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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얼떨떨하다. 정말 꿈만 같았던 경험이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인 레주 리 감독의 데뷔작 <레미제라블>이 최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프랑스 후보로도 선정됐다. 비슷한 소재의 영화만 쏟아지는 최근 프랑스영화계에 “내가 외계인처럼 나타나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레주 리 감독의 데뷔작은 기득권의 모든 횡포로부터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그가 나고자란 프랑스 파리 외곽 몽페르메유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극영화지만 사실 레주 리 감독의 삶 자체를 반영한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 그는 19살에 처음으로 소니 캠코더 ‘DCR PC120’을 사서 자신이 살아온 터전을 무작정 찍고 다녔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아들인 로망 가브라스 감독 등과 모여 비디오집단 ‘쿠르트라즈메’(Kourtrajme)를 결성해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 작업을 시작한 그는 카메라를 들고 “빈민가에서 청소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⑦] <레미제라블> 레주 리 감독 - 투쟁하는 비주얼리스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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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캐피탈>(2012) 이후 7년 만의 신작을 들고 부산을 찾았다. 제24회 부산영화제가 신설한 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어른의 부재>는 감독의 고국 그리스의 재정위기 사태를 극복하고자 했던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 정권의 노력, 특히 전 재무장관이었던 야니스 바루파키스의 노력을 재조명하는 작품. “한국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는 그의 신작은 전세계 금융권을 소재로 인간의 탐욕과 권력의 암투를 소재로 했던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혹은 그가 언제나 천착해왔던 정치영화의 확장판으로서 논의할 가치가 많은 작품이다. 이 영화의 출발점, 그리고 고국의 정치경제 현실에 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당시 그리스 재무장관에 발탁됐던 경제학자 야니스 바루파키스의 책 <어덜츠 인 더 룸>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어떻게 이 책을 영화화할 생각을 했나.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가 발생한 2009년 무렵부터 이미 각종 뉴스, TV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⑥] <어른의 부재>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 그리스 재정위기 파탄의 주범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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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상영작인 <69세>는 성폭행 피해자인 노인 여성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다. “노년의 여성은 사회적으로 가장 낮고 소외된 존재다. 이런 이야기에 덤벼든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궁금해서, 대본을 받자마자 감독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했다.” <69세>에서 간병인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품위 있는 차림새에 신경 쓰는 여성 효정을 연기한 배우 예수정. 그는 중년 여성주인공의 활약이 돋보이는 올해 부산의 한국영화들 사이에서 단연 날 선 파장을 안겨주고 있다. 영화는 효정이 물리치료 도중 젊은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동거 중인 시인 동인(기주봉)에게 피해 사실을 고백하고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피해자의 부주의를 탓하고 대질신문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2차 가해와 더불어,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해 치매 검사를 권하는 등 효정은 여성이자 노인으로서 이중의 폭력을 경험한다. 마른 몸과 세련된 패션을 번번이 지적받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⑤] <69세> 배우 예수정 -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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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펜스>(2016) 이후 3년 만에 부산을 찾은 배우 오다기리 조. 그가 연출 데뷔작 <도이치 이야기>를 들고 감독이 되어 돌아왔다. 데뷔 이후 “오랫동안 감독이 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있었”던 그는 크리스토퍼 도일 감독의 연출작 <더 화이트 걸>(2017)에 출연했다가 그로부터 “당신이 연출하면 촬영은 무조건 내가 맡겠다”는 말에 10년 전 썼던 이야기를 다시 꺼내 들었다.
<도이치 이야기>는 근대화 물결이 시작되던 메이지 시대 초,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연로한 뱃사공 이야기로 오다기리 조가 “20여년 전 처음 쿠바에 갔을 때 느꼈던 감정”을 토대로 한 영화다. “쿠바에서는 모두가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다들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그들을 보면서 부유한 인생이란 무엇일지 궁금했다. 그 고민을 시나리오에 담았다.” 애초 주인공 도이치의 연령대를 30대 정도로 설정하고 본인이 연기하려다가 “에모토 아키라 배우처럼 연륜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④] <도이치 이야기> 오다기리 조 감독 - 시대가 변해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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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영화제가 준비한 한국영화 회고전인 ‘정일성 회고전’은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의 해라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다. <화녀>(1971)에서부터 <본투킬>(1996)에 이르기까지 그가 촬영을 맡은 총 7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1950년대 영화계에 데뷔해 60여년 넘는 세월을 카메라 옆에 서서 무려 38명의 감독들과 작업했던 ‘정일성 촬영 영화’ 중 재발견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영화들이다. 회고전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어느덧 아흔살 나이의 정일성 촬영감독은 거의 한 시간 동안 인생 강의를 펼칠 정도로 정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정된 영화들이 너무 오래되어 “당시 기억도 더듬을 겸 극장에서 관객과 영화를 다시 보겠다”며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을 기꺼이 반겼다.
