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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에겐 늘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함께 따라다닌다. 심지어 박찬욱 감독도 “모니카 선생님의 팬”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20대 초반에도 ‘선생님’ 같은 포스가 있었다고 들었다.
=당시엔 지금보다 더 열정적이고 불같았다. 말도 훨씬 직구로 던졌고, 책임감이 너무 세서 항상 불안감을 느꼈다. 20대 때의 (신)정우(모니카의 본명)는 정우를 위해 살진 않았다. 뱉은 말을 지키지 못할까봐 압박을 느끼며 산 게 더 크다. 내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지 않으면 거짓말쟁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되게 열심히 살았다. (웃음) 내 신념을 증명해 보이기까지 4~5년이 걸렸다.
-그때 자신을 증명해 보였던 경험에 대해 들려줄 수 있나.
=“인성이 첫 번째, 실력이 두 번째”라고 한 말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인성이 좋다는 것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데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될까? 그런 의문을 매일매일 안고 살았다. 그래서 고지식하다거나 정의감이 넘친다는 이미지가 생겼다. 언젠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일장춘몽'의 모니카를 만나다 - 내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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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프로그램은 힙합, 뮤지컬, 팝페라 등 어떤 분야를 대중적으로 풀어내고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했지만, 해당 분야에 관한 어떤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자들의 캣파이트를 조장하는 연출로 비판받았다. 앞선 사례들에도 불구하고 <스우파>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
=부작용이 있을지라도 지금은 이게 필요한 시기다,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다면 나는 괜찮으니까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효원이(립제이)하고만 하려고 했는데 동생들도 오케이해서 함께 나가게 됐다. 내가 가르친 애들과 언제 이렇게까지 활동할 수 있을까,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같이해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인간적인 부분과 댄서로서 현실적인 고민이 섞인 상태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창구였다.
-경연 후반부로 갈수록 크루마다 춤에 대해 다른 철학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가령 YGX는 “동작에 대한 의미 부여보다는 그저 댄싱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일장춘몽'의 모니카를 만나다 - ‘진짜 모니카 거’를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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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 모니카가 이끄는 프라우드먼은 획일화된 계급사회에서 소멸되는 인간성을, 고깃덩어리로 취급받아서는 안되는 여성의 주체성을 움직임으로 보여줬다. 제시의 신곡 안무를 짜는 미션에서는 가수가 아닌 댄서들의 안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의상과 컨셉을 고안하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할 말이 많아서 댄서가 되었다”는 모니카에게 춤은 그가 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와 그에 대해 자신이 내고자 하는 목소리를 전하는 예술이자 매체이자 도구다. 때문에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합당하며 대중의 사랑까지 받게 된 모니카는 <스우파>이후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셀러브리티가 됐다. 새로운 유형의 연예인이 탄생하리라는 세간의 추측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다양한 브랜드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모니카는 최근의 행보를 아티스트로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토대로 삼고 있다. 4년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일장춘몽'의 모니카를 만나다 - 춤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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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가 변했다’는 상투적인 표현의 무게를 실감한다. 현재 전세계는 긴장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과거 이라크전이 미디어 중계를 통해 전쟁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을 제공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기에 구체성과 속도를 더했다. 전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뿐 아니라 치열한 전투 현장부터 화마가 할퀴고 간 상흔, 사람들의 얼굴까지 다양한 관점의 정보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실시간 정보에 대한 피드백도 빠르다. 전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전쟁의 현실을 목격함으로써, 이것이 비단 낯선 땅에서 벌어지는 남의 전쟁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임을 실감한다. 안방에서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는 기묘한 감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정보들의 총합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할 순 없다. 우리는 여전히, 어쩌면 영원히 이 전쟁을 형용할 말을 찾지 못할 것이다. 겨우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곳에서 벌어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한복판에서 우크라이나 카테리나 고르노스타이 감독이 써내려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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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와 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의 성공 신화에서 빠지지 않는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의 전기영화 <킹 리차드>의 기자회견은 2021년 11월7일,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의 햇살 좋은 테니스 코트에서 열렸다. 비너스 윌리엄스, 세리나 윌리엄스, 배우 윌 스미스, 안저뉴 엘리스, 잭 베일린 각본가,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을 포함한 총 13명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한, 코로나19 시대 흔치 않았던 대규모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야기를 간추려 전한다.
- 영화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윌 스미스 처음 이 영화에 대해 들었을 때, 컨셉 단계였음에도 리처드 윌리엄스 이야기가 영화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심장이 쿵쿵 뛰었다. 헤드라인에서 보여지지 않은 이야기들, 윔블던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첫 페이지를 읽기도 전에 “제발 좋았으면” 하고 기도했고, 15페이지까지 읽었을 때 이 영화에 출연할 거라는 걸 알았다.
