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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향·원앙·심수보>는 단편 4편을 모은 옴니버스영화다. 이주, 과거, 요리, 선거 등 홍콩 사회와 현실을 각기 다른 색깔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미국 여자 케이트 레일리와 홍콩 남자 밍카이릉, 두 사람은 배우와 촬영감독으로 만나 여러 편의 단편영화를 함께 작업한 커플이다. 외부인(케이트)과 내부인(밍카이릉)이 함께 바라본 홍콩은 어떤 모습일까.
-첫 번째 에피소드는 중국에서 이주해온 할머니와 그의 집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출신인 가정부 등 두 이민자 여성이 웬룽에서 센트럴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이야기다.
=케이트 레일리_뉴스를 통해 홍콩에 살고 있는 동남아시아 이민자들의 사정을 알게됐다. 광둥어를 처음 공부했을 때 어학원의 같은 반 친구 대부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재미있게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영화 속 주인공인 인도네시아 가정부는 실제로 가난하지만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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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아시안영화제] <야향·원앙·심수보> 케이트 레일리·밍카이릉 감독 - 홍콩 여성의 삶 그대로 다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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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렌스 추이와 디디 우, 두 사람은 한국 영화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던 1997년쯤, 정치부 기자였던 클라렌스 추이 집행위원장은 영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평론가가 되었고, 이후 전세계 영화제들을 돌아다니며 프로그래밍을 하게 됐다. 홍콩아시안영화제에서만 7년을 지키고 있는 디디 우 프로그래머는 건축학도 출신으로, 런던에서 필름 큐레이팅을 공부한 뒤 홍콩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시작했다. 홍콩아시안영화제가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아시아 각국의 재능 있는 영화들을 알차게 불러모을 수 있는 건 두 사람의 남다르고 엄격한 감식안 덕분이다.
-20여일 동안 열리는 영화제는 흔치 않다. 왜 이렇게 긴가. (웃음)
=클라렌스 추이_평일 낮에도 상영되는 다른 영화제와 달리 우리는 평일에는 저녁에만 상영한다. 주말은 다른 영화제와 마찬가지로 오전부터 밤까지 상영되고.
-올해 상영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건 무엇인가.
=디디 우_다양성, 독
[홍콩아시안영화제] 홍콩아시안영화제 클라렌스 추이 집행위원장과 디디 우 프로그래머 - 목표는 규모보다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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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 하고 홍콩은 슬픔과 절망에 빠지고 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와 홍콩 시민들을 매일 강경 진압하고 있다. 내외신 기자들 또한 경찰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아수라장 속에서 제16회 홍콩아시안영화제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7일까지 홍콩 전역 6개 극장에서 열렸다. 아시아 각국의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과 그들이 만든 재기 넘치는 영화들을 끌어모아 홍콩 관객에게 선보였다. <씨네21>은 주룽반도, 아니 아시아 전역을 환하게 비추는 등대 같은 홍콩아시안영화제를 직접 찾아 그곳에서 만난 홍콩영화와 영화인들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핼러윈데이에 이미 예고된 참사였다. 홍콩으로 출발하기 하루 전날인 10월 31일, 홍콩 경찰은 최루탄, 실탄, 후추 스프레이를 앞세워 핼러윈데이가 한창인 란콰이퐁을 예고도 없이 급습해 시위대와 시민들을 강경 진압했다.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복면금지법(홍콩 정부가 시위대
[홍콩아시안영화제] 제16회 홍콩아시안영화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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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비현실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82년생 김지영>에서 지영(정유미)의 아파트는 아이를 키우는 집치고는 지나치게 깨끗했다. 김지영과 같은 1982년생 아내와 함께 맞벌이하며 32개월짜리 딸을 키우는 우리집은 엉망진창이다. 거실의 나무 바닥은 ‘뽀로로’와 ‘콩순이’ 스티커들로 도배됐고, 소파 덮개는 형형색색의 크레파스가 칠해진 도화지가 된 지 오래며, 아이 방은 온갖 장난감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치우고 또 치우고, 정리하고 또 정리해도 아이가 지나가면 어질러지고 산만해진다.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 대부분 비슷한 사정이고, 마땅히 감수할 일이며, 집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게 편하다. 그런데 지영의 아파트는, 지영의 딸 아영이 두루마리 휴지를 거실 바닥에 풀어헤친 장면 정도를 제외하면 아이가 사는 집이 맞나 싶을 만큼 정리정돈이 잘됐다.
