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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부모가 낳은 청인 자녀인 코다(CODA) 루비(에밀리아 존스)의 음악대학 오디션 도전기이자, 유일한 청인 구성원을 바라보는 농인 가족의 감정적 딜레마를 파고드는 <코다>를 보고 한 사람이 떠올랐다. 농인 부모의 세상을 코다의 시선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의 이길보라 감독이다.
한국 코다 모임 ‘CODA KOREA’의 대표인 이길보라 감독은, 같은 코다로서 주인공에게 깊이 이입했다며 서신을 작성해 <코다> 제작진에 보내는 실험에 동참해줬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작가 출신인 션 헤이더 감독과 <작은 신의 아이들>로 1986년 아카데미 영화제 역사상 최초로 농인 배우로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리 매틀린 또한 먼 곳에서 날아온 반짝이는 신호에 반갑게 화답했다.
이길보라 감독이 배우 말리 매틀린에게
우선 말하겠습니다. 저는 말리 매틀린 배우의 엄청난 팬입니다! 이렇게 인터
[코다②] 이길보라 감독과 '코다' 배우 말리 매틀린이 주고받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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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의 눈으로 그려낸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미국영화계를 들썩이고 있다. <코다>는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관객상, 앙상블상을 수상해 선댄스 37년 역사상 최초로 US 드라마틱 부문 4관왕을 달성했고, 애플TV는 아마존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코다>의 글로벌 방영권을 2500만달러(약 280억원)에 사들였다. 역대 선댄스 출품작 판매가로는 최고가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작가 션 헤이더가 프랑스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각색한 이 작품은, 농인 부모가 낳은 청인 자녀인 코다(CODA) 루비(에밀리아 존스)의 음악대학 오디션 도전기를 그린다.
어부의 딸로 가족의 생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통역사를 맡아온 루비는 고교 졸업을 앞두고 자기만의 길을 가기 위해 기꺼이 가족과 대치하는 시간을 갖는다. 로맨스가 섞인 10대 소녀의 성장담이자, 유일한 청인 구성원을 바라보는 농인 가족의 감정적 딜레마를 파
[코다①]이길보라 감독과 '코다' 션 헤이더 감독이 주고받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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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 비타민 하나를 건넸을 뿐인데 그 뒤로 영양제 이야기가 30분 동안 이어졌다. ‘나한테 별로 흥미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 건, 상대방이 “신체 외부의 균형을 잡기 위해 근육 코어 운동을 하듯이 신체 내부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미네랄 섭취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할 때였다. 소개팅을 마치고 주선해준 친구에게 이 상황을 보고했더니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원래 그런 사람이 어디 있나? 사랑이란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는 건데…! 그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었다면 처음 만난 날 ‘유산균은 여에스더’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걸…? 사랑을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으로 배운 나는, ‘구애의 춤’을 추지 않는 상대가 야속했다.
온주완이 산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해>를 불렀을 때, 비로소 나는 사랑의 형체를 찾은 것 같았다. 그맘때 읽고 듣던 귀여니의 소설과 임창정의 노래도 모두 그게 사랑이 맞다고 했다. 상대를 향한 작은 관심
<산장미팅-장미의 전쟁>부터 <돌싱글즈>까지 ‘연애 예능’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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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호민이냐, 보현민재냐. 지금 가장 뜨거운 삼각관계 서사는 로맨스 드라마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별한 커플들이 한집에 모여 자신의 ‘X’와 새로운 인연을 포함한 이들과 자유롭게 데이트를 한다는 설정은 익숙함과 새로움, 서운함과 고마움, 경쟁심과 호기심 사이에 사랑이란 감정의 좌표를 고민하는 일종의 시험대가 됐다. 2기에 접어든 <나는 SOLO>는 녹화 두달 만에 (최종 선택에서 연결되지도 않은) 한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고 또 다른 커플 역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을 고민 중인 커플들이 한집에 모여 살며 각자의 문제를 직시하기 위해 다른 이의 파트너와 데이트를 해본다는 파격적인 컨셉을 내놓았다. <돌싱글즈>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미 결혼 경험이 있는 출연자들이 만나 미숙했던 과거를 갈무리하고 ‘결혼 2회차’에 도전한다. <투 핫!>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요즘 다들 연애 예능 보더라?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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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호민 때문에 요즘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제발 재결합하길!” “성호랑 상미 헤어졌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못 헤어지는 것도 이해는 감.” “도대체 녹화 끝나고 무슨 일이 있었길래 영철이랑 영숙이가 두달 만에 결혼을 한 거지?” “최준호, 배수진이 연결되지 않은 걸 보면 역시 자식 문제가 크긴 한 듯.” 처음엔 인기 드라마 주인공 이름인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 이름들이 전부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반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시청자를 이토록 ‘과몰입’시키는 리얼리티 방송의 매력이 궁금해졌다. TV를 틀어도, 넷플릭스 같은 OTT에 들어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출연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시대다.
