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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제를 돌며 25개의 상을 받았다. 린 램지, 제인 캠피온 감독 등도 <벌새>에 찬사를 보냈는데, 기억에 남는 평이나 인물이 있다면.
=곧 <벌새>의 무삭제 시나리오, 비평, 대담이 담긴 책이 나온다. 책에도 실릴 예정인데, 앨리슨 벡델의 미국 버몬트 집에서 이틀 동안 대담을 했다. 그때 벡델이, 여자 중학생 이야기를 마치 영웅의 대서사시처럼 만든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벌새>가 그런 영화였다며 좋아해줬다. 자전적인 이야기로 창작의 세계를 펼친 벡델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다니! (웃음) <펀 홈>의 성공이 가져다준 여파라든지, 자전적인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너무 많이 한 것에 대한 후회라든지, 이후에 펴낸 <당신 엄마 맞아?>가 비평적으로 덜 성공했다고 느꼈을 때의 좌절감 같은 것도 들려주었는데, 이야기 나눴던 그 시간이 따뜻했다.
-30대를 다 바쳐 10대 시절의 이야기를 <벌새>로 완성했다. 10
[한국 독립영화②] <벌새> 김보라 감독 - 그 시절의 나에게, 지금 10들에게 보내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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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영지 선생님(김새벽)이 은희(박지후)에게 전한 말처럼 세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 죄스러운 순간이 있다 하더라도, 마른 눈물자국을 눈물로 지우는 날이 온다 하더라도, 한 손가락 한 손가락 움직이다 보면 세상은 다시 신비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많단 말인가.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1994년 10월의 성수대교 붕괴 참사를 서사의 축으로 삼는 영화다. 성수대교 붕괴와 세월호 침몰, 무수한 참사 이후의 세계를 살면서 세상이 아름답다 말하는 건 어불성설 같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유한한 삶을 무한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더 깊은 사랑과 더 따뜻한 응시로. <벌새>의 주인공인 14살 은희가 깨지고 배신당하고 상처입지만 다시 상처를 꿰매고 보듬어 전과는 달라진 세상을 달라진 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과 관객상
[한국 독립영화①]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화 <벌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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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해외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수집하다시피했던 10년 전의 그때처럼, 8월 29일 개봉예정인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벌새>는 단편 <리코더시험>(2011)으로 주목받은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서울을 배경으로 14살 소녀 은희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벌새>는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거대한 역사와 특별한 기억을 소환한다. 이러한 <벌새>의 영화적 성취를 생각하며, <씨네21>은 <똥파리>부터 <벌새>까지 지난 10년의 한국 독립영화를 돌아보았다. <벌새>의 리뷰와 김보라 감독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타임라인으로 살펴보는 한국 독립영화 10년의 역사, 독립예술영화 시장에 대한 진단, 2010년대 한국 독립다큐멘터리가 기억해온 것들을 정리했다
[스페셜] <똥파리>부터 <벌새>까지… 독립영화 날아오르다 ①~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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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편함을 끼쳤나? (웃음)” 세트장 안으로 순간 ‘어둠’이 걸어 들어오는 줄 알았다. 이동욱을 연상케 하는 해맑은 이미지를 걷어낸 냉혈한 같은 외모에 놀라자, 오히려 그는 예상했다는 듯 여유롭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 서문조를 맡은 이동욱은 원작 팬들에게 가장 뜨거운 궁금증의 대상이다. 지적이고. 잘생기고, 능력 있는. 소위 모든 걸 다 갖춘 치과의사 서문조가 보여줄 공포야말로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세계를 압축하는 키워드다. 분량과 별개의 강한 존재감. 본격적인 스릴러 장르로 또 다른 시도를 하는 배우 이동욱을 만났다.
-첫 리딩 때 고기를 앞에 두고도 먹지 못했다고 들었다. 정말 살이 많이 빠졌다. 날선 외형의 서문조가 있다면, 딱 이 모습이겠다.
=그래도 살 만큼은 먹고 있다. 살도 5kg 정도 빼고, 헤어나 메이크업도 거의 손을 안 댄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 (웃음) ‘재수없어 보인다’고 할 때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 요즘은 나조차
<타인은 지옥이다> 배우 이동욱, “서문조는 욕망을 위해 달리는 인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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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에게 공백기에 가장 많이 떠오른 작품을 묻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2016)과 <원라인>(2016)을 꼽는다. “정말 방송을 많이 하더라. 진짜. (웃음)” 근 2년의 시간, 임시완을 향한 갈증을 우리도 그렇게 전작들을 곱씹으며 풀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임시완의 제대 후 복귀작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작품이다. 에덴 고시원에 막 들어온 작가 지망생 종우는 우리 시대 청년을 대변하는 사회 초년생이지만,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처럼 맑지만은 않은, 가감 없는 현실 캐릭터다. “돌아왔으니 이제 영화, 드라마계를 책임질 차례다”라는 말에 전에는 손사래를 쳤을 테지만, 지금은 “더 말해달라. 지금은 기운이 필요하다”라고 응수한다. 그간 변화한 임시완의 모습을 전한다.
