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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무엇을 선택했느냐보다 무엇이 선택받지 못했느냐가 진실을 더욱 명확하게 전달할 때가 있다. 2010년대 한국영화를 정리하면서 10편의 영화로 압축한다는 것은 애초에 무모한 짓이다. 이야기할 영화는 너무 많고, 영화는 본래 성적순 줄 세우기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굳이 이 작업이 필요했던 것은 재발견을 위해서다. 어떤 영화들은 온전히 감상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고, 지나고 나면 가치가 더욱 깊어지는 것들도 있다. 때문에 비록 10편 안에 들지 못했지만 반드시 기억되고 회자되어야 할 영화들에 대해 짧게나마 이야기를 덧붙이려 한다.
그동안 <씨네21>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은 2010년대에도 해마다 한편씩 거르지 않고 그해의 베스트 목록에 올랐다. 2010년 <옥희의 영화>와 <하하하>, 2011년 <북촌방향>은 특히 2010년대의 문을 여는 영화로서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고 할 수
[2010년대 최고의 한국영화들②] 11위 이후의 영화들 <파수꾼> <철의 꿈> <김군>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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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2020년을 맞아 오늘 한국영화의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금 정확한 좌표 설정을 시도하고자 한다. 2010년대 우리를 뒤흔든 10편의 영화를 선정함에 있어 몇 가지 기준이 있었다. 내적, 그리고 미학적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2010년대 한국영화사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첫 번째 기준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원칙을 한 가지 두었다. 한명의 감독이 만든 영화는 반드시 한 작품만 꼽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등 가능한 한 다채로운 장르와 특성을 포괄하고 안배해 언급하고자 노력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유독 중요했고 아름다웠던 영화들, 지난 10년을 설명해줄 10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1위 <기생충>
감독 봉준호 / 2019년
믿기 힘든 일이지만 봉준호 감독은 <씨네21> 연말 결산에서 한번도 1위를 한 적이 없다. 2000년 <플란다스의 개>는 5위권 밖에 이름이 언급되는 정도에 그쳤고 당
[2010년대 최고의 한국영화들①] <씨네21> 편집부가 선정한 2010년대 한국영화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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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2020년을 맞이해 한국영화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년이라고 10년을 다시 되돌아보는게 새삼스럽고 구태의연한 일이라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1년이란 주기를 만들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건 자신을 점검하기 위한 일종의 쉼표에 가깝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새삼스러운 일을 굳이 시간을 내어 정리해보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의식이자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두드림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은 <씨네21>에도 남다른 한해로 다가온다. 변화하는 영화시장, 잡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씨네21>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자기 점검 중에 있다. 때문에 2020년이란 구태의연한 숫자는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이자 기회처럼 느껴진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영화계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그때마다 소식을 정리하느라 혹여 놓치고 지나갔을지 모를, 거시적인 시야가 필요한 시기
<씨네21> 편집부가 선정한 2010년대 한국영화 베스트 오브 베스트 - 영화 베스트10, 최고의 감독들, 기자 8인의 사적인 리스트 ①~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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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영화 비평 연속 기획의 두 번째 주제는 한국 독립영화의 변화다. 자기복제와 하향평준화로 실망감을 안긴 상업영화와 달리 2019년 독립영화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한국 독립영화 시장은 한동안 침체를 거듭한 끝에 황폐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황야에 새로운 싹이 하나둘 피어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번호에선 김소희 평론가가 여성의 약진으로 기억될 독립영화의 변모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 1239호에는 변모하는 시네마의 풍경에 대한 김병규 평론가의 글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여성영화의 약진은 굳이 독립영화로 한정 짓지 않아도 납득 가능한 성취다. 국제영화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14만 관객을 동원하며 유의미한 스코어를 기록한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한국 독립영화가 갈 수 있는 가능성의 걸음을 넓힌 상징적인 사건이다. <벌새>와 함께 <메기> <아워 바디> <
2019 한국영화 진단 연속 기획➋ -한국 독립영화가 시도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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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침. 윤성현, 조성희 감독은 디렉터스 체어와 의상을 이고 지고 <씨네21> 스튜디오로 들어섰다. <씨네21> 표지 촬영을 위해 윤성현 감독은 “겸사겸사” 옷을 새로 장만했고 조성희 감독은 전날 “급하게” 머리 염색을 했다. “형, 염색했구나.” 1년 만에 만났다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변화를 재빠르게 알아챘다.
2008년. 한국영화아카데미 25기 동기로 만난 두 감독은 아카데미 장편영화 제작연구과정을 통해 <파수꾼>(2010)과 <짐승의 끝>(2010)을 만들었다. 이들은 이른바 포스트 ‘박봉김’(박찬욱·봉준호·김지운)으로 명명되기 충분한 영화적 에너지를 선보이며 한국영화계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의 행보는 조금달랐다. 조성희 감독은 <늑대소년>(2012)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 이하 <탐정 홍길동>)을 만들며 꾸준히 한국 상업영화의 장르적 확장을 꾀했다.
