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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베인’ 레인 싱클레어
늑대인간 소녀. 늑대로 변하기 때문에 울프스베인이라고도 불린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독실한 신앙심을 가졌으며 종교적 관점에서 늑대로 변하는 자신의 능력이 사악하다고 생각해 죄책감에 시달린다. 멀버리 병원에 새로 들어온 소녀 대니 문스타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더 큰 죄책감을 갖게 되는 캐릭터다. <HBO> 오리지널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영국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가 연기한다.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의 말 “레인은 <왕좌의 게임>에서 맡았던 아리아와 전혀 다른 캐릭터다. 규칙을 따르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의 파워를 컨트롤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자신의 파워를 가장 잘 다룰 수 있게 된다.”
'미라지’ 대니 문스타
멀버리 병원에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소녀로, 아직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통제하지도 못한다. 샤이
'뉴 뮤턴트'의 개성 넘치는 주요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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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들이 돌아왔다. 9월 10일 국내 개봉하는 <뉴 뮤턴트>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다. 이 작품은 홀로 떠돌던 울버린이 프로페서X를 만나는 여정을 다룬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2000), 프로페서X가 설립한 ‘자비에 학교’의 초창기를 보여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0)와 유사한 이야기에 10대들의 예민한 감각과 공포를 더했다. <뉴 뮤턴트>를 이끄는 10대 주인공들은 예기치 않게 돌연변이로 각성해 주변에 피해를 입히고 멀버리 병원에 감금되다시피한다.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돌연변이들을 만나게 되고, 스스로 힘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청소년기의 뮤턴트를 연기한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 블루 헌트, 찰리 히턴, 헨리 자가와 전 시리즈의 프로페서X 같은 닥터 레예스를 연기한 알리시 브라가를 뉴욕 현지에서 만났다. <뉴 뮤턴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10대 시절 마블 그래픽노블과 코믹스에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작 '뉴 뮤턴트' 감독·배우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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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시여, 편히 잠드소서.” 채드윅 보스먼의 부고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월 28일은 첫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업적을 기리는 날이었다. ‘재키 로빈슨 데이’는 본래 4월 15일이지만,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시즌 개막과 함께 8월로 밀린 것이다. 영화 <42>에서 재키 로빈슨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오른 채드윅 보스먼은, 공교롭게도 재키 로빈슨 데이에 눈을 감았다. 채드윅 보스먼은 유달리 흑인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고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부단히 내온 배우였다. 각자의 영역에서 정상에 오른 흑인 인물들을 연기하며 그는 미디어 속 흑인 캐릭터에 대한 편견에 맞섰다.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오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블랙팬서가 건넨 말을 상기해보자. “와칸다에선 죽음이 끝이 아니다.” 작품 속에서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는 채드윅 보스먼을 애도하며 그의 영화적 순간들을 되짚어보았다.
“그는 진정한 전사였다.” 지난 8월 28일, 채드윅 보스먼의 가족
진정한 전사이자 영원한 왕, 그리고 영웅이었던 채드윅 보스먼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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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공간도, 여유도 사라져만 가는 코로나19 시대.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서로를 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영화를 만나 다시금 서로를 기억해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이 문구는 개막작 공모를 통해 먼저 실현되었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여성 영화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서로가 있음을 확인하는 일, 그리고 코로나19 시대의 경험을 아카이빙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1분 내외의 영상 50편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공모 2일 만에 조기 마감되며 영화를 통한 연결에 목마른 이들과 공명했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공식 트레일러 <탈출: Send me out>을 만든 이옥섭 감독 또한 슬로건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좋아하는 뮤지션(황소윤)과 배우(전소니)를 마주 보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제 관객이 영화와 눈 맞출 차례다. 9월 10일 목요일부터 16일 수요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씨네21>이 엄선한 추천작 8편과 2개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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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____ 놀란과의 협업
2 ____ 그외 대표작
3 ____ 말, 말, 말
제작자 - 에마 토머스
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내이자 제작사 신카피 공동 창립자. 단편 <두들버그>, 첫 장편 <미행>부터 <테넷>까지 놀란의 모든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
2 <맨 오브 스틸>(2013),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에도 제작자로 참여.