왜 창작자들은 끊임없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청자들은 지겨움을 토로하기보단 매번 새로운 것을 보듯 열광하는 것일까? <나는 SOLO> <돌싱글즈> <체인지 데이즈> <환승연애> <솔로지옥> 제작진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화려한 부활… 왜 인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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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열여섯살 때부터 십년 이상 꾼 악몽을 받아쓴 것이다.” 2015년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당선작 <최선의 삶>의 작가 임솔아는 수상 소감 첫 문장을 이렇게 썼다. 그가 스물아홉까지 꾼 꿈에는 세명의 중학생이 나온다. 강이는 늘 구부정히 서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모델 지망생 소영은 아이들을 주도한다. 아람은 언제나 마음 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 동반 가출을 끝내고 돌아온 이후, 소영이 강이를 본격적으로 따돌리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알 수 없는 모양으로 어그러진다.
이야기는 2017년 영화 제작사 마일스톤컴퍼니 김형대 대표를 거쳐 이우정 감독에게 전해졌다. 단편 <옷 젖는 건 괜찮아> <개를 키워봐서 알아요> <애드벌룬>을 찍으며, 붙어 있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온 그다. 여자 고등학생들이 공유하는 잔인한 일상과 일상적 잔인함을 포착한 <애드벌룬>은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재상을 품에 안은
'최선의 삶' 이우정 감독, 임솔아 작가…악몽이 가져다줄 수 있는 최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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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에서 정해인은 언제나 온 힘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상대를 배려하느라 머뭇거리다가도 일순간 사랑 앞에 용감해지는 인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사랑을 퍼주던 멜로 장르 속 정해인은 신기하게도 격정적이기보다 따스하게 기억된다. 그의 순한 눈빛과 미소, 안정감을 주는 목소리에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묘한 힘이 스며 있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D.P.가 되어 군복을 입었어도(특색 없는 사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이 더 많지만) 정해인이 가진 특질은 변하지 않고 남아 있다.
정해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D.P. 조장 한호열(구교환)과 짝을 이뤄 탈영병을 잡으러 다니는 이병 안준호를 연기한다. 군대 내 괴롭힘을 목격하기도 하고 경험하기도 하는 안준호는 뜨겁게 치미는 복잡한 감정을 삼키며 조금씩 단단해져간다. 개가 되지 않고 인간이 되려는 안준호의
'D.P.' 정해인…흔들리는 청춘 사이, 굳건한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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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통 작가가 2015년부터 연재했던 만화 <D.P. 개의 날>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로 완성돼 지난 8월 27일 공개됐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D.P.(Deserter Pursuit)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D.P.였던 김보통 작가의 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주인공 안준호는 탈영병을 쫓을수록 그들이 탈영할 수밖에 없었던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안준호의 시선은 자주 탈영병의 괴로움과 외로움에 가닿는다.
<뺑반>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은 6부작 시리즈 <D.P.> 역시 원작의 문제의식과 정서를 흡수한다. 군내 가혹행위와 그것을 알고도 묵인한 방관자들에 대한 일갈은 묵직하지만 <D.P.>는 대중 시리즈물로서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탈영병을 쫓는 D.P.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구교환) 등 생생한 캐릭터들, 그들의 사연을 세심하게 엮은 각본, 캐릭터의
한준희 감독, 원작자 김보통 작가가 밝힌 'D.P.' 영상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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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의 윤해강(탕준상)은 우리가 사랑했던 스포츠 만화 속 소년들을 쏙 빼닮았다. 자기 재능을 뽐내고 으스대며 관심을 즐기는 배드민턴계의 ‘강백호’(<슬램덩크>)는 사실 누구보다 속 깊고 선의로 가득 찬 아이다. 미워할 수 없는 치기와 허세는 탕준상의 그 나이대 특유의 장난기 어린 표정과 꼼꼼한 연기를 매개로 현실로 소환된다.
배드민턴 신동처럼 보이기 위해 실제 선수들이 받는 굉장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것은 물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화면에 잘 담기 위한 계산이 모든 순간에 녹아 있다. “역동작(선수가 움직이려는 쪽 반대쪽으로 공이 날아와 몸을 급히 반대로 움직이는 동작)을 한다든지 자세를 잡기 전에 공을 따라가는 시선을 분명히 잡으면 그 상황이 더 긴박해 보일 수 있다.” 진짜 발목을 다쳤음에도 다치지 않은 것처럼 연기했던 에피소드는 배우의 설명을 듣고 다시 볼 때 디테일이 더 돋보인다. “처음에 서브를 넣을 때는 아픈데도 참는 느낌으로, 마
2003년생 '탕준상', 겸손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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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이 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 연기한 배드민턴 선수 한세윤은 안세영 선수를 모델로 한 캐릭터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부상을 안고 8강까지 올라 뭉클한 감동을 준 안세영 선수는 중학생 때 태극 마크를 단, 세계가 주목하는 배드민턴계의 라이징 스타다. 마침 드라마 방영 시기와 도쿄올림픽 기간이 맞물려 이재인은 촬영 중 안세영 선수의 경기를 응원하며 지켜볼 수 있었고 안세영 선수에게 “드라마 재밌게 봤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중학생 배드민턴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선 배울 것이 많았다. 4~5개월간 배드민턴을 1대1로 코칭받았고 “선수의 자세”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했다. “세윤이가 성격뿐 아니라 실력 또한 성숙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단지 선수를 ‘연기’한 것뿐이지만 촬영하는 8개월 동안 선수로서의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다.”