-오랜만의 현장인데 적응은 잘되던가.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는 긴장이 덜했다. 카메라 앞에 서면 되레 긴장이 없어지는 것 같다.
<타인은 지옥이다> 배우 임시완, “윤종우는 장그래와 다른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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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감독은 미쟝센단편영화제의 공포, 판타지 부문인 ‘절대악몽’에서 <소굴>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장르물 연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은 장편 <사라진 밤>으로 이어졌다. <타인은 지옥이다>로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그는 영화, 드라마의 경계를 벗어나 ‘10시간짜리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한다. 막바지 촬영으로 바쁜 이창희 감독을 만났다.
-원작은 해석에 따라 누아르 장르로도, 사회비판 드라마로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정이도 작가님이 짠 내용 안에서 어떻게 밀도 있게 나가느냐 고민했다. 결말의 해석에 따라 장르가 달라질 수 있는 작품이다. 공간, 캐릭터에 재미를 주되 꽉 짜여져서 가기보다 즉흥적으로 나온 아이디어도 배우들과 협업해서 자연스러운 재미를 살리려 했다.
-캐릭터들은 원작과 비슷하기도, 변화하기도 한다. 주인공 종우(임시완)는 원작의 입사 초년생에서 지금은 작가 지망생
<타인은 지옥이다> 이창희 감독, “결말의 해석에 따라 장르가 달라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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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지옥도! 청년 종우(임시완)가 겪는 이상한 고시원 속 풍경이 지금 대한민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지 않을까. 네이버웹툰 누적 조회수 8억뷰를 기록한 김용키 작가의 <타인은 지옥이다>가 영화 같은 드라마를 표방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로 제작된다.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등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만드는 캐스팅에 영화 <사라진 밤>(2017)의 이창희 감독이 연출하고 <구해줘>의 정이도 작가가 각색했다. 지난 8월 9일 가평 세트장,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에덴 고시원을 <씨네21>이 기록했다. 지하 공간은 무시무시했지만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배우가 함께 모인 현장은 수다로 가득했다. “현장에 커피차와 밥차 제공이 밀려 있을 정도로, 배우들의 인기를 실감한다”라는 스탭의 귀띔만큼 관심이 가득한 작품이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오는 8월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총 10회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촬영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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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스타인> Untouchable
우르슬라 맥팔레인 / 영국 / 2019년 / 98분 / 쟁점들: ‘룸’의 성정치
‘쟁점들’ 부문은 여성영화제가 그해 가장 뜨거운 여성주의 이슈를 선정해 관련 영화들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올해의 주제는 ‘룸’의 성정치로, ‘룸’살롱, 단톡‘방’ 등을 통해 공고화된 남성 카르텔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와인스타인>은 전세계에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공과 몰락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수많은 오스카상과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던 웨인스타인은, 어떻게 성범죄자로 전락하게 되었나. 영화는 웨인스타인에게 성폭력을 당했던 이들의 증언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와 친구, 지인들이 말하는 웨인스타인의 실체를 좇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웨인스타인의 성범죄가 주변인들에게 미친 영향이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로서 상처를 딛고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를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인 피해자들의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추천작] ② <와인스타인> <우리는 매일매일> <#여성쾌락> <마지막 무대> <의자 뺏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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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 God Exists, Her Name Is Petrunya
테오나 스트루가르 미테브스카 / 마케도니아, 벨기에, 슬로베니아, 프랑스, 크로아티아 / 2018년 / 101분 / 개막작
페트루냐는 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에 산다. 변변한 직업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마을에선 매년 1월이면 강물에 십자가를 던지는 종교의식이 행해지는데, 성직자가 번영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나무 십자가를 강물에 던지면 남자들 수백명이 십자가를 쟁취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다. 마침 그길을 지나던 페트루냐는 물속에 뛰어들어 십자가를 손에 넣는다. 남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종교행사에 여자가 참여해 가장 먼저 십자가를 손에 넣었으니 남자들은 분노한다. 그리고 무효라 주장한다. 페트루냐는 경찰 조사까지 받지만 십자가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 “이건 내 거야!” 쏟아지는 비난 속에서도 그는 꿋꿋하다. 여성을 배제해온 종교, 차별이 만연한 가부장 사회에 대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추천작] ①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 <해일 앞에서> <부엌의 전사들> <레이디월드> <빌리와 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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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벽을 깨는 얼굴들.’ 21회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여성영화제)의 슬로건이다. “앞으로의 10년을 기약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영화제의 마음”을 슬로건에 담았다는 것이 영화제측의 설명이다. 올해 여성영화제의 ‘파격’은 개최 시기, 상영 장소의 변화에서도 느껴진다. 봄에서 여름으로, 신촌에서 상암으로 시기와 터전을 옮긴 여성영화제는 어떤 모습일까. 더불어 올해 초 조직 정비 문제로 갈등을 겪은 뒤 새롭게 구성된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체제의 여성영화제는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여성영화제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일대를 찾길 바란다.
