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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과 가상현실(VR)이 만난다. 감독이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살아온 시나리오, 어쩌면 데뷔작이 됐을지 모를 <아버지가 사라졌다>라는 영화를 VR로 구현해보는 프로젝트다. 이명세 감독이 직접 출연해 작품 전반을 소개하고 특정 장면은 독특한 연출 기법으로 마치 영화 세트장 한복판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미싱픽쳐스>는 세계가 주목하는 해외 합작 프로젝트로 차이밍량, 아벨 페라라 감독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리즈 프로젝트다. 수십대의 카메라와 거대한 서버로 가득한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이뤄지던 8월의 어느 날, 이명세 감독을 찾아가 VR과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미싱픽쳐스>의 프로젝트 전개 상황과 볼류메트릭 캡처라는 독특한 촬영 기술에 관한 소개도 함께 덧붙인다. 한국영화의 비주얼리스트가 품고 있던 영화라는 꿈이 VR과 만난 현장이다.
이명세 감독에게는 못다 이룬 꿈이 있다. 그는 가
이명세 감독의 드림 프로젝트, VR로 구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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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이 늘어난 만큼 드라마는 대범해지고, 영화처럼 보이길 원한다"
한국과 미국의 드라마 작가는 작업 방식이 어떻게 다를까. 작가에게 자율권은 얼마나 주어질까. 한국 드라마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하려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OTT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그로 인해 ‘K드라마’가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현재, 드라마 작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과 상암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1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다큐멘터리, 영화 등 K콘텐츠의 매력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야심찬 행사였다.
그중에서 지난 9월 8일 오전 상암동 YTN과 온라인에서 공개된 콘퍼런스 ‘한국과 미국의 작가(쇼러너)가 말하는 드라마, 시리즈를 만드는 법’에서 최근 많은 인기를 끌며 종영한 드라마 <마인>의 백미경 작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마인> <파친코> 작가, <굿 닥터> 제작자가 말하는 한국과 미국에서 시리즈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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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9월 17일 공개된다. <마이 파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까지, 매번 의외의 작품을 들고 나타났던 황동혁 감독이 이번엔 서바이벌 게임 장르인 <오징어 게임>을 완성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 걸고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9부작 시리즈다. 한뼘 발 뻗을 공간만 있어도 즐거운 놀이를 찾아내고야 말았던 어린 시절. 그때 그 추억의 놀이가 서바이벌 게임의 종목이며, 앞서 말한 ‘목숨 걸고’의 목숨은 정말로 생명을 뜻한다. 게임에서 지면 그 자리에서 죽는 서바이벌 게임. 배우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김주령 등이 <오징어 게임>에 뛰어들었다. “반복된 삶을 살고 싶지 않아 영화감독이 됐기 때문에 반복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재미를 못 느낀다”는 황동혁 감독에게 &
황동혁 감독의 코멘트로 재구성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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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집요하게 파고든 범죄 스릴러 <보이스>는 곡사 형제가 만든 공포영화 못지않게 섬뜩한 난장을 펼쳐낸다.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2011), <무서운 이야기>(2012),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2016) 등을 연출했던 김선, 김곡 감독이 호러 장르의 테두리를 벗어나 처음 선보이는 상업영화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전직 마약반 형사가 중국의 거대 콜센터에 잠입하는 이야기인 <보이스>는 금융감독원, 지능범죄수사대의 자문을 받아 날로 수법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배우 변요한이 특유의 깊고 비장한 눈빛으로 나 홀로 복수를 감행하는 전직 형사 한서준을 연기했고, 김무열은 콜센터의 브레인 곽프로로 분해 <승리호>(2020)에 이어 또 한번 서늘한 악역의 면모를 드러낸다. 한서준이 흘린 단서를 따라 조금씩 거리를 좁혀오는
곡사 형제 연출, 변요한·김무열 주연의 '보이스'가 담아낸 보이스피싱 범죄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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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경(박정민)의 같은 반 친구인 라희는 <기적>의 인물들 중 가장 밝고 명랑한 에너지를 지녔다. 그를 ‘부족함 없이 잘 자란 친구’로 정의할 찰나, 준경을 좇는 라희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준경의 엉뚱함에서 천재성을 발견한 라희는 그가 마을에 주저앉는 대신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17살의 명랑함과 순수한 호기심이 타인의 꿈을 온전히 믿고 도와줄 에너지로 변모하는 순간이다.
