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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지훈)와 노홍철이 바이크를 타고 우정 여행을 떠난다. 비와 노홍철의 조합도, 우정 여행에 바이크 여행이라는 컨셉도 낯설 테지만, 알고 보면 ‘찐친’인 두 사람의 궁합은 비의 말을 빌려 표현하면 “최수종, 하희라 부부 이후 최고”라고 한다. 가수이자 배우로, 지난해엔 <놀면 뭐하니?> 싹쓰리 프로젝트의 구박받는 막내로 사랑받아온 월드스타 비. 그리고 <무한도전>의 돌아이 캐릭터로 신인류의 출현을 알렸고 하고 싶은 건 꼭 실행에 옮기며 사는 노홍철. 두 사람의 바이크 우정 여행을 시리즈로 기획한 건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다. 김태호, 장우성, 이주원 PD가 연출하고 넷플릭스에서 12월11일 공개된 예능 시리즈 <먹보와 털보>는 먹을 때 행복한 먹보 비와 과량의 수염과 과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털보 노홍철이 안내하는 여행 버라이어티. 즐거움을 탐험하는 두 남자의 여행기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기 전, 서로를
김태호 PD의 새로운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의 비, 노홍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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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박정자는 캐릭터의 서사를 통해 곧 세계관의 논리를 보여준다. 아버지가 다른 딸과 아들을 홀로 키우는 그는 자신의 생일 5일 후 지옥에 가게 된다는 고지를 받는다.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는 것이 아니냐며 평범한 사람을 매도하고 신상까지 터는 범사회적 광기, 신흥 종교 새진리회가 박정자의 죽음을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내러티브 반전 모두가 그를 경유해 묘사된다. <지옥>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 캐릭터는 “분석과 직관”을 중요시하는 배우 김신록에 의해 살뜰히 완성됐다. “모든 캐릭터를 연기할 때 분석과 직관이 잘 어우러지도록 연기하고 싶다. 분석의 영역도 모두 직관으로 넘어가서 수행되거나 그렇게 보일 수 있기를 바랐다. 박정자는 세계관의 로직이 성립된 이후 <지옥> 2부에서 펼쳐질 사람들의 반응에 설득력을 줄 수 있는, 극 초반에 압축적으로 셋업을 하는 역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기능 이상의 풍성함을 구현하기 위해 인물과
'지옥' 김신록, 영감은 네트워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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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서프라이즈!” 어두운 골방에 틀어박혀 붉은 가발을 뒤집어쓰고 걸걸한 목소리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 이동욱의 정체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지옥>의 첫화부터 독특한 비주얼로 시선을 잡아끌더니 마지막화에서 반전을 선보이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는 <곡성>에서 성직자, <반도>에서 주인공 정석(강동원)의 매형을 연기한 김도윤이다. 그는 <반도> 촬영이 끝난 뒤 연상호 감독으로부터 <지옥> 출연을 제안받았다. <염력> <반도>, 그리고 드라마 <방법>에 이어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그가 맡은 동욱은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유아인)만큼이나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동욱은 새진리회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집단 ‘화살촉’에 올바르지 못한 방향을 제시하고 폭력성을 증폭시키는 캐릭터다. 그는 정진수 의장의 ‘공포’에다 ‘분노’까지 더한
'지옥' 김도윤, 이토록 강렬한 주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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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진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그는 메인스트림에서 주로 ‘한없이 후진 남성’ , 줄여서 ‘한남’을 연기한다. <붉은 달 푸른 해>의 아동을 학대하는 개장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무능하고 질투심 많은 회장 아들, <모범택시>의 불법 동영상을 유통하는 웹하드 회사 회장, <해피니스>에서 아파트 주민들을 모두 전염병에 걸리게 하려고 계략을 짜는 피부과 의사. 하나같이 현실에서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이들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극중 인물은 욕할지언정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날것의 연기를 하는 배우의 등장에 호기심을 가졌고, 그가 유명한 미술가이자 방준석 음악감독과 ‘방백’, 장영규 음악감독과 ‘어어부 프로젝트’로 활동하기도 한 음악가(에 더해 90년대 말 <씨네21>에서 김봉석과 듀나의 고정칼럼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를 직접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했다.-편집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백현진이 왜 연기를 하지? 근데 왜 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백현진, 완전 땡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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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배경에 테이블 하나 덩그러니 놓인 여느 시사 토크쇼 세트장. 카메라가 돌아가기 직전에 짬이 나자 검찰 출신 보수야당 의원 차정원(배해선)이 상대 패널에게만 들리도록 배우자 학력 위조 문제를 꼬집는다. “전 진즉에 남편 분리수거했더니 이런 악재 터질 일이 이젠 없네요. 이런 걸 견제구라고, 몸속 깊숙이 찔러만 본 거니까 너무 쫄진 마시고. 내 직접 맞히진 않을게.” 차정원은 상대 패널의 가족 문제를 짚은 뒤 호탕하게 웃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당황한 상대는 녹화가 시작되자 차정원의 페이스에 말리기 시작한다. 차정원은 고수다. 상대방의 공격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정치 9단이다. 법정 싸움을 이기고 오느라 적잖이 세월을 까먹고 어느새 당내에선 비주류가 됐지만 ‘비주류 감성’만은 없다. 이길 수 있다는 배짱 ‘위닝 멘털리티’를 지녔기 때문이다. 