3 “크리스토퍼 놀란과는 프로듀서와 감독의 관계, 부부 관계로 엮여 있는데 일과 가정을 구분 짓기는 사실상 어렵다. 24시간 붙어 있기 때문에 일적으로 부딪힐 때가 많다. 영화 제작 기간에는 아무래도 집에서도 계속 영화 이야기를 하게 된다.”(2014년 <인터스텔라> 아시아 기자회견에서)
각본가 - 조너선 놀란
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 <메멘토> 원안을 시작으로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⑤] 크리스토퍼 놀란과 여러 차례 협업한 주요 스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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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보는 것은 조숙한 청소년의 놀이에 동참하는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업을 깎아내리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직관적인 차원에서 이 비유는 놀란의 영화가 지니는 동력을 지목하고 있다. 많은 관객이 놀란의 영화에 열광적으로 매혹되는 주요한 이유는 그의 영화가 소년적인 진지함과 쾌락을 겸비한 놀이의 특성들을 성공적으로 구조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놀란이 제공하는 매혹은 영화를 만드는 기본적인 요소와 절차에 앞서 일상의 규범을 넘어서는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집요하게 세부를 분류한 뒤 물리적 규칙을 뒤집어버리는 현상(마술, 꿈, 역전된 기억과 시간)에 대한 열망을 진지하게 꾸며내는 데 있다. 이 과정에 잠입이나 속임수와 같은 범죄적 일탈의 감각이 수반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한 세계에서 통용되는 테크놀로지의 논리와 소품들은 언제든 관객과 즐거운 게임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다. 다소 냉소적으로 바꿔 말하면 놀란의 영화는 언제나 놀이에
[크리스토퍼 놀란④] 크리스토퍼 놀란 유니버스의 원형과 변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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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건의 시작이자 대단원인 스탈스크-12에서 레드팀과 블루팀이 협공 작전을 수행한다. <테넷>은 이 장대한 클라이맥스의 완성을 위해 길고 복잡한 설정을 이어간 영화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야심은 시간의 순방향대로 가는 레드팀과 시간의 역방향으로 공략 중인 블루팀의 액션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아내는 데 있다. 말 그대로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찍혀 있는 마법의 순간을 기어코 창조해낸, 의지의 결과물이다. 다만 스탈스크 작전 시퀀스의 액션과 동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관객이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관람 1회차 관객에게 가능한 건 그저 눈앞에서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하는 압도의 감각 정도다. 놀란 자신도 그걸 모르진 않았던 것 같다. 아니 도리어 상황 자체가 관객에게 이해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정확히 꿰뚫고 있다. 그래서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그저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현재를 목격하라고 말이다.
[크리스토퍼 놀란③] 놀란의 압도하는 형식이 의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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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비 갠 뒤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북극성이 환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면 의심할 것이다. 저 별은 ‘지금’ 떠 있는 별일까? 북극성은 지구로부터 약 800광년 떨어져 있다. 미래의 누군가가 토성 근처에 웜홀이라도 열어주면 모를까, 빛의 속도로 800년을 날아가야 그곳에 닿을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본 북극성의 빛은 칭기즈칸이 대륙을 호령하며 고려를 침략했을 즈음 반짝였던 그것이다. 현재의 북극성은 8세기 후 미래에나 볼 수 있다. 다시 질문. 저 별은 지금 떠 있는 별일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우리는 과거의 빛을 보고 있으며, 북극성은 현재 찬란히 빛나고 있으니까. <테넷>에서 ‘미래의 그’이기도 하고 ‘현재의 주도자’이기도 한 동일 인물이 한 화면 안에서 격투를 벌이는 것처럼.
<테넷>을 논하기 위해서는 현대물리학이 밝힌 우주의 법칙을 조금 길게 말해야만 한다. 좀더 원론으로 들어가 미분해보자. 지금 내 눈앞에 앉아
[테넷⑦] '테넷'이 겨냥한 영화적 시간의 새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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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pher Jonathan James Nolan] 크리스토퍼 조너선 제임스 놀란
1970년 7월 30일, 영국 런던 출생
데뷔 1998년 <미행><테넷>까지 총 11편의 장편영화 연출
남다른 가족력
광고 회사에서 일했던 영국인 아버지, 승무원이자 영어 교사였던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국, 미국 이중 시민권자다. 런던과 에번스턴, 시카고를 오가며 살았고 형 매튜와 동생 조너선 삼형제 중 둘째다. 각본을 쓰거나 제작자로 활동하는 조너선 놀란과는 오랜 파트너다. 나사 직원인 놀란의 삼촌은 아폴로 우주선의 안전 장비 시스템을 구축했던 인물로 미공개 발사 영상을 놀란에게 보여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놀란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1977)을 오마주한 8mm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워스>를 만들기도 했다. 놀란은 12살에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확고히 마음먹었다.
사랑과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②] 크리스토퍼 놀란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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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사랑하는 동시대의 영화인,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은 마땅히 현재 진행형의 거장이라 호명될만하다.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특유의 작업 방식은 필름메이커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며 ‘시네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그와 함께 작업했던 <인터스텔라>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와 놀란 감독을 사랑하는 충무로 영화인 김우형 촬영감독·양진모 편집감독·방준석 음악감독에게 놀란 감독의 영화 세계에 대해 들었다.