스포츠 그 이상 새로운 버전의 미국 이야기다, '킹 리차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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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78페이지의 계획서가 있습니다. 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요. 1977년에 테니스 시합에서 비르지니아 루지치가 시합 후에 4만달러를 받는 걸 봤어요. 저는 1년에 5만2천달러를 버는데. 집에 가서 아내에게 아이 둘을 더 낳아야겠다고 말했죠. 그날 밤 비너스와 세리나를 위한 이 모든 계획을 만들었어요.” <킹 리차드>는 세계를 바꾼 테니스 자매 비너스, 세리나 윌리엄스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히는 자매를 키운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의 ‘계획’을 따라가는 영화다. 리처드 윌리엄스는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갖고 두딸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겠다 결심한다. 물론 꿈과 계획이 있다고 모든 일이 이루어지진 않는다. 계획을 실행할 용기가 있어야 하고, 현실의 벽과 시련에 꺾이지 않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변수를 함께 버티고 해결해나갈 팀, 내 편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킹 리차드>는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를 길러낸 아버지에 대한 일대기가 아니다. 꿈이 현실이 되
잘 만들어진 실화 바탕 스포츠 드라마 '킹 리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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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브래나 감독이 9살 때 떠난 벨파스트를 다시 찾은 건 2011년이었다. 성공한 배우가 되어 찾은 고향은 어릴 적 기억과 다른 모습으로 온기를 잃은 채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2020년, 우리 모두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팬데믹을 겪으며 감독은 어린 날 벨파스트에 찾아들었던 불확실성과 불안을 떠올렸다. 그리고 고향을 떠날 때 깊숙이 넣어두었던, 이해하지 못한 감정을 돌아봐야겠다는 감독의 결심은 영화 <벨파스트>로 완성됐다. 케네스 브래나 감독과 <벨파스트>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전한다.
- <벨파스트>는 자전적인 경험이 바탕이 된 이야기다. 50대가 된 지금에 와서 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가 있을까? 언제 이 영화를 흑백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나.
= 내 기억 속의 벨파스트는 언제나 무채색의 도시였다. 살던 곳은 볕이 잘 들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그 도시를 좋아했다. 그때 내 인생에서 색깔로 기억되는 건 영화였다. 영화가 보여주는 이
'벨파스트' 케네스 브래나 감독 인터뷰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집' 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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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티 치티 뱅뱅, 치티 치티 뱅뱅.” 극장에서 소란을 피우면 안된다는 할머니의 만류에도 버디(주드 힐)는 잔뜩 신난 채 <치티 치티 뱅 뱅>(1969)의 주제곡을 따라 부른다. <공룡 100만년>(1966)을 관람할 땐 또 어떤가. 의자에 등을 바짝 기댄 채 호기심에 찬 눈으로 공룡들의 싸움을 바라본다. 동그랗게 뜬 눈, 놀란 숨소리, 가족과 소곤대는 몸짓. 버디는 그야말로 온몸으로 영화를 감각하는 관객이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상영되는 신은 흑백영화인 <벨파스트>에서 유일하게 선명한 색이 덧입혀지는 때다. 어린 시절, 자신의 인생에서 “색깔로 기억되는 건 영화였다”고 말하는 케네스 브래나 감독의 말과도 이어지는 대목이다.
영화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 버디와 그의 가족이 겪은 일들을 다룬 작품이다. 1960년대 말 천주교와 개신교의 갈등이 빚어낸 폭동, 그럼에도 이어지는 일상의 파편들, 가령 유쾌하게 영화를 관람하는
6가지 키워드로 보는 케네스 브래나 감독의 '벨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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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술 파트의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단연 <듄>이다. 이미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전초전이라 불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촬영상, 음악상, 음향상, 미술상, 특수시각효과상을 받았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미술상, 시각효과상, 음악상을 휩쓸었다. 오스카에서는 작품상과 각색상 외에 편집상, 의상상, 음향상, 음악상, 촬영상, 미술상, 특수효과상, 분장상 등 기술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처럼 <듄>의 기술적 성과가 시상식 시즌에 두드러지게 주목받는 것은 단지 예산의 규모나 기술력 때문만이 아니다. 1965년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소설 <듄>이 영화화되기 어려운 프로젝트라는 편견이 팽배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난관은 수십년간 열성적인 독자들이 각자 그리는 ‘듄’의 세계가 모두 달랐다는 데 있었다. 소설이 묘사
'듄'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VFX 슈퍼바이저에게 듣는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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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의 지지와 아카데미의 선택을 나누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까지 총 8개 주요 부문의 수상을 예측해보았다. 제인 캠피언, 윌 스미스, 아리아나 드보스처럼 수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인물들이 예측대로 트로피를 거머쥘지, 혹은 충격적인 이변이 탄생할지가 이번 오스카 시상식의 관건이다.