배해선은 스스로의 캐릭터를 “자기 힘으로 성장하고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정치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배해선, 노력파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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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경이>는 배우 조현철에게 오랜 기간 익숙한 작품이었다. “성초이 작가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같이 공부한 친구들이라 몇년 전부터 열심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어느 날 ‘네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오경수를 소개했다. 대구 출신에 맨박스의 틀을 깨고 나오는 캐릭터라고, 드라마 <마인드헌터>의 FBI 요원 홀든처럼 연기하면 된다고 했다. 홀든 이야기가 미끼였다는 건 나중에야 알았다. (웃음)” 조현철이 연기한 오경수는 NT생명 조사B팀에 속한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 똑똑하고 잘났다고 여기며 나제희 팀장(곽선영)을 무시하고 B팀에서 실적을 쌓아 A팀으로 이적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구경이(이영애), 산타(백성철)와 함께 팀을 꾸린 뒤로 B팀에 잔류하기로 결심한다. “초반에는 아직 맨박스에 갇힌 설정이라 여성인 나제희와 구경이에게 경계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 틀이 깨지며 오히려 두 사람을 신뢰하게 된다. 그런 변
'구경이' 조현철, 가장 보통의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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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통틀어도 나보다 선배 편인 사람 없을걸.” 분노와 서운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구경이(이영애)에게 토로하는 나제희를 보며 생각했다. 대체 상대를 얼마나 믿고 지지해야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걸까. <구경이>의 나제희는 NT생명의 조사B팀 팀장으로, 경찰 시절 같이 일한 선배 구경이에게 함께 보험 사기로 의심되는 사건들을 조사할 것을 제안하는 인물이다. “성초이 작가가 전한 두 페이지 분량의 제희의 전사가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나제희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두루뭉술하게 살아왔다. 그러다 경찰 시절 뭐든 명확한 구경이 선배를 만나면서 그를 동경하고 전적으로 지지하게 된 것이다. 제희의 분노도 구경이를 정말 아끼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혼자 아이를 키우고 나이 든 아버지를 부양하는 게 버거워 구경이를 배신하고 용 국장(김해숙)의 편에 서기도 하지만, 그는 곧 다시 돌아와 구경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곽선영은 나제희의 텍스트를 면밀히 분석해
'구경이' 곽선영, 딱 좋은 거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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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특정 순간은 배우의 얼굴로 기억되곤 한다. 익숙한 배우가 전에 없던 새로운 에너지를 내비칠 때, 혹은 잘 모르던 배우의 빛나는 눈빛을 발견할 때 더욱 그렇다. 2021년은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들이 많은 해였다. <씨네21>은 2021년 하반기 화제에 오른 드라마 <구경이>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지옥> 중 6명의 신스틸러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맡은 캐릭터에 관해, 그리고 각자의 연기 철학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 <구경이>의 곽선영과 조현철,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배해선, 백현진, <지옥>의 김도윤, 김신록의 인터뷰를 전한다.
Scene Stealer. 마음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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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해고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로운 섬이라는 뜻이다. <절해고도>의 인물들은 먼 바다의 외로운 섬처럼 살아간다. “기본적으로 관계의 시작 또한 절해고도 같은 사람들의 만남이 아닐까.” <절해고도>는 40대의 조각가이자 이혼하고 혼자 살아가는 윤철(박종환)이 19살 딸 지나(이연),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되는 영지(강경헌)와 관계 맺는 과정을 차분한 호흡으로 따라가는 영화다. 조각가라고는 하나 하고 싶은 예술만 할 상황은 되지 못하는 윤철은 자신을 닮아 미술에 재능을 보이지만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다 결국은 속세를 떠나 출가하기로 결정한 딸 지나를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그리고 세계의 오지를 여행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영지를 만나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관계를 통한 성찰. 김미영 감독이 <절해고도>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발견되는 내 모습을 나는 제대로 직면하고 있나?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
길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된 이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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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지지난해, 오성호 감독의 ‘그 겨울’에서 시작됐다. “건설 노동 현장에서 작업하다 어금니가 깨졌다. 치과 갈 생각에 속상해하며 집에 가는데 그날따라 배달 라이더의 오토바이 소리가 구슬프게 들리더라. 그때 돈 없는 청년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겨울, 나는>은 연인인 경학(권다함)과 혜진(권소현)의 관계를 다룬다. 공무원 수험생인 경학이 엄마의 빚을 갚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와중에 혜진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두 사람은 점점 다른 길을 걷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왓챠상, 올해의 배우상(권다함)을 수상한 <그 겨울, 나는>은 겨울의 문턱에 열린 서독제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났다.
