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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전업 작가… “드라마 <미생> 보면 신기해요”
“거의 첫 영화라 할 수 있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거의 첫 드라마라 할 수 있는 <연애시대>가 성공한 뒤 계속 마이너한 작품이 나왔어요. 만약 거꾸로 (초창기에 마이너한 작품부터) 썼다면 저는 두 번째 작품을 못했을 거예요. <연애시대>의 후광이 있었기에 시청률이 안 나와도 계속 작품을 의뢰받았던 거니까요.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1972년생 작가 박연선은 평생 글 쓰는 직업 말곤 해본 적이 없다. 대학교 4학년 때 예능 작가로 시작했는데, 곧 흥미를 잃었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영화 <태양은 없다> <비트>의 시나리오를 쓴 심산 작가 수업을 들었고, 2002년 ‘MBC 베스트극장’에 단막극 시나리오를 냈는데 당선됐다.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각본을 썼는데 대흥행했다. 30살 전후에 불과한 나이였다. 드라마·영화
[인터뷰] ‘청춘시대’ 박연선 작가, ”평생 전업 작가… “드라마 '미생' 보면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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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시대>에는 대조적인 두 인물이 나온다. 아르바이트로 학비, 생활비, 아픈 동생 병원비까지 벌어야 하는 생계형 대학생 윤진명(한예리), 아름다운 외모를 이용해 중년 남성들과 관계를 맺고 용돈을 받으며 화려한 생활을 하는 강이나(류화영). 이나는 진명의 성실하고 단단한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진명이 아르바이트하는 레스토랑에 찾아가 남자친구와 우아하게 식사한 뒤 팁을 놓고 나가는 방식으로 조롱한다. ‘가난하고 괴팍하고 깡마르고 볼품도 없으면서 날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어.’ 이나를 경멸했던 진명은 혼자 침대에 누워 생각한다. ‘나에겐 그저 너만큼의 유혹이 없었던 것뿐이야.’
“늙건 젊건, 남자건 여자건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청춘시대>의 주제이기도 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도 나만큼 착하고, 나만큼 나쁘고, 나만큼 불안을 갖고 있다. 그러니 저 사람이 아무리 이상하게 보여도, 알고 나면 다 이해가 가는 지점이 있다.
‘청춘시대’ ‘연애시대’ 박연선 작가 [22 WRITERS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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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의 영감, ‘Funny’
주로 관찰하면서 영감을 얻는다. “사방에서 다 영감을 얻어요.” 보고 들은 건 메모로 남긴다. 구글 드라이브를 적극 활용하는데, 메모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분류한다. “다종다기하게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건 습벽처럼 정리해두는 메모 폴더들 때문인 것 같아요.”
그의 메모 목록을 슬쩍 들여다보면 작품별로 회의록과 리서치 자료가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이런 자료는 함께 작업하는 이들과 공유해둔다. 평소 얻은 영감을 쌓아두는 일종의 ‘곳간’도 있다. 이 곳간은 “서랍으로 다 구분해놓는 방식”으로 정리한다. 서랍에는 ‘Funny’ (재밌는)란 단어가 공통으로 들어가는데 ‘Funny Character’ ‘Funny Idea’ ‘Funny Item’ ‘Funny Scene’ 이런 식으로 분류가 꽤 세심하다. 심지어 아무런 내용이 없어도 재밌는 제목 아이디어만 적은 폴더 ‘Funny Title’도 있다.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어떤 타래를 붙
[인터뷰]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윤성호 작가가 영감을 메모하는 독특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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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러니
“만약 타락하고 몰락한 목사가 있어요. 이 목사가 법정에서 스스로를 변호해야 할 일이 생긴 거예요. 근데 그게 참회하는, 진짜 멋진 설교가 되는 거예요. 재밌는 아이러니죠.” 그는 인터뷰 도중에도 몇번이고 ‘아이러니’란 말을 반복했다. 언제부턴가 자신의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아이러니로 정리했다고 했다.