<인터스텔라> 제작자 린다 옵스트 - 솔직하고, 정확하며, 계획적인 창작자
“크리스토퍼 놀란을 처음 만난 건, 글쎄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웃음) 웜홀 이론을 만든 미국 이론물리학자인 킵 손 박사, 조너선 놀란(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이자 시나리오작가)과 함께 <인터스텔러>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조너선이 감독으로 자신의 형인 크리스토퍼 놀란을 추천했다. 그래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연출을 요청하니 그는 ‘먼저 계약한 <다크
[크리스토퍼 놀란①] 국내외 영화 키스탭들이 본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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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은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연출자 중 한 사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을 비롯한 영화산업 전반이 위기에 빠진 지금, 실로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이 개봉했다. 벌써부터 그가 ‘영화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대한 기대 섞인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가 아닌 극장의 구원자로 등판 중이다. 20세기 말 폴 토머스 앤더슨, 대런 애로노프스키와 함께 미국의 재기 넘치는 젊은 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크리스토퍼 놀란이 현재는 블록버스터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제일 앞자리에서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규모의 작업들을 수행 중이다. 놀란의 영화는 물리적으로나 규모로나 모두 거대하다. 아이맥스로 대표되는 사이즈의 미학, 웅장한 사운드로 관객을 울리는 체험, CG를 선호하지 않고 실제 촬영을 통해 확보한 사실적인 화면은 놀란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놀란이 어떤
[스페셜] 지상 최대의 스펙터클을 선보이는 시간의 마술사, 크리스토퍼 놀란 ①~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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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시리즈, <백 투 더 퓨처>(1985), <소스 코드>(2011), <타임 패러독스>(2014),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그리고 <어벤져스> 시리즈까지. <테넷> 개봉과 함께 시간 이동과 그에 따른 역설을 매력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다시 호출되고 있다. 여기, <테넷>의 이성과 감성에 레퍼런스가 되어줬을지 모를 이야기 몇편을 모아봤다.
소설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2007
SF 소설가 테드 창이 2007년에 발표한 단편이자 지난해 출간된 소설집 <숨>에 첫 순서로 실린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에도 시간 여행을 위한 ‘문’이 등장한다. 이에 영감을 준 이는 물리학자 킵 손. 그는 <인터스텔라>에 이어 <테넷>의 개발 단계에서도 과학 자문을 해준 것으로 유명한데, 그가 놀란에게 전했을 회전문 아이디어의 단서를 테드 창
[테넷⑥] '테넷'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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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려 들지 마. 느껴.” 이만큼 <테넷>을 잘 표현한 대사가 있을까. 생소한 물리 법칙과 복잡한 타임라인을 간파하지 못하더라도 영화를 풍부히 감각할 수 있다. 시청각을 자극하는 스펙터클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20년 전부터 구상해온 역행의 이미지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2014년부터 <테넷>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 <덩케르크> 이후 시나리오를 완성해 2018년 겨울에 팀을 꾸려 프리프로덕션에 돌입했고,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촬영에 임했다. 그 과정을 영화평론가이자 기자인 제이스 모트람이 좇았다. 그가 놀란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배우들을 인터뷰한 기록인 <테넷: 메이킹 필름북>이 8월 28일 문학수첩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을 토대로 <테넷>의 제작기를 들여다보자.
인버전을 영화적으로 구현하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버전이 가진 시각적 잠재력을 믿었다. “카메라나 영화가 발명되기 전, 인간
[테넷⑤] <테넷: 메이킹 필름 북>을 통해 살펴본 제작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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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배우 로버트 패틴슨, "모든 퍼즐이 완성되자 두려울 정도였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대본은 복잡하고 정교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던 때 이야기를 해달라. 놀란이 어떻게 새로운 영화를 설명했나.
=크리스와 처음 만났을 때 일로 만났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사적이고 친밀한 분위기였다. 그의 사무실은 집 안에 있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집이다. 처음 만나서는 대본에 대해 듣지 못했고, 영화를 준비한다는 말도 없었다. 세 시간 반을 앉아서 크리스와 이야기하는 동안 <테넷>에 대해서는 한 단어도 듣지 못했다. 그래서 ‘아, 이건 미팅이 아니었나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야기가 끝나갈 즈음에 크리스가 새 대본을 쓰고 있다면서 며칠 뒤에 다시 만나서 대본을 읽어보겠냐고 말했다. (웃음)
-세 시간 반이라니,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대본을 읽는 데만 네 시간 이상 걸렸다고 했는데, 대본을 이해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나.
[테넷④] '테넷' 배우 로버트 패틴슨·엘리자베스 데비키·케네스 브래너 인터뷰