라희는 배우 임윤아가 연기한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새벽과 <허쉬>의 지수, 영화 <엑시트>의 의주처럼 올곧고 당차면서도 조금 다른 궤도를 그린다. “지금까지 내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순수하면서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는 임윤아 배우의 말이 정확히 라희를 가리킨다.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질문”하며 작품을 고른다는 임윤아 배우는 사투리 톤과 소품 하나까지 꼼꼼히 준비하며, <기적>의 라희라는 새로운 답
'기적' 배우 임윤아, 착실히 쌓인 경험치로 더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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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은 있지만 기차는 서지 않는 마을이 있다. 철로를 따라 다른 역으로 걸어가는 것이 마을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위험한 순간이 반복되자 어린 준경(박정민)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준경은 ‘마을에 제대로 된 기차역을 세워달라’는 54통의 편지를 보낸다. 이장훈 감독의 신작 <기적>은 1988년 대한민국 최초로 세워진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기차역이 지어지길 염원하는 준경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조했다. 영화는 기차역을 중심으로 준경과 그를 돕는 친구 라희(임윤아), 누나 보경(이수경),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관계를 차근히 쌓아간다.
영화는 준경에게 기차역 개설과 천문학 공부, 두개의 꿈이 있음을 강조한다. 천문학에 대한 준경의 애정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그렇게 별을 동경하면서도 준경이 기차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 의문을 품게 만들기 때문이다. 영화는 갈등하는 준경의 태도를 주의 깊게
영화 '기적' 리뷰, 우리 곁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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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객의 마음을 공략할 2편의 한국영화와 1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나란히 공개된다. 박정민, 임윤아 주연의 <기적>은 기차가 서지 않아 위험하게 기찻길을 걸어 다녀야 하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세우는 게 꿈인 고등학생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소년의 꿈과 가족간의 갈등, 거기에 첫사랑의 풋풋함까지 더한 <기적>은 따스한 가을빛을 닮은 영화다.
반면 <보이스>는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의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다. 변요한이 거대 보이스피싱 사기 조직을 쫓는 전직 형사, 김무열이 콜센터의 브레인이자 영화의 악역인 곽프로로 분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범죄의 일면을 그려낸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이정재, 박해수 주연의 <오징어 게임>은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선보이는 9부작 시리즈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 걸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기적> ,<보이스>, <오징어 게임>…추석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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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선하게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0% 그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가 다시 나쁜 사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리용자오 감독은 2019년 미얀마 북부 카친주에 있는 약물중독 치료 센터에서 스스로를 ‘나쁜 남자’라고 말하는 청년을 만난다. 청년의 이야기에 따르면 폭발적인 성격으로 인해 그는 가족에게 공포스러운 존재였고, 군대에서는 냉혹한 상사였다. 그리고 그는 40~60명의 목숨을 빼앗기도 했다. 카메라 앞에서 언뜻언뜻 드러나는 청년의 잔혹한 모습과 그가 저지른 악행을 고려할 때 그는 분명 악인이지만, 그가 살아온 복잡한 삶의 궤적을 돌이켜보면 선뜻 손가락질하기 어려워진다.
미얀마의 소수민족 카친족인 청년은, 2011년 미얀마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카친독립군에 강제 입대해 무장봉기에 참여했다가 왼쪽 다리를 잃었다. 한달에 30달러(약 3만5천원)를 받고 복무한 결과였다. 카친족의 독립 요구와 분쟁은 미얀마 땅에서 오랫동안
'미얀마의 소년병' 리용자오 감독, “청년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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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수반돼야 할 교감은 어디까지일까. 선생과 학생이 눈을 맞추거나 서로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면 충분한 걸까. 코로나19와 함께 도래한 비대면 수업의 시대, 교육 현장에서는 복잡다단한 질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반년간 작성된 하나의 대답이자 사례연구 같은 영화가 도착했다. <순환하는 밤>으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부문 감독상을 받고, 시각 예술가로서 여러 전시에 참여하는 등 형식과 소재에 있어 실험을 거듭해온 백종관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의 2020년 2학기를 담은 <거의 새로운 인간>이다.
촬영은 “팬데믹으로 무대를 잃은 학생들이 그럼에도 여전히 노력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싶다”라는 학교의 제안을 받고 시작했다. 초유의 사태에 학기가 진행된 만큼 영화에는 다각도의 이미지가 공존한다. 교수가 강의하는 연습실을 그대로 찍은 영상이 있는가 하면, 웹캠을 타고 줌으로 송출된 버전이 따로 존재하며, 학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네모난 줌
'거의 새로운 인간' 백종관 감독, 팬데믹 시대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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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 페미니즘 운동 가까이엔 늘 윤가현 감독의 카메라가 있었다. <바운더리>는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이 걸어온 길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윤가현이 주목한 4년은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해진 이른바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로, 불꽃페미액션은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인해 움츠러든 여성들에게 밤거리를 돌려주기 위한 ‘밤길걷기 집회’, 여성의 가슴 해방을 주장한 ‘찌찌 해방 운동’, 여성의 겨드랑이 털을 가시화한 ‘천하제일 겨털대회’ 등을 주도했다.
