 8월 사이에 벌어졌다. 원래 배우 젠데이아의 집에서 찍으려 했던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불허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사방이 광활한 초원으로 둘러싸인 지금의 로케이션을 발견해 허가 없이 촬영 가능한 조건을 충족하면서 빠르게 진전됐다. 미국의 밀레니얼 감독 샘 레빈슨과 Z세대의 화신인 배우 젠데이아, <테넷>의 배우 존 데이비드 워싱턴을 포함해 총 22명의 크루들은 2주 동안 합숙하며 매일 밤 연인간의 격렬한 사투에 참전했다. 그렇게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켓에 등장한 <맬컴과 마리>는 코로나19 시대의 상징적 신작을 획득하려는 배급사들의 전쟁 사이에서 무려 3천만달러(약 333억원)를 제시한 넷플릭스와 손잡았다.
넷플릭스 화제작이 곧 북미 시상식 주요 후보로 연결되는 낯
주목해야 할 미국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 '맬컴과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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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 나온 기획이에요?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현장에 도착한 영화 및 배우 관계자들도 들뜬 얼굴로 물어왔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모여 대담을 진행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각기 다른 영화 세편의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매우 귀한 그림이다. 2월에 한주 간격으로 개봉하는 <아이>(2월 10일 개봉)의 류현경, <빛과 철>(2월 18일 개봉)의 염혜란, <고백>(2월 24일 개봉)의 박하선이 서로의 작품을 함께 응원하고자 모였다. 공교롭게도 이들 작품 모두 시스템의 부재로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들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의 영채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자 성노동자 여성이다. 미혼모로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히는 벽에 절망하며 엄마의 자격을 자문하는 그에게, 불법 입양을 권하는 브로커가 접근한다. <빛과 철>은 2년 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자와 의식불명이
'빛과 철' 염혜란, '아이' 류현경, '고백' 박하선의 무제한 토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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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 나온 기획이에요?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현장에 도착한 영화 및 배우 관계자들도 들뜬 얼굴로 물어왔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모여 대담을 진행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각기 다른 영화 세편의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매우 귀한 그림이다. 2월에 한주 간격으로 개봉하는 <아이>(2월 10일 개봉)의 류현경, <빛과 철>(2월 18일 개봉)의 염혜란, <고백>(2월 24일 개봉)의 박하선이 서로의 작품을 함께 응원하고자 모였다. 공교롭게도 이들 작품 모두 시스템의 부재로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들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의 영채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자 성노동자 여성이다. 미혼모로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히는 벽에 절망하며 엄마의 자격을 자문하는 그에게, 불법 입양을 권하는 브로커가 접근한다. <빛과 철>은 2년 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자와 의식불명이
'빛과 철' 염혜란, '아이' 류현경, '고백' 박하선의 무제한 토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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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심장이다.” 배우 한예리에 대한 리 아이작 정 감독의 한마디에는 무한한 신뢰와 애정이 묻어난다. <미나리>에서 배우 한예리가 맡은 모니카는 우리 모두의 기억 어딘가에서 마주한 어머니다. 가족을 보듬는 따뜻함, 가족을 지키는 강인함, 가족이 가족일 수 있게 해주는 울타리 같은 존재. 하지만 모니카 역시 누군가의 딸이며 세상 모든 것이 처음이고 서툰 평범한 사람이다. 배우 한예리는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어머니와 풍파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한 인간 사이의 간극을 쉼 없이 오가며 진동한다.
<미나리>의 촬영 과정 역시 크고 작은 역경을 딛고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는 이야기를 닮았다. “촬영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식사했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일과를 마치면 모두 식탁에 모여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촬영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함께 밥을 먹는 식구가 된다는 것에 대해 배우 한
"윤여정 선생님, 스티븐 연과 매일 저녁 함께 OO 했죠" 배우 한예리가 말하는 '미나리' 제작 비하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