판타지 속 공간이 아니라면 지영의 집이 깨끗한 비결은 누구 솜씨
[<82년생 김지영> 글③] 김성훈 기자의 <82년생 김지영> 에세이, 육아와 살림을 경험하며 알게 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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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서울의 한 <82년생 김지영> 상영관. 객석의 절대다수는 이성 커플이다. 아들과 함께 온 어머니, 두딸과 함께한 장년 남성도 눈에띈다. 이날은 남성 관객이 전체의 40% 정도는 됐다. 극장을 나서는 관객 표정이 성별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관객은 도란도란 동의의 끄덕임과 함께 미열이 오른 눈시울을 식혔다. 남성 관객 비중이나 관람 후 반응은 개봉 전 우려를 비껴가는 분위기다. 개봉 18일째 관객 300만명을 넘어선 <82년생 김지영>의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평균은 11월 12일 기준 9.3점. 현재 국내 상영 중인 작품 전체를 통틀어 최고점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8.87, 여성 9.45로 남성 관객도 상당한 점수를 줬다. 개봉일 당시 관람과는 무관한 ‘네티즌 평점’ 남성 점수는 1.58로, 말 그대로 테러 수준이었다. 3주 뒤 이 수치는 2.80으로 오른다. ‘별 1개 공격’에도 불구하고 1.2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도 특기할 일이다. 이제 이 영화는
[<82년생 김지영> 글②]영화평론가 송형국의 <82년생 김지영>… ‘적당히 조용히’의 사회에서 영화를 다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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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놀랍지만 돌이켜보면 더욱 놀랍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한 책에 다 일어날 수가 있는가? 한 원고가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제목의 소설이 되고 그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그 베스트셀러가 동명의 영화가 된 것은. 투고된 원고가 책이 될 확률, 출간된 도서가 베스트셀러가 될 확률, 판권 계약을 마친 소설이 영화 개봉까지 될 확률을 모두 계산하자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 책을 낸 출판사의 해당 팀에 내가 근무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또한 겸연쩍다. 이 책의 내용과 이 책이 해낸 일들이 자랑스러우며 이 놀라움과 자랑스러움을 모두 내 몫인 양하는 게 겸연쩍다. <82년생 김지영>은 엄연히 여성 작가가 쓰고 여성 편집자가 작업한 책이며, 여성이 제작하고 여성이 감독을 맡아, 여성 주연배우가 함께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남자가 읽은/본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취지의 글을 쓰기에 약간의 곤혹을 느낀다. 이런 곤혹을 알리고 싶지 않다.
[<82년생 김지영> 글①] 시인·문학편집자 서효인이 말하는 소설 <82년생 김지영>과 영화 <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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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현재 <82년생 김지영>은 관객수 330만명을 넘어섰다. 현실적이고 평범한 캐릭터와 내용을 담은 영화가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가 흥행까지 이어가고있다. <씨네21>은 영화 개봉 즈음부터 영화의 의미와 논란 정리, 주요 배우들의 인터뷰 특집을 진행했다. 이쯤에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남주 작가의 원작 소설을 출간한 출판사에서 문학편집자로 일하는 서효인 시인은 대현 캐릭터를 중심으로 소설과 영화의 갈림길을 들여다보았고, 송형국 영화평론가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대현을 통해 개인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1982년생 아내와 32개월짜리 딸이 있는 <씨네21> 김성훈 기자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와 현실의 차이를 말한다. 공통적으로 대현을 중심으로 글을 써나가지만 거기서 읽어내는 주제는 또 다르다. 비슷한 듯 다른 세편의 글을 함께 싣는다.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세편의 글을 만나다 ①~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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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맨>은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주최한 화려한 동창회다.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코미디의 왕>(1983) 등에서 함께한 로버트 드니로, <좋은 친구들>(1991), <카지노>(1995) 등에서 중요한 신스틸러였던 조 페시,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1968), <비열한 거리>(1973) 등 초기작부터 함께한 하비 카이텔이 모여 과거 마틴 스코시즈가 만들었던 장르영화를 다시 만들었다.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할리우드의 전설이 됐던 알 파치노가 처음으로 마틴 스코시즈와 작업하고, 그외 뉴페이스들이 중요한 자리를 채운다.
●로버트 드니로
최근작 <인턴>(2015)에서는 노장의 관록을 보여주는 인상 좋은 할아버지를 연기했지만, 젊은 시절 스크린 속 로버트 드니로는 대체로 기분 나쁜 남자였다. 그 이미지는 마틴 스코시즈와의 작업에서 특히 두드러
[아이리시맨④] <아이리시맨>과 마틴 스코시즈의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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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대서사시라는 말이 어울릴 기나긴 스토리와 인물관계가 쏟아져 나오는 <아이리시맨>을 보면서 기시감이 드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전작을 떠올린다거나 혹은 레퍼런스로 활용됐을 고전영화 리스트를 즉각 작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적어도 2번 이상은 봐야 제대로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리시맨>을 보다가 길을 잃지 말라고 영화의 지도에 이정표가 될 몇 가지 키워드를 꼽아봤다. 여기 모아놓은 키워드가 결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 세계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래도 방향과 목적이 같다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키워드다.