<바운더리>가 주목한 건 페미니즘 운동의 승리만이 아니라, 지난한 사회운동의 과정 그 자체다. 사회운동을 주도한 활동가들의 복잡한 내면까지 소상히 보여주는 게 다큐멘터리스트 윤가현의 선택이었다. “페미니즘 활동가들은 전선 최전방에 있어 겉으로 보기에 강하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실패했던 운동도 있고 여성들에게조차 공격받았던 운동도 있었다. 이를 가장 솔직하게 이야기해
'바운더리' 윤가현 감독, 포기 없는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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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닻을 올릴 무렵, 전세계인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지역이 있다. 사람들은 그 이름 뒤에 병명을 붙였고, 진행형 유령도시로 그곳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중국 후베이성의 경제 중심지이자 양쯔강이 흐르는 교통 요충지 우한 이야기다. 팬데믹이 중대한 맥락을 부여하기 전부터, 우한에서 나고 자란 감독 주성저는 심상히 변해가는 고향의 풍경에 주목했다. 그는 이주노동자 가족을 따라간 <새로운 해>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고, 라이브 스트리머들을 쫓은 <프레젠트.퍼펙트.>로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하는 등 불안정한 배경에서 흔들리는 초상에 오래도록 집중해왔다.
우한을 찍은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중국을 떠나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며 20대를 보낸 그는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떠나기 전의 고장을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매일 다른 우한!’(Wuhan, Different E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 주성저 감독 - 그래서 다시 우한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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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활동가였던 아버지에게 <디어 평양>을, 북한에 사는 오빠와 조카에게 <굿바이, 평양>을 띄워 보냈던 양영희 감독이 비로소 어머니에게 한통의 편지를 부쳤다. 남편이 떠나고 치매를 앓게 된 어머니가 문득 제주 4·3의 기억을 반추하면서, 어머니의 지난날을 향한 안부 묻기가 시작되었다. 일본과 한국, 북한 사이에 놓인 인간 강정희의 더께를 걷어내며 대화를 시도한 딸 양영희 곁에는 그의 남편이자 이 집안의 새로운 가족이 된 아라이 가오루가 함께였다. 그들 각자의 이데올로기를 뒤로한 채 가족의 이름으로 닭고기를 뜯던 시간이 영화에 기록되었다. 제13회 DMZ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감독을 만났다.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후반작업을 위해 한국에서 지냈다고.
=영화에 들어가는 애니메이션 작업까지 하느라 2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짧은 여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오래 있어본 적은 처음이다. 특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 아들을 북에 보낸 어머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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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야 제대로 된 대통령 선거를 치른 나라가 있다.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위치한 나라, 짐바브웨다. 짐바브웨는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37년간 로버트 무가베의 독재 아래에 있었다. 무가베의 최측근이었던 에머슨 음낭가그와는 2017년 쿠데타를 일으키고는 스스로 후보가 되어 대선에 출마한다. 다큐멘터리스트 카밀라 닐손 감독이 헨리크 입센 촬영감독과 함께 짐바브웨를 찾은 건 대선을 한달 앞둔 때였다. 전작 <데모크라트>에서 대통령 연임을 제한한 짐바브웨 헌법 개정 과정을 다뤘던 닐손 감독은, 음낭가그와에 맞서는 야당 후보 넬슨 차미사를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아 민주주의가 싹트려는 순간을 담았다.
촬영에 3년이 소요된 <데모크라트>와 달리 <프레지던트>는 2개월 만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선거 전 1개월과 선거 후 1개월, 도합 2개월이면 충분했다. 관찰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따라 차미사의 속마음이 담긴 인터뷰 없이 정치인으로서 국민
'프레지던트' 카밀라 닐손 감독 -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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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다큐멘터리는 스크린을 넘어선다. 좁게는 관객의 지평을 넓히고 넓게는 사회적 담론을 촉발하고 마침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집행위원장 정상진, 이하 DMZ영화제)가 9월 9일 개막식을 열고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다큐멘터리의 현재를 확인하는 장을 펼친다. <씨네21>은 DMZ영화제 개막에 맞춰 국제경쟁부문에 오른 <프레지던트> 카밀라 닐손 감독과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 주성저 감독에게 대화를 청했다. 각각 덴마크, 한국, 중국에 머물고 있는 다큐멘터리스트들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그들이 오랫동안 집중해온 다큐멘터리의 주제와 기록자로서 다큐멘터리스트의 자세에 대해 물었다.
한국경쟁부문에 오른 <바운더리> 윤가현 감독은 현대 페미니즘 운동의 면면을, <거의 새로운 인간> 백종관 감독은 코로나19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