‘모순’이란 한자어만으로는 어감을 정확히 전달하기 어렵다. 그가 말하는 아이러니는 “예상과는 다른, 기대했던 것과 다른” 면을 말한다. “이럴 거라고 예단했는데 사실관계가 다르다거나 전망과는 반대되는 다른 일이 발생하거나 하는 일을 ‘아이러니하다’고 해요. 아이러니란 키워드를 붙들고 있는 건, 이야기 속에서 예상치 못한 무언가가 튀어나왔을 때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이 “모두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해서다.
“이야기꾼은 무엇을 위해 봉사하고 어떤 가치에 복무해야 하는 걸까? 정말 솔직하게, 우린 뭐에 복무하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니 결국 재
[인터뷰] 윤성호 작가가 혐오적인 시선을 영리하게 덜고 유머를 잃지 않는 대본을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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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께 쓰기-크리에이터 송편
윤성호는 함께 쓴다. 정확히는 2012년 MBC에브리원에서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9회작으로 제작하면서다.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이 혼자 밤에 글 쓰는 것”이라는 윤성호에게 공동창작은 더 많이, 더 오래 쓰기 위한 방편이다. “사실 <은하해방전선>을 찍기 전까진 시나리오를 써본 적이 없어요. 약간의 계획, 메모, 충동적인 카메라워킹 이런 거로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요새 리얼리티 예능처럼 찍었어요. <은하해방전선>도 이전에 했던 것들, 장면들을 하나의 서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찢어 붙이기’ 한 거예요.”
하지만 매번 뚝딱거리며 단편만 찍을 순 없었다. 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좋았던 작가들에게 연락해서 “대본 한번 같이 써보실래요” 물었다. “겁나서 몇분씩 끌어들이면서 처음 공동작가 시스템을 만든 거죠.” 이렇게 일하다보니 “요즘엔 작가라는 정체성이 더 강해졌다”. 언제부턴가
[인터뷰]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윤성호 작가의 공동창작 크루명 '송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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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를 챙겨 보지 않더라도 ‘윤성호’란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듯하다. 2021년 공개된 12회작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이상청>)가 초창기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수를 끌어올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정치를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 <이상청>은 같은 해 <씨네21> 선정 ‘올해의 시리즈(한국)’ 1위에 꼽혔고 제58회 백상예술대상 4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극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어딘가 삐딱해 보이지만 재기발랄함을 잃지 않고, 보는 이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 현실을 능수능란하게 풍자하는 능력, 딱히 도덕적이거나 교조적이지 않은데 다른 작품에서 잘 비추지 않던 이들의 이야기를 끄집어오는 기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식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유머와 반전. 윤성호 감독 작품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감독’으로 더 잘 알려졌지만 그는 자신이 연출한 작품 대부분을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윤성호 작가 [22 WRITERS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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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히는 맛과 보이는 맛 사이에서
“잔소리 같은 지문이 많아요. 배우가 읽기 힘들까봐 걱정되고 줄여보려고도 하는데, 결국 덧붙이고 말죠.” 업계에 대본이 쏟아지면서 특히 신인 작가일수록 빠르게 술술 읽혀 우선 선택지 안에 드는 대본을 써야 한다는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그는 “인물의 내면묘사에 공들이고 감정의 뉘앙스를 설명하는” 소설적 묘사를 고집한다. 쉽게 읽히는 맛 대신 꼼꼼한 지도가 되어주기로 선택한 것이다. 반면 장면이 ‘보이는’ 효과는 중시한다. “심리묘사는 집필 스타일에 따라 생략하는 작가도 많겠지만,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큰 오차 없이 한 가지 그림을 볼 수 있게끔 하는 시각적 설득력만큼은 갖춰야 해요.” 때로는 장면의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BGM 레퍼런스를 명시한다. “같은 액션 장면도 누구는 가볍게, 누구는 비정하고 끔찍하게 해석할 수 있잖아요. 음악을 예시로 들면 같은 그림을 바라보기가 수월해집니다.”