실력과 성격 모두 성숙한 노력형 천재 한세윤과 이재인은 닮은 구석이 꽤 있다. “세윤이의 부지런함을 따라갈 순
2004년생 '이재인', 외유내유 이재인의 외유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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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바깥에서 들려오는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노크 소리를 대신했다. 16살의 싱그러운 기운은 금세 주변의 공기를 오렌지색으로 물들였다. 이제 막 패션과 뷰티에 호기심을 갖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재미를 느끼고 있는 이레는 베레모에 안경까지 멋스럽게 쓰고 나타나 마치 <안녕? 나야!>의 반하니와 같은 텐션으로 “본 투 비”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상반기 방영된 드라마 <안녕? 나야!>에선 17살의 반하니와 37살의 반하니를 최강희와 2인1역으로 연기하며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극중 이름처럼 모두를 반하게 만드는 자기애 가득한 10대의 반하니는 당돌하고 거침없다.
사실 이레의 에너지도 그 못지않다. “낯가림이 풀리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텐션이 치솟고,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땐 밝고 쾌활하고 도전하는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정작 스스로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이렇게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내 목소리 톤이나 성격이 잘 맞을까” 걱정이었다는
2006년생 '이레', 연기라는 홈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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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윤찬영이 되겠습니다.” 연기 학원에서 막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초등학생 윤찬영이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했던 말이다.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은 중학생이 되어 이내 ‘착하게 살자’로 바뀌었다. 좌우명대로 “중학교 다닐 땐 친구들과 싸움 한번 하지 않았다. 화도 내지 않고 늘 많이 웃었다”. 성인이 된 지금은 다시 최선의 의미를 곱씹는 중이다. 20살의 길목에서 꿀맛 같은 최선의 결실을 맛봤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대학에 합격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 캐스팅된 것이다.
윤찬영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대학 생활의 낭만을 경험하지 못한 비운의 2020학번이다. 지난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는데, 합격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윤찬영은 13살 때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했고, <마마>로 아역상, <의사요한> <17세의 조건>으로 청
2001년생 '윤찬영', 최선과 진지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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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처음 카메라 앞에 선 순간부터 배우가 된다. 이는 결국 배우가 보는 사람에 의해 평가받는 직업군이기에 가능한 일인데, 예쁘거나 잘생겼다는 이분법적인 구분이나 기술적인 연기를 뛰어넘는 마술적 순간을 동반한다. 박지후를 처음 봤을 때부터 관객은 그가 가상의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이산적 기억을 공명하는 힘이 있는 배우임을 직감했다. <벌새>의 은희와 같은 중학교 2학년 때 첫 장편영화를 만난 박지후는 그렇게 필연적으로 배우가 됐다.
흥미로운 것은, <벌새>가 전세계 영화제 59관왕 기록을 세우고 배우 역시 트라이베카페스티벌 여우주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와중에도 쉽게 요동치지 않고 현실에 발 딛고 사는 학생의 모습을 잃은 적이 없다는 점이다. 박지후는 예나 지금이나 자신을 대단하지 않다고 묘사한다. 자신이 자라온 대구에서 학교도 계속 다니고 있다. “그냥 급식 메뉴 얘기하고 랜덤 게임 하면서 논다. 친구
2003년생 '박지후', 배우의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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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김제덕, 신유빈, 황선우…. 이번 도쿄올림픽의 화제성을 이끈 건 단연 2000년대생 선수들이었다. 벌써 2000년대생이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는 시대가 됐느냐며 놀라지 말자. 이미 영화와 드라마계에서도 2000년대생들은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독립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기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절대다수가 열광하는 무언가가 점점 사라지고 유튜브와 SNS가 발달하는 등 플랫폼이 다변화될 때 연기 활동을 시작한 세대다. 그리고 배우를 ‘내 직업’, ‘일터’로 인지하며 누구보다 프로 중의 프로로 성장했다.
그동안 어른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단연 “그러면 2002 월드컵을 못 봤단 말이야?”. 하지만 본인보다 어린 세대를 볼 때 생경한 마음은 자신들도 똑같다고 한다. “이해한다. 나도 <라켓소년단>에서 동생으로 나오는 (안)세빈이가 2013년생인데 ‘쟤가 태어날 때 나는 뮤지컬을 하고 있었는데!’ 하고 놀란다.”(탕준상) “2013년에 태어났다고 하면 ‘엑
2000년대생 배우 5인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