-회고전에 소개된 7편의 리스트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선정이란 것이 의도치 않게 손해보는 경우도, 덕 보는 경우도 있지 않나. 세상 사는 이치와 비슷하다. 원하는 대로 되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③] ‘정일성 회고전’ 정일성 촬영감독 - 영화의 격조는 촬영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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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엘 에저턴이 제작과 공동각본, 출연까지 한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는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미쇼 감독과 그가 오래전부터 함께 준비했던 프로젝트다. 셰익스피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중세 잉글랜드 배경의 사극 정치 드라마인 이 작품은, 연기학교 졸업 직후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 2부작, <헨리 5세>로 연극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던 조엘 에저턴의 오랜 역사관과 정치관이 많이 투영됐다. 그리고 영화제 내한 일정 내내 티모시 샬라메에게 열광하는 팬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흐뭇하게 바라봤던 그에게서 놀랍게도 특별한 ‘한국 사랑’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친형인 내시 에저턴 감독과 <더 킹: 헨리 5세>의 데이비드 미쇼 감독, 세 사람이 오랫동안 절친이었다고.
=우리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인디 영화잡지 <IF>(Inside Film)의 에디터로 일할 때 형 내시와 나는 그와 같은 빌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②] <더 킹: 헨리 5세> 배우 조엘 에저턴 -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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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히 환호하는 팬들에게 열렬히 화답하는 배우를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으로 할리우드의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가 된 티모시 샬라메가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5세>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왕실 밖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던 할(티모시 샬라메)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잉글랜드의 왕 헨리 5세로 즉위하고, 나라의 분열과 혼돈 속에 프랑스와 전쟁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 킹: 헨리 5세>의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애니멀 킹덤>(2010), <더 로버>(2014), <워 머신>(2017) 등을 만든 호주 출신 감독이며 배우 조엘 에저턴과 함께 이번 영화의 각본을 썼다. ‘젊은 왕’으로서 권력의 무게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①] <더 킹: 헨리 5세> 데이비드 미쇼 감독, 배우 티모시 샬라메, "영화가 사랑받는 예술임을 부산에서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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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부산국제영화제는 태풍과 함께 왔다. 올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역시 태풍 ‘미탁’의 북상 소식과 함께 초긴장 상태의 전야제를 맞이했다. 하지만 개막식을 앞두고 거짓말처럼 맑아진 날씨는 영화 축제의 성공적인 개막을 알렸다. 태풍이 지나가고 반가운 영화 손님들이 부산을 찾았다. 영화제 후반부 영화의전당 일대를 뜨겁게 달궜으며 <씨네21>이 제작한 부산영화제 공식 데일리의 품절 사태를 이끈 미국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더킹: 헨리 5세> 제작진을 비롯해 배우 오다기리 조·예수정·안젤라 베이비, 감독 코스타 가브라스·고레에다 히로카즈·욘판, 레주 리·야론 샤니,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인 정일성 촬영감독까지 국적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게스트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연초 대규모 조직, 인사, 프로그래밍 개편을 통해 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은 부산영화제가 지향하고자 하는 축제의 바로미터와도
[스페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①~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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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몰아치는 황야를 맨발에 누더기를 걸친 어린 소년이 걷고 있다. 조금 전, 소년은 밀매꾼들에게 버림받지 않으려 작은 몸을 부지런히 놀리며 그들을 도와 배 위로 짐을 옮겼지만 사악한 어른들은 소년을 배에 태울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그들은 ‘콤프라치코스’라 불리는 자들이다. 어린아이를 납치하거나 사들여 얼굴과 몸을 인위적으로 변형시켜 괴물처럼 만들거나 난쟁이로 만들어 돈 많고 권력 있는 자들의 더러운 취미를 위해 팔아먹던 악당들이다. 현재와는 다르게 17세기에는 얼굴을 기괴하게 만드는 것이 성형수술이었다. 나라에서 어린아이의 몸과 얼굴을 변형시켜 매매하는 행위를 불법 범죄로 규정하고 콤프라치 코스들을 잡아들여 사형을 하는 엄벌을 내리자 그들은 소년을 버리고 허겁지겁 도망치는 것이다.
악당들에게 버림받은 소년의 얼굴은 입이 귀밑까지 찢어져 잇몸과 이가 드러나 있다. 억지로 만든 웃는 얼굴이다. 게다가 그들은 소년의 코까지 칼을 대서 들창코로 만들어버렸다. 누구나 소년의 얼굴을
<조커> 어느 빌런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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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 바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최희서는 가위질을 하다 왔다고 했다. 이튿날 오후 결혼식 하객 테이블에 놓을 지정석 알림판을 오리느라. 여기서 결혼식은 본인의 결혼식이다. 개봉 무대인사로 매일 밤까지 일정이 이어지는데, 부디 웨딩 케이크까지는 직접 굽지 마시라고 주제넘게 참견했더니, 이미 10년째 단골인 동네 빵집에 주문했다고 든든해한다. 평소 즐겨 먹던 과일 생크림 케이크 7호 위에 5호를 쌓아서 배달받기로 했고, 케이크 장식은 신부가 일찍 가서 식장에 남아도는 꽃으로 해볼 계획이다. “단팥빵이 주력인 동네 가게라서, 케이크에 꽂는 신랑 신부 모형까지는 어렵대요.”