- 10대, 20대들의 거침없는
[인터뷰] 진한새 작가가 말하는 '글리치' 엔딩에 숨겨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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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감정을 두드리는 대화 수단으로서의 이야기
“글쓰기요? 멋없는 말이지만 저는 이것이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일이기 때문에 합니다. 실생활에서의 저는 감정 표현에 서투른 편인데 이야기는 감정을 전하는 최상의 수단인 것 같거든요. 그냥 어떻다고 말하면 될 것을 긴 이야기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는 게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거창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해야만 표현되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요.” 드라마가 갖는 매체적 접근성, 강렬한 동일시와 공감의 가능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상사 앞에서 잠시 미루어두었던 감정들을 마주하게 한다. 그래서 진한새 작가에게 드라마 글쓰기는 ‘대화 수단’이다. “그러니 저는 연결될 수도, 때로는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일합니다.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야기를 왜 쓸까? 스스로 질문해보면 이야기가 곧 제 언어이기 때문이에요.”
- 집필할 때 이야기에 살을 붙여나가는 과정은 어떠한가요.
= 꽂히는 한 장면, 인물 설정에서 발상을 시
[인터뷰] '글리치' 진한새 작가가 작품에서 애매한 청년을 그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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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의 <인간수업>으로 일약 주목받은 뒤 2년 만에 신작 <글리치>가 나왔습니다. 갑자기 주목받고 빠르게 다음 작업을 선보여야 하는 것에 두려움은 없었나요.
= 사실 <인간수업>을 처음 어렴풋이 구상한 건 고등학생 때였거든요. 누가 봐도 얌전한 모범생인데 뒤에선 이상한 짓을 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요. 그러다 보조 작가 시절에 10대 성매매 포주의 이야기로 구체화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아이디어를 혼자 품고 있는 시간이 긴 신인 작가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의심이나 두려움은 크게 없었죠. 그러다 각본이 넷플릭스에 안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산업의 관점이 담긴 피드백들을 듣게 됐어요. 저는 그때 비로소 작가가 윤리적으로 예민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들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배운 것 같아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글리치> 땐 마감이 자꾸만 늦어져 주변 분들을 꽤나 고생시켰습니다. 갑자기 제 글에 대한 의심이 심해진 거죠. 잘 쓰다가도 다음
[인터뷰]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 "두려울수록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찾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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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의 지수(김동희)와 규리(박주현), <글리치>의 지효(전여빈)와 보라(나나)는 모범적 인생의 궤도에서 슬쩍 이탈한 뒤 결속한다. 나쁘거나 미치거나. ‘아웃사이더’는 언제나 장르물이 환영하는 주인공이었지만 <인간수업> <글리치>의 젊은 초상들은 대단히 멋있는 별종들이 아니라 평범한 얼굴에 가깝기에 그들의 반란에 외려 관심 갖게 한다. 2019년부터 자체 콘텐츠에 주력하기 시작한 넷플릭스가 <킹덤>의 화력을 이을 다음 주자를 고대하던 상황에서 복병처럼 나타난 <인간수업>은 뜨거운 화제성과 논쟁을 동시에 견인했고, 이어 등장한 <글리치>는 로맨틱 코미디·범죄·스릴러·가족 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 한발 삐딱하게 선 포즈로 일관하는 밀레니얼의 새 감수성을 불어넣었다. OTT 플랫폼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연 1986년생 작가, 무력한 청년들의 절망을 들춰내는 이름 진한새가 거쳐온 작가
‘글리치’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 [22 WRITERS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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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계획된 바는 아니었지만 <서울역> <부산행> <반도>도 차츰 세계관이 확장된 사례죠. 이미 영화를 통해 경험해서 드라마에서도 더 수월하게 진행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 여전히 어렵습니다. (웃음) <부산행>은 사실 확장하려는 의도를 가졌으면 더 보편적인 시도를 했을 것 같아요. <부산행>의 좀비는 속도가 빠르고, 말하자면 기차를 위한 좀비라 다른 공간으로 옮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제목도 다르게 지었을 거고요. 그래도 많이들 ‘연니버스’라고 세계관을 엮어 봐주시니 감사하죠.