2020년 개봉 앞둔 기대작 두편의 감독이 만나다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 X <승리호>(가제) 조성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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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디펜더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 그동안 넷플릭스와 제작자이자 작가로서 꾸준히 협업해왔다.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이번에 네 번째다. 아무래도 가장 소중한 건, 제작진에게 창작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함께 작업해보면 역량과 가치 중심의 회사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비전이라고 통칭하는 것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며 그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협조적이었다. <위쳐> 프로덕션이 출발한 지 이제 27개월째인데, 그동안 내내 온전한 나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었다. 사업이 아니라 개별 작품에 관해 접근하는 회사다.
-원작 소설의 팬들이 이번 TV시리즈를 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차별점은 어떤 것들일까.
=북미의 경우 원작 소설의 유명세와 인기가 상당한 편인데, 기존 독자들이 TV시리즈를 본다면 주요 대사들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구현하려 했다는 점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 <위쳐> 작가·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 "넷플릭스는 창작의 자유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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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해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밝힐 정도로 원작 소설, 게임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점을 그토록 좋아하나.
=아버지에게 듣기론 내가 3살 때부터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이 장르의 팬이다. 잘 쓰인 판타지 소설이라면 언제든 꺼내 읽고 푹 빠질 준비가 되어 있다. <위쳐>의 경우 원작 작가 안제이 삽코프스키의 글 자체가 지닌 힘이 강력했다. 우선 전형적이지 않았다. 물론 엘프와 난쟁이, 노움 등 고대종족과 괴물들, 마법사들이 나온다는 점은 장르의 관습을 따른다고 볼 수 있겠지만 <위쳐>는 그보다 훨씬 현실을 날카롭게 반영한 부분이 많은 소설이다. 박해받은 역사를 지닌 폴란드의 작가로서 유럽 대륙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존재의 고독을 파고든 부분들도 있다. 장르의 즐거움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는 드물다. 처음 소설을 읽을 때, 내가 완전히 푹 빠져든다는 느낌을 받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 <위쳐> 배우 헨리 카빌, "내게도 익숙한 외로움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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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가 공개됐다.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삽코프스키의 원작 소설과 동명의 인기 게임으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위쳐>는 시즌1을 공개하기도 전에 시즌2 소식을 발표하며 대형 프랜차이즈 시리즈물의 새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 방대한 세계관을 미리 소개하기 위해 제작진이 아시아 영화기자들을 필리핀 마닐라 정킷에 초대했다. 정킷은 영화기자나 평론가가 영화사의 초대에 응해 작품을 미리 감상하고 배우들과 인터뷰 기회를 갖는 행사를 말한다. 돌연변이 ‘위쳐’ 종족인 주인공 리비아의 게롤트를 연기한 배우 헨리 카빌과 프로듀서 로런 슈미트 히스릭이 이틀간 바쁘게 프레스 컨퍼런스와 레드카펫, 인터뷰 일정을 소화했다. 그들과 동행한 마닐라 정킷 현장과 인터뷰를 전한다.
12월 12일 오전에 열린 <위쳐>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배우 헨리 카빌과 쇼러너 로런 슈미트 히스릭이 자리했다. 쇼러너는 여러 명의 감독과 작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 정킷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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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많이 맞은 날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아. 오히려 날이 개고 난 후에야 걸리는 법이란다.”
나의 오랜 명상 선생님은 언젠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2019년 한해, <벌새>로 40번 넘는 비행을 하며 해외영화제를 다녔고 때때로 아팠다. 폭풍이 지나가고 나서야, <벌새>를 작업하며 묵혀놨던 많은 감정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모두가 내가 기쁠 거라 생각하는 시기에 가장 아프기도 했고, 관객과 만나는 순간엔 뛸 듯이 기쁘기도 했다. 이 글은 변화했던 그 감정들의 기록이자, ‘벌새’가 세상과 만난 날들의 기록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거대하고 지적인 영화제 (2019년 2월 10~17일 체류)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벌새>가 상영된 국제영화제 중에서 가장 큰 영화제였다. 영화제의 규모나 관객수, 관객과의 대화(GV) 때 관객의 호응도, 표 매진 속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두 영화제는 큰 영화제였고, 무엇보다 영화광들이 몰려 있는
2019년 <벌새> 해외영화제 순방기 연재 ➊ - 꿀을 찾아 먼 길을 날아가는 벌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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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기록으로 묻어두면 지나간 일에 머물지만 다시 꺼내어 말하는 순간 현재로 거듭난다. <씨네21>에서는 2019년 한국영화를 비평적인 관점에서 진단하는 3주간의 연속 기획을 준비했다. 논의의 결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대상을 상업영화, 독립영화 그리고 영화 영토 최전선의 포스트 시네마로 구분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우선 1237호에 한국 상업영화를 중심으로 2019년을 되돌아봤다. 1238호에서는 김소희 평론가가 한국 독립영화의 현주소와 여성감독의 약진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239호에선 김병규 평론가가 김응수, 임흥순 감독 등 포스트 시네마라 불리는 작업들을 중심으로 변모하는 시네마의 풍경에 대한 고찰을 진행할 것이다. 이번 연속 기획은 <씨네21>이 영화 저널리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자 한 고민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우리는 영화시장의 상업적 판단과 필요를 중계하거나 안일한 시스템을 지적하는 것 이외에 더 할 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