대종상 시상식에서 지각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한꺼번에 안은 <박열>(2017)에 이어 두 번째 주연작 <아워 바디>(2018)를 개봉한 배우 최희서는 여전히 혼자 움직이고 일하는 데에 익숙하다. 소속사와 일한 것은 4년째인데 매니지먼트 덕분에 연기에 집중할 수 있어 편한 지
<아워 바디>의 최희서 - 나를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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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쫓기는 이야기. <제미니 맨>의 컨셉은 단순하고 익숙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특별해지는 건 이 진부한 소재를 리안 감독이 연출하고 윌 스미스가 연기했기 때문이다. <제미니 맨>의 핵심은 윌 스미스의 1인2역이다. 영화는 단순히 한 배우가 두명을 연기한다는 차원을 넘어 하나의 화면 위에 두명이 동시에 존재하는 진짜 마술을 선보인다. 마치 영화 안에 들어가서 윌 스미스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의 액션을 구경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2D, HER 3D+는 기본이고 4D, 4DX, ScreenX, 아이맥스까지 2019년 개봉 영화 중 최다 스페셜 포맷 개봉을 자랑하는 <제미니 맨>을 소개한다.
“직감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일이 많았던 작품이다.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감독이 잘해줄 거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의 솔직한 한마디는 <제미니 맨>이 어떤 영화인지 짐작할 수 있는 좋은
리안 감독과 윌 스미스가 만난 <제미니 맨>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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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IT 기업의 행보가 거세다. <씨네21> 1223호 국내뉴스 ‘카카오M, 콘텐츠의 제왕 될까?’에서 보도된 대로, 카카오M(대표 김성수)이 사나이픽처스와 영화사 월광의 지분을 인수해 영화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자회사 메가몬스터를 설립해 <붉은 달 푸른 해> <진심이 닿다> 등 드라마를 제작해왔고, 지난 1월에는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 컴퍼니, 숲 엔터테인먼트, 레디 엔터테인먼트 등 매니지먼트사를 인수합병해 눈길을 끌던 차다. 9월 30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M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8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현빈, 이민호, 박서준 등 배우들이 참여했다. 카카오M을 포함한 많은 IT 기업들이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면서 카카오M 또한 배우들을 확보하기 위해 입도선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기업들간에 거대 규모의 치킨 게임이 시작된 셈이다. 이들의 경쟁은 올해 초 신생 투자·배급사들이 충무
[한국영화 위기설④] 중간 규모 흥행작들 더 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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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와 옥수수의 통합 OTT 플랫폼 ‘웨이브’가 9월 16일 출범했다. CJ E&M과 JTBC도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내년 디즈니+가 국내 진출을 예고했다. 한국 진출 초기에는 마니아 중심으로 소비됐던 넷플릭스도 올해 가입자 수 180만명을 돌파했다.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짐에 따라 이전과 같은 제작 방식을 답습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이상윤 쇼박스 투자제작본부장은 “관객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흥행에 참패하는 영화가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TV 드라마 <추노>가 영화 현장에서 쓰이던 레드원 카메라를 도입한 것이 무려 10여년 전 일이고, 올해 초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은 회당 제작비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예전에는 극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퀄리티의 작품을 안방TV 내지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관객의 안목은 더욱 깐깐해졌다. 물론 이는 창작자 입장에서 기회가 될 수
[한국영화 위기설③] ‘극장’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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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개봉 첫주 주말이 오기도 전에 결판난다. 개봉일 오후까지 발권량 추이만 봐도 흥행 감이 온다.” 홍보마케팅사 관계자 A씨는 부정적인 소문이 얼마나 빠르게 관객수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실제로 올여름 송강호 주연의 <나랏말싸미>는 첫날 관객수 15만명(좌석점유율 37.1%, 좌석판매율 13.3%)을 기록한 뒤 첫주 주말 좌석점유율이 25%대로 하락했으며, 문화의 날이었던 개봉 8일차에는 2.4%까지 하락했다. 이같은 극장의 스크린 배정에 대해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모바일의 영향으로 안 좋은 얘기가 돌면 너무 빨리 흥행에 영향을 받는다. 좌석판매율이 10% 정도 나오는 영화에 계속 스크린 1천개를 줄 수는 없다. 극장에서 보기엔 과도한 스크린 배정이 되기 때문에 관을 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개봉 후 2~3주 동안 스크린 수를 보장하기에는 매주 새로 개봉하는 영화를 챙겨야 하고, 관객은 전보다 꼼꼼하게 영화의 퀄리티를 검증한다. 영화홍보마케팅
[한국영화 위기설②] SNS와 입소문, 전보다 쉽고도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