올해의 영화제에서는 마케도니아영화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를 필두로 31개국 119편의 상영작이 소개된다. 지난해 신설된 국제장편경쟁과 한국장편경쟁 부문을 비롯한 네개의 경쟁부문은 역대 최다 출품작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화제는 밝혔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선을 넘고 벽을 깨는 여성영화의 의미 그리고 10편의 추천작 ①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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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정정훈은 배우들에게 멍석을 잘 깔아주는 촬영감독으로 유명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이클 섀넌, 톰 홀랜드, 니콜라스 홀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이들이 서사를 이끌어가는 이번 영화는 그의 장기가 빛을 발한다. 현재 런던에서 에드거 라이트의 신작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를 찍고 있는 정정훈 촬영감독과 전화를 통해 <커런트 워>의 촬영에 관한 여러 얘기를 주고받았다.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과의 작업은 전작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2015), 파일럿 TV시리즈 <시티즌>(2016) 첫 번째 에피소드 이후 세 번째인데.
=그도 나도 할리우드에서 감독, 촬영감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많이 쌓였다. 그와 다시는 안 볼 거라고 말할 만큼 치열하게 작업해왔다. (웃음) 특히 선댄스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를 찍을 때 알폰소가
<커런트 워> 정정훈 촬영감독, "배우들이 프레임을 의식하지 않기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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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과 웨스팅하우스간에 벌어졌던 ‘전류 전쟁’의 어떤 면에 매료됐나.
=특별히 ‘교류’(웨스팅하우스)와 ‘직류’(에디슨)의 경쟁에 관심이 있던 건 아니다. 에디슨을 고등학교 수업 때 배운 정도만큼 알았다. 웨스팅하우스는 전혀 알지 못했다.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붙은 브랜드가 더욱 친숙했다. 관심이 있었던 건 그보다는 이 이야기가 던지는 주제였다. 사람과 기술의 관계는 무엇인가. 기술이 잘못된 이들의 손에 들어가 비도덕적으로 쓰이면 그건 누구 책임인가. <커런트 워>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 무엇이 위대함과 명성의 생명력을 결정하는가. 그건 자존심(에디슨)과 겸손함(웨스팅하우스)의 전쟁이었다. 누가 역사에서 기억되는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떠나는 것으로 충분한가.
-그 질문은 전작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2015)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다.
=그 영화의 결말에서 그렉(토머스 만)은 레이첼(올리비아 쿡)이 죽은 뒤 그녀가 속을 파낸 책을
<커런트 워>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 - 역사는 누구를 기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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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까지 산 넘어 산이다. 8월 22일 CGV 단독 개봉하는 <커런트 워>는 전작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로 2015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의 신작으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이클 섀넌, 니콜라스 홀트, 톰 홀랜드가 캐스팅되면서 촬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가위손’으로 악명 높은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편집한 버전이 2년 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가 혹평을 받았고, 이후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범죄가 드러나면서 영화의 개봉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과 배우, 스탭들은 수차례 시간을 내서 재촬영과 재편집을 해 가까스로 완성했다. <씨네21>은 1880년대 미국 토머스 에디슨과 조지 웨스팅하우스간의 치열했던 전류 전쟁을 소재로 한 이 영화가 어떤 작품인지 살펴보았다. 영화를 연출한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과 서면으로 질문과 대답을
‘전류’ 전쟁을 ‘현재’의 이야기로 풀어낸 <커런트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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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싸우는 부모 때문에 고민이 많은 12살 하나(김나연), 일하러 지방에 내려간 부모 대신 7살 동생 유진(주예림)을 돌보며 지내는 9살 유미(김시아). <우리들>(2016)의 또래 친구 선(최수인)과 지아(설혜인)와 보라(이서연)가 중학생이 될 때쯤, 같은 동네 어딘가에서는 하나와 유진, 유미 자매가 각자의 고민을 안고 그렇게 또 성장하고 있었다. <우리들>로 성장영화의 기준점을 제시한 윤가은 감독이 모두가 기다리던 차기작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2004)의 왕따소녀 사키가 무관심한 어른들과 달리 아키라 형제자매의 아픔을 돌아봤듯이 아픔이 있는 하나는 유미 자매의 상처를 내다보고 그들에게 손을 건넨다. 그리고 그렇게 소녀들은 <스탠 바이 미>(1986)의 소년들처럼 함께 길을 떠난다. ‘내 집’이 아닌, 나를 둘러싼 ‘우리들의 집’을 고민하는 아이들. 정신적으로, 또 물리적으로 각자의 가
<우리집> 윤가은 감독, 배우 김나연·김시아·주예림 - 마음 맞는 사람과 만나는 곳 그곳이 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