구원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을 쉽게 죽음으로 내몰지 않는다.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을 일삼거나 혹은 망상증 환자가 주인공일지라도 자기파괴적인 결말로 내몰지 않는 이유는 그의 영화가 인간의 구원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삼류 도박꾼과 양아치 친구들의 뒷골목 일상을 극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아이리시맨③] 마틴 스코시즈 영화 세계를 둘러싼 몇 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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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는 시네마가 아니다.” <엠파이어>와의 인터뷰 그리고 지난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마틴 스코시즈는 마블 영화를 비판했다. 스코시즈의 첫 발언 이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마틴이 친절해서 시네마가 아니라고 얘기했지 나라면 비열하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동조했다. <뉴욕타임스> 기고 이후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식적으로 스코시즈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스코시즈의 말을 둘러싼 영화인들의 말을 모았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CCO(Chief Creative Officer)(팟캐스트 에 출연해서)
“나를 비롯해 마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시네마를 사랑한다.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을 사랑하고, 사람들로 가득 찬 극장에서 함께 영화 보는 경험을 사랑한다. 우리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시리즈의 가장 인기 있는 두 캐릭터(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진지하게 신학적 논
[아이리시맨②] 시네마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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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네마란 무엇인가. 마틴 스코시즈가 마블 영화는 “시네마가 아니다”라며 이견을 제기했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그 이유가 궁금해졌을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장문의 글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하는 순간 마틴 스코시즈의 차기작 <아이리시맨>의 운명도 바뀌었다. <아이리시맨>은 그저 한편의 신작이 아니라 시네마의 형태를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적어도 사람들은 <아이리시맨>을 보며 스코시즈가 언급한 시네마의 조건, “한 예술가의 독창적인 비전”을 떠올리며 비교하고 찾아 헤맬 수밖에 없다. 마치 거기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당연한 말이지만 정답 같은 건 없다. 그저 마틴 스코시즈의 신작이 있을 따름이다. 한편으론 그것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목격하는 시네마의 어떤 종착지라고 봐도 크게 틀리진 않을 것 같다. 그냥 마틴 스코시즈의 영화. 바꿔 말해 마틴 스코시즈가 이제껏 쌓아온 영화적 경험치의 총합. 60,70년대 히치콕 영화에 열광하던
[아이리시맨①] 마틴 스코시즈의 현재이자 총합, <아이리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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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마블 슈퍼히어로영화와 그를 둘러싼 영화산업 전반을 따끔하게 지적해 ‘시네마’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그가 영화계 최전방의 플랫폼 넷플릭스와 손잡고 최후방의 위치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노장의 배우들과 함께 신작 <아이리시맨>을 만들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우리는 그의 영화를 극장 앞 티케팅이 아니라 모니터와 TV 앞 클릭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테니까. 11월 20일 일부 극장 선개봉,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아이리시맨>은 최근에 만들어진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더 깊이 또 집요하게 ‘시네마’의 정의를 묻는 영화다. 할리우드의 영화학교 출신 1세대 감독이 수십년간 묵묵히 걸어온 ‘시네마’의 여정에서 <아이리시맨>은 과연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이번호에서는 웬만해선 한번에 파악하기도 어려운 방대한 인물관계와 미국 현대사 전반을 에두르는 이야기의 틈바구니에서 <아이리시맨>
[스페셜] 마틴 스코시즈 감독 신작 <아이리시맨>을 이야기하다 ①~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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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열린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관광지와 삶의 터전이 맞닿아 있는 제주의 지형적 특색과 드론이라는 기술이 만나는 이색적인 영화제였다. 이제 막 걸음마를 디딘 영화제지만 드론이라는 촬영장비를 통한 영화적 탐구뿐만 아니라 기술의 미래까지 짚어보는 성격도 지녀 영화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독특한 행사다. 영화제 출품작 전반에 대한 소개에 이어 한국을 찾은 야생동물 사진작가이자 드론 전문가인 플로리앙 르두 감독을 만나 나눈 드론 노하우 이야기도 덧붙인다. 참고로 올해 본선에 진출한 모든 작품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s://jejudronefilmfestival.com/officialfinal)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드론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당연히 가능하다. 질문을 좀 바꿔보면 드론으로 어떤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제2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현장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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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롯폰기 힐스에 위치한 모리타워를 중심으로 대도심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도쿄국제영화제는 우수한 접근성과 더불어 대중친화적인 프로그램 덕택에 필름 페스티벌과 세계영화의 동향에 관심이 적은 관람객에게도 문턱이 낮은 쇼케이스장이다.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와 함께 개막한 레이와 시대로의 첫걸음에 동행한 올해 영화제는 내년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염두에 두고 일본영화의 고유한 빛을 밝히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중국영화 검열 문제로 인한 수급의 어려움 등 당면한 난제가 많았던 올해, 이를 슬기롭게 돌파한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 일본 애니메이션의 궤적과 기술 변화, 포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찾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영화들, 한일 갈등과 중국 영화 검열 속에서 아시아영화제의 정체성을 고민하기….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이하 도쿄영화제)의 키워드는 이러했다. 총 180편의 상영작 중 첫인상에서 가장 돋보인 건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 탐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