2019 한국영화 진단 연속 기획➊ - 상업영화가 놓치고 지나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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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원 아이드 잭>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극중 애꾸(류승범)가 일출(박정민)에게 자신의 아지트 격인 카지노에서 일종의 수업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날을 정경화 스틸작가는 패션화보 촬영지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류승범 배우의 아우라 때문이었다. “<시체가 돌아왔다> 때 함께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극중 두 배우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의 현장은 더욱 긴장되고 기대되는 촬영이었으리라. 박정민 배우는 일출의 변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혹독한 다이어트를 거쳐 현장 스탭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고. “몇년 후면 박정민 배우가 지금의 류승범 배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배우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82년생 김지영>
엄마 미숙(김미경)이 지영(정유미)의 집을 찾아와 “엄마가 도와줄게. 너 하고픈 거 해”라고 말하는 이 장면에서부터 상영관 전체는 영화가 끝날
[2019 한국영화 B컷 컬렉션②] <타짜: 원 아이드 잭> <82년생 김지영> <유열의 음악앨범> <미성년> <사자> <벌새> <봉오동 전투> <메기> <증인> <윤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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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온 가족의 웃음소리가 사진 밖까지 들리는 듯하다. 박 사장(이선균)의 가족이 캠핑을 간 사이, 기택(송강호) 가족이 거실에서 술판을 거하게 벌였다. 기우(최우식), 기정(박소담), 기택, 충숙(장혜진) 등 기택 가족이 차례로 박 사장의 집에 취직해 자축하는 자리이자, 이곳에서 쫓겨난 문광(이정은)이 다시 돌아와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촬영 진행상으로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기택의 반지하 집에서 찍은 뒤 박 사장 집으로 곧바로 넘어온, 촬영 초반부”에 해당된다. 이재혁 작가는 “현장에서 네 배우의 분위기와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송)강호 선배가 최우식 배우를 잘 챙겨주었다”고 떠올렸다. 슛 사인이 떨어졌을 때 포착된 이 사진은 영화 속 감흥을 고스란히 전한다.
뭐가 그리 만족스러운 걸까. 모니터를 보던 봉준호 감독도, 배우 송강호도, 그 뒤로 보이는 박소담, 장혜진도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기택 가족이 기사 식당에서 뷔페를
[2019 한국영화 B컷 컬렉션①] <기생충>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나의 특별한 형제> <극한직업> <걸캅스> <생일> <강변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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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맞은 2019년 한국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기념할 만한 성과를 내놓았다. 촬영 현장 최전선에서 스틸작가들이 생생하게 건져올린 사진은 올해 한국영화가 보여준 열정과 결과물들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2019년의 끝에서, <씨네21>은 지난 1년간 한국영화 현장의 풍경들을 모았다. 새로운 현장에서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셔터를 누르고 있는 스틸작가들 또한 기억을 더듬으며 사진 속 상황들을 성실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렇게 고른, 모두의 정성이 담긴 스틸은 <기생충> <타짜: 원 아이드 잭> <82년생 김지영> <극한직업> <걸캅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나의 특별한 형제> <유열의 음악앨범> <생일> <미성년> <봉오동 전투> <사자> <벌새> <증인> <메기> <윤희에게> <강변호텔>
[스페셜] 2019 한국영화 B컷 컬렉션 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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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전영학원 촬영학과를 졸업한 조루 감독은 “개 목숨만큼 천한 것이 사람 목숨이다”라는 냉소적인 평소의 생각이 가감 없이 담긴 <하찮은 목숨>을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다. 촬영과 연출을 겸하면서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고 말하는 조루 감독은 이제 장편영화 완성의 길로 한 발짝 다가섰다. 저예산으로 지인들을 괴롭혀가며 만든 단편영화지만, 힘들게 아들과 생활하는 엄마 린챠오펑의 충격적인 비밀 직업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의 밀도가 굉장히 높다. 그의 첫 장편영화가 완성되어 한국 극장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대상 수상을 축하한다. <하찮은 목숨>을 선정한 심사위원들로부터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선, 시나리오 등이 모두 완성도가 높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감이 어떤가.
=내 이름을 호명하기 전까지 정말 긴장했다. 지난해 <최후의 태평소 장인>으로 초청됐을 때는 입선만 했었다. 올해는 상까지 받게 되니 꿈만 같다. 아마도 석사를 마치면서 찍은
[제6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하찮은 목숨> 조루 감독 인터뷰 - 살아 있다는 게 비극인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