작품상
후보 <나이트메어 앨리> <돈 룩 업> <듄> <드라이브 마이 카> <벨파스트> <리코리쉬 피자> <파워 오브 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킹 리차드> <코다>
<씨네21>의 선택 <드라이브 마이 카>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은 <기생충>이 보여준 화제성을 <드라이브 마이 카>가 이어받진 못했다. 그러나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봉준호 감독의 스타성에 비해 한참 고상
<씨네21>의 선택VS아카데미의 선택: 아마도 예측 가능할 이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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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개최라는 사실을 굳이 짚지 않아도 지난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참석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문득 낯선 감각을 전해주었다. 윤여정과 클로이 자오가 최고의 화제를 견인하고, 작고한 채드윅 보스만 대신 깜짝 수상자로 호명된 고령의 앤서니 홉킨스가 자택에서 느긋이 격리를 즐기는 나머지 텅 빈 무대가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해프닝이 모두 같은 날 한 시상식에서 벌어졌다. 성대한 행사 대신 방송용 포맷으로의 전환을 꾀했던 전년도 아카데미는 결과적으로 약간의 잡음과 부산스러움을 감내한 모양새다. 올해는 어떨까.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본거지인 할리우드 돌비 시어터로 돌아가 줄어든 시청률을 만회하고 전통의 위엄까지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호스트로 배우 아미 슈머, 레지나 홀, 완다 사이크스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3막의 쇼를 선보일 예정이고, <미나리>의 윤여정, <하우스 오브 구찌>의 레이디 가가, <더 배트맨>의 조이 크래비츠 등
씨네리의 아카데미 수상작 대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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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부터 고양이를 좋아했다. 부드럽고, 유연하고, 사람에게 일정 부분 거리감을 유지하고. 그런 고양이라는 존재에 관해 예전부터 생각해왔다. 물론 피사체로서의 매력도 있고. (웃음)” 정재은 감독이 신작 <고양이들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둔촌주공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고양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둔촌냥이’ 모임의 활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둔촌냥이 모임은 애정 어린 시선으로 고양이를 바라보되 이들을 단순히 보살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시 공간을 공유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유기체로 여긴다. 이들과 어떻게 공생하며 도시를 가꾸어나갈지 사려 깊게 탐문하는 영화의 태도는 관객으로 하여금 고양이를 더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 전작 <아파트 생태계>는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의 고양이들을 염려하며 끝난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그 엔딩의 연장선상으로 보이는데, <아파트 생태계
'고양이들의 아파트' 정재은 감독 "동물과의 공생을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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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감독의 신작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2017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한 고양이 이주 프로젝트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정재은 감독은 <말하는 건축가> <말하는 건축 시티: 홀> <아파트 생태계>로 이어지는 건축 3부작 다큐멘터리에서 공간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 주의 깊게 다뤄왔다. <고양이들의 아파트>에서는 공간과 인간을 넘어 동물과 환경으로 주제를 넓혀 논의를 전개한다. 도시의 길고양이는 누군가에겐 그저 나무, 돌과 같은 풍경과 다름없는 존재일 것이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그런 길고양이의 삶을 조명하는 동시에 이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둔촌냥이’ 모임 활동가들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담아낸다.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도시에서 우리는 고양이, 그리고 다른 생명들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고양이들의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정재은 감독의 인터뷰를 전
길고양이 이주 프로젝트 기록한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고양이들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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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1일,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메이의 새빨간 비밀>이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집에서는 착한 딸, 학교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학생인 메이가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 갑자기 너구리 판다로 변하는 이야기를, 메이를 둘러싼 관계를 통해 풀어낸 귀엽고 유쾌한 사춘기 성장담이다. 단편애니메이션 <바오>(2018)를 연출한 도미 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중국계 이민자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란 감독의 어린 시절이 바탕이 된 이야기가 지금껏 픽사에서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완성됐다. 영화 공개를 앞둔 3월 첫째 주, 도미 시 감독, 줄리아 조 작가, 린지 콜린스 프로듀서는 기자회견으로, 메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신예 로잘리 치앙과 메이의 엄마 밍의 목소리를 연기한 샌드라 오는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나눈 이야기의 도움을 받아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 5개 키워드로 들여다봤다.
메이의 비밀
픽사, 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