- <방법> <괴이> <선산>처럼 드라마 시나리오만 집필하는 경우엔 직접 연출할 작품의 각본을 쓸 때와 접근법이 다른가요.
= 그것도 경험해가는 중인데 글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진 않아요. 한 가지 원칙이 있다면 연출을 맡은 감독님의 방식에 개입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괴이> 현장
[인터뷰] '지옥' 연상호 작가, "이제 대중에겐 보편성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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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드라마 작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드라마는 영화보다 호흡도 길고 제작 과정 면에서도 차이가 있어 여러모로 접근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첫 드라마 <방법>을 집필하기 전, 드라마 작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들었습니다.
= 맞아요. 하다못해 한회 쓰려면 몇 페이지 정도를 써야 하는지,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물어봤죠. 이후로는 직접 부딪히면서 깨달은 부분들이 많았어요. 예를 들면 <방법>은 tvN 드라마라 한회당 시간이 58~60분 정도로 고정돼 있거든요. 그 시간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그런 형식적인 부분 외에도 서사의 구조 면에서 볼 때 관객이 반응하는 부분이 제가 의도한 부분과 항상 일치하진 않더라고요. 그럼 다음 작업을 할 때 그걸 좀더 보완하는 식으로 고려할 사항들을 만들어갔어요.
- 경험이 쌓일수록 영화와 TV드라마, OTT 플랫폼 시리즈의 차이가 더 극명하게 와닿을 듯해요.
= 아예 다른
[인터뷰] 연상호 작가가 말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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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둘러보기만 해도 작업실에 쌓인 작가님의 시간들이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작업은 이 작업실에서 진행하나요.
= 아무래도 그렇죠. 외부 스케줄이 없을 때는 큰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준 뒤 곧바로 작업실로 옵니다. 보통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정도까지 여기서 보내는데, 내내 글만 쓰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잘 안되더라고요. 고민만 하다 시간 맞춰 집에 가는 경우도 많고. 사실 시나리오를 완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중 80~90%는 그냥 괴로워하는 게 일인 것 같아요. 내내 고민하다 마감이 다다랐을 때 열심히 쓰기 시작하고. (건담 박스들을 가리키며) 그 부담감에서 탈피하고 싶어서 건담만 몇십개를 만들었어요. 1년 전부턴 <나 혼자 기타 친다>라는 기타 독학 책을 사서 기타를 치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피규어의 머리, 몸, 의상 등을 각기 따로 사서 조립하는 피규어 커스텀에 빠져 있어요. 다 시나리오에 대한 괴로움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것들인데 너무 몰입했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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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옥' 연상호 작가가 부담감에 탈피하고 싶어서 시작했다는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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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사진, 한자 이름, 그리고 물건만 있으면 방법할 수 있다”는 ‘방법사’ 소진(정지소)과 “마음은 바라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글귀를 해석해낸 문양해독가 수진(신현빈). ‘연니버스’(연상호의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력은 매번 흥미롭고, 이들의 행보를 바짝 뒤쫓고 싶게 만든다. 특유의 독특한 소재와 작법으로 연상호 감독은 독립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부터 주목받았다.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칸영화제에 초청받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뒤 애니메이션 <사이비> <서울역>,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 <방법: 재차의> <정이>, 드라마 <방법> <지옥> <괴이>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연출과 집필을 맡아왔다. 애니메이션, 영화, TV드라마, OTT 시리즈 등 한계 없이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연상호 감독은 현재 콘텐츠 업계에
‘괴이’ ‘지옥’ 연상호 작가 [22 WRITERS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