영화에는 노량진 학원가에서 시험 준비를 하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인물들의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오성호 감독은 “배달 라이더 업체들을 찾아가 족발에 술 한잔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고, 공무원 수험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한 타인과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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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인 진영(이설)은 어머니와 가까운 반면 아버지와는 소원하다. 가족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어머니가 사라진다면 이 가족은 어떻게 될까. <흐르다>는 어머니의 공백 이후로 불거진 진영과 아버지 사이의 갈등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이다. 부녀 관계는 김현정 감독이 오랜 시간 염두에 둔 주제였다. 샤워를 한 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다 문득, 김현정 감독은 ‘이 상황이 부녀 이야기의 적절한 시작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흐르다>는 진영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진영과 아버지의 어색하고 불편한 관계를 암시한다.
진영은 성실한 가운데 어딘가 무기력한 인상이다. 오랜 취업 준비로 지친 기색이 드러나는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인물의 감정을 절제하는 김현정 감독의 연출 또한 영향을 미쳤다. 가령 어머니의 죽음은 감정을 가장 고조시켜 보여줄 법한 사건임에도 영화상에선 장례식과 주변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다. “진영과 가족이
불안과 결핍을 영화 곳곳에 세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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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독제 개막작 <스프린터>는 육상 100m 단거리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영화다. 영화는 국가대표 선발전의 출발선에 나란히 선 세 선수의 이야기를 매끄럽게 모자이크해 그들 각자의 녹록지 않은 처지를 보여준다. 30대의 현수(박성일)는 한때 한국 신기록을 두번이나 갈아치웠지만 지금은 소속도 없이 홀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교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제자리걸음 중인 10대의 준서(임지호)는 육상부 해체에 직면해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20대의 정호(송덕호)는 기록에 대한 압박감으로 약물에 손을 댄다. 운동선수들의 고민이 사실적이고 생생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체육인인가 싶었지만, <스프린터>는 공명, 맹세창 주연의 <수색역>(2015)을 만든 최승연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최승연 감독은 “뭔가 하려고 열심히 시도는 하는데 잘되지 않는 상황을 이야기하려고 여러 아이템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육상이라는 소재를 만났다”면서 “운동선수로서
누구에게나 '끝과 시작'이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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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독립영화를 정리하는 영화제인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12월3일 폐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독립영화의 축제는 성황리에 치러졌고, 이제 남은 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것이다. 개막작인 최승연 감독의 <스프린터>, 본선 장편경쟁부문 상영작인 김현정 감독의 <흐르다>, 오성호 감독의 <그 겨울, 나는>,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 상영작인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까지, 4편의 영화와 감독을 소개한다.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세 번째 영화를 선보인 감독들. 그들의 이야기에서 한국영화 혹은 한국 독립영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독립영화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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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악기가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한다. 여자가 서툴게 피아노를 두들기자 현란한 밴조 선율이 이내 따라잡는다. 현을 튕기는 이는 재혼한 여자의 새 시숙. 음악으로 말을 거는 그만의 방법일까 싶지만 피아노를 기다려주지 않고 놀리듯 앞서가는 밴조는 심술과 훼방의 도구일 뿐이다. 문을 젖히는 바람 소리가 끼어들어 한결 차갑게 들리는 2분가량의 기묘한 협연은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초반부를 대사 하나 없이 압축한다.
제인 캠피언 감독이 <브라이트 스타> 이후 12년 만에 발표한 신작이자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파워 오브 도그>는 토머스 새비지의 1967년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두 형제와 두 모자의 불편한 동거를 그린 심리 스릴러로서 시동을 건다. 이들이 처음 만난 곳은 1925년 미국 몬태나, 남편을 잃은 로즈(커스틴 던스트)가 아들 피터(코디 스밋맥피)와 함께 운영 중인 식당. 이곳에서 버뱅크
[기획] 황금종려상을 받은 여성들 ② '파워 오브 도그' - 